От Ильича до Ильича
by sonnet 2006 이글루스 TOP 100 2007 이글루스 TOP 100 2008 이글루스 TOP 100 2009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 100 2011 이글루스 TOP 100
rss

skin by 이글루스
태그 : 존퀸시애덤스
2015/08/20   소위 "연대"라는 것에 대하여 [12]
2008/03/17   티벳 사태에 대해서라면 [32]
소위 "연대"라는 것에 대하여
예전에 트위터에 썼던 내용인데, 정리 차원에서 약간 손봐서 옮겨 둠.


--
하여간 '연대'에 대한 내 입장은 己所不欲勿施於人이라고 말하면 적절할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존 퀸시 애덤스의 연설을 좀 옮겨보면,

우리는 모든 이의 자유와 독립을 바랍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자신의 기사이자 옹호자일 뿐입니다.

우리는 차분한 자신의 목소리로 우리 사례를 들어 친절한 공감을 표하면서 일반적인 원칙을 권고할 것입니다.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한 번 자기자신의 것이 아닌 남의 깃발 아래 서게 되면 그것이 설령 남의 독립을 위한 깃발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스스로를 해방의 힘 저편, 이해관계와 음모, 개인의 탐욕, 시샘, 야망이 펼쳐지는 전쟁에 말려들게 만들 것입니다. 그 깃발을 당연시하면서 자유의 기준을 침해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정책의 근본 원칙은 느끼지 못하는 새 자유에서 완력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세계의 독재자가 될 것이며, 더이상 자기 영혼의 소유자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연대'라는 걸 물끄러미 보고 있으면 아 이게 바로 애덤스가 우려하는 "남의 깃발 아래 서는" 행동이구나, 이런 건 결단코 피해야겠다라는 생각이다. 내가 스스로에게 부과하는 의무라는 기준에서 '연대' 라는 단어가 들어갈 자리에 개입, 공조, 제휴, 동맹, 심지어는 원조(기부)를 넣어 보면 그 어떤 것을 넣어도 "연대"만큼 주체성을 잃고 책임이 한정되지 않으며 종합적으로 불리한 것이 없지 않은가.

예를 들어 누군가가 연대를 요구할 경우 (그 사안에) '개입'은 할 수 있으나 '연대'는 할 수 없다고 답해 보라. 그러면 당신의 주체성과 자율성은 확고히 보장된다. '제휴'나 '동맹'이 아니면 흥미가 없다고 답해 보라. 그러면 그것은 한 건의 거래가 되고 당신의 의무에 상응하는 댓가를 상대에게도 의무로 지울 수 있다. '기부'는 할 수 있지만 연대는 할 수 없다고 답해 보라. 그러면 일방적으로 베풀기는 하지만 당신의 의무는 소정의 양으로 제한되고 더 이상의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 '연대'는 이 모든 것이 잘 안 된다. 정말 거지 같은 단어 아닌가?

그러니 "스스로 원치 않는 것을 다른 이에게도 베풀지 말라"는 격언에 따라 기피단어 목록에 올릴만해지는 것이다.
by sonnet | 2015/08/20 08:21 | 정치 | 트랙백 | 덧글(12)
티벳 사태에 대해서라면
다음 분석이 내 생각과 같다.

While Beijing’s Olympics-related image management will suffer a setback, these riots will not end China’s Olympic bid, just as the Save Darfur’s campaign has failed to do. Western governments have more geopolitically pertinent issues to prioritize than Tibet’s freedom in its relationship with Beijing, and the response from Brussels and Washington has been extremely tepid over the past five days of protests.
...
The demonstrations are largely an attempt by Tibet to capture Western media attention. Based on history and current reality, Tibetan protesters harbor no real hopes of gaining independence as a result of such riots. Though the Tibetans have some political traction at the moment, it is nothing the Chinese government can’t handle.

China: Government Cracks Down on Protesters, stratfor, 2008년 3월 14일




한편 이런 문제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라면 애덤스가 아주 멋진 연설을 한 적이 있다.


미국의 외교정책에 대해(on U.S. Foreign Policy)

美국무장관 존 퀸시 애덤스
1821년 7월 4일, 미 하원에서 이루어진 독립기념일 기념 연설


AND NOW, FRIENDS AND COUNTRYMEN, if the wise and learned philosophers of the elder world, the first observers of nutation and aberration, the discoverers of maddening ether and invisible planets, the inventors of Congreve rockets and Shrapnel shells, should find their hearts disposed to enquire what has America done for the benefit of mankind?

Let our answer be this: America, with the same voice which spoke herself into existence as a nation, proclaimed to mankind the inextinguishable rights of human nature, and the only lawful foundations of government. America, in the assembly of nations, since her admission among them, has invariably, though often fruitlessly, held forth to them the hand of honest friendship, of equal freedom, of generous reciprocity.

She has uniformly spoken among them, though often to heedless and often to disdainful ears, the language of equal liberty, of equal justice, and of equal rights.

She has, in the lapse of nearly half a century, without a single exception, respected the independence of other nations while asserting and maintaining her own.

She has abstained from interference in the concerns of others, even when conflict has been for principles to which she clings, as to the last vital drop that visits the heart.

She has seen that probably for centuries to come, all the contests of that Aceldama the European world, will be contests of inveterate power, and emerging right.

Wherever the standard of freedom and Independence has been or shall be unfurled, there will her heart, her benedictions and her prayers be.

But she goes not abroad, in search of monsters to destroy.

She is the well-wisher to the freedom and independence of all.

She is the champion and vindicator only of her own.


She will commend the general cause by the countenance of her voice, and the benignant sympathy of her example.

She well knows that by once enlisting under other banners than her own, were they even the banners of foreign independence, she would involve herself beyond the power of extrication, in all the wars of interest and intrigue, of individual avarice, envy, and ambition, which assume the colors and usurp the standard of freedom.

The fundamental maxims of her policy would insensibly change from liberty to force....

She might become the dictatress of the world. She would be no longer the ruler of her own spirit....

[America’s] glory is not dominion, but liberty. Her march is the march of the mind. She has a spear and a shield: but the motto upon her shield is, Freedom, Independence, Peace. This has been her Declaration: this has been, as far as her necessary intercourse with the rest of mankind would permit, her practice.

애덤스의 말마따나 우리나라도 쳐부술 괴물딱지를 찾아 해외로 나서지 말아야 한다. 우리도 모든 이의 자유와 독립을 바라지만, 대한민국은 어디까지나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기사이자 옹호자일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현명한 국민이라면 이같은 추상적인 가치 추구를 위해 대외문제에 개입하자는 주장을 단호하게 좌절시켜야 한다. 미국 국민은 사담 후사인이 악당이니까 이번 기회에 제거해야 한다는 선전선동에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않은 댓가를 지금 몸으로 치르고 있다. 애덤스 같은 조상을 둔 국민이면서도 그런 허튼 소리가 나올 때 이건 뭔가 아니다라고 거부하지 않은 대가가 지금의 이라크 아닌가?
by sonnet | 2008/03/17 07:18 | 정치 | 트랙백 | 덧글(32)
<< 이전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