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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난민
2015/04/19   두 건의 밀항선 침몰로 지중해에서 1천 명 이상 사망 [12]
2011/05/17   리비아 발 난민이 이탈리아로 쇄도 [18]
2011/04/13   튀니지 난민과 유럽 연합 [47]
2007/05/31   세계의 풍경 [9]
두 건의 밀항선 침몰로 지중해에서 1천 명 이상 사망
[첫번째 사건]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넘어가려다 선박침몰로 400명이 사망 (Reuters, 2015년 4월 14일)
[두번째 사건] 리비아에서 선박침몰로 약 700명이 사망 (WSJ, 2015년 4월 19일)

예전에 글을 쓴 적도 있지만, 북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넘어 유럽으로 들어가려는 불법이민자의 행렬은 오래된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 관문인 리비아의 내정이 혼란스러워진 이후 더욱 심해졌지요

작년에 약 20만 명이 밀항선을 타고 이 코스를 밟았고, 비슷한 사고로 3,40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만 두 건의 침몰사고로 1천 명 이상이 더 죽은 셈입니다. 그리고 올해 들어 이 사고 전에 죽은 사람이 다시 500명 이상...

사람은 잘도 죽는데, 사건 자체는 특별한 것이 없네요. 너무나 평범하고 또 반복되는 일상.


이 문제는 "출발을 못하게 출발지에서 잘 단속"하지 않는 이상 개선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출발지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적어도 몇 년 동안은 상황이 좋아질 가능성이 별로 없죠.


4월 21일 01:47 추가
April 2015 Mediterranean Sea migrant shipwrecks (Wikipedia)
최근 일련의 침몰사고에 대해 정리가 진행되고 있는 웹페이지입니다. 20일에 그리스 쪽에서 작은 침몰사고가 하나 더 있었고,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3척(?)의 난파선 - 이중 하나엔 300명이 타고 있다고 함 - 보고가 있습니다. 19일 침몰에 대해서도 실은 이 배에 200명쯤 더 타고 있다는 주장도 있구요.
by sonnet | 2015/04/19 19:24 | 정치 | 트랙백 | 덧글(12)
리비아 발 난민이 이탈리아로 쇄도
Libyan Immigrants Becoming Italian Immigrants (뉴욕타임스, 2011년 5월 13일)

앞선 글 튀니지 난민과 유럽 연합에서 이 문제를 다룬 바 있는데, 요즘 상황이 다소 변하고 있어서 보충 삼아 소개해 봅니다. 앞서는 튀니지인들이 넘어와 문제가 되었는데, 이번에는 제2파로 리비아에서, 특히 카다피 통치지역에서 사람들이 몰려오고(지난 주에만 2,000명 정도)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런 배에 사람들을 꽉꽉 채워 지중해를 넘어오고 있는 것이죠. 지중해가 대서양 등과 비교할 수는 없다 해도 저런 배를 타고 넘어오는 건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실제로 몇 건의 침몰사고로 지난 주에만 600명이 죽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점은 이 사람들은 대부분 리비아인이 아니란 것입니다. 국적을 보면 방글라데시, 부르키나 파소, 에리트리아, 에티오피아, 가나, 코트디부아르, 시에라리온, 소말리아 등. 리비아에서 돈벌이를 하고 있던 외국인 노동자들이 유럽으로 피난 &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몰려오고 있는 것이죠.

이탈리아 정부는 이것이 카다피의 농간이라고 의심합니다. 이탈리아는 2008년에 향후 20년간 50억 달러를 줄테니, 난민이 넘어오지 않게 단속하기로 카다피와 쌍무협정을 맺은 바 있는데, 이제 NATO가 카다피군을 공격하자, 난민 러쉬를 이용해 보복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런 측면도 일부 있지만, 넘어오는 당사자들이 '현재의 리비아(전쟁터!)에 남아있기보다는 유럽으로 넘어가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할 동기가 강하기 때문에, 카다피의 역할은 약간 수동적인 것이 아닌가 합니다. 밸브만 열어주면 알아서들 넘어가려고 기를 쓸 테니까요.
by sonnet | 2011/05/17 08:05 | 정치 | 트랙백 | 핑백(1) | 덧글(18)
튀니지 난민과 유럽 연합
튀니지 '보트피플' 伊.佛 갈등 비화 (연합, 2011년 4월 8일)
난민유입 우려 獨, 국경통제 부활 검토 (연합, 2011년 4월 11일)
튀니지 난민들, 伊 남부 섬에서 폭동 (연합, 2011년 4월 12일)


트윗에서 이미 간단히 소개한 적 있지만, 이 문제가 유럽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모양을 보니 좀 더 자세히 써볼까 한다.

올해 초부터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 연안지역을 따라 정변의 폭풍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이들과 지중해를 끼고 마주보고 있는 이탈리아는 걱정이 태산이다. 난민들이 대거 넘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람페두사 섬 등 이탈리아 남부 도서지역에 넘어온 '보트피플'이 2만 5천명에 달하는데, 이들 대부분은 튀니지인이라고 한다. 사실 튀니지는 정변이 이미 일단락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들이 진짜 정변때문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난민인지, 아니면 기회가 왔을 때 부유한 유럽에 넘어가 보려는 경제적 동기로 움직이는 불법이민자 무리인지는 다소 불확실한 부분도 있다.


람페두사 섬의 난민캠프는 이미 포화된 상태고 이탈리아 본토의 난민캠프에 수용된 난민들은 캠프를 탈출해 불법체류 굳히기에 들어감으로서 이탈리아 정부를 곤경에 빠트리고 있다.

난민 유입에 쩔쩔매던 이탈리아는 유럽연합 형제국들에게 분담을 요청했으나, 다들 이탈리아가 알아서 잘 처리해야 한다고 말할 뿐 난민을 나눠받겠다고 나서는 나라는 하나도 없었다. 이에 이탈리아는 의리 없는(?) 유럽 형제국들에게 자기들 방식대로 이 문제를 떠넘기기로 결단을 내린다.

그 방법이란 난민들에게 이탈리아 정부가 공식 서류(단기체류증)을 발급해 줌으로서, 이 서류를 갖고 유럽의 다른 나라로 넘어갈 수 있게 방조하겠다는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폭탄돌리기에 분개한 유럽 각국들은 드디어 침묵을 깨고 목청을 높이기 시작한다.

클로드 게앙 프랑스 내무장관은 7일 RTL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프랑스는 경제적 이유로 인한 튀니지 이민자 유입을 감내할 의사가 없다"며 "이탈리아 정부의 서류가 있다고 프랑스로 들어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EU 법령에 의거, 해당 서류는 적법한 신분증을 가지고 있고, 경제력을 입증할 수 있어야 유효하다"며 "소득을 입증할 수 없다면 이탈리아 정부가 발행한 단기 체류허가증을 가진 이민자들을 모두 추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스-페터 프리드리히 독일 내무장관은 이날 일간지 벨트와 인터뷰에서 이탈리아는 자신의 문제를 다른 나라에 떠넘기지 말고 "스스로 통제해야 한다"면서 EU 규정은 2001년 당시 구 유고연방의 분쟁 과정에서 발생한 난민들을 수용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랑스 측의 입장이 전해지자 마로니 장관은 이탈리아 국영TV 인터뷰 녹화에서 "정말로 그렇게 한다면 프랑스는 솅겐조약에서 탈퇴하거나 조약을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현지 안사 뉴스통신이 전했다.

로베르토 마로니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내무장관 회의에서 "이탈리아만 홀로 남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탈리아가 EU의 일원으로 남아있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사실 이 모든 문제는 리비아 사태의 전개에 대한 전초전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위 지도에서 보듯이 리비아, 특히 카다피 진영의 본거지인 트리폴리 인근은 이탈리아 입장에서 볼 때, 튀니지와 비슷한 정도의 거리에 불과하다. 이탈리아는 리비아 봉기가 일어난 직후부터 이런 사태를 예상하고 있는 중이다. 이탈리아 외무장관 프랑코 프라티니는 이미 2월에 카다피 정부가 무너질 경우 20~30만 명 정도의 난민이 넘어오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유럽은 유럽통합, 특히 euro 화폐통합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경을 넘은 노동력의 이동을 쉽게 만든 바 있다. 유럽통합의 축인 독일-프랑스는 재정위기 때문에 남부의 환자 PIGS 국가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불유쾌한 선택에 직면해 있는데, 이제 지중해에 면한 PIGS를 통해 난민도 넘어올 판이다. 여러 모로 유럽은 하나의 '공동체'로서 고난을 함께 질 수 있는지를 시험받는 중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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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nnet | 2011/04/13 07:46 | 정치 | 트랙백 | 핑백(3) | 덧글(47)
세계의 풍경
레바논 북부의 팔레스타인 난민촌 Nahr el-Bared에서. 이곳에서는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Fatah al-Islam이 레바논 정부군과 충돌하고 있다.
by sonnet | 2007/05/31 15:50 | 정치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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