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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ExComm
2009/03/17   오늘의 한마디(John F. Kennedy) [41]
2008/04/28   어전회의, 1962년 10월 18일 오전 11시 [28]
오늘의 한마디(John F. Kennedy)

다음은 어전회의, 1962년 10월 18일 오전 11시의 대화 바로 다음에 이어지는 대화입니다.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 링크된 글을 먼저 읽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케네디 대통령: 내가 대국민성명을 발표한 다음, 내 생각엔 … 우리는 어떻게든 모종의 행동을 취해야 하는 것 같소. 왜냐면 … 동맹이 붕괴하는 것을 방치할 수는 없으니까. 이제 진짜 문제는 핵전쟁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 그건 두말할 나위 없이 궁극적인 실패 아니겠소, 거야 당연한 거지(which obviously is the final failure - that's obvious direction) -,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 동맹국들과 일정한 연대도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취해야 하는 행동이 뭐냐는 거요.


이를 참고로 teferi씨의 상황인식이 개선되길 희망합니다. 케네디는 커티스 르메이가 아닙니다.
by sonnet | 2009/03/17 18:36 | 한마디 | 트랙백 | 핑백(1) | 덧글(41)
어전회의, 1962년 10월 18일 오전 11시
쿠바 미사일 위기를 맞아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 행정위원회(ExCom) 회의,
백악관 캐비닛 룸 1962년 10월 29일, (출처: JFK도서관)

사진설명

케네디 대통령은 국기 앞에 앉아 있고 그의 오른 쪽에는 국무장관 딘 러스크와 국무부 부장관 조지 볼이 차례로 앉아 있다. 벽난로 앞에 얼굴이 가려진 사람은 CIA국장 존 맥콘이고 그의 오른쪽에는 국무부 정치문제담당 차관 알렉시스 존슨(턱을 괴고 앉아 있음), 순회대사 르웰린 톰슨(앞으로 기대어 있음), 법무장관 로버트 케네디, 그리고 거의 가려진채로 부통령 린든 존슨이 앉아있다. 대통령의 맞은 편에는 재무장관 더글라스 딜론이 앉아 있고 그의 오른 쪽으로 맥조지 번디시어도 소렌슨이 있다. 머리를 왼쪽으로 기울인 채 뒤통수만 보이고 있는 사람은 공보장관 도널드 윌슨이고 그의 오른쪽, 탁자의 끝에 있는 이는 국방부차관보 폴 니체이다. 그의 오른 쪽에 왼손으로 이마를 괴고 있는 이는 합참의장 맥스웰 테일러, 그의 오른쪽으로는 국방장관 로버트 맥나마라와 부장관 로스웰 길패트릭이다.



(쿠바를 공격하거나 봉쇄하면 소련이 동독 한 가운데 고립되어 있는 베를린을 공격하여 반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논의를 진행하며)

케네디 대통령: 그(흐루시초프)가 베를린을 탈취하면, 물론. 그럼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베를린을 잃게 만들었다고 느낄거야, [쿠바의] 그 미사일들 때문에, 내가 말한 것처럼 그들[유럽 동맹국들]에게는 아무 위협도 가하지 않는.
……
케네디 대통령: 당신 말은, 바꿔 말하자면, 11월 하순에 그가 베를린을 탈취할 것이란 말인가?
로버트 케네디: 그가 베를린으로 진격하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국가안전보좌관) 번디: 우리가 베를린을 갖고 거래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거야 우리 잘못이 아니지요. [킥킥]
(재무장관) 딜론: 아니, 그게 정말 위험한 거요. 우리가 쿠바에서 먼저 행동해 놓고 그리고는?
(국방장관) 맥나마라: 자, 우리가 베를린 점령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리가 정확히 무슨 이야길 하는 건가요? 그는 소련군을 갖고 점령에 나설까요?
케네디 대통령: 내 생각엔 그럴 것 같군.
맥나마라: 그럼 우리는 ... 제 생각엔 거기 진짜 가능성이 있지 말입니다. 우리는 거기 미군을 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하겠습니까?
(합참의장) 테일러: 그들은 싸울겁니다.
맥나마라: 그들은 싸우겠지요. 제 생각에도 그건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케네디 대통령: 그러고는 전멸되겠지.
맥나마라: 예, 전멸되겠지요. 말 그대로.
[불명]: 음, 이제 우리는 전면대결에 뛰어드는 거군.
로버트 케네디: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는 거요?
테일러: 전면전으로 가야죠. 그게 우리의 이익에 부합한다면.
[불명]: 그럼 전면전이야. … 의 사용을 고려하는.
케네디 대통령: 그러니까 핵폭탄을 주고받는다는 말이지? [일시 침묵.]
[불명]: 흐으음…
테일러: 그러셔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번디: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각하가 이렇게[쿠바를 공격] 하면서, 동시에 "베를린을 공격하는 건 곧 전면전이오"라고 그에게 경고한다면, 그가 그렇게 할 것 같지 않습니다.
[불명]: 나는 그게 전면전을 의미하는 건지 의심스러워요. 나는 그가 그런 식으로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국무장관) 러스크: 그가 베를린을 공격하려고 시도한다면, 각하는 적어도 전술핵무기로 테이프를 끊어야 합니다.
테일러: 저는 그들이 동독군을 앞세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군대를 쓰는 대신에.
케네디 대통령: 내가 좀 물어보겠소. 내 생각에 우리는 동맹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 여기엔 두 가지 문제가 있어.하나는 [쿠바의] 이 미사일들에 대해 우리가 군사행동에 나서야겠다고 그들[동맹국들]에게 말했을 때 발생하는 동맹의 문제야. 의심할 여지없이 그들은 여기에 대해 반대할거야, 그들은 자신들이 더 위험해진다고 느낄 테니까. 그리고 우리에게도 위험이지. 그들은 맥나마라 장관이 지적한 것처럼 주장하겠지. 만약 우리가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으면, 물론 [소련의 도발에 속수무책인 미국의 무기력함 때문에] 점진적으로 동맹이 붕괴될 거야. 내 생각엔 그런데, 그런 이야기가 맞나?
러스크: 저는 그게 아주 빨리 벌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딜론: 아주 빠르겠죠.
번디: 아주 빠를 겁니다.
딜론: 아주 빠르고말고요.
이어지는 케네디의 발언


비고
이 테이프 녹취록은 여러 가지 판본이 있는데 미묘하게 다르다. 처음엔 나도 교감이 별거냐 싶어 이 녹음 테이프의 디지털 카피를 입수해 도전해 본 적이 있는데… 생각하는 것과 무척 달랐다는 것만 밝혀둔다. 번역은 다음 두 가지 판본을 참고하였다.

May, Ernest R., Zelikow, Philip D.(Eds), The Kennedy Tapes: Inside the White House during the Cuban Missile Crisis, Belknap Press, 1997, pp.144-145
Naftali, Timothy., Zelikow, Philip D.(Eds.), The Presidential Recordings: John F. Kennedy, the Great Crises, Vol.2, W. W. Norton, 2001, pp.540-541
by sonnet | 2008/04/28 00:32 | 한마디 | 트랙백 | 핑백(2) | 덧글(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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