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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택시기사
2011/04/26   오만의 택시기사 [22]
오만의 택시기사

필자가 2003년 12월 두바이(Dubai)에서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Muscat)까지 육로로 이동하면서 도로 옆의 많은 구멍가게에 들렸으나 모두 인도인들이 운영하고 있었다. 물론 오만은 오래 전 해양대국으로 인도양과 동아프리카의 잔지바르까지 식민지를 둔 국가였기에 인도인이 소하(Sohar) 같은 곳에는 집단 주거지를 형성하고 있었지만 이들은 대부분 인도에서 최근에 온 사람들이었다. 고속도로 옆에 꽃을 심고 물을 주는 사람도 모두 인도계통의 외국인들이다. 무스카트에서 두바이로 귀환할 때 필자의 택시기사가 본인의 집을 구경시켜준다 하여 방문했는데 하인이 5명이었다. 무스카트에서 북쪽 해변으로 약 80km 떨어진 바르카(Barka) 지방인데 집 주위에 대추야자 밭을 가지고 있었다. 이 밭에서 일하는 머슴이 3명으로 1명은 방글라데시, 2명은 파키스탄에서 왔으며, 집안일을 돕는 2명의 여성하인은 모두 인도출신이라고 했다. 오만에서 택시기사는 자국인만 할 수 있고, 택시를 소유한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부류에 들어가지만, 5명의 하인은 너무 많은 것 같았다. 그러므로 얼마나 많은 하인과 머슴들이 오만에 있는지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부류의 노동자들이 주로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필리핀 및 스리랑카 출신들이다.(p.126)


이렇게 된 배경은……
민간사업분야에서 오만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23%에 불과하지만 공공부문에서는 1970년대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부분 교체하여 현재는 본토인들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공기업직원의 80%, 왕실직원의 52%, 공무원의 65%가 자국민이 차지하고 있으며, 세부적으로 보다 민감하고 국가정책과 밀접한 기관, 즉 외무부, 내무부, 노동·사회부, 국영신문사 등에는 본토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90%를 상회하고 있다. 이러한 통계에 의하면 오만은 짧은 기간 동안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수행하던 많은 직종을 자국민으로 대체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민간사업분야에서 노동력의 85%, 정부기관 공무원의 32%를 외국인 근로자에 의존하고 있다. <표 3-1>에서와 같이 2003년의 인구통계에 의하면 아직도 외국인이 오만 전체인구의 약 24%를 차지하고 있다. 10년 전과 비교하여 약간 감소한 편이지만 현재도 외국인이 전체 노동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pp.124-125)

인구비중은 25%인데, 전체노동력 비율은 60%나 되는 것은 외국인들은 거의 100%가 돈벌러온 노동자인 반면 내국인은 미성년 전업주부 등 많은 비노동자가 있기 때문임.


박찬기. “오만의 정치발전과 이슬람: 은둔의 왕국에서 근대국가로”. 『중동정치의 이해 2 : 아라비아반도와 이란 지역의 정치발전과 이슬람』. 서울: 한울, 2005. 85-152.
by sonnet | 2011/04/26 22:20 | 정치 | 트랙백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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