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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7   창가족 [38]
창가족
모든 국영석유회사[사우디 아람코, 쿠웨이트석유공사, 이란석유공사, 알제리 소나트락]는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고 해서 직원을 해고하지는 않는다. 대신 이런 직원을 격리시켜서 사업에 손해를 끼치지 못하게 하거나, 이들이 스스로 회사를 떠나기를 바라며 냉대한다. 나는 회사에서 원하지 않는 무능한 직원들을 중요한 사업에서 분리시켜 놓는 ‘그림자 사무실(shadow office)’이 여러 개 존재하며, 때로는 건물 한 층 전체를 이 용도로 쓴다는 말을 들었다. 회사 측은 이들이 근무시간에 무슨 일을 하는지는 물론이고 출근을 하는지조차 점검하지 않는다. 일부직원들은 이는 회사가 ‘능력이 없는 직원들’도 부양할 가족이 있다는 점을 안다는 뜻이고, 그것을 안다는 면에서 회사가 인정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방법이 사실은 몰인정하며 심지어 잔인하다고까지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다. 또 강한 의견 차이를 드러내며 경영진에게 반기를 든 사람들을 징계할 때도 이 ‘사내유배’ 방식을 쓴다.

Marcel, Valérie. 신승미 역『떠오르는 국영석유기업』. 서울: 에버리치홀딩스, 2010. pp.122-123
by sonnet | 2011/07/27 11:31 | 한마디 | 트랙백 | 덧글(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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