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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샤프
2018/09/10   중년의 혼밥 [3]
2017/12/10   오늘의 한마디(早川徳次) [11]
중년의 혼밥
Sharp의 6대 사장, 미스터 대표이사 "부장" 奥田隆司 이야기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난 중년의 혼밥 하면 역시 직장을 끼고 어떻게든 모든 끼니를 해결한다는 발상이 우선.

2013년 봄, 오쿠다는 사장의 자리를 다카하시에게 양보했다. 거듭되는 경영 악화 때문에 2년 후인 15년 봄에는 회장직에서도 물러나 비상근 고문이 되었다. 현재는 샤프 본사에 있는 사원 식당에서 혼자서 점심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어느 사원이 말했다.

“다들 사원식당에서 ‘아, 오쿠다 씨다’하고 생각합니다. 뒷모습이 쓸쓸해 보이지만 역시 아무도 말을 걸 수 없습니다. 보통 경영 악화로 퇴임한 전직 사장은 일반 사원들이 이용하는 식당에 드나들 만큼 신경이 질기지 못하죠. 하지만 회사에 왔다가 점심시간이 되어 배가 고프면 사원 식당에 간다. 그렇게 일반 사원과 발상이 똑 같은 것이 좋든 나쁘든 오쿠다 씨다워요.” 가타야마와 다카하시에게 끌려 내려온 비극의 6대 사장 오쿠다, 대기업의 정점에 올라갔던 왕년의 모습은 사라져 있었다.

일본경제신문사 편, 서은정 역, 『샤프 붕괴』, 서울:AK커뮤니케이션즈, 2016, p.104
by sonnet | 2018/09/10 11:56 | 블로그/일상 | 트랙백 | 덧글(3)
오늘의 한마디(早川徳次)
“항상 남이 모방하고 싶어지는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 남이 모방을 해주기 때문에 진보한다. 남이 선전해주는 덕분에 팔린다. 내가 만든 것은 누구나 모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모방이 불가능한 물건은 그다지 없다.

早川徳次(1893-1980), sharp 창업주


타사가 모방할 만큼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특허로도 기술을 지켜낼 수 없으므로 자꾸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하야카와의 진의였다. 저서 『나의 사고방식私の考え方』에서도 이렇게 적었다.

“모방을 할 때는 일단 특허가 장애물이지만, 특허로 막았다고 해도 빈틈은 얼마든지 있는 법이다. 꼭 필요한 부분에만 특허료를 지불하면 대개 간단히 모방할 수 있다. 모방이 경쟁을 낳고 기술력을 높이고 사회의 발전으로 이어진다. 다만 선발업체는 늘 후발업체의 추적을 받고 있는 셈이니까, 바로 다음 단계를 고안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중략) 더 뛰어난 제품을 연구하게 되므로 모방을 당하는 것 또한 결국은 나를 더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일본경제신문사 편, 서은정 역, 『샤프 붕괴』, 서울:AK커뮤니케이션즈, 2016,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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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이 쉽다는 것이 주어진 세상의 법칙이고 모방의 압박 속에서 적응하고 살아남으려는 발버둥 속에서 대부분의 개량과 창의가 나온다고 평소에 생각하고 있어서 동감되는 구절
by sonnet | 2017/12/10 20:12 | 한마디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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