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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혼밥
Sharp의 6대 사장, 미스터 대표이사 "부장" 奥田隆司 이야기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난 중년의 혼밥 하면 역시 직장을 끼고 어떻게든 모든 끼니를 해결한다는 발상이 우선.

2013년 봄, 오쿠다는 사장의 자리를 다카하시에게 양보했다. 거듭되는 경영 악화 때문에 2년 후인 15년 봄에는 회장직에서도 물러나 비상근 고문이 되었다. 현재는 샤프 본사에 있는 사원 식당에서 혼자서 점심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어느 사원이 말했다.

“다들 사원식당에서 ‘아, 오쿠다 씨다’하고 생각합니다. 뒷모습이 쓸쓸해 보이지만 역시 아무도 말을 걸 수 없습니다. 보통 경영 악화로 퇴임한 전직 사장은 일반 사원들이 이용하는 식당에 드나들 만큼 신경이 질기지 못하죠. 하지만 회사에 왔다가 점심시간이 되어 배가 고프면 사원 식당에 간다. 그렇게 일반 사원과 발상이 똑 같은 것이 좋든 나쁘든 오쿠다 씨다워요.” 가타야마와 다카하시에게 끌려 내려온 비극의 6대 사장 오쿠다, 대기업의 정점에 올라갔던 왕년의 모습은 사라져 있었다.

일본경제신문사 편, 서은정 역, 『샤프 붕괴』, 서울:AK커뮤니케이션즈, 2016, p.104
by sonnet | 2018/09/10 11:56 | 블로그/일상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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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sianote at 2018/09/10 11:59
급식시설을 이용하고 볼 일이군요.
Commented by 김우측 at 2018/09/10 13:20
제가 샤프의 직원이라면 어떻게든 매일같이 밥먹으려할텐데 말이죠. 저렇게 경험많은 사람에게선 늘 배울게 있을텐데 사원식당에서 혼밥하게 놔둔다니 어떤의미로 낭비스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8/09/11 15:42
일본같이 튀는 게 위험한 사회에서 쫓겨난 사장 옆에서 얼쩡거리는 모습을 회사 사람들이 보면 뭔가 이상한놈, 사내정치 시도, 등등의 의혹이 걸릴 것 같아 좀 겁이 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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