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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와 상인 (4) : 경제제재
경제제재의 가치를 전사가 높게 평가할까 아니면 상인이 높게 평가할까?

상인은 (자기가 가하는) 경제제재의 가치를 과대평가하고, 전사는 적의 경제제재의 위력을 과소평가한다면, 경제제재를 던진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
by sonnet | 2022/02/26 17:48 | 정치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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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잡지식 at 2022/02/27 20:50
식사를 하려면 여우에게 빨대가 필요한데, 빨대가 여우에게 물리기 싫다 하자 두루미가 빨대의 자유를 위해 여우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에 열받은 여우는..
Commented by BigTrain at 2022/02/28 10:58
전사가 상인을 상대로 경제제재를 시전했다가, 꼬붕이었던 전사가 참다못해 들고 일어나서 벌어진 게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일 수도 있겠습니다.
Commented by deokbusin at 2022/03/20 11:06
생각해보니 딱 맞아 떨어지는 예시군요.
Commented by deokbusin at 2022/03/20 11:17
뭐, 박상후 말마따나 러시아가 서방의 경제제재에 대해서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 꽤 되는 건 사실이지요.

문제는 대체수단들이 죄다 중국에게 예속을 당해야만 하는 것들이라, 푸틴이야 히틀러 역할을 할 시진핑에 맞추어 무솔리니 역할을 계속 할 각오는 있을지 몰라도 푸틴 부하들이 무솔리니 부하 역을 할 각오가 되어 있을 지가 의심되지요.

특히나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몇 주내로 종결되지 않고 몇 년을 끄는 상황에서 러시아를 향해 점점 거세지는 중국측의 중화사상으로 포장된 제국주의적 갑질을 언제까지 어디까지 견딜 수 있을까요?
Commented by ??? at 2022/03/22 13:36
일단 전사 외교한다는 놈이 상인 외교하는 놈보다 쪽팔릴 정도로 못 싸워서 상인놈 대가리 깨는 건 불가능...
Commented by 유니콘 at 2022/04/13 23:11
사실 상인외교를 하는 사람 자체가 작정하고 전사가 되면 그 어느 전사 외교자도 다 정면승부는 깨갱하는 수준이라 전사외교한다는 애가 아무리 잘 싸워도 대가리를 깨는게 애초 불가능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22/06/19 17:57
싸움을 잘하면 전사외교, 못하면 상인외교... 라고 분류하는 건 적당치 않은 것 같고요. 싸움을 못해도 호전적이라거나, 싸움을 잘해도 전쟁은 꺼린다거나 그럴 수도 있으니까요.

전사외교는 문제를 보는 시각, 자신을 둘러싼 상황에 대한 인식(세계관), 어떤 수단들이 선택지로 존재하는지에 대한 인식과 그 중에서도 선호도 등과 관련이 있고, 상인적인 이해득실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일단 대가리부터 한대 까고 시작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 않나 합니다. 그의 선택지에는 술병을 휘두르는 다양한 방법만 5개 떠올랐을 수 있지 않을까요.
Commented by paro1923 at 2022/06/15 00:58
한편으로는 전쟁 여파로 미쳐버린 유가 때문에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석유 수입으로 막대한 흑자를 봤다고 하는군요. 물론 중국이라는 숨구멍과 기타 '푸대갈이'스런 밀수출이 원인이긴 하지만요.
Commented by young026 at 2022/06/16 20:38
지금 러시아의 '무역흑자'는 수입의 급격한 감소 결과라는 것 같던데요.
Commented at 2022/06/29 00:3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유니콘 at 2022/07/27 04:17
그나저나 이번에 무대포로 전쟁 일으킨 러시아를 보니 장남의 삽질로 인해 체면 구겼지만 유고슬라비아 분열 당시에도 2차 대전 종전 이후 국경선 유지에 최선을 다했던 조지 H.W. 부시가 기억나는건 어쩔 수 없네요.

현재 전쟁 억제력은 제로에 수렴하는 통일 독일을 보니 당시 아버지 부시 대통령 및 같은 EC 구성국인 프랑스와 스페인의 반대를 무릎쓰고 연방구성국들의 주민투표에 따른 현존 공화국의 분리 허가라는 위험한 선례 도입을 주도했던 독일의 외교행보는 유럽의 맹주가 되고 싶어했던 헬무트 콜 총리의 중2병 아니었나 하는 느낌인지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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