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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에서의 알 카이다 부활 가능성

일전에 간략히 언급한 바 있지만, 전반적으로 말해 알 카이다는 크게 약화된 상태이고, 어떤 조건이 만족된다면 그들의 실질적인 소멸을 기대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비아에 알 카이다 지부가 부활할 가능성을 점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지금까지 알려진 알 카이다 중간간부 중에 많은 리비아 출신이 확인된 바 있다. 알 카이다 간부들은 대개 가명(noms de guerre)으로 통하지만, 그들의 아랍식 작명 관습에서 출신지를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예를 들어 Abdullah Said al Libi, Abu Faraj al-Libbi, Abu Laith al-Libi, Abu Yahya al-Libi 등의 이름에서 그들이 리비아인(al Libi)임을 알 수 있다. 물론 가명이 얼마나 진짜 출신지를 의미하는지 의혹을 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잡히거나 사살당한 사례를 볼 때 이 출신지는 꽤 믿을만한 편이다.

물론 꼭 al-Libi란 이름을 쓰지 않는 요원 중에도 리비아인은 있다. 지난 월요일 파키스탄에서 무인기 공습으로 사살당한 알카이다 "No. 2" 아티야 압드 알 라흐만(Atiyah Abd al-Rahman)도 리비아 출신이다.

이렇게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리비아 출신 중간간부들이 많다는 것은 그들이 필요할 때 고국으로 돌아가 자신이 갖고 있던 이런 저런 연줄을 통해 단시간 내에 조직을 세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왜 그들은 지금까지는 리비아에서 별 활동을 보이지 못했는가? 그거야 물론 그동안은 '아랍의 미친개' 카다피가 눈에 불을 켜고 자신의 정권에 도전할만한 자들을 잡아들여 처단했기 때문이다. 오사마 빈 라덴을 세계 최초로 인터폴에 공개수배한 나라가 미국이 아닌 카다피의 리비아였다는 것을 기억하자.

그러나 이렇게 독재정권이 보안기관을 동원해 지하드주의 운동을 철저 탄압한 탓에 지금까지 가시적인 알 카이다 활동이 없던 지역이라도, 독재정권이 붕괴한 후에는 아주 빠르게 지하드 운동이 뿌리내릴 수 있다. 그들은 정권 붕괴에 따라오는 공안조직의 붕괴와 통치상의 전반적인 공백을 틈타 해외에서 활동 중이던 노련한 간부들을 투입하여 단시간 내에 조직을 재건한다.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이라크인데, 사담 후사인이 건재하던 시절엔 흔적도 보이지 않던 알 카이다가, 사담 정권 몰락 후에는 아부 무사부 알 자르카위라는 탁월한 지도자를 데뷔시키며 수많은 테러를 자행하며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바 있다.

그리고 이미 수백 명의 전사를 보유한 리비아 이슬람 전사단(LIFG)같은 지하드주의 그룹이 리비아 혁명정부(NTC)에 투신해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 여러 서방 언론에서 보도된 바 있다. LIFG는 알 카이다와 거리를 두고 있지만, 그들도 서방에서 테러조직으로 지정되어 제재를 받고 있는 집단인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상황에 따라 알 카이다와 공통의 인적 기반 위에서 제휴하거나 혹은 경쟁할수 있는 조직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리비아에서 지하드 운동의 부활은 상당한 경계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사안이다. 물론 그들이 조직을 재건하는 데는 짧아도 6개월, 보통은 1년 정도의 시간은 걸릴 것이다. 이런 잠복기를 고려하여 향후 1년 정도는 이런 조직이 당장 눈에 띄지 않는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곤란하다.

다만 리비아의 알카이다 그룹은 재건되더라도 미국이나 유럽을 노리는 글로벌 테러를 주도하기보다는 로컬 테러(나 전투)에 치중하는 지역사령부적인 성격을 띄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우리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등에서 봤던 전개이기도 하다.
by sonnet | 2011/08/29 02:30 | 정치 | 트랙백(1) | 덧글(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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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로자노프의 작은 둥지 at 2011/08/31 15:27

제목 : 이슬람 테러리즘의 앞날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리비아에서의 알 카이다 부활 가능성 을 읽고 느낀 게 있어서 쓰는 건데... 확실히 현 상황에서 리비아 내에서 알 카에다의 세력이 커질 가능성은 높습니다. 리비아를 대부분 장악환 과도국가위원회 자체가 워낙 여러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집단이고... 트리폴리를 해방시킨 게 과도국가위원회 소속이긴 하지만 사실상 독자적으로 행동했던(그리고 그럴 수 밖에 없기도 했지만) 나푸사 산맥의 군대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향후 카다피가 처......more

Commented by 대공 at 2011/08/29 02:37
이거 또 골치아픈 시나리오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8/29 02:51
좀 부연하자면 리비아가 먼저 혁명이 일어난 튀니지나 이집트와 다른 점은 구체제의 존속 여부입니다. 튀니지나 이집트에는 군부나 공안기관이 사실상 거의 다 살아있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이 사회들은 사실은 혁명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반면 리비아는 내전 와중에 카다피 파의 국가조직이나 공안기관은 거의 다 무너졌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니 맨땅에서부터 새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죠.
Commented by 대공 at 2011/08/29 03:42
그런만큼 노가드 상태로 봐야된다는 거군요. 아아..
Commented by sonnet at 2011/08/29 12:21
그렇죠.
Commented by 소드피시 at 2011/08/29 04:19
중동에서는 좋은 의미에서 독재가 무너지면 제일 먼저 들어오는 놈들이 악질 테러범이군요. 이거 테러범 무서워서 독재 타도나 할 수 있으려나 싶어 씁쓸하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8/29 12:20
그놈들도 기회를 엿보고 있으니까요. 이런 좋은 기회가 주어졌는데 들어오지 않는다면 머리가 돌이거나, 너무 약해서 그것도 해낼 수 없을 만큼 약화된 경우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Commented by net진보 at 2011/08/29 06:00
종족별 권력다툼도....혼란틈탄 테러범들도....어쨌거나 헬게이트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8/29 12:19
다 한 번씩은 거쳐가야 할 관문이죠. 여기서 주저앉을 수는 없지요.(진짜 주저앉으면 소말리아)
Commented by 격화 at 2011/08/29 09:23
꿈도 희망도 없는 리비아가 되는 거군요. orz.
Commented by sonnet at 2011/08/29 12:18
아니, 희망은 있죠. 1년 전에는 여기까지 오는 것도 감히 꿈꾸기 어려웠으니 성취는 분명히 있는 것이죠. 다만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카다피 정권을 무너트리면 약속의 땅이 바로 나오는 게 아니라서 그렇지...
뭐든 만드는 것보단 부수는 게 쉬운 법입니다. 지금 카다피의 나라를 부수긴 했어도 새 나라를 만드는 일은 이제부터 시작이거든요.
Commented by 응헗 at 2011/08/29 09:53
소위 아랍사회주의 정권들은 국민들에겐 독재정권이었던 한편, 동시에 이슬람 원리주의에 대한 억제자 역할도 수행하고 있어서인지 막상 붕괴해버리니까 새로운 걱정거리가 생기네요... 이란의 전례를 따라가지 않으면 좋을텐데...
Commented by sonnet at 2011/08/29 12:22
어떤 의미에서는 피할 수 없는 통과의례일지도 모릅니다. 이집트처럼 군부가 건재할 경우엔 안정성은 훌륭하지만, 반대로 개혁이 어려워질 수도 있거든요. 일장일단이 있죠. 개량이냐 도약이냐 하는.
Commented by ttttt at 2011/08/29 10:28
이란처럼 되면 차라리 나은 결말같은데요? 적어도 책임지고 국가를 운영할 테니까요.
암수술하고 면역억제제 잔뜩 먹였는데 에이즈 감염된 것 같아 벌벌 떠는 형국.
Commented by sonnet at 2011/08/29 12:27
음.. 어쨌든 저는 리비아에 이란처럼 강력한 신정국가가 서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로자노프 at 2011/08/29 11:29
일단 과도정부가 제대로 통치력을 발휘하면 그나마 나을텐데.... 트리폴리 먹은게 과도정부 휘하에 있는 것 같지만 사실상 독자적으로 행동한 나푸사 산맥의 시민군이라는게 맘에 걸립니다. 특히나 트리폴리타니아와 키레나이카 간의 문제도 있고... 그나마 다행이면 저들도 서구권이 그들을 도왔다는 건 알고 있다는 정도일려나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8/29 12:15
말씀하신 대로 하나의 깃발을 들었을 뿐이지요.
어쨌든 이 문제는 짧게 쓰기 어려워서 가능한 따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Commented by 고독한승냥이 at 2011/08/29 11:43
이렇게 시나리오가 될 수도 있겠군요.

아랍 지역에 평화가 찾아왔으면.ㅠㅠ
Commented by sonnet at 2011/08/29 12:23
시간이 몇 년은 걸릴 겁니다. 이번 아랍의 봄은 1차대전 중의 아랍의 반란이나, 2차대전 후의 아랍사회주의의 대두와 맞먹을만한 사건이라서 그 여진이 몇 년에 걸쳐 일어날 겁니다.
Commented by 無碍子 at 2011/08/29 12:31
저는 독재에서 해방된 중동 국가의 혼란을 보면 해방직후의 대한민국 보다 더 나쁜 중동 국가는 없다고 봅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1/08/31 10:25
해방 직후의 한국이 중동의 어떤 국가보다도 상황이 나쁘단 말씀이신가요? 그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요.
Commented by 無碍子 at 2011/09/01 16:03
우리나라는

이념 대립으로 국론은 분열되었으며
국토가 반토막났고
내전을 치루었으며
경제는 거덜났고
군부 쿠데타로 독재정권이 수립되었습니다.


중동에 이런 나라가 있겠습니까?
Commented by ttttt at 2011/09/04 14:30
어째 딱 맞는 형태가 하나 있기는 합니다. 오스만 투르크요.
그게 한 민족이냐? 고 물을 지 모르겠는데, 중동쪽 나라들이 근세 이래 1민족 1국가로 국경을 나누고 오랫 동안 고착화된 데가 몇 나라가 있습니까.

그래서 우리보다 좋으니 할 게 없습니다.
거긴 이념대립보다 더 질이 나쁜 종교대립, 종파대립으로 나라가 쪼개지는 동네고
무장집단의 정부 공격은 일상적이며
부존자원을 지배하는 권력집단을 외국에서 인정해 받쳐줍니다.
그리고 군부쿠데타라기보다 아예 건국 이후 군부나 왕가가 잡고 안 놔주는 나라가 많습니다.
Commented by 不慍_불온 at 2011/08/29 14:04
헌법과 의회도 없는 나라에 빠른 안정을 바란다면 너무 과한 욕심일까요?
Commented by dunkbear at 2011/08/29 15:34
NATO를 비롯한 미국, 영국 등의 정보기관에서 이미 경고하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더군요. 그래도 빈 라덴이 죽은 뒤라서 로컬 수준에서 머물 수준일 것이라는
게 다행이 아닌가 합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1/08/31 10:22
저로서는 다소 의외인데, 서방 언론들도 이번엔 처음부터 상당한 신중론을 제기하더군요. 이라크나 아프간의 기억이 생생해서인지, 메시아적 충동이 다소 견제되나 봅니다.
Commented by dunkbear at 2011/08/31 10:28
검역소장님도 익히 알고 계시겠지만, 현재 NATO는 코소보 평화유지군조차 제대로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거든요. 하물며 (아무리 여러 이권이 걸려있다고 해도) 리비아
에 지상군 파병같은 일은 더욱 주저될 수 밖에 없겠죠.

경제가 호황일 때도 신중하게 추진할 사안인데 요즘 같은 불황에서는 말할 것도 없
을 겁니다. 물론 이라크와 아프간의 교훈도 작용하고 있겠지만요. 또한 이슬람 이민
자들이 많은 유럽 국가들에게는 파병으로 인해 자국 내에서 발생할 지도 모를 알 카
에다 등의 테러도 신경쓰일테구요...
Commented by ttttt at 2011/09/04 14:33
중국이 그 틈을 이용하지 않을까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Allenait at 2011/08/29 20:21
허. 이거 꽤 골치아프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Commented by Matthias at 2011/08/29 23:14
으악 카다피가 빈 라덴을 공개수배했었다니;;
카다피와 라덴은 무슨 악연이 있길래 그런가요?
카다피가 그렇다고 (어느정도 세속화 되었다고는 하나) 친미국가도 아니고;;

중동의 미친개라... 정말 적절한데, 참 좋은데, 어떻게 표현을...
Commented by Matthias at 2011/08/29 23:15
아, 그나저나 저는 왜 자꾸 카다피를 보면 차베스가 생각나고, 차베스를 보면 카다피가 생각나는지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1/08/31 10:18
그게 그만큼 중동독재국가들이 서방보다도 먼저 떠오르는 테러계의 신성에게 위험을 감지했다는 이야기지요. 시리아만 해도 9.11 나자마자 자기들이 모아뒀던 이슬람주의자 자료들을 미국에 넘겨주면서 관계개선과 차도살인을 노렸고... 이게 묘한게 지하드주의와의 싸움에서는 평소 미국과 친하던 중동의 석유왕가들보단 독재자들이 더 협조적이었다는 점인데, 그건 그 정권들의 속성(아랍사회주의가 뜰 때 집권한 세속계 독재자들)과 관계가 있습니다.
Commented by 행인1 at 2011/08/29 23:26
카다피 이후 리비아에 골치덩어리가 하나 추가되었군요. 과연 무주공산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런지...
Commented by sonnet at 2011/08/31 10:31
산채의 주인을 새로 뽑아야겠죠?
Commented by ttttt at 2011/08/30 00:00
싸르코쥐하고 베룰루쓰꼬니가 국내에서 몰리지 않았다면
카다피를 쳤을까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왝더독인지 왝더덕인지..
카다피는 얻어터지면서도 그만 좀 때리라고 손짓했고
오바마도 하기 싫어했쟎아요. 속으로는 망할 놈의 유럽..이랬을 겁니다.
오늘 뉴스보니 벌써 현지에선 밥달라고 난리라더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8/31 10:31
사르코는 코트디부아르에서나 리비아에서 다소 공격적으로 개입했고, 그 결정이 비교적 좋게 끝나서 과실을 누릴만하다고 봅니다. 이탈리아는 그렇게 공격적으로 개입하진 않았죠. 워낙 이래저래 걸린 게 많아서 매우 조심스러운 처신.
Commented by shaind at 2011/08/30 19:44
"사담 후사인이 건재하던 시절엔 흔적도 보이지 않던 알 카이다가, 사담 정권 몰락 후에는 아부 무사부 알 자르카위라는 탁월한 지도자를 데뷔시키며 수많은 테러를 자행"

부시의 뒤통수를 한 대 갈기고 싶어지는 문구군요.
Commented by 뗏목지기 at 2011/08/31 03:21
민주주의의 길은 그만큼 지난합니다. 독재자를 없기만 하면 바로 민주주의 사회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주체역량이 버텨줘야 합니다. 어차피 그 나라를 이끌고 나가는 것은 그 나라 국민의 몫이며, 그 나라 국민의 수준을 딱 그대로 반영하지요. 그렇더라도, 후세인이 없어진 자리에 알카이다가 스멀스멀 밀고 들어올지라도, 후세인 치하에서 신음하였던 고통보다는 10배 100배 낫지요. 그러한 측면에서 이해하여야 할 것입니다.
Commented by GARAHAD at 2011/08/31 05:34
거시적 시점에서야 물론 낫겠지요(뭐 그게 100배씩 나을지는 의문이긴 하지만).
하지만 당장을 살아가는 당대인들의 입장은 전혀 이해관계가 다릅니다. 공백상태와 혼란기의 강도가 강하고 길면 길수록... 그들에겐 당장의 생활고와 목숨의 위협과 직결되니까요.
고난을 겪은 뒤 열린 열매의 단물을 향유하는 후대인들이야, 과감하고 단호히 모든 걸 갈아엎는 혁명이 선이고 당대인들의 영웅적 선택이라는 식으로 미화할지 모르지만, 그 혼란의 강도와 길이에 따라서 당대인에게 그건 얼마든지 그냥 지옥일 뿐일 수 있습니다. 나이가 어려서 후일 장년기에라도 그 열매를 향유할 수 있는 세대는 또 얘기가 다르지만, 그럴 가능성이 희박한 장년층 이상의 세대에게 있어선 좀처럼 달갑지 않은 흐름인 경우도 많지요.
Commented by at 2011/08/31 15:48
이를테면 94년 핵위기때 YS와 클린턴이 과감하게 전쟁을 결정해서,
남북 합쳐 한국민 5백만이 사망하는 10년 내전 뒤에 2004년에 통일 선포됐다고 가정해보죠.
그래서 2011년 현재 경제성장률 연 12%를 올리면서 초고속으로 복구되고 있으며 세계 10위권으로 들어갈 기세에 인구 걱정도 없다면?
그 과실을 향유하는 사람들은 그 전쟁을 별로 나무라지 않을 겁니다.
Commented by KittyHawk at 2011/09/02 19:23
그런데 리비아에선 원리주의 세력이 노골적으로 대두하기엔 굉장히 힘들지 않을까요? 시민군이 궐기할 때부터 원리주의는 분명히 그들 스스로 경계하는 태도를 취했고 신정주의로는 절대 가지 않을 거라는 제스처를 기회 닿을 때마다 서방 국가들에게 보이곤 했으니까요. 만약 시민군의 그러한 기류가 굉장히 약한 편이었다면 원리주의 계열 세력이 과연 협조의 태도를 취해줬을지조차 의문이더군요.
Commented by ttttt at 2011/09/08 23:51
자기들이 원래 다수가 아닌데 처음에는 유화적인 체스춰를 보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나토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라도 공식적으로는 원리주의와는 거리를 둘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슬슬 안정되면서 누가 어떤 권력을 잡는지 드러날 때면 알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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