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x robbers of all of countries, unite!
by sonnet 2006 Egloos top100 2007 Egloos top100
카테고리
이전 블로그
라이프 로그
외부사이트
= ???의 군함 이야기


cui adhaero praeest



0


Locations of visitors to this page
rss

skin by 이글루스
태그 : 니야조프
2008/05/22   아쉬하바드 국제공항의 전설(Niyazov) [79]
2008/05/18   영혼의 책 [82]
2006/01/06   니야조프 각하와 대면하게 된 유럽 [3]
아쉬하바드 국제공항의 전설(Niyazov)

진짜 독창적으로 생겨먹은 공항을 짓겠다는 야망으로,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니야조프는 활주로 반대편에다가 관제탑을 세웠다. 그 결과 수도 아쉬하바드 국제공항으로 조종사들을 유도해야 할 관제사들은 으리으리한 새 터미널에 시야가 가로막히게 되었다.
In his zeal to construct a truly distinctive airport, Niyazov had built the control tower on the wrong side of the runway. Air traffic controllers looking to guide pilots into Ashkhabad had their views blocked by the gaudy new terminal.

워싱턴포스트 중앙아시아 특파원 Steve LeVine에 따르면, 이 문제점에 대해 건설업체 측에서 경고하자 투르크멘 지도자가 이렇게 답했다고 전한다.

이게 더 보기 좋소
It looks better this way


Coll, Steve., Ghost Wars: the secret history of the CIA, Afghanistan, and bin Laden, from the Soviet invasion to september 10, 2001, New York: Penguin Press, 2004, p.303

추가: 문제의 아쉬하바드 공항의 위성사진을 참고 이미지'ㄱ'(하이얼레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보충설명 감사!
by sonnet | 2008/05/22 16:53 | 한마디 | 트랙백(1) | 핑백(1) | 덧글(79)
영혼의 책

아시는 분은 아는 『영혼의 책』(rukhnama)이란 것이 있다. 이런 멋진 책을 접할 귀한 기회는 평생 없지 않을까 했는데, 왠걸. 우연히 그러한 행운을 가질 수 있어 이에 간단한 기록을 남긴다. 이 책의 정체와 저자에 관해서 사전지식이 필요하신 분께서는 예전 글 Niyazov 行狀을 참조하시면 될 것 같다.

내용 둘러보기





정체불명의 출판사 중앙아시아 연구소, 그리고 으시시한 가격(참고로 이 책은 377p)


투르크메니스탄 전문(?)


선 서! (클릭하면 확대)


목차


내용1 (클릭하면 확대)

내용2 (클릭하면 확대)

내용3 (클릭하면 확대)



감상

여러분의 영혼이 가출하는 경험을 방지하기 위해 내용을 좀 요약해 보자면, 이 책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종신대통령 고 사파무라트 니야조프가 실용과 취미를 겸해 쓴 환단고기 같은 책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여기에는 위대한 투르크멘 민족의 서사시적 역사, 그들이 겪은 역사적 곤경, 그리고 투르크멘을 인도해 천연가스젖과 꿀이 흐르는 조국건설로 이끈 위대한 영도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사실 놀라울 것이 없지만, 내가 이 책을 번역으로 읽게 될줄은 차마 몰랐다. "왕 중의 왕" 모하메드 레자 팔레비 전하가 친히 저술하셨다는 『백색혁명』 한국어판(1976)을 읽어본 이래 개안하는 경험이었다. 사실 『백색혁명』 한국어판은 주한이란대사관의 작품이었는데, 『루흐나마』 한국어판(2007) 또한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다국어 번역 프로젝트라도 발동한 것일까? 기왕 그런 프로젝트를 벌일 거면 한 권 소장할 수 있도록 책값이라도 싸게 해 주었으면 좋았을텐데...

by sonnet | 2008/05/18 20:02 | | 트랙백(2) | 핑백(1) | 덧글(82)
니야조프 각하와 대면하게 된 유럽

러시아 '가즈프롬'과 우크라이나의 '나프토가즈'는 4일 모스크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가스 분쟁 협상을 마무리했다.

알렉세이 밀레르 가즈프롬 회장은 "지난 1월 1일자로 가즈프롬은 '로스우크레네르고' 회사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1천㎥당 230달러에 가스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며 또 1천㎥당 230달러에 공급하되 1천㎥의 가스를 100㎞ 통관하는데 1.6달러씩을 지불한다는 조건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로스우크레네르고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대규모 가스를 수입해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회사로 알려져있으며 러시아산 가스를 1천㎥당 230달러에 매입해 우크라이나로 95달러에 공급할 예정이다.

알렉세이 이브첸코 나프토가즈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로스우크레네르고로부터 1천㎥당 95달러에 가스를 매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이러한 내용의 5년간 장기계약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이번 가스 분쟁에서 생산국 러시아와 파이프라인 통과국 우크라이나는 결국 이들에게 에너지를 의존하고 있는 유럽을 인질로 한 게임을 벌였다고 볼 수 있다. 유럽은 독일처럼 러시아에서 가스를 직도입할 수 있는 해저파이프라인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양측에 압력을 가해 원만한 해결을 종용하는 것 외에 별 도리가 없는 셈이다.

그런데 러시아로부터 $230에 사와서는 우크라이나에 $95에 파는 장사가 가능한 것은 러시아 가스에 훨씬 싼 투르크멘 가스를 섞어 가격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투르크메니스탄 가스는 원래 우크라이나가 올해 $50에 들여오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이번 계약 중 투르크멘 가스의 비중은 최소 75%는 되어야 한다.
$230 x n + $50 x m = $95 (n + m)
n = 25%, m = 75%

문제는 투르크멘의 지도자가 바로 모든 투르크멘의 어버이수령(turkmenbashi)를 자처하는 사파무라트 니야조프라는 것이다.

Niyazov 行狀(살펴보기)
이 분의 기행은 셀 수 없이 많다. 예를 들면,
  • 자신과 어머니의 이름을 딴 '니야조프 달력'을 만들어 시행하다.

  • 니야조프의 말씀을 집대성한 교시록 '루흐나마'(영혼의 책)을 배포하다. 모든 학생은 이 책을 암송할 수 있어야 하며, 결혼을 하거나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서는 이 책을 알아야 한다. 모든 모스크에는 꾸란과 함께 이 책이 비치됨

  • 수도 아슈하바트를 제외한 전국의 병원과 도서관을 폐쇄하라는 포고령 발표.
    이유는 "지방 주민들이 책을 읽지 않으며" "아프면 수도인 아슈하바트에 오면 되니 지방에는 병원이 필요없다"는 것

  • 15,000명의 의료진을 해고, 금니금지령을 발표함

  • "비(非) 투르크메니스탄 학위는 국가 발전과 양립할 수 없다"며 외국 학위 소지자들을 모두 해고

  • 사막 한가운데 얼음궁전을 지을 것 명령

  • 15-16세의 투르크멘 소녀 500-1,000명으로 구성된 하렘 운영

그러나 백문이 불여일견인 법.

투르크멘 지폐


수도 아시가바트의 니야조프


자연의 탑


그리고... 그 탑 꼭대기에 우뚝 선 니야조프


세계에서 제일 큰(!) 분수


세상 위에 자리잡은 투르크멘바시(투르크멘의 어버이) 니야조프


투르크멘의 어버이, 니야조프 탄생지


(더 가까이서 본) 니야조프 탄생지


독립기념탑 옆, 니야조프 전신상
(불경한 외국인들은 전신상이 태양 방향으로 회전한다고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태양이 니야조프를 정면으로 비추기 위해 돈다고 함)



니야조프를 끌어들여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을 봉합한 것이 과연 장기적으로 현명한 결정이었는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유럽 에너지 담당자들의 꿈자리에는 종종 "모든 투르크멘의 어버이"가 등장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니야조프는 이번 사태가 터지기 딱 1년 전에, 1천㎥ 당 $40이던 것을 $60로 올리고 모든 결제는 경화로 해줄 것을 요구하며, 2005년 1월 1일 0시부터 3일간 가스 밸브를 잠그고 우크라이나의 목을 졸랐던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결국 2달러 에누리한 $58에 낙착)
by sonnet | 2006/01/06 19:40 | 정치 | 트랙백 | 핑백(1) | 덧글(3)
<< 이전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