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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행사
1985~88년 사이에 주 나이지리아 대사를 지낸 노창희 전 외무차관의 회고.

나이지리아는 가난하고 불결한 대표적인 후진국이었다. 신생 후진국의 공통 현상이지만 국민은 국가관이나 시민의식이 부족하고 종족, 부족이나 가족 중심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정치, 경제 등 사회 전반에 부정부패가 만연되어 있었다. 매년 국가 기관 회계감사철이 되면 핵심 국영기업인 석유공사나 전력공사에서는 경리부서 사무실에 이유 모를(?) 화재가 발생하고 관계 회계 장부가 소실되어서 감사를 못 하는 사례가 반복되었다.

노창희. 『어느 외교관의 이야기』. 서울: 기파랑, 2007. p.161


아니 그래도 사무실에 주기적으로 불을 놓는다는 발상은 참신하지 않은가.
by sonnet | 2011/10/22 08:16 | 정치 | 트랙백 | 덧글(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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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jane at 2011/10/22 08:20
에이... 이거 왜 이러세요 아마추어 같이.

화재는 가장 중요한 재산을 태우곤 합니다. 나이지리아에서도 예외는 아니군요.
Commented by KittyHawk at 2011/10/22 08:31
우와... 저런 곳도 있었구나... 뭔가 별세계에 온 것 같은...
Commented by 격화 at 2011/10/22 08:44
참, 참신하다!
장부를 없애기 위해 불을 지르는 관행이라니!
Commented by causationist at 2011/10/22 08:48
무,무려 '관행'이군요...
Commented by Annihilator at 2011/10/22 08:51
연말마다 캠프파이어를 하며 보내다니, 이 얼마나 로맨틱한 관료들입니까
Commented by あさぎり at 2011/10/22 09:46
서류를 정리하는 김에 매년마다 사무실을 리모델링하기 위해 불을 지르는구뇨
Commented by oldman at 2011/10/22 09:49
이게 무슨 쥐볼놀이도 아니고...이런 것을 보면 상식 외의 관행으로 굴러가는 세계가 참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Commented by 스카이호크 at 2011/10/22 10:13
나이지리아면 그래도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선 제일 잘 나가는 축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해마다 사무실에 불을 지르다니;;

이것이 검은 대륙의 비범함이다!!
Commented by 파파라치 at 2011/10/22 11:05
대한민국 국회에서는 민감한 사안이 표결에 오를때면 어김없이 전자투표기가 고장나서 (기록이 남지 않는) 거수투표로 대신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kuks at 2011/10/22 11:20
불타는 장부라... 우리나라도 세법 등에서 장부소실시 처리에 관한 규정이 있는데요, 뭘.
Commented by 1030AM at 2011/10/22 11:23
Well, it's better than burning wife....
Commented by net진보 at 2011/10/22 11:26
화전농사도 아니고....
Commented by 단순한생각 at 2011/10/22 13:28
다들 모르는 말씀입니다. 저건 관례가 아니라 행사입니다.(...)
Commented by 길 잃은 어린양 at 2011/10/22 14:52
아 너무 멋진데요.
Commented by BigTrain at 2011/10/22 15:00
그래도 20여 년 전이니 지금은 좀 다르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만.. 그다지 기대가..
Commented by sonnet at 2011/10/24 08:13
네. 좋은 지적입니다. 25년은 긴 시간이라 지금은 그정도는 아닐지도 모르죠.
Commented by mooni at 2011/10/22 17:11
난 시험치기 싫어 학교에 불이 나길 바란 적이 있는데, 이분들은 정말 비범하군요.
Commented by 행인1 at 2011/10/22 17:42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구황실재산관리국(현 문화재청의 전신)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었죠. 그때는 아예 건물이 통째로 다 타버렸다던가...;;;
Commented by ttttt at 2011/10/22 18:55
생각나 검색해보니, 이명박 취임 직전인 2008년 2월 21일, 광화문 세종로 정부청사 504호 국무조정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무실 대부분을 태운 적이 있었네요.
Commented by ttttt at 2011/11/07 06:01
당시 위아래층으로 번졌다던데, 그 때까지 그 건물에는 스프링쿨러가 없어서 제대로 태웠다고. 그 뒤로 만든다고 했다네요. 전 2013년 설에도 불날 지 관심 중. 뭐, 이번 정부는 문서화를 너무 안 해서 안 그래도 대실망이지만.

* 보도되기를, 왜 문서보존, 등록을 안 하나? 라고 물었더니 정부 왈, '저번 정부는 사소한 것까지 다 남겨서 많고, 우리는 정리한 것만 남겨서 그렇다'나? 이게 무슨 조선왕조실록 사초인 줄 아는지 정말.. 19세기 유럽 외교문서도 사소한 서한까지 다 남겼는데, 미국유학파가 많다면서 일하는 모양은 식민지 사환교육받은 사람들같아서 기록을 남길 줄을 모른다는.. (우리 학자들이 수시로 진귀한 거 파오는 걸 봐도.. 일본만 해도 근현대 기록은 엄청 많이 보관하는 모양인데)
Commented by Allenait at 2011/10/22 19:32
야 이거 참신하군요
Commented by 구들장군 at 2011/10/22 19:46
우리나라에 오는 나이지리아 사람들 보면 나름 똑똑한 사람들이 오더군요. 나라만 잘 만났으면 꽤 잘나가는 사업가가 되었을 텐데...
Commented by 지나가는 at 2011/10/22 20:24
뭔가 묘한 알레고리가......나이지리아의 장부 소각 행사...기시감...늘 건강하시길.
Commented by 크르크르 at 2011/10/22 21:00
남아공에서 나이지리아인의 이미지= 사기꾼
보통 사람들이 아닙니다
Commented by D-Liszt at 2011/10/22 21:32
디스트릭트9의 설정도 그런 정서에 기댔나 보군요. ㅎㅎ
Commented by ttttt at 2011/10/23 02:16
그러고 보니 스팸메일로 유명하쟎아요. 나이지리아.
Commented at 2011/10/23 08:5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1/10/24 08:11
아닙니다. 노창희는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당시에 유엔대사(가입전엔 상임옵저버)라서, 자기 회고록에서 당시 일화들을 남겨놓았습니다. 그걸 찾으려다가 우연히 본 거죠.
Commented by 메이즈 at 2011/10/23 10:57
경리문서를 그대로 내버려두면 '부정부패' 의 흔적이 드러날 테니 미리 없애는 증거 인멸의 정신이군요. 그나마 저런 짓이라도 한다는 건 나름대로 부패에 대한 감시나 반감이 어느 정도 존재하여 들키지 않기 위해 증거인멸을 한다는 것이니 아예 대놓고 하는 국가들보다는 좀 나을지도.
Commented by 익숙한걸 at 2011/10/23 17:29
우리 나라에서도 삼성이나 한나라당 같은 곳에서 종종 이러잖아요 ㅋ
Commented by categoriae at 2011/10/23 17:40
그래도 경리문서를 '만들기'는 한다니, 의외로군요.
어짜피 태워없앨 것이라면 뭣하러? ㅎㅎ
Commented by ttttt at 2011/10/23 19:58
장부가 있어야 돈을 받고 계약을 하죠. ^^
Commented by 액시움 at 2011/10/24 00:38
좋은 뽜이야다.
Commented by 삼천포 at 2011/10/24 01:01
"과장님 이번해 도 다지나갔군요"
"그러게 말이네.."
Commented by Kael at 2011/10/24 08:01
저런 거 보면 한국전력이나 한국가스공사 등이 한국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어서
한국거래소(KRX), 금융감독원, 민간회계법인 등에 의해
3중 감사를 상시적으로 받는 시스템이 된 건 정말 다행인 거죠.

그러니까 코레일(한국철도공사), ex(한국도로공사),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도 주식시장 상장을!!
Commented by ttttt at 2011/10/24 13:13
농담으로 한 얘기겠지만.. 여튼 저건 상장여부와는 무관한 얘기죠.
Commented by Kael at 2011/10/24 13:15
물론 농담이죠. ㅇㅅㅇ
Commented by ttttt at 2011/11/07 06:02
^^ㅎㅎ
Commented by at 2011/10/25 16:47
쥐불놀이네요
Commented by gmmk11 at 2011/11/01 01:11
일단 감사가 있긴 하니 아프리카에서 굉장히 발전된건 맞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80년대 이야기니.
Commented by tex2100 at 2011/11/08 16:43
탄자니아에서 반부패 추방위원을 하는 사람이 살해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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