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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S-300
2008/12/28   이란에 러시아 제 S-300 대공미사일이 배치된다면 [17]
이란에 러시아 제 S-300 대공미사일이 배치된다면
러시아의 대 이란 S-300 판매 건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이 적지 않은 것 같군요. 예전에 번역해 놓았던 것을 재탕하는 것이지만, 이 사업의 출발점이나 그간 경과를 이해하는데 참고가 될 만한 내용을 하나 소개해 봅니다.



2006년 초 러시아 일간지 코메르산트에는 러시아와 이란 간의 대공미사일 협상에 관해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었습니다. 이 기사는 러시아가 Tor-M1을 제공한 동기는 무엇이었으며 궁극적으로 S-300이 이란에 제공될 경우 어느 지역에 배치될 것인가 같은 점들을 잘 보여줍니다. 이 기사는 오래 되었지만, 방공망이 지켜야할 주요 표적이 어디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상황은 거의 바뀌지 않았을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겁니다.

러시아와 이란은 이란 국가안보 최고평의회 서기인 Hasan Rohani가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직후인 2004년 초부터 군사/기술 접촉을 갖기 시작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때 이란은 러시아에게 방공망 건설을 도와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이란 군은 10기의 S-200VE(SA-5)를 포함한 1991년 이래 내려오고 있는 테헤란 주변의 방공망을 현대화하는 한편, 다른 네 지역 -이란에서 두번째로 큰 산업중심지인 이스파한, 페르시아만에 접한 이란의 주 해군기지인 반다르 압바스, 부셰르 경수로 시설, 그리고 아바단과 호람샤르의 석유 터미널- 을 S-300PMU-1에 기반한 방공시스템으로 방호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판단하였다.

2004년에 러시아 전문가들이 분석을 마친 후, 기존 S-200VE(SA-5)를 현대화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결론이 내려졌으며, 러시아는 이란 방공을 위해 S-300PMU-1을 사용한 체제를 제안하였다.

처음에 러시아는 29기의 Tor-M1시스템을 7억 달러에 판매하는 계약을 권했다. 그 계약은 작년 말에 서명되었고, 세계 각국의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한 방위산업 관계자는 "모스크바는 S-300 대신에 Tor 판매계약을 맺어봄으로서 국제사회의 반응을 시험해보길 원했다"고 이야기했다. 다음 행동은 이란에 5개 대대의 S-300PMU-1 대공미사일을 8억 달러에 판매하려는 것이었다. 그 계약은 3월에 서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란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모스크바에서는 S-300을 이란에게 판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그런 행동은 서방에서 양해받을 수 없을 것이었다. 이제 러시아는 같은 S-300PMU-1 체제를 알제리에 판매하기를 바라고 있다.

코메르산트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서 크레믈린은 이미 이란에서 군사행동이 벌어질 경우 러시아 전문가들을 철수시키기 위한 계획을 짜고 있다고 한다. 이란이 러시아인들을 "인간방패"로 쓰기 위해 억류할 수도 있다는 데도 주의가 기울여지고 있다. 현재 이란에는 약 3천 명의 러시아인들이 주재하고 있다.

Mikhail Zygar, Ivan Safronov, Konstantin Lantratov, Russia Prepares for Evacuation, Kommersant, 2006년 1월 13일

by sonnet | 2008/12/28 20:14 | 정치 | 트랙백 | 덧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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