От Ильича до Ильич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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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밥그릇

케임브리지 대학 부설 피츠월리엄 박물관(Fitzwilliam Museum)에는 사학자 곰퍼츠(Godfrey Gompertz)가 수집한 한국 도자기 전시실이 있다. 곰퍼츠는 고려청자에 매료되어 해방 전 조선 전역을 뒤지고 다니면서 수집했는데 하루는 어느 시골 여관에서 고양이 밥그릇으로 쓰고 있는 진품 고려자기를 발견했다고 한다. 그는 여관 주인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고양이가 예쁜데 파시지 않겠어요?”라고 물었고, 고양이를 산 뒤에 고양이 밥그릇은 공으로 얻었다는 이야기도 전해 오고 있었다.

노창희. 『어느 외교관의 이야기』. 서울: 기파랑, 2007. pp.344-345


고양이는 어떻게 했는지 궁금함...
by sonnet | 2014/02/28 16:09 | funstuff | 트랙백 | 덧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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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행인1 at 2014/02/28 16:11
고양이를 샀더니 문화재가 딸려왔어요!!!
Commented by 死海文書 at 2014/02/28 16:12
아아 조선의 후한 인심.....
Commented by 일화 at 2014/02/28 16:15
탁월한 협상능력!!
Commented by SM6 at 2014/02/28 16:21
어? 저는 이 일화를 일본어 수업 교재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일본 국내 출판사에서 영어권 일본어 학습자를 위해 만든 책이었는데, 물론 배경과 등장인물은 일본 옛날이야기 풍으로 바뀌어 있었죠. 어느 쪽이 원형이든 이런 식으로 변형과 재생산이 이루어진 것 자체가 상당히 흥미롭군요.
Commented by Allenait at 2014/02/28 16:51
이것이 협상이군요
Commented by evans at 2014/02/28 18:04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지만, 야누코비치를 고양이에 빗대어 말씀하신 것처럼 들립니다^^
Commented by Bluegazer at 2014/02/28 18:33
남은 고양이는 스태프들이 맛있게(하략)
Commented by 곤충 at 2014/02/28 19:11
저런 협상법을 기억해 두겠습니다.(...)
Commented by 함부르거 at 2014/02/28 20:44
저런 이야기 찾아 보면 많죠... -_-;;; 무식한 시절의 슬픈 자화상입니다.
Commented by 채널 2nd™ at 2014/03/01 02:17
ㅋㅋㅋ 무슨 '광화문을 살'을 부르짖었던 어떤 쪽발이가................... ㅎㅎ ;;;

(어차피 미개한 놈들이 뭘 알간..??)

Commented by Ithilien at 2014/03/01 13:46
현재에도 모르고 당하는경우가 많은 매우 유용한 협상법이지요.
Commented by 구들장군 at 2014/03/01 15:19
언젠가도 일본 회사가 웬 황무지모래밭을 비싼 돈 주고 사더랍니다. 다들 비웃었다죠.
그런데 나중에 전자 산업이 떠오르면서 사실을 알게되었답니다.
거기서 규소던가? 뭐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반도체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물질을 대량으로 채취할 수 있었답니다. 희토류처럼 귀한 것은 아닌데, 뛰어난 품질이었다나요.

프레드릭포사이드의 도둑의 기술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죠.

그나저나 오랜만에 돌아오셨군요. 밑의 글들 잘 읽고 갑니다.
Commented by 암호 at 2014/03/01 19:58
구들장군님 댓글에 문득 떠오르는 분이 생각납니다.

일제시기 유명한 거부인 백선행 선생 이야기입니다.
누군가 사기에 속아 황무지를 농경지 가격보다 더 주고 샀다고 하더군요. 다른 사람들은 구두쇠였던 과부를 비웃었지만, 후에 어느 일본인이 이걸 사겠다고 나서자, 무언가 자기가 놓친 것이 있따고 생각해서는 온갖 협박과 경찰력 동원에도 자기가 원하는 가격이 나올 때까지 버티었다고 하더군요.
그 황무지로 알던 곳이 다름아닌 고급 석회석이 있떤 곳이라 백선행 선생이 원했던 가격도 자신에게는 이득일 규모였기에 결국 그러한 가격에 넘겨, 평양 내 동네부자에서 평양 최고 거부로 급성장했다고 하지요.
환갑날에 잔치 대신에 동네에 필요한 다리를 자기 사비로 지으면서, 이런 선물을 받게 된 동네 유지들이 그 뜻을 기리기 위함과 그동안 대우 못 한 것을 갚기 위해 선행이란 이름을 지어주고, 백선행 선생이 전설처럼 알려지게 되었죠.

다 아시는 일이시겠지만, 한번 올려보았습니다.
Commented by 나츠메 at 2014/03/01 23:55
고양이 귀여워...

글은 눈에 안 들어오고 냐옹이 사진만 보입니다... ^^;;
Commented by deokbusin at 2014/03/02 13:21
고양이야 버려 졌을 것이 확실합니다.

그나저나 곰퍼츠라고 하니까 19세기 말부터 20세기까지 활동한 미국의 노동운동 지도자인 새무얼 곰퍼즈가 생각나는 군요.
Commented by 지나가던과객 at 2014/03/03 12:47
약간 반대되는 이야기도 있던데, 개 밥그릇으로 골동품 자기 그릇을 쓰는 사람이 있는데 그 그릇을 이용해 개를 여러 마리 팔아먹엇다는 얘기죠. 물론 개 주인은 그 자기 그릇의 가치를 모르고 개만 팔아먹습니다.
Commented by ddd at 2014/03/04 01:12
예전에 티비프로그램에서 이런 식으로 골동품 사모으는 사람이 나왔는데 방송 후에 시청자들로부터 거센 항의가 들어왔다지요. 순진한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들 속여서 부당이득 취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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