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북핵
2008/05/11   영변 5MW(e) 원자로 불능화 과정 [24]
2008/05/06   공화국의 근성 [49]
2008/04/22   북한 핵신고 [24]
영변 5MW(e) 원자로 불능화 과정
2008년 2월 12-16일간 현장을 시찰한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 팀의 기록.
(북한 당국은 이례적으로 사진 촬영을 허용하였음)

북한 당국이 정의한 불능화 조치 12가지는 다음과 같다. (미국 측의 정의는 미묘하게 다름)

연료봉 제조 시설
1) 세 개의 우라늄 광석 선광 용해 탱크의 제거와 보관
2) 일곱 개의 우라늄 전환로(및 내화벽돌과 모르타르)의 제거와 보관
3) 금속주조로와 진공 시스템의 제거와 보관, 그리고 금속가공선반 8기의 제거와 보관
4) 마대자루에 담긴 산화우라늄 분말(약 5톤 분량)을 IAEA 감시하에 저장

5메가와트 원자로
5) 원자로 건물 외부의 2차 냉각 루프에 사용되는 금속 파이프를 절단하여 제거
6) 냉각탑 내부의 목조 구조물의 제거
7) 폐연료봉 8천개의 제거 (미완료)
8) 연료봉 이동 장치의 제거와 수납 (미완료)

재처리시설
9) 사용 후 연료봉 바구니를 수납건물에서 재처리시설로 운반하는 활차를 위한 케이블과 운반 설비의 제거
10) 재처리시설로 가는 네 스팀 라인 중 둘의 제거
11) 사용후 연료봉을 재처리시설로 넣기 위한 크레인과 도어 액츄에이터의 제거(Level -1)
12) 연료봉 절단기를 위한 드라이브 메커니즘의 제거(Level -1)

이 중 북한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10가지 조치를 완료하고 2가지를 남겨놓고 있다. 북한은 서방측의 대응조치가 늦어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폐연료봉 8천개의 제거(#7)을 의도적으로 지연하고 있으며, 모든 연료봉이 제거된 후에야 연료봉 이동 장치의 제거와 수납(#8)이 가능하다.

또한 불능화 조치가 모두 완료되어도 영변 원자로의 재가동에 시간이 더 걸리게(6~18개월) 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사진 출처: Photo gallery of Siegfried Hecker's tour through the 5Mw Yongbyon Nuclear facility


영변5메가와트(e) 원자로. 사진: W. Keith Luse
연료봉 제조시설. 지그프리트 헤커 박사가 작업장에서 해체해 온 선반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W. Keith Luse
연료봉 제조시설. 우라늄 금속 제조로(爐)가 들어있던 구멍이 보인다. 사진: W. Keith Luse
연료봉 제조시설. 선반이 제거된 후의 빈 작업장. 배기 덕트는 아직 제자리에 남아 있다. 사진: W. Keith Luse
원자로의 윈치(winch) 룸. 연료봉 바스켓을 움직이는 윈치와 노심에서 빼낸 모든 연료봉을 모니터링하는 미국과 IAEA의 전자장비가 수납된 케비넷이 보인다. 사진: Siegfried Hecker
5MW 원자로의 냉각탑. 사진: Siegfried Hecker
냉각탑의 바닥 부분. 모든 구조물이 제거되었음이 보인다. 사진: Siegfried Hecker
내부에서 올려다본 빈 냉각탑. 모든 냉각 및 기화장치들이 해체되어 제거되었다. 사진: Siegfried Hecker
사용후 연료봉 바구니를 수납건물에서 재처리시설로 운반하는 활차를 동작시키던 모터가 있던 자리. 사진: Siegfried Hecker
재처리시설에서 제거되어 보관된 장비. 사진: Siegfried Hecker
이전에 두 대의 크레인(상하, 좌우)가 설치되어 있던 장소. 이 크레인들은 사용후 연료봉 바구니를 핫셀로 이동시켜 절단기(재처리의 전단계)에 거는데 사용된다. 사진: Siegfried Hecker
수납 셀 차단문 작동 장치가 설치되어 있던 장소. 차단문은 사용후 연료봉 수납 건물로부터 연결되는 이동 터널로부터 수납 핫셀을 분리시킨다. 사진: Siegfried Hecker
우측은 절단기가 있던 자리, 좌측은 절단기 커터나이프가 핫셀로 들어갔던 구멍. 사진: Siegfried Hecker
해체된 장비들이 연료봉 제조시설의 창고에 보관되어 있다. 이 사진에는 네 개의 예비 연료봉 주조 용기와 용해 탱크가 보인다. 사진: Siegfried Hecker
일곱 개의 우라늄 금속 제조로에서 떼어낸 내화벽돌과 모르타르가 방사성 폐기물로 처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연료봉 제조 시설의 주괴 제조 건물) 북한 관리, 사진: Siegfried Hecker
금속우라늄 주괴를 새 연료봉 코어로 가공하는 역할을 하는 진공흡입 주조로가 있던 자리.(연료봉 제조시설의 연료봉 주조 가공 건물) 사진: Siegfried Hecker
연료봉 제조시설. 빈 구멍에 들어있던 세 개의 우라늄 광석 선광 용해 탱크는 제거되어 보관된 상태이다. 사진: Siegfried Hecker
약 5톤의 산화우라늄(금속우라늄 제조과정의 중간산물)이 연료봉 제조 시설에서 옮겨져 마대자루에 담긴 채 IAEA 카메라의 감시하에 있다. 사진: Siegfried Hecker
by sonnet | 2008/05/11 11:18 | 정치 | 트랙백 | 덧글(24)
공화국의 근성

IAEA officials and scientists say the North is pursuing its goals no matter the human cost.

Stories and eyewitness accounts of the North's brand of applied science have proliferated inside the IAEA in recent years, including those describing humans doing work that, in other states, only machines would do.

"I've talked to a Canadian eyewitness to the movement of nuclear material out of casks, who saw about a hundred men wearing lead aprons run into the plant and haul out rods one at a time. No other country would accept that, but the North Koreans will do what it takes to reach their goal," the diplomat says.

Robert Marquand, North Korea's nukes: advanced, but hidden, Christian Science Monitor, 2004년 12월 2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관리들과 과학자들은 북한은 그들의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서라면 그 어떠한 인명손실도 감수한다고 말한다.

근래 들어 국제원자력기구 안에는 북한식 응용과학에 대한 일화와 목격자들이 불어나고 있다. 여기에는 다른 나라에서라면 기계에게만 시키는 일을 사람을 시켜 해치우는 것도 포함된다.

"저는 통에서 방사능 물질을 꺼내 옮기는 걸 본 캐나다인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는 납 앞치마를 두른 백여 명의 사람이 일제히 시설로 뛰어들어가 단번에 연료봉들을 꺼내오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그 어떤 다른 나라도 그런 일을 허용하지 않습니다만, 북한인들은 그들의 목적달성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짓이든 할 것입니다"라고 그 외교관은 말했다.
by sonnet | 2008/05/06 02:16 | 한마디 | 트랙백 | 덧글(49)
북한 핵신고
日신문 "北, 核무기 2, 3개 보유 가능성" (한국일보, 2008년 4월 22일, 정진황)
"미, 북에 핵탄두 개수 신고 요구" (조선일보, 2008년 4월 22일, 안용현)

이 이야기 대로라면 대충 다음과 같은 정도인데,

24kg = 18kg(핵탄두 재고 3발) + 6kg(핵실험 소모분)
30kg = 18kg(핵탄두 재고 3발) + 6kg(핵실험 소모분) + 6kg(플루토늄 재고)

미국 쪽은 지그프리드 헤커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등의 평가를 보아도 그렇고 한 40-55kg쯤은 나와야 한다고 보는 분위기인데, 예상대로 북한은 최저치 신고에 가깝게 나설 모양이니, 검증의 앞날이 험난하겠구나. 이 검증오차의 문제는 예전 글에서 다루었으니 그 쪽을 참조하면 되는데, 어느 정도 지침으로 삼을만한 수치가 하나 있다.

이미 2001년에 Lawrence Livermore 국립연구소의 주도 하에 미국의 주요한 핵 전문가들이 모여 이 문제를 전반적으로 검토한 보고서를 낸 적이 있다. 그에 따르면 북한이 아무리 협력을 잘 해도 미 의회가 동의해줄 수 있는 오차의 최대치는 핵폭탄 1발 이내라는 것이다.

In addition, any discrepancy larger than one weapon’s worth of plutonium (~8 kilograms) would probably not be tolerated by the US Congress, regardless of the apparent degree of DPRK cooperation. (Verifying The Agreed Framework, p.73)

과연 양 측이 이견을 여기까지 좁힐 수 있을 것인가? 무엇보다 (부시 임기 말까지) 시간이 부족하다. 클린턴 행정부 말기에도 좀 풀리는 듯 싶다가 임기 말에 걸려서 결과적으로 모든 프로세스가 붕괴되어 버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그럴 위험성이 적지 않다.

2mb도 이번에 캠프 데이비드에 갔으면 이런 것에 대해 상대방 보스의 의중을 좀 타진해 왔기를 기대한다. 설령 했더라도 언론에 흘러나가선 안 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어쨌든.
by sonnet | 2008/04/22 13:53 | 정치 | 트랙백 | 덧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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