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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미코얀
2007/06/17   주호 흐루쇼프 [14]
2007/06/06   우리 련방에도 이런 먹거리가 필요하다 [27]
주호 흐루쇼프
황제폐하의 음주생활 (길잃은어린양) 에서 트랙백

대인께서 천자국의 폐주 닉손 황제의 전승을 소개해 주시니, 역시 폐주의 고사로 답하는 것이 예일 듯 합니다.

니키타 “대인배” 흐루쇼프가 정권을 잡고 난 뒤 첫 해외방문지로 유고슬라비아를 골랐을 때의 일입니다.
흐루쇼프 동무는 티토를 만나 스탈린 시대에 꼬인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더랬죠.

하지만 여행의 긴장이 흐루쇼프를 짓눌렀다. 공식 만찬 끝에 그는 잔뜩 취해버렸다. 그는 아주 과장된 몸짓을 취하면서 기자들에게 소리를 질렀다. “왜 당신들은 우리를 만나러 우리나라를 방문해 주지 않는 거요?” 몇몇 기자들이 그들은 그렇게 하고 싶지만 비자가 나오지 않는다고 반론을 폈다. 흐루쇼프는 양 팔을 흔들면서 당신들 모두에게 비자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술은 끊임없이 부어졌고, 결국 밤이 늦어서야 흐루쇼프는 계단을 업혀서 내려간 후 차에 실려 소련 대사관으로 돌아갔다. 미코얀은 여러 시간 전부터 흐루쇼프를 데리고 돌아가려고 했다. 하지만 소련 지도자는 그렇게 하도록 놔두지 않았다. “안돼”라고 흐루쇼프는 말했다. “넌 내가 취했다구 생각하지. 난 안취했어. 넌 미국 놈이야. 넌 나만큼 술도 못 먹어. 하지만 난 괜찮아, 아주 괜찮다구.”

Fursenko, Aleksandr A., Naftali, Timothy, Khrushchev's Cold War: The Inside Story of an American Adversary, New York: W. W. Norton, 2006, pp.30~31

... 음 아주 친근한 시츄에이션이구만요. 핵 로켓을 맡기기엔 좀 불안하지만.

폐주 닉쏜은 태자 시절에 흐루쇼프를 만나 네 천자국의 식기세척기가 백성을 널리 편안케 함을 아느뇨라고 크게 꾸짖어 명성을 떨쳤다는 이야기도 기억이 납니다.
by sonnet | 2007/06/17 07:29 | 한마디 | 트랙백(3) | 핑백(1) | 덧글(14)
우리 련방에도 이런 먹거리가 필요하다
아나스타스 미코얀은 1926년 이래 소련의 무역장관을 반복해 맡았기 때문에, 최고회의 멤버들 중에서는 (외무장관) 몰로토프 다음으로 대외문제에 경험이 많은 인물이었다. 1936년 그는 식량생산 시스템을 시찰하러 미국을 방문했었다. 그곳에서 그는 미제 아이스크림을 처음으로 맛보았는데, 바로 거기에 푹 빠지고 말았다. 그래서 그는 귀국하자마자 소련에서 이 디저트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흐루시초프가 옥수수 생산을 진흥시켜 “옥수수 동지”Comrade Corncob로 불렸다면, 미코얀은 “아이스크림 콘 동지”Comrade Ice-Cream Corn인 셈이었다.
Fursenko, Aleksandr A., Naftali, Timothy, Khrushchev's Cold War: The Inside Story of an American Adversary, New York: W. W. Norton, 2006, pp.29

그가 지난번 미국을 방문했을 때(1936), 무역대표 미코얀은 미국 소비재 산업을 시찰하고 돌아가 아침식사용 시리얼과 아이스크림 같은 미국의 신상품들을 제조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Visitor from Kremlin, Time, Jan. 12, 1959

식량문제담당 인민위원으로 미코얀이 찍어낸 물건은 여러가지가 있다. Sovietskoje Shampanskoje(샴페인), "Eskimo"/"Paipsiki" marozhny(아이스크림), 캐비어, 그리고 햄버거.

소비재 또한 서방에서 무제한으로 카피해 왔다. 소련 무역대표단은, 독일, 일본, 미국을 돌면서 배웠다. 미코얀은 미국에서 거대한 햄버거 제조 장비를 다섯 세트나 들여다 모스크바에 깔았다. 누가 알겠는가. 2차대전만 나지 않았다면 우리가 오늘날 McMikoyan 버거 체인을 갖고 있을지.
Gronow, Jukka, Caviar with Champagne. Common Luxury and Ideals of Good Life in Stalin’s Russia


(피우유 제작)

어이..이수혁이 내말 똑바로 들으라우. 내꿈이 뭔지 아내? 언젠가 우리 공화국이 남조선보다 더 맛있는 과자를 만드는 기라우...그때가지는 이 초코파이를 그리워하는 수 밖에... -- 오경필 중사, JSA

돌아가신 미코얀 동무도 초코파이를 좋아했을 거란 생각이 강하게 드는구만.
by sonnet | 2007/06/06 22:28 | 한마디 | 트랙백 | 핑백(2) | 덧글(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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