От Ильича до Ильича
by sonnet 2006 이글루스 TOP 100 2007 이글루스 TOP 100 2008 이글루스 TOP 100 2009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 100 2011 이글루스 TOP 100
rss

skin by 이글루스
러시아의 눈으로 보면
러시아의 군사행동에 의한 우크라이나의 분열이나 점령이 임박한 것 같지 않다고 판단하는 이유를 간단히.


--
1. 러시아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는 '다 우리꺼'라고 생각한다.

2. 그런 관점에서 볼 때 군사력을 동원해 크림 반도를 합병하거나, 좀 더 나아가 우크라이나 동남부의 친러지역을 합병하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하면 '나머지 우크라이나 지역' 즉 '당연한 내 몫의 상당부분'을 날리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마음 속의 계산으로는 통으로 먹어야 비로소 본전이다.

3. 그렇기 때문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자기 영향권안에 묶어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생각될 때까지는 그런 식의 군사적 개입을 꺼릴 것이다. 부분적 합병은 러시아의 전략적 좌절을 의미한다.

4. 2004년에 오랜지 혁명이 일어났을 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았다. 대신 은근과 끈기로 혁명세력들이 자멸하기를 기다려 야누코비치 정권을 얻을 수 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러시아 지도자는 푸틴이다. 푸틴의 관점에서 볼 때 지금이 2004년보다 훨씬 나빠서 우크라이나의 남은 부스러기라도 건져야겠다고 볼 이유가 있나? 없다. 푸틴이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번 더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는가? 높다.

by sonnet | 2014/02/26 20:52 | 정치 | 트랙백 | 핑백(1) | 덧글(41)
트랙백 주소 : http://sonnet.egloos.com/tb/485837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Linked at Meca씨의 다차원 아스트랄 .. at 2014/03/02 11:08

... 는 한동안 거들떠도 안볼거 같음.. =========================================================== http://sonnet.egloos.com/4858373-----------------------------------------------------------러시아의 군사행동에 의한 우크라 ... more

Commented by 일화 at 2014/02/26 21:14
확실히 러시아의 눈으로 보니 사태가 달리 보이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4/02/28 13:52
하하.
Commented by 대공 at 2014/02/26 21:14
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sonnet at 2014/02/28 13:52
진심입니다! 진심!!
Commented by 프랑켄 at 2014/02/26 21:16
하지만 러시아의 입장에선 동부만 먹어도 큰 이득이죠 서부는 낙후되었을 뿐더러 반러감정 가진 우크라이나인들이 주축인데 반동분자들 땅을 먹어봤자 군병력만 축날 뿐이고 내버려둬도 알아서 기게 되어 있으니 서방쪽도 자기 코가 석자이니 신경쓸 것도 없죠

현재 판국은 동부 쪽이 시일 문제일 뿐 분리독립할 것이 명백하니 굳이 군 동원할 이유도 없고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4/02/27 02:01
니키타 흐루쇼프가 1950년대에 들어서야 우크라이나에 넘긴 크림 자치공화국 정도를 예외로 하면 동부라 해도 그렇게 간단히 우크라이나에서 분리해 러시아와 합치겠다는 의견이 대세거나 하진 않아요.
Commented by 프랑켄 at 2014/02/27 09:36
2010년도 대통령 선거 결과를 보니 이거 완전히 다른 나라이던데 분리의견이 소수일 니가 있나요 그리고 지금 크림반도 뿐 아니라 동부 전 지역에서 분리독립운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말이죻ㅎㅎ
Commented by sonnet at 2014/02/27 11:52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뽑는데 '참여'한 기록(보이코트가 아니고)이, 바로 분리독립의 지지율로 해석되기엔 무리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외신 기자들이 하르코프나 도네츠크 같은 여러 지역에 나가 있는데, 그들이 전하는 상황은 말씀하시는 것과 거리가 멀어요.
Commented by 프랑켄 at 2014/02/27 12:06
아직까지 구체화가 안 되었을 뿐이지 균열이 심각한 건 기정사실이고 내전 직전까지 갔으니 서로 좋게 지내기는 매우 힘들 것이다란 건 양쪽이 인지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프랑켄 at 2014/02/28 10:31
그리고 기사 찾아보니 벌써 동부 쪽은 분리독립 운직임을 보이고 있어요. http://cafe.daum.net/dotax/Elgq/667353?q=%BF%EC%C5%A9%B6%F3%C0%CC%B3%AA '''헌법 질서를 자체로 보장할 예상'''이라는 문구 자체가 곧 "니네 키예프 정권 말 안 듣겠다" 대놓고 무시하겠다는 말인데 문제는 키예프 정권은 이런 움직임을 막을 힘이 없으니....


Commented by sonnet at 2014/02/28 14:05
(야누코비치가 속해 있던 지역당 출신의) 하르코프 주지사 Mykhailo Dobkin이 이번 우크라이나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임한다는 소식입니다.
http://en.interfax.com.ua/news/general/193008.html

분리가 임박했다면 이건 미친 선택이겠죠.
Commented by 프랑켄 at 2014/02/28 14:51
무슨 꿍꿍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잘못된 선택 같군요^^ 동부 쪽이 안정되었으면 몰라도 지금 이 상황에서 대선 출마를 하겠다니...
Commented by 한국 짱 at 2014/02/26 22:04
러시아 판 만만디!
Commented by sonnet at 2014/02/28 14:13
^^
Commented by net진보 at 2014/02/26 22:11
러시아 경제지 코메르산트는 2008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당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당신도 알겠지만 우크라이나는 국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2009년에는 우크라이나를 아예 "리틀(작은) 러시아"라고 불렀다. .................... 구한말 청나라생각이 문득....
Commented by sonnet at 2014/02/28 14:14
네. 사실 전형적인 제국적인 관점이죠.
또 이건 꼭 큰나라 사람들만 그러는 것도 아니고, 시리아 사람들이 레바논을 그렇게 본다고 하지요.
Commented by evans at 2014/02/28 18:10
net진보 님/ 아시겠습니다만 소러시아라는 말 자체는 상당히 역사가 오랜 표현이죠. 고전 러시아 소설에서도 흔히 접하게 되는.
끼어들어 실례했습니다.
Commented by 열혈 at 2014/02/27 02:02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일부분이라도 먹어치운다면 미국이 조지아의 경우와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개입할 거 같아보이는데 말이죠...
Commented by sonnet at 2014/02/27 02:33
동의합니다.
구소련 해체 후 우크라이나에 배치되어 있던 핵무기를 러시아에 반환하는 대가로,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영토보전을 보장한 적이 있습니다. 또 이번에 오바마의 국가안전보좌관인 수잔 라이스가 언론에 나와서 명백한 사전 경고를 했구요. 이 모든 걸 무시한다는 건 오바마가 체임벌린인지를 푸틴이 테스트하는 결과가 되겠죠.
Commented by sonnet at 2014/02/27 02:35
제 생각에 군사행동을 만약 한다면, 그것은 전광석화같이 공격해서 흠씬 패준 후 일방적으로 승리선언을 하고 국경까지 후퇴해 버리는 식이어야지, 점령한다고 눌러앉는 건 하책인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프랑켄 at 2014/02/27 09:39
명분이 러시아에게 있는 한 미국 역시 쉽게 터치 못합니다. 지금 상황으론 또다시 충돌이 예상되는데 우크라이나 러시아인들이 피해를 입으면 러시아로서는 아주 좋은 개입구실이 생기니...
Commented by 카시와자키 세나 at 2014/02/27 10:01
그래서 유로마이단 시위가 위험합니다.
극우적인 색체도 띄고있어서;;
Commented by sonnet at 2014/02/28 14:16
저는 명분이 러시아에게 있다는 말도 동의하기 어려워요.
적어도 러시아가 내세우는 명분이, 미국이나 유럽에서 먹힐 가능성은 그냥 없구요. 세계의 나머지 지역(예를 들면 아시아)에도 통할지 의심스러워요.
Commented by 프랑켄 at 2014/02/28 14:49
같은 동포인 러시아인을 보호하겠다는 명분을 앞세우면 미국 서방 측도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먼저 쳐들어가는 병크짓만 안 한다면요
Commented by 카시와자키 세나 at 2014/02/27 03:46
제가 생각해봤던 안이
1.군사적으로 조진다.
2.가만히 냅두되 현실을 보여주거나 친서방 정권 자멸을 노린다.
3.동부/크림을 챙긴다.

인데 이리보니 2번도 가능성이 꽤 높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4/02/28 14:25
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Commented by 아는척하는 황제펭귄 at 2014/02/27 12:36
러시아가 밀고들어가서 처묵처묵할 줄 알았는데 안 그래도 되겠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4/02/28 14:23
사실 그럴 능력은 있는데, 아직 남은 다른 수단들이 많아요.
무력은 어떤 경우에도 비싼 댓가를 치러야 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그걸 먼저 쓴다는 건 그럴만한 이유는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행인1 at 2014/02/28 12:51
러시아는 여전히 기회가 있다고 보겠군요. 안 그래도 반러 야당측이 사분오열이니...
Commented by sonnet at 2014/02/28 14:22
그럼요. 기회가 많아요.
오히려 누가 지도자가 되건 우크라이나의 새 지도자야말로 숙제가 너무 어려울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ㄱㄱ at 2014/03/01 13:27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Commented by 드레드노트 at 2014/03/01 14:49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2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침공하고 있다는데 푸틴이 과연 동부만으로 만족할 것인지 우크라이나 전체를 차지하려 할 것인지 궁금하네요.

오래간만에 와보니 며칠 전부터 다시 활동 시작하셨네요. 반갑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4/03/02 16:50
저도 지난 밤의 전개를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하신 것 같은 설명에는 여전히 동의하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야채 at 2014/03/02 00:09
군사적 충돌로 가는 것이 하책인 것은 맞지만, 그런 판단은 러시아가 러시아 자체의 이익을 위해서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경우에만 성립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시 말해서, 러시아 내부의 정치적 역학관계를 고려한다면 결정권자인 푸틴 입장에서는 군사적 대결 분위기를 고취시키는 편이 더 이익이 된다거나, 여기서 강경하게 군사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국제적으로는 러시아의 '이미지'을 손상시키더라도 러시아 국내의 정서상으로는 오히려 '체면'이 세워지는 것으로 인식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본문에서 2004년과 현재의 상황을 비교하실 때 우크라이나의 상황만을 비교하신 것은 다소 약점으로 작용하지 않나 싶습니다. 러시아에서 푸틴의 인기가 예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는 상황 역시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4/03/02 17:17
네. 말씀하신 것에 동의합니다. 특히 강하게 나가는 것이 국내정치적 결속과 지지를 확보하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든가 하는 측면은요. 그리고 저는 그런 관점을 고려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마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었나 봅니다.

오늘 새벽의 일은 대단히 충격적으로 보도되었지만, 푸틴이 실제로 한 일은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별 저항을 받지 않을 거라고 판단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비밀스럽게 할 수도 있는 과정을 잘 보도될 수 있는 형태로 꾸며서 한 느낌도 강했습니다. 그러니 군사적 대결 분위기 고조 ≠ 군사적 충돌 ≠ 점령통치/영토합병 정도를 분리해서 하나씩 생각하는 것이 맞지 않나 합니다.
Commented by at 2014/03/02 01:05
다시 활동 시작하셨군요, 반갑습니다 :)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3...
Commented by sonnet at 2014/03/02 16:47
저도 상황을 재검토해보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도신 at 2014/03/03 14:25
쓰신글 잘 읽었습니다. 우크라이나에게 행하는 소소한(?) 무력시위로 친서방 정권들을 심리적으로 갈굴수 있다면야 러시아에게 그것만큼 좋은 게 없을듯 합니다. 올해 상반기는 러시아가 패기를 내뿜는 것으로 점철될 듯 합니다. (...)
Commented by sonnet at 2014/03/03 14:33
장기적으론 러시아에게도 어느 정도 마이너스로 작용하겠죠.
Commented by 도신 at 2014/03/03 14:55
주인장께서는 이때까지 푸틴 대통령의 행보를 볼 때, 러시아가 이 사태에서 출구전략을 세워뒀을 것이라고 판단하시는지요?
Commented by 도신 at 2014/03/03 14:56
아, 모바일이다보니 재답글을 단다는게 실수를 했습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