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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박노자
2008/06/24   미국 좌파 지식인들의 치명적 실수(?) [57]
미국 좌파 지식인들의 치명적 실수(?)
조중동의 치명적 실수 (박노자)에서 트랙백

보수 지배 집단에는, 민중에 불리한 신자유주의적 사회 재편을 진행시키면서도 민중의 저항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한 것입니다. 재벌가나 조중동 분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끄는 정치적 집단과 관계가 안좋기에 제 말을 믿으려 하지 않겠지만, 사실 준주변부 국가의 지배층에 이상적인 대통령은 브라질의 룰라나 한국의 김대중 정도입니다. 오랜 투쟁 생활 동안에 쌓인 "경력"을 무기로 삼아 지식인층을 잘 포섭하고, 민중 지도자들에 대한 나름대로의 권위를 확보해 민중 진영을 잘 분열시키고, "민주, 인권" 노래를 부르면서 민중에게 실제로 꽤나 아픈 신자유주의적 사회 개악을 강요하고... 그래야 민중을 분열시키고 분리, 통치하고 좌절시키는 데에 성공합니다. 만약에 1997년에 이회창이 대통령이 됐다면 IMF사태로 인해서 혁명은 일어나지 않아도 적어도 몇 군데의 상당한 민중적 저항이 일어났을 것이고 지속적 총파업 정도는 현실화됐을 것입니다. 그러나 노동 지도자의 상당부분마저도 "비판적으로 지지한" DJ가 되니 민주노총의 일부 보수파가 정리해고 등을 사실상 받아들이고, 비정규직의 대규모 양산과 신용불량자 대량 속출 사태의 문이 열렸습니다. DJ의 포섭력, DJ의 "민주, 인권적" 수사학, DJ의 평양 방문과 김정일과의 뜨거운 포옹, DJ의 노벨 평화상이 아니었다면 가능했겠습니까? 민중과 지식층에 대한 교묘한 의식 조절이란, 아무나 할 줄 아나요? 지금 한국이 노동자를 쮜어짜는 데에 세상에 가장 편리한 사회가 된 데에 대해서 조중동의 주인님 분들께서 DJ에게 "감사합니다"하고 큰 절을 올려야지요.

박노자, 조중동의 치명적 실수, 박노자 글방(blog), 2008년 5월 30일


그러니까 바로 나란 말이다!


소시적에
  • 1948년. 신참 하원의원으로 반미활동조사위원회(Un-American Activities Committee) 활동을 벌이며 빨갱이 잡는 사나이로 명성을 쌓음.
  • 1950년. 경쟁 후보 헬렌 더글러스를 빨갱이 기운이 도는 여자(pink lady)로 몰아 격퇴하고 상원의원으로 올라감
  • 1956년, 아이젠하워 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낼 당시, 소련의 흐루쇼프 서기장과 부엌 논쟁을 벌이며, 자본주의의 우월성을 설파함

대통령 임기(1969~74) 중
  • 베트남 전쟁에서 발을 뺌
  • 동서냉전을 완화한 데탕트의 기수
  • UN에서 전통의 동맹국 중화민국(대만)을 축출하고 중공을 받아들임.
  • 중공과 사실상의 외교관계를 맺고, 중국에 가서 마오쩌둥과 회담함
  • 소련과 전략무기 제한협정(SALT I) 및 탄도탄 요격 금지협정(ABM)을 맺음. 군비경쟁에 일선을 긋는 대신 미국의 유리한 입지를 상당히 포기했다는 것이 정설임

배은망덕한 68세대들은 이토록 폐주 닉슨의 은공을 입었거늘, 큰 절은 커녕 뒷다마만 신나게 깠다. 닉슨 황제와 그의 황태자 포드가 몰락하자 카터와 레이건 치하에 이 세상에는 신냉전이 돌아왔다. 그들은 레이건은 닉슨보다 더 나쁘다고 비명을 질렀지만 벌써 때는 늦었던 것이었다.


한 줄 요약
그러니까 피상적인 구도만 보고 덥썩 결론을 내릴 문제는 아니란 말이지...
by sonnet | 2008/06/24 15:11 | 정치 | 트랙백(2) | 덧글(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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