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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마디 (William McChesney Martin, Jr.)
손님들을 파티에 초대한 후
재미있어질 쯤 되면 음식을 치워버리는 것.

환영받진 못하겠지만 이것이 중앙은행이 할 일

다소 의역했으며 출처는 (링크)
by sonnet | 2022/06/19 17:19 | 한마디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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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onnet at 2022/06/19 17:22
개인적으로 이 경구는 나의 정치적 지향을 잘 표현하기도 함.
무당파 스윙보터로서 나는 언제나 이와 비슷한 노선을 따르고 있음. 선거에 이긴 자들은 (그가 어느 당파 소속이건) 자신들이 유권자의 지지를 획득했으니 이제 "제가 원하는 일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건 전임자들을 손봐주기 위한 목적일 뿐이었고, 이제부턴 너희들의 손발을 묶기 위해 재빨리 펀치볼을 치우는 게 중도의 길.
언제까지? 모든 당파가 좌절하고 풀이 죽어 찌그러져 있을 때까지 (쭈욱~)
Commented by 야채 at 2022/07/04 10:16
중앙은행의 현실은 손님들은 아직 재미가 없는데 음식을 치울 때는 이미 지나버린 게 아닐런지요.ㅎ
그리고 정치적인 측면에서도 당파가 풀이 죽게 만드는 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갈수록 그런 경향이 강해지는 것 같지만, 이명박이 당선된 대선 때도 이미 "개가 나와도 승리한다"는 분위기였지만 "친노세력"들은 "우리가 자신감이 없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국민들의 선택을 못 받은 것이다" 라며 더 기가 살아서 날뛰는 모습밖에 안 보였으니 말이지요.
뭐 그렇다고 달리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겠습니다만.
Commented by sonnet at 2022/07/09 19:39
정치적인 부분은 제가 저에게 임무를 부여하는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약간 묵가적인 사고방식일 수도 있고요.
Commented by 15 at 2022/07/06 04:04
"불황일 때 재정을 풀고" 여기까지는 다들 지키는데 호황일 때 "불황일때 펼쳐놓은 판을 회수한다"는 정말로 잘 안되네요.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민주적 제도 자체가 경기안정화정책을 효과적으로 쓸 수 없게 만드는거 같습니다. 정치적 경기변동이라는 말이 괜히 있겠나요 특히 트럼프같이 미친놈이 오면 더욱 답없는 것이 재정, 통화정책이죠..
Commented by sonnet at 2022/07/09 19:44
준칙주의자들이 그 부분은 강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재량적 실행으로 긴축을 하는 건 어렵다는 건 분명하지 않느냐는 거죠.
클린턴 행정부 때 회고록들을 보면, 그린스펀이 혹시 긴축을 해서 우리 선거를 망치지 않을까 벌벌 떠는 이야기가 꽤 나오는데요. 다른 한편으로 명성이 높은 그린스펀을 날렸다가 독박을 쓰기도 싫어서, 그냥 끙끙 앓기만 하는 걸 보면, 독립적이고 높은 명성을 보유한 중앙은행이 행정부에게 종속적인 중앙은행보다는 좀 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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