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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주로부터 참주에게: 젊은 김군에게 주는 조언

[코린토스의 참주] 큅셀로스가 30년 동안 통치하다가 편안하게 죽자 그의 아들 페리안드로스가 그의 뒤를 이어 참주가 되었소, 페리안드로스는 처음에 아버지보다 더 온건했으나, 사자를 통해 밀레토스의 참주 트라쉬불로스와 사귀고부터는 큅셀로스보다 훨씬 더 피에 굶주렸소. 말하자면 그는 트라쉬불로스에게 사자를 보내 어떻게 도시를 통치해야 가장 좋고 가장 안전한지 의견을 묻게 했소. 그러자 트라쉬불로스는 페리안드로스가 보낸 사자를 데리고 도시 밖으로 나가 곡식밭으로 데리고 들어가더니 곡식 사이를 지나가며 사자가 코린토스에서 찾아온 까닭을 되풀이해서 물었소. 그러면서 다른 이삭보다 더 웃자란 이삭이 보이면 모조리 베어 던져버리는 것이었소. 그리하여 마침내 곡식 중에서 가장 잘되고 키가 큰 것은 다 망가뜨려놓았소. 그리고 밭을 다 지나자 트라쉬불로스는 페리안드로스의 사자를 말 한마디 없이 돌려보냈소. 사자가 코린토스로 돌아오자 페리안드로스는 트라쉬불로스의 조언이 듣고 싶었소. 그러나 사자는 아무 대답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소. 그리고 자기 농토를 망가뜨리는 그런 정신 이상자에게 페리안드로스가 그를 보낸 것에 놀랐다며 트라쉬불로스의 행동을 본 대로 전했소

그러나 페리안드로스는 트라쉬불로스의 행동을 이해했소. 그는 트라쉬불로스가 가장 탁월한 시민들을 죽여 없애라고 조언했음을 알아차렸고, 그때부터 그는 자기 시민들에게 온갖 만행을 저질렀소. 말하자면 큅셀로스가 죽이고 추방하다 만 것을 페리안드로스가 완수했던 것이오.

Herodotus. 천병희 역, 『역사』. 숲, 2009.
by sonnet | 2011/12/29 00:29 | 정치 | 트랙백 | 덧글(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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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대공 at 2011/12/29 00:56
김정일 사후 발표때까지 숙청이 있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2/01/01 01:42
아주 기본적이고 급한 것은 했을 수도 있겠지만... 본격적인 건 없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엔 너무 시간이 부족했죠.
Commented by kuks at 2011/12/29 01:04
장성택, 김경희 등이 예전에 숙청된 걸로 알려졌다가 이번에 화려하게 부활(?)하였죠.
아마도 김정일의 선택은 김정은을 위한 후견인 또는 중개자에 염두를 뒀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합니다.

오히려 아버지한테 보고 배운 것이 많을 것 같은데, 과연 주변의 주요인물들이 어떤 영향을 끼칠 지 궁금합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2/01/01 02:16
장성택이 돌아온 것은 좀 되었지만, 말씀하신 대로 한층 더 힘을 받는 모양새입니다. 그러나 힘있는 친척에게 당해 왕위를 빼앗긴 왕은 역사에서 너무 쉽게 찾을 수 있지요. 그러니 이를 또 어떻게 통제할 것인지는 김정은의 솜씨를 봐야 할 부분입니다.
Commented by 헤르모드 at 2011/12/29 01:10
무슨 맥락인지 이제야 알겠습니다. 과연...
Commented by sonnet at 2012/01/01 01:50
트위터의 글자수 제한을 갖고는 요약이 좀 서툴렀던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큐베 at 2011/12/29 01:15
조금 다른 맥락이긴 한데 갑자기 킬링필드가 생각나는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2/01/01 01:49
그런 식으로 일반인들을 족치는 식으로는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호반새 at 2011/12/29 01:15
숙청 하면 생각나는 것은 명태조 주원장인데, 김정은 역시 숙청과 더불어 누가 자기 사람이고 아닌지를 확실하게 판가름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그가 장기집권을 해나갈지 아닐지를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집권 초부터 남한에 아버지에 대한 예를 갖추지 않으면 전면전을 불사할 것, 이라는 협박을 가한 점이라든가 생각할 때 의외로 철혈군주의 기질을 가진 것일지도. 앞으로 어떻게 대남관계를 펼쳐갈지 역시 귀추가 주목되는군요.
Commented by jane at 2011/12/29 06:48
권력의 핵심은 누굴 죽일 것인가 이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2/01/01 01:44
좀 더 명료하게 말하자면 권력 "유지"의 핵심이라고 하면 좋을 듯.
Commented by ttttt at 2011/12/29 07:13
하긴, 주변국 모두가 현 체제 지속을 바라는 듯한 분위기에선 외부 변수는 없으니 내부적으로 "잘 죽이기만" 해도 될 테니. 리비아도 시리아도 이집트도 그랬지만, 내부 기제로 통제불가능해지기 전에는 외부에선 손대지 않으니 말입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2/01/01 01:45
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주장하는 외부적 위협이 별 설득력을 갖지 못하는 거죠.

북한이 주장하는 외부로부터의 위협은 근본적으로 북한이 고수하는 그들의 세계관이나 주장에서 기인하는 것이지 실제로 외부가 적의를 갖고 그들을 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점은 이미 오래 전에 조지 캐넌이 아주 잘 설명한 바 있습니다.
http://sonnet.egloos.com/3608641 참조.
Commented by ttttt at 2012/01/03 11:18
sonnet님// 링크해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Garry at 2011/12/29 07:25
북 내부의 정치사안은 북이 알아서 해야 할 일일 뿐이지요. 수십년 동안에 김일성과 김정일을 저주해 왔으나 그들은 허무하게도 그냥 늙어 죽었습니다. 참 보람없는 일이지 않습니까?

김정은은 김정일의 정책노선을 그대로 이어갈 것입니다. 그들이 처한 절박하 대외 환경이 바뀐게 없으니까요. 다행히도 북핵 대화가 북미 간에 진행 중인데 성과를 바랍니다. 그들이 체제보전을 보장 받으면 개성공단식으로 단계적인 개방에 나설 겁니다. 북한과 여자의 공통점은 우리가 하기 나름이라는 거지요.

북이 현 시점에서 극적으로 정치적 변화를 격을 가능성은, 중국의 개입 밖에는 없는 것 같은데 그게 과연 우리한테 바람직한 일일까요? 요즘에 중국이 북에 쌀 주고 이명박의 북진 야욕을 꺽어줄테니까 대신 중국군의 주둔을 허용해 달라고 북에 요청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선, 청진, 원상항에 중국의 함대가 주둔하게면? 미국과 일본에게 큰 악몽이 돌 것입니다. 남북은 영구분단 되는 것이고, 이후에 중국 수준의 자유가 생긴 수백만 탈북자의 남하로 남도 공멸.
Commented by 바닷돌 at 2011/12/29 07:27
게... 게선생님!
Commented by 파파라치 at 2011/12/29 09:25
He's back!
Commented by BigTrain at 2011/12/29 09:50
이분 주성하기자님 블로그에서도 말하는 벽으로 통하더니 오랜만에 리턴하셨네요. 살짝 반갑기까지 하네요..

중국 영향력 하에 편입된 북한의 수백 만 난민들이 왜 중국으로 안 가고 한국으로 오게 되는지나 설명 좀.
Commented by 핫케익 at 2011/12/29 11:22
이 분 "I'll be back"을 남기고 떠나셨나요?
Commented by Allenait at 2011/12/29 11:47
게선생이 돌아왔어!!
Commented by WALLㆍⓚ at 2011/12/29 12:59
'나는 돌아온 것이 아니다! 그동안 소넷이 북한관련 포스팅을 안 한 것 뿐이지!'
흠흠흠..
Commented by 고어핀드 at 2011/12/29 13:28
"북한과 여자의 공통점은 우리가 하기 나름이라는 거지요." → 대체 어디서 이런 사고가 나왔는지부터 먼저 설명 좀;
Commented by Garry at 2011/12/29 19:59
북이 중국에게 먹히면 중국 수준의 자유는 가지게 될 것 아니겠습니까? 이미 우리 주변에 40만명의 중국동포들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20%의 비율을 2천 4백만 북 주민들에게 곱하면 5백만명 가까워 지지요.

아직까지 그런 일이 없는 것은 북에는 지구상 최악의 억압체제가 존속해서이나, 언제인가 그게 사라지거나 최소한 유화될 것이라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럼 대량탈북이 일어나는 거죠. 다만 그 정확한 시기와 경로를 아직 모를 뿐입니다. 생각보다 김정은 체제가 일찍 무너져서 조기에 일어날 일일지도 모르죠.
Commented by at 2011/12/29 22:11
"북한 주민들이 절대 중국 수준의 자유를 누리게 하면 안 된다. 그러니 북한 정권의 폭압을 도와라."
북한 정권을 추종하는 자들이 어떤 자들인지 다시한번 명확하게 드러나는군요. 이런 자들이 민주주의를 말하고 이명박의 '독재'를 말하는 것 자체가 웃기는 노릇입니다.
Commented by 에이브군 at 2011/12/29 22:28
게리햏의 가장 위대한 업적은 이런 말하는 벽태도가 보수계의 게리햏들에게 아주 좋은 떡밥이자 연료가 된다는점 아니겠슴까
Commented by 에이브군 at 2011/12/29 22:30
근데 북한무너지면 거지떼가 몰려와서 남한이 무너진다는건 극우주의자들도 좋아하는 떡밥아닌가 극과 극은통한다. -xx위키-
Commented by Garry at 2011/12/29 23:07
님들은 북한 혐오주의자인 sonnet님에 현혹이 되어서 객관적인 진실을 외면하게 된 것이군요,

전에 sonnet님은 '어느 전문가가 이명박의 압박이 천안함을 불렀다고 하더냐?' 고 질문했지요. 하지만 시간이 가서 보니까, 이명박이 식량을 안줘서 천안함을 유발했다는 의견은 여기저기서 나옵니다. 하나 보실까요?

박원순, ‘천안함은 이명박이 북을 자극해 水葬되었다’
http://blog.donga.com/nambukstory/archives/15096

심지어 신동아 편집장까지 동조를 했네요.

종북좌파’에 목매는 삼류 보수, 어디까지 가나?
http://blog.donga.com/nambukstory/archives/17800
Commented by 에이브군 at 2011/12/30 09:34
오호라 강도가 밥안줘서 강도질 하니 집안 문단속이나 경비업체도 안부르고 그냥 바치면 된다 이거군요? 나름 저는 그거 좋은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예 ㅎㅎ
Commented by 바보이반 at 2011/12/30 14:32
게리님은 숙청될 걱정이 없어 마음이 편안한신가 보군요.
Commented by Matthias at 2011/12/31 02:08
기쁘다 게선생 오셨네~ flame 카테고리 불타리...(읭)
Commented by bernstein at 2011/12/31 16:28
헐. 박원순이 어껗게 보면 북한 전문가가 되는지 궁금합니다. 게 선생그리고 신동안 편집장 글도 어떻게 보면 "식량을 안줘서 천안함을 유발했다는 의견"이 나오나요? '그런 의견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라는 말 아닌가요? 역시 독해력은 여전하시군요.
Commented by Garry at 2011/12/31 21:57
북한 전문가인 란코프 등도 같은 의견이지요.

-----------------

http://www.rfa.org/korean/commentary/lankov/lankovcu-11242011093003.html

2010년에 북한이 천안함을 공격해 격침케 한 것이나 연평도에 포격을 가한 이유는 북한 지원을 중단해버린 남한 이명박 대통령을 협박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들이 평양에서 서울로 보낸 편지의 내용은 남한이 북한으로 조건 없이 지원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북한이 도발을 계속함으로써 긴장을 고조시키고 남한경제에 큰 손실을 입힐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Commented by 서산돼지 at 2011/12/29 08:50
김일성은 죽기전에 그동안의 방침을 바꿔서 내쳤던 일족을 다시 불러들였는데, 김정일은 갑자기 죽는 바람에 그러질 못했지요. 곁가지들을 어떻게 대우할지 지켜보고 있읍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2/01/07 21:47
김정남이 정권의 해외자금을 관리한다는 말들이 있는데, 그렇다면 이복형을 어떻게 대우할지 무척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사실 국왕 입장에서 이복형이라는 자리는 그 존재 자체로 워낙 껄끄러운 자리인지라, 좋게 대하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Commented by 파파라치 at 2011/12/29 09:02
독재자가 탁월한 자라면 죽여야 할 사람이 적겠지만(자기보다 뛰어난 자가 많지 않을테니), 평범한 이라면 그야말로 피의 강이 흐르겠군요.
Commented by 에라 at 2011/12/29 09:20
어째, 저 멀리 젊은 김군으로 희생될 제군이 아닌, 제 모가지가 걱정되고 우려되는 건 기우겠지요...
Commented by 고어핀드 at 2011/12/29 13:28
오오, 비범한 분이신 모양이군요!! +_+
Commented by 에이브군 at 2011/12/29 09:52
근데 생각해보면 북한의 정치적 수준이 아직 고대그리스 중에도 참주시절을 못벗어낫다는 이야기가 되는군요;;;; (하기야 왕조는 같은왕조니)

(그러고보니!! 왕당파다!! 북조의 왕당파놈이 남한인민들 사보타주하러 돌아왔다!!!)
Commented by Allenait at 2011/12/29 11:54
김정일 사망을 며칠 발표 안한것도 그렇고 보니 일단 한번은 숙청을 한것 같군요. 그리고 김정은이 권력을 확실히 잡으면 한번 더 피바람이 불것 같네요
Commented by 지나가던과객 at 2011/12/29 13:10
Sonnet's Egloos Episode 3 : Return of the Garry.

다시 돌아온 Garry는 무슨 얘기를 할 것인가!!
Commented by 고어핀드 at 2011/12/29 13:28
아니 이 분 그렇게 팬이 많았습니까(...)
Commented by 에이브군 at 2011/12/29 22:31
아뇨 그분덕에 떨어질 막대한양의 떡고물때문이지요.
Commented by 고어핀드 at 2011/12/30 08:44
"떡고물" 입니까 아니면 "떡밥" 입니까.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건 싸움 구경" 이라는 진술이 가장 현실에 대한 정확한 진술일까요? :)
Commented by Matthias at 2011/12/31 02:11
게리 검투사를 보는 콜로세움 관객의 심벙이 저희와 비슷했으려나요...
Commented by 지나가던 손님 at 2011/12/29 18:24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상! 개슨
Commented by 지나가던 손님 at 2011/12/29 18:27
개슨상님 저는 당신의 팬입니다. 당신의 무식으로 인해, 우리는 힘 한 번 안들이고 소네트님의 고퀄리티 해설을 들을 수 있습니다. 당신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어떻게 소네트님을 쥐어짤 수 있었단 말입니까?
앞으로도 가일층 분발하시리라 믿습니다.
Commented by 에이브군 at 2011/12/29 22:20
왕당파가 돌왔으니 이제 남은건 좌우양쪽에서 가리지않고 난타하는것 뿐인가요!!
Commented by 행인1 at 2011/12/29 22:24
역시나 난세에는 몸을 숙여아 만수무강이...(이게 아닌가?)
Commented by umberto at 2011/12/29 23:21
개인적으로 김정은이 과연 어느 시점에서 간부들에 대한 숙청을 주도할지, 간부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가 김정은 체제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Commented by 고어핀드 at 2011/12/30 08:45
역습의 당간부(들)이 된다던가(...)
Commented by 학상 at 2011/12/30 10:49
결국 이북의 50만 엘리뜨 에서 또 한번 솎아내고 그외 제 2신민계급들에서 자잘하게 솎아내고 새로 올려서 벌충하고 그런식으로 조정은 있겠지만, 그것도 본인과 친위세력의 역량이 받쳐줘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젊은 김군의 역량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조선반도의 안정이 결정되겠군요.
Commented by 瑞菜 at 2011/12/30 12:59
김군에게 첫번째 숙제가 생겼습니다.
숙제 검사는 빠르면 한달, 길면 2~3년.
다른 사람은 숙제 안하면 손바닥만 맞으면 되는데 김군은 목이 달아나니
꽤 어려운 숙제네요.
Commented by 카시우스 at 2012/01/04 12:50
대신 숙제를 마무리했을 때 얻는 보상이 다른 사람보다 훨씬 크다는게 위안일까... '참 잘했어요' 도장 대신 2천만 인민들의 백지 위임장을 받아내는거 아니겠습니까.
Commented by 구들장군 at 2011/12/30 13:30
김정일은 살아도 골치 뒈져도 걱정이었는데 이젠 걱정을 해야할 때가 와버렸군요
제 걱정은 남북간 출입국문제입니다 통일과정은 점진적/단계적일텐데 이는 남북출입경의 제한을 뜻합니다 이때 어떤 사람들의 출입경을 허가할지 문제 되겠죠
북한난민의 쇄도를 막는만큼 남한 사기/투기꾼의 북한진출도 막아야합니다 실무적으론 쉽지 않은 문제가 되겠죠
Commented by 구들장군 at 2011/12/30 13:43
싸그리 막기만 하면 간단하지만 그리할수는 없습니다 사회간접자본건설인력 투자자등은 막힘없이 올라가야하고 각종 연수대상은 막힘없이 내려와야죠
믄제는 이과정에서 투자자가 투기꾼으로 돌변할 경우처치와 연수대상이 튀어서 '불체'할 경우의 대처가 될 듯합니다 때려잡는 것으로 밀어붙일 수도없고 만만하게 보일 수도없고 실무상 쉽지 않을 겝니다
Commented by Ya펭귄 at 2011/12/30 19:30
애비 장례식에서 질질 짜는 모습을 만천하에 공개하는 그 마인드로 과연 철권질을 해댈 수 있을지는 조큼 의문.....

Commented by Matthias at 2011/12/31 02:15
근데 그건 인민들을 위한 연출일수도 있잖슴까.
안그러면 어린놈이 천하의 개쌍놈이라며 말이 나올 수도 있는 문제니까요.

겉으로 보기에
천수를 넘어 억수를 누리다 호상으로 간 혹부리와
현지지도중 피로를 이기지 못한 불쌍한 뽀글이의 차이는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Ya펭귄 at 2011/12/31 03:00
기본적으로 북한 내부에서도 '애송이'라는 핸디캡이 있는 정은어린이가 어린이다운 행동을 해버리면 그건 자폭이지요...
Commented by 샤른호르스트 at 2011/12/31 11:09
철권질을 하기 위해선. 애초에 하체가 튼튼하거나-철권질을 하기 위한 대상에 깊은 뿌리를 가지고 있거나. 김일성과 김정일 둘다 이 뿌리가 상당했죠.-아니면 매서운 몽둥이가 있거나-강력한 친위세력.-해야 할텐데. 이둘이 다 갖추어져 있지 않은 새 참주가 당장 자기 몽둥이로 만들어야 할 놈들에게-깊게 뿌리내리기는 애초에 글러먹은듯 합니다.-저런 모습을 보이면. 거꾸로 몽둥이가 주인을 후려칠 생각을 가지기 쉽겠죠.

지금이야 분위기가 분위기니 조용하지만. 분명 쿠데타는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벌써 나약한 이미지가 전국에 생중계되버렸으니...
Commented by ttttt at 2011/12/31 14:16
자고로 세자는 선왕의 아들임을 증명해야 함. 눈물만큼 값싼 게 또 어딨슴.
성형수술했단 소리까지 나와서 원래 어떻게 생겼는지, 애비 피를 받았는지 말았는지도 모르는 판인데 그 정도는 해야죠.
Commented by 학상 at 2011/12/31 17:59
그눈물은 일단 메스컴에 '노출'된 것이라 진정성에 대해 좀 생각을 해봐야. 시리아의 자마이칸 선생님과 같은 '데리고 와보니 아버지 MK-2' 인지 아닌지는 이미 내부에서 결론이 나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젊은 김군의 죽은 아비야 제 아비가 죽을 무렵에는 '수령의 아들이자 새로운 장군'으로 린민들에게 얼굴도장을 확실히 찍어놨지만 우리 김군은... 저거라도 해서 초선중앙티비로 보여줘야 되는 상황같기도 하구요.
Commented by 오그드루 자하드 at 2012/01/01 01:46
그런데 잠재적 정적들이 숙청당하기 싫다고 오히려 손잡고 뭉쳐버리면 그것도 곤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Commented by sonnet at 2012/01/01 01:51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는 입장이니까... "잘" 해야죠. "잘"
Commented by maxi at 2012/01/01 21:50
"젊은 김군에게 주는 조언"이라고 해서 흠칫..
Commented by sonnet at 2012/01/07 21:48
잘 챙기셨습니까.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12/01/03 08:28
김군이 친위세력을 휘어 잡을 만큼 커리어를 쌓았는지 의문이에요.

할아버지나 아버지처럼 권력을 다루는 방법도 익숙하지 않아 보이는데..

58년 마냥 벌떼처럼 일어난다면 막을 수 있을까.. 궁금해지네요.

자신이나 간부들이나 잠이 잘 올 거 같진 않을 듯 싶어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2/01/07 21:49
그래서 더더욱 숙청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입증할 필요가 있는 겁니다.
Commented by shaind at 2012/01/04 20:53
플라톤도 똑같은 말을 하는군요.

"그리하여 독재자가 그의 지배권을 유지하려 한다면, 그런 자들을 모조리 숙청해야 한다네. 적이건 자기 편이건 뭔가 조금이라도 쓸만한 사람은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말일세. 그러니만큼 그는 누가 용감한 사람인가, 누가 고매한 정신을 가진 사람인가, 누가 사려깊은 사람인가, 누가 부자인가를 날카롭게 보지 않으면 안되네. 왜냐하면 그의 행복은 그런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 싫건 좋건 적이 되어서 음모를 꾸미지 않으면 안되는 그 일에 달려있으니까. 나라를 말끔이 정화할 때까지는 말일세. "

- 소크라테스(플라톤, "국가") -
Commented by sonnet at 2012/01/07 21:51
그러고 보면 '다모클레스의 칼'도 참주의 권력에 관련된 이야기이지요.
Commented by eigen at 2012/01/08 11:35
Is it possible to properly operate The North Korea, if young Kim remove all the 용감한 사람, 고매한 정신을 가진 사람, 누가 사려깊은 사람, 누가 부자?
Commented by shaind at 2012/01/14 20:04
it is ultimately more important for junior kim to put NK under HIS operation than to put it under "Proper" operation. That's why nations with utter dictatorship usually goes to 막장.
Commented by eigen at 2012/01/17 09:06
그럴듯 합니다. 그러고 보면, 선조 생각이 납니다. 나라는 개막장인데, 권력 지킨다고 그나마 있는 쓸만한 사람들을 숙청한다는 점에서요.
선조는 김덕령을 죽여버렸습니다. 이순신은 죽이려 했고, 나중에 스스로 자살 비슷하게 죽습니다. 곽재우는 전쟁 뒤 역모를 피하려 산에 들어가 숨어살았습니다. 당시 조선 상황이야 나라가 없어질락 말락 하는 꼴이었는데도 말입니다.
선조 뿐만 아니고, 조선 시대 왕족들은 잘났다는 것만으로 사약 받은 사람들이 꽤 됩니다. 민간인 가운데도 죽을까봐 잘났다는 걸 숨겼다는 건 설화에도 많이 나옵니다.
지금 북한도 개막장인데, 김정은이 자기 권력 지킨다고 쓸만한 사람 날려버린다면, 뭐.
Commented by paro1923 at 2012/04/04 00:38
eigen // 다 좋은데, 이순신 자살설이나 그 계통(?)은 이미 논파됐는데 말입니다.
그 분같이 책임감 MAX인 분이, 단지 숙청이 두려워서 자살? 이건 아니죠.
Commented by shaind at 2012/12/07 18:55
지금 김정은이 누구 모가지를 날렸네 어쩌네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문득 이 포스트가 생각났습니다.
Commented by 성큼이 at 2013/12/14 13:56
2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이 포스트를 다시 보니 기분이 묘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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