От Ильича до Ильича
by sonnet 2006 이글루스 TOP 100 2007 이글루스 TOP 100 2008 이글루스 TOP 100 2009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 100 2011 이글루스 TOP 100
rss

skin by 이글루스
아프간 탈리반의 부르카 착용 강제

부르카 이야기가 좀 나와서 아는 대로 조금. (무슨 다른 이야기와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 사람들이 말하는 부르카 문제는 아마도 아프가니스탄 이야기일 겁니다. 1990년대 탈리반이 아프가니스탄 대부분을 정복한 다음, 여자들에게 부르카를 입지 않으면 외출을 금지하는 율법해석을 강제하면서 외부 세계에 여러 차례 보도가 되었지요.

국내 소개된 자료 중에서 이 주제에 대해 꽤 상세히 다루는 책으로는 피터 마스덴의 『탈리반』이 있습니다. 한 장을 '탈리반의 성 정책'에 할당하고 있죠. 그 외 아흐마드 라시드라든가 다른 저자들의 탈리반이나 아프간 관련 자료들에서 단편적으로 나타나는 이야기들을 취합하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배경

1. 결혼 후에 집에서 현모양처로 사는 여성들이 하나의 이상형이긴 했지만, 그것은 도시 중상류층이상이라든가 시골의 부농 같은 어느 정도 사는 집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였다. 아프가니스탄은 매우 가난한 나라라서, 먹고살기 위해 온가족이 총동원되어 일을 하고 있는 경우가 흔했다. 예를 들어 도시 하류층 여성들은 행상 같은 것을 했고, 농촌 여성들 같은 경우 대부분 나가서 밭일 등을 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들판에서 농사일을 하고 가축을 치는데 부르카 같은 것을 입지는 않는다.

2. 탈리반이 아프간을 정복하고 그것을 강요하기 전에도, 부르카는 아프간 여성들이 즐겨 입는 복장 중 하나였다. 아무도 안 입다가 강요해서 모두가 입게 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좀 다른 곳에 있었다. 아프간 기준으로 부르카는 꽤 비싼 옷이었고, 가난한 집 여성들은 흔히 부르카가 없었다. 돈 있는 여성들만 입을 수 있는 패션이 흔히 그렇듯이 기회만 있다면 자랑스럽게 입고 다니고 싶어한 여성들은 많았다.

3. 부르카는 기본적으로 도시 지역의 패션이었다. (앞서 설명한 것 같은 이유로 부르카는 농촌의 일상생활에 부적합한 옷이었다) 그런데 도시가 발전하고 시장이 생기고, 도농간 교류가 늘어나면서 시골 여성들이 도시 여성들을 모방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동네에선 잘 입지 않아도 읍내 나갈 때는 입어준다든가 하는 식으로 부르카 착용이 늘어났다. 물론 우선 부르카를 갖고 있어야 말이겠지만.

4. 여기 한 가지 중요한 예외가 있었다. 아프간 수도 카불은 1950년대에 벌써 미니스커트가 등장하고 왕비가 머리수건을 벗고 대중들 앞에 등장하는 등, 다른 아프간 대부분의 지역과는 달리 훨씬 국제적인 취향의 대도시였다. 따라서 카불의 패션은 시간이 갈수록 서양 스타일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리고 지방 도시들에서도 소수나마 수도의 패션을 모방하고자 하는 유행에 민감한 여성들이 있었다.

5. 결과적으로 세 그룹의 여성이 있었다. 1)돈이 없고 바깥일을 해야 하기에 부르카와 별 인연이 없는 저소득층, 2)부르카를 입을 수 있는 시골과 도시의 중상류층, 3)서구화 경향을 띤 수도의 교육받은 여성층(상당히 소수임). 시골에선 부르카 착용이 조금씩 늘어나는 반면, 도시에선 반대로 조금씩 줄어드는 경향에 있었다.

6. 지역적으로는 북부보다 남부 지역에서 부르카가 더 일반적이었다. 남부 지역은 탈리반이 속한 파슈툰족의 본거지이다.


탈리반 통치

이런 상황에서 탈리반이 동남부의 파키스탄 국경을 넘어와 아프간을 정복한 다음, 소위 말하는 복장규제를 발표하고 종교경찰인 선행증진악행방지부와 탈리반 병사들을 동원해 단속에 나섰다.


7. 탈리반의 정복은 기본적으로 시골 세력이 도시를 정복한 유형의 사건이었다. 많은 탈리반 병사들은 아프간-파키스탄 국경지대의 난민촌 등에서 자라 종교교육만 받았고, 도시 생활이나 여성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었다. 그들은 도시는 썩었고 퇴폐적인 문화로 가득차 있다고 배웠고 또 도시와 조우하여 컬쳐쇼크를 받고는 실제로도 그렇게 느꼈다. 그래서 탈리반은 썩은 도시민들에게 소박하고 건전한 (시골) 문화를 가르쳐서 네놈들을 사람답게 만들어 주마라는 식의 정책을 펼쳤다. 반대로 정복당한 아프간 도시민들 입장에서 탈리반은 무식하고 거칠기만 한 촌뜨기들이었다. 세계 어딜 가도 도시문화가 시골로 전파되는 것이지 시골문화가 도시로 전파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법이다. 탈리반은 문화의 전파를 역류시키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정복자와 피정복민 간의 갈등은 도시로 갈수록 커지는 경향이 있었고, 말을 안들으면 탈리반은 힘으로라도 관철시켰다. 또 탈리반이 정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지역들은 한층 더 거친 통치를 받는 경향이 있었다. 파슈툰족의 본거지 칸다하르보다는 카불이나 이란 국경지역의 도시 헤라트 같은 곳에서 더 많은 충돌이 보고되곤 했다.

8.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달리 탈리반은 남녀 모두에게 강력한 복장규제를 실시했다, 여성이 부르카를 입어야 한다면 남성은 수염을 기르고 손질하지 않은 머리에 터번을 쓰고 살와르 카미즈를 입어야 했다. 과거 시리아에서 무슬림형제단의 반란이 진압된 직후 시리아 남성들은 형제단원으로 지목받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 앞다투어 수염을 말끔히 깎고 다닌 적이 있었다. 탈리반 치하에선 반대의 현상이 벌어졌다. 길거리에서 종교경찰과 병사들의 단속에 걸릴 경우 몽둥이 찜질이 벌어지곤 했기 때문에 일부 남성들은 수염이 빨리 자라기만 기다리며 외출을 삼가했다.

9. 남자들의 수염은 시간이 흐르면 어떻게든 자라지만, 부르카는 그렇지 않은 법. 많은 여성들이 부르카를 갖고 있지 못한데 복장단속은 갑자기 실시되었다. 부르카를 입어야 되어 불편한 것도 문제이지만, 부르카가 없어서 집 밖에 못나가는 상황은 더 큰 문제였다. 그래서 꼭 나가야 할 일이 있으면 부유한 이웃집에 사람을 보내어 부르카를 빌린 후 입고 나간다든가 하는 편법들이 종종 사용되었다.

10. 탈리반은 정책실행에 있어서, 사람들의 사정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지키는데 문제가 있는 건 네 사정일 뿐이고 우리는 원칙대로 한다는 것이 그들의 평소 입장이었다. 일례로 탈리반은 여학교를 대거 폐쇄했다. 올바른 이슬람 여성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탈리반이 느꼈기 때문이다. 사실 탈리반 이전 정권인 무자히딘들도 세계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 이슬람주의자들이었지만, 그래도 소용없었다. 탈리반은 무자히딘을 썩은 무슬림들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탈리반 식이어야만 했다. 일단 새 교육과정이 준비될 때까지만이라도 기존 여학교들을 운영하자는 제안은 거부되었다. 일단 폐쇄부터 하고 새 교육과정이 준비되면 그때 하면 된다는 것이다. 복장단속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11. 부르카 착용 강제가 가져온 최대의 문제는 여성의 경제활동이 심각하게 제약받은 것이다. 온가족이 모두 나가서 일을 해야 입에 풀칠할 수 있는 많은 빈곤층 가정에 이것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문제였다. 엄마가 일을 못하게 되자 애들이 나가서 길에서 물건을 판다든가 구걸을 하는 일이 늘어났다. 카불이 점령된 후 5만명 이상의 난민이 파키스탄으로 떠났는데, 대부분은 여성의 수입원이 없어짐으로서 난민으로 전락한 사람들이었다. 헤라트 지역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이란으로 피신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심지어는 탈리반이 출범한 파키스탄의 난민촌에서도 귀국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여자도 일을 하지 않으면 먹고살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12. 이처럼 부르카 강제 정책은 고등교육을 받고 사회활동을 하던 수도의 취업여성들과, 하루 벌어 하루 먹는 도시의 하층 여성들에게 큰 타격을 주었다. 반대로 부르카 착용으로부터 가장 영향을 적게 받은 집단은 유산계층의 전업주부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바깥일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전업주부였던 것이니까. 농촌은 향촌자치적인 성격이 강하고 인구밀도상 단속의 손길이 적었기 때문에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었다.


대충 이런 분위기나 전후 맥락 속에서 부르카 착용이 강제되었고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을 알고 보면 보다 입체적인 이해가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by sonnet | 2011/07/22 11:25 | 정치 | 트랙백 | 덧글(108)
트랙백 주소 : http://sonnet.egloos.com/tb/460321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11/07/22 11:39
그런데도 파슈툰족들이 탈리반을 지지하고 있는 걸 보면 부족간 갈등이 먹고사는 문제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지나 봅니다.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11/07/22 12:37
현재 탈리반의 주활동지역이 주로 그들의 태생지인 국경지대의 시골이라는 점도 생각해봐야합니다.

일단 전쟁중이기 때문에 먹고사는 문제 역시 전쟁의 승패와 밀접한 관련을 갖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탈리반은 2001년 이전에는 아편경작이나 국경지대의 밀무역을 상당히 엄격하게 통제해왔지만 그 이후에는 그런 것들을 통해서 경제가 유지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특히 국경지대의 가난한 농민/상인들 입장에선 경작지와 주요 교통로를 방해받지 않고 이용해야만 하는데 그것을 보장해주는 것이 탈리반입니다.
Commented by 김민장 at 2011/07/22 11:39
본문과 별 관련은 없지만 얼마전 HBO에서 아프간 여성의 삶에 대해 나왔는데( http://www.hbo.com/documentaries/love-crimes-of-kabul/ ) 내용은 대부분이 혼전 성관계 했다고 징역 사는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아무리 문화상대주의라 하더라도 이건 뭐;;
Commented by Eigen at 2011/07/23 08:45
징역? 사형이 아니라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7/25 15:08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런 문제에 대한 서방의 전형적인 대응은 카불의 중앙정부에 경제적 외교적 압력을 넣어 결과를 뒤집는 것(2006년에 기독교 개종자가 처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압력을 가했던 사건 http://goo.gl/7enxx 참조)인데, 이것도 상당한 양날의 칼입니다. 왜냐면 그 나라 국민들 눈에는 자기네 정부가 그런 압력에 굴복해 원래의 사법적 결정을 번복하거나 사면하는 것이 자주성이 없는 '괴뢰정부의 증거'처럼 느껴지기 마련이고, 정부의 반대세력들은 정부의 신뢰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늘 그런 방향으로 선전전을 펼치고 있거든요.

그나마 현재의 카불 정부는 서방이 아프간에서 기대할 수 있는 가장 서구적이고 또 그나마 서구의 입김이 먹히는 정부이기 때문에, 그런 사건이 있을 때마다 압력을 넣어 카불 정부에게서 양보를 끌어내는 것이 장기적으로 봐서 제발등찍는 일이 되기 쉽다는 게 문제입니다.
Commented by eigen at 2011/07/31 12:55
그런 사건이 있을 때마다 압력을 넣어 카불 정부에게서 양보를 끌어내는 것이 장기적으로 봐서 제발등찍는 일이 되기 쉽다는 게 문제

What can we do for it?
Commented by sonnet at 2011/08/01 12:02
eigen/ keep your national interest narrow.
do not waste your leverage.
http://sonnet.egloos.com/2697592
Commented by eigen at 2011/08/03 10:32
I can read Hangul.

Sending military force is an extremely large investment. Just saying something does not require much.
Korea got many help from the "say something" from foreign in course of pursuing democracy. Dictators may have done much more without "say something of foreign". DJ survived with the help of it.

---------------------------------------------------------------------------

그 나라 국민들 눈에는 자기네 정부가 그런 압력에 굴복해 원래의 사법적 결정을 번복하거나 사면하는 것이 자주성이 없는 '괴뢰정부의 증거'처럼 느껴지기 마련

It is a dilemma as you mentioned. We lose some leverage by saving a person. Or let some people die to keep leverage. (And western country politician may lose some of their vote. You mentioned about China case; US people angry about killing protesters)
(IMO) Many Koreans did not consider that Korea government follows "Foreign people : do not attack protesters. Do not kill DJ" as a '괴뢰정부의 증거', unlike 아프간 people you mentioned.
Commented by 하얀까마귀 at 2011/07/22 11:48
아 저 선행증진악행방지부...
Commented by sonnet at 2011/07/25 14:28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용명을 떨치는 그 기관의 이름이죠.
Commented by BigTrain at 2011/07/22 11:51
역시 아무리 이해못할 사건이 있더라도 속사정을 뒤져보면 그럴 만한 사정이 있는 법이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7/25 15:09
미묘하게 여러 요소가 얽혀 있지요.
Commented by asianote at 2011/07/22 12:00
로마 황제였던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로마시민권자는 무조건 토가를 입어라"라는 법을 만들려 했던 에피소드가 생가나네요. 모든 원로원 의원들이 썩소를 날렸다고 하더라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7/23 04:35
그런 일이 다 있었군요. 허 참.
Commented by Eigen at 2011/07/23 11:16
박정희 복장규제
Commented by 대공 at 2011/07/22 12:25
이런이런...
Commented by 행인1 at 2011/07/22 12:43
선행을 증진하고 악행을 방지하고자 한 결과는 이렇게... 그나저나 남성의 머리손질도 금지했다니 놀랍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7/23 04:26
그게 아마 머리에 뭐 바르지 말라는 이야기일 겁니다.
Commented by 허안 at 2011/07/25 10:08
남자 장발 규제하고 여자 미니스커트 규제하던 나라에서 뭐 할 말은 없지만서도.....아 이 정권초에도 과거회귀로 여성복장검사를 경찰이 하려했었죠. 어디가나 어설픈 종교인이 정권을 잡으면 개판이 되는듯
Commented by ttttt at 2011/08/06 13:25
터키 사우나에선 때밀이가 면도는 물론이고 거기도 밀어준다던데, 참 다르군요..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11/07/22 12:46
이란에서 부르카를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곳은 여성들이 다니는 대학교라는 이야기가 있었죠.

저는 아프간이 이란처럼 인프라와 시스템이 좀 잡혀 있을때에나 원리주의적인 법안을 적용할 수 있다고 봤는데 이를 끝끝내 고집한 것을 보면 아프간 지역 자체가 정치집단의 이념을 적용하는데 '실현 가능성이 얼마나 되며 또 얼마나 진행이 잘 될 것이냐'를 따지는게 아니라 이념적용 자체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었던것은 아닌가 싶습니다.(탈리반 시기에 앞서 무자히딘들도 자신의 소속집단이나 문화적 특성을 국가건설보다 우선시 하는 경향이 있었죠.)

재밌는 점은 그런 나라를 송두리째 바꾸러 온 외국군들도 유사한 성향(현실보다 이념적용이 우선)을 보여준다는 것. 지역에 무슨 액이 끼었나;;
Commented by sonnet at 2011/08/01 12:48
아프간 공산정권 집권 직후에 도시인들을 지방에 투입해 지방을 문명개화(?)시키겠다고 설치다가 전국적인 반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었죠. 패턴의 반복이 화려합니다.
Commented by 일화 at 2011/07/22 12:57
아래의 대책을 무시하는 상부의 정책집행이 가져온 부작용이로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7/23 04:36
그게 위는 정복자이고, 아래는 피정복민이다보니...
Commented by maxi at 2011/07/22 13:07
(무슨 다른 이야기와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
정말 깝깝한 탈레반들이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8/01 12:49
하하. 실제로 별 관계는 없습니다. 무언가의 지지근거도 반론도 아니고.
Commented by 푸른별출장자 at 2011/07/22 14:13
파리나 로마 같은 관광지에서 부르카나 차도르 입고 다니는 아랍 여자들 보면 갑갑...
더더욱 기가 막힌 것은 이스탄불...
같은 무슬림이라도 기도시간에만 살짜쿵 스카프를 걸치는 모던 레이디들 틈에
부르카니 차도르 입고 앉아 있는 것을 보면 덥더군요.

하긴 요즘 말레이지아 언니야들도 종교 경찰 단속을 피해 수영할려고 싱가포르에 관광가긴 해요.
Commented by 너구리 at 2011/07/24 01:06
님한테 입으라고 강요하는 것도 아닌데 왜 님이 갑갑하고 기가 막히신지...ㅡㅡ?!
Commented by 아텐보로 at 2011/07/24 01:19
너구리// 본문에서 보면 부르카는 중산층 이상만 걸칠 여유가 된다고 하는데 파리나 로마 같은 도시에서 생활하는 아랍인들중에 부르카 걸칠 여유가 되는 아랍 여성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게다가 그걸 강제하는 사람도 없는데요.
그걸 생각해서 달린 덧글 같습니다만.
Commented by sonnet at 2011/08/01 12:51
사실 우리가 보기엔 그렇지만, 자기네들이 좋다면야 또 어쩌겠습니까. 우리 쪽의 이데올로기는 개인적인 자유에서 끝날 수 있는 것이면 가능한 관대하게 봐주자는 것이니까요.
프랑스에서 히잡 논쟁이 정치적으로 시끄러운 이슈이지만, 이것도 어떤 이들은 자기가 좋아서 한다고 하고, 또 어떤 이들은 그 여학생들을 인터뷰해보면 배후에 강력한 가족의 압력이 존재한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Commented by 바람불어 at 2011/07/22 14:31
들판에서 농사일을 하고 가축을 치는데 부르카 같은 것을 입지는 않는다. / 말그대로 당연한 일인데 몰랐군요. 그리고 추측보다 사정이 복잡하고, 농촌->도시로 문화를 강요한다는것도 이채롭네요. 잘 봤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1/07/23 04:34
추측보다 사정이 복잡하다는 게 핵심을 잘 짚으신 것 같습니다. 그들의 사회나 경제생활은 우리랑 이질적인 부분이 너무 많아서 우리의 일상생활 경험을 기반으로 시도하는 막연한 추측은 잘 먹히질 않죠.
Commented by 지나가던과객 at 2011/07/22 14:41
이거 아프가니스탄도 북한과 맞먹을 독재정권이 들어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7/23 04:38
2001년에 미국이 쳐들어가서 무너트렸으니까 당장 돌아오진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컴백할 수도 있지요. 한 3-5년 정도로는 돌아오기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만.
Commented by 시바우치 at 2011/07/22 17:04
부르카 착용이 정말 경제문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는 것을 실감한 것이, 딸밖에 없는 집안의 경우 딸 중 하나를 남장시켜서 사회적으로는 남자아이로 통용시키는 경우더군요; 주변에서도 다 여자애라는 것을 알지만, 일단 남자아이 역할이니까 남자로 쳐준다고 합니다. 사회적으로 가짜 아들이되 아들이라고 일시적으로나마 집안을 격상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주된 이유는 남자아이로 인정받으면 푼돈 알바라도 할 수 있고 어머니나 자매의 통학, 장보기에 동행할 수 있어서 여성가족구성원들의 외출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하죠. 문제는 대부분 청소년기를 들어서면 갑자기 여자아이로 역할을 바꿔서 시집을 보내서 성역할, 사회적 역할의 괴리에 고통을 받는다고;
Commented by sonnet at 2011/07/24 09:56
참;;;; 문화라는 것이 사람들의 삶을 규제하는 것이긴 하지만, 저렇게 무리한 결과를 강요하는 데까지 이르면 안되는데 말이지요.
Commented by H-Modeler at 2011/07/22 17:51
[많은 탈리반 병사들은 아프간-파키스탄 국경지대의 난민촌 등에서 자라 종교교육만 받았고, 도시 생활이나 여성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었다.]

저 뒤에 여성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었다 라는 부분에서 왠지 남중-남고-공대-군대 테크가 떠올라 버렸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1/07/23 04:27
음. 당시의 탈리반 하급병사들은 어떤 의미에서 젠트라디를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 많지. 게다가 2D도 즐기지 못하고...
Commented by 길 잃은 어린양 at 2011/07/22 18:10
북한이 전후 복구기에 사회주의로 이행한다고 소상인들을 강제로 때려잡아 실업자를 양산한 일화가 떠오른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7/23 04:31
아이쿠;;
Commented by Real at 2011/07/22 19:32
저래서 종교적 광신도들은 안되요.. 탈리반을 봐도 그렇지만.. 대한민국도 마찬가지죠. 대표적으로 여호와의 증인.. 기타외 사이비종교들.. 저것과 동급수준이상으로 놀고 있으니..

그리고 북괴가 저런식으로 놀고 있지요. 서구문화와 세계화 문화적 형태에 대한 주체사상으로의 개드립으로 말입니다.
Commented by KittyHawk at 2011/07/22 20:53
일본인들이 북한을 싫어하는 진짜 이유 중 하나가 그거라고 하죠. 자기들이 완전히 정줄 놓았던 시절을 떠올리게 해서... 그 부분과 관련해선 중국과 러시아도 북한에 대해 동일한 입장인 듯 하고요.
Commented by 뗏목지기 at 2011/07/22 20:53
가난한 자들을 위한다는 정책이 오히려 가난한 자들에게 타격을 주는 어느 나라의 모양새와 비슷하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7/23 04:31
탈리반은 기본적으로 신의 법을 지상에 널리 펴겠다는 소신을 가진 분들이다보니.
Commented by KittyHawk at 2011/07/22 20:53
아... 저 현실 감각 제로인 작자들...
Commented by sonnet at 2011/07/24 09:53
탈리반이 통치기간 중 일반인들의 컴퓨터 사용을 금지시켰지만, 나중에 게릴라전으로 돌아가고 나선 자신들의 작전성과를 동영상편집해서 CD로 유포시키는 걸 보면, 또 의외의 현실감각이.
Commented by SKY樂 at 2011/07/22 21:23
무엇이든 현실을 무시하고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은 반드시 무리가 따르기마련인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1/07/23 04:27
물론입니다.
Commented by ttttt at 2011/07/23 01:39
문득 폴 포트가 떠올랐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1/07/23 04:29
하하.
Commented at 2011/07/23 01:4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1/07/23 04:29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물속인간 at 2011/07/23 02:38
하라면 하고 까라면 까고..-_-;;;
이게바로 앞뒤막힌 인간들의 폐해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7/23 04:29
네. 사실 그 부분은 꼭 멍청해서가 아니고 어느 정도 노리고 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군기잡는 전형적인 방법이 말이 되든 안되는 명령을 던지고 복종하지 않는 자에게 엄벌을 가해서 무슨 명령이 나오든 따를 때까지 길을 들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Commented by 물속인간 at 2011/07/23 21:54
그러니까요!! 불순분자 색출하는데 이렇게 좋은 방법이 있었다니...-_-;;;
Commented by deokbusin at 2011/07/23 07:39
1. 다시 생각해보니 부르카도 의외로 비싼 옷이었군요. 선진국 기준으로도 옷감 하나를 통채로 몸에 두르는 것이니...

2. "농촌"문화가 "도시"로 진입한 사례가 세계사적으로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당장 동쪽 바다 건너에 있는 나라만 해도 시골에서 땅파먹고 칼질 좀 하던 패거리들이 교토의 귀족님네들을 깔아뭉개고 잡은 정권이 카마쿠라 막부이고, 이 과정에서 시골 무사들의 윤리관이나 풍속이 도시로 진입했죠.

그 과정에서 교토귀족들의 세련된 미의식으로 치장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중세 일본 전사귀족들의 의식은 시골에서 땅파먹던 시절에 형성된 것이었습니다.
Commented by Eigen at 2011/07/23 08:44
시골 세력이 도시를 정복
->
중국 마오쩌둥
Commented by foba at 2011/07/23 09:13
주인장님의 말은 자연스런 문화의 전파는 도시 ->농촌으로 간다는 것 같군요. 힘으로 깔아뭉갠 후 생기는 문화의 역류 현상은 어쩔 수이 일어나는 것이겠고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7/24 09:50
중국사를 보면 북방유목민족이 정복왕조를 세우지만 몇 세대 못가서 호전적인 기세를 잃고 동화되어 버리는 경우가 흔하죠. 물론 어떤 정복자의 문화들은 그 안에 남게 됩니다. 변발이라든가.

마오쩌둥의 문화정책은 저도 정책적으로 역류를 추진한 대표적인 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도시 지식인들을 농촌으로 쫓아보내서(하방), 인간개조를 시도했죠. 일본유학갔다와서 현대 자유시 운동하던 작가들을 농촌에 보내 민가를 공부해서 민족스타일의 시를 쓰리고 강요하니 작가들 입장에서는 죽을 맛.
Commented by 지나가던과객 at 2011/07/23 09:31
KittyHawk님의 말씀은 일본이 북한을 싫어하는 이유가 자신들의 찌질한 시기를 생각나게 해서 그렇다는 얘긴가요? 그렇다면 일본애들도 그 때를 싫어하긴 하나 보군요.
Commented by Chloe at 2011/07/23 12:47
그냥 잡담인데 그쪽 문화에서 살았던 친구가 하는 말이
부르카 입고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여자들중에 예쁜 속옷과 매니큐어 페디큐어에 광적인 집착을 가진 여자들이 그렇게 많다네요.
외모를 꾸미고 싶은데 할 수 있는게 너무 제한적인 사람들인지라...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11/07/23 20:51
그거슨 풍선효과....(....)
Commented by sonnet at 2011/07/24 09:34
저도 비슷한 이야길 들어본 적 있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을 갖고 또 자기들끼리 경쟁한다고.
Commented by 암호 at 2011/07/24 15:10
이거 무슨 군복무 하신 분들 하는 것과 유사하다는 느낌이.....
Commented by 괴물토끼 at 2011/07/23 14:04
부르카가 비싼옷이었다니!! 부르카의 의무착용은 어찌보면 빈부격차의 극대화군요.. 원리원칙이 필요할때가 있지만 저런경우는 참...
Commented by sonnet at 2011/07/24 09:32
네, 당시(1990년대 후반)에 1인당 GDP가 150달러 정도인 나라입니다. 그 점을 감안해야.
Commented by 海凡申九™ at 2011/07/23 14:30
oTL
Commented by 피그말리온 at 2011/07/23 16:56
그야말로 하느님이 밥먹여줄 줄 알고 정치하는 사람들인 셈이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7/24 09:30
통치자로서 관심사 자체가 경제라든가 성장이라든가 그런 것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 눈치입니다.
Commented by 한국 짱 at 2011/07/23 18:23
사실 탈레반이 부르카 제조업자와 손을 잡고서 돈을 모으려고 했다는 음모론이 나온다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1/07/24 09:03
volksburqa라도 대량생산해 보급했다면 좋았겠습니다만.
Commented by bcv at 2011/07/23 18:48
이 분 말씀은 천한 시골놈들은 고상한 도시놈들에게 문화를 전파하지 말라는거네요. 참...
Commented by ... at 2011/07/24 05:54
글을 어떻게 읽으면 이런 결론이 도출되는지 참 신비하긴 합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1/07/24 09:10
시골과 도시가 평화적으로 조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문화가 전파된다면야 도시가 시골을 모방하든 시골이 도시를 모방하든 별 상관이 없겠죠.

그러나 도시를 정복하고 나서 탈리반이 보여준 전형적인 문화정책 -TV, 위성방송, 비디오, 축구를 비롯한 대부분의 운동경기와 음악, 체스, 카드 같은 게임, 연날리기 등등 모두모두 금지- 를 제가 뭐라고 좋은 말로 포장해 드리면 될까요?
Commented by kljkj at 2011/08/07 15:12
도출은 되요. 글을 읽다보면 은연중에 꺼리는듯한 느낌은 분명 받거든요. 그건 뭔가 잘못된 것이다라는 식으로 서술이 되어있는지라. 핀트가 엇나간 댓글같긴 하지만.
Commented by jane at 2011/07/23 19:36
?! 그럼 한국 기술력으로 중국 노동력을 이용해 부르카를 싼 값에 아프가니스탄에 수출한다면...

다이소 부르카!
Commented by sonnet at 2011/07/24 09:12
방글라데시 같은데 물가 싸고 의류제조업도 발달했으니 그런 데서 이슬람식으로 만들었다고 하고 팔면 더 잘팔릴지도;;
Commented by ttttt at 2011/07/24 19:21
그러게요. 집권 기념으로 전체 여성에게 부르카를 무상지급했다면 잘나갔을 지도..^^
Commented by 8비트 소년 at 2011/07/25 05:31
아프간은 아니고 과거에 이란에서 한국상품전을 했는데 차도르용 옷감이 대인기였지요. 저도 몰랐는데 검은천이라고 다 같은 검은천이 아니고 돈 많은 사람들은 비싼 검은천으로 옷을 해입어서 튀어보려고 한답니다.
Commented by あさぎり at 2011/07/23 20:52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의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신비한 이유처럼... OTL

문화가 거꾸로 올라가는 것도 정말 신비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1/07/24 09:08
정복자니까 가능한 일이죠.
Commented by 누군가의친구 at 2011/07/24 06:08
이상하게 원리주의자들은 도시를 못잡아먹어서 안달이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7/24 09:07
본문에선 따로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예언자가 살던 이슬람 초기시대를 이상향으로 그리는 원리주의자의 복고 취향도 한 몫 하는 듯 싶습니다. 그게 워낙 옛날 일이라 필연적으로 근대적 삶과는 거리가 있게 마련이니까요.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11/07/27 16:39
크메르 루즈도 마찬가지였죠. 안경끼었다고 잡고 피부가 하얀편이라고 잡고 외국어 안다고 잡고...
Commented by RuBisCO at 2011/07/24 11:17
2차대전 일본이랑 마오쩌둥 치하의 중국의 병크와 비교해서 전혀 밀리지 않는군요.
역시 교조주의의 포스는 뭔가 남다른 구석이 있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1/08/01 13:27
최후통첩을 받고도 미국과 맞붙어 자기 정권을 날리는 모험을 끝끝내 감행한 것만 봐도 보통내기들이 아닌 거죠.
Commented by KITUS at 2011/07/24 11:43
으이구... 저 아프간도 먼 과거엔 비록 가난했을지라도 적당히 사는
발전가능성이 높았던 나라인데.. 왠 머저리들이 집권해서 저렇게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병신으로 만들어놨으니... 안타깝기 짝이없습니다.

주제에 또 미군이 쫒겨날 예정이라잖아요..? 그러면 저 미친 것들이
또 집권하게 될 것이고... 저쪽 사람들은 저항이라도 안하나... 짜증나게..

이란도 진짜 여성들이 서양처럼 개방된 나라였는데 호메이니땜에
완전 병맛이 되어버렸고...
Commented by ttttt at 2011/07/24 19:22
호메이니도 저렇게는 안 했어요.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11/07/25 09:34
이란에선 시골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부르카가 드물어집니다. 경제생활 유지를 위한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말씀하시는 나라들, 그 중에서도 이란을 어떻게 평가해야 되는가의 문제는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쿠바와도 유사한 측면이 있죠. 대개 이란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집단에서 극렬한 분노의 감정을 담은 평가가 자주 나옵니다만 급진적이긴 했으나 국민생활증진에 도움을 못 주고 정치적으로는 주요 지지세력을 억압했던 왕권의 특성이 그런 병맛을 부르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한가지 일례로 이스라엘을 들어보죠. 지금 당장 이스라엘의 헌법에서 '유대교를 믿는 자만을 이스라엘 국민으로 인정한다'는 조항때문에 이스라엘을 매우 병맛적인 국가라고 단정할 수 있나요? 그래도 분명 중동권에서는 몇 안되는 실질적인 민주주의 시행국가인데? 비단 헌법뿐만이 아니라 이스라엘은 유대교 이외의 종교와 심지어는 유대인 사이에도 인종간 차별이 공공연히 이루어져 많은 문제를 안은 나라지만 여전히 국민 대다수가 원리주의 수준은 아니어도 유대교리에 입각한 문화와 전통을 지켜나가길 원하는 나라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주변의 이슬람 국가들(좀 심하게 말하면 이란)과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거죠.

또 굳이 중동권이 아니어도 한국 역시 외부의 영향력에 대해서 항상 적극적인 포용을 원한 나라는 절대 아니죠.

PS : 7~80년대 들어 그때까지 별 문제 없이 퍼지고 있었던 것 같은 중동'서구화'의 경향은 아무 원인 없이 갑자기 흔들린 것이 아닙니다. 원리주의의 득세에는 '서구화'로부터 거의 이득을 볼 수 없었던 반면 정치적 자유가 크게 제한되었던 이슬람 민중들의 반발이 상당한 영향력을 끼쳤다는 해석이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원리주의가 예전보다 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무슬림 세계 전체의 입장에서 볼때 여전히 세속주의가 더 세력을 떨치는 형편입니다.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저 미친것들'이 현실적으로 다른 세력보다 전쟁에 더 유능하기에 정복자가 된 겁니다. 그런 현실이 짜증나신다면 좀더 건설적인 노력(어떻게 하면 원리주의의 영향력을 반동없이 줄일 수 있는지 고민한다든가)을 기울이는 것은 어떨까요? '저 미친것들'이 욕먹는다고 자신들의 정치적 야욕을 버릴거라고는 도저히 생각이 안됩니다만.
Commented by KITUS at 2011/07/25 10:47
ttttt님 / 에엠... 호메이니 옹 그 자체보단... 얼굴 좀 보였다고 처벌받은 여성들이
불쌍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싶은 거였습니다...

라피에샤쥬님 /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나라의 눈빛(당장 저같은...)은 답답할 지
몰라도 그 해당 이슬람 국가들의 민중들에겐 '서구화'가 별로 좋지 않거나 싫어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나라에 불고 있거나 있었던 혹은 있게될
원리주의 성향을 그리 나쁘지 않게 보이는 거겠죠...

라피님 말대로 어떻게하면 원리주의의 힘을 무력화시키고 그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미친 것들이 욕먹는다고 정치적 야욕
을 버릴리는 없다!'는 말은 바로 윗동네 김씨왕조에게도 통하는 거겠죠...ㅠㅠ
Commented by sonnet at 2011/08/01 13:32
30년 넘게 내전을 하고 있으니, 모든 게 잘못되어도 이상치 않겠죠. 탈리반은 이 사건의 후반에 나타난 비교적 새로운 플레이어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앞에 잘못을 저지른 자들에 비해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는 친구들입니다.
Commented by 암호 at 2011/07/24 15:09
이거 무슨 현실을 회피한 무개념들을 다 보입니다. 위에서 다 소개하셨지만, 저도 비도시권으로 하려는 폴포트나 마오쩌뚱. 그리고, ....... 할 말이 안 나옵니다.
p.s 참, 그러고보니, 우장춘 박사에 대한 진짜 업적은 주변 무개념들과 달리 어느 독설가 집단에서 나오는 [선정의 기본은 민중들을 굶주리지 않는 것]을 개념 날아간 독재자 밑에서 이를 수행하려는 점이 무시할 수 없다고 다시 한번 생각됩니다.
Commented by band at 2011/07/25 14:31
그냥 우리회사 보는거같내요...
하루아침에 원칙바꾸고 그대로 하라하고......-;-........빠져나갈 구멍은 다 있고(정직원) 피보는거는 계약직들뿐이고......

뭐 그래도 제일 무서운 민원인(물론 고객의 소리함 말고 로비에서 깽판좀 부려야지만.....)....예기는 듣는편인대 아프간의 최대민원인들이 탈레반이니..-;-..

Commented by sonnet at 2011/08/01 11:48
뭘 해도 힘있는 무리들은 빠져나갈 길이 있죠. 세상이란 게 참.
Commented by 알츠마리 at 2011/07/25 15:42
http://artzmari.egloos.com/2772464

이거 생각납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1/08/01 11:42
부조리극의 매력!
Commented by categoriae at 2011/07/27 22:45
저도 크메르 루즈가 생각나는군요.

차이점이라면 주변 강대국들이 이미 학을 떼어버려서 더이상 개입하려고 들지 않을 것이다... 정도 일까요.

아, 아직 중화가 남은 것입니까?!
Commented by sonnet at 2011/08/01 11:43
중국은 지금까지도 아프간 내전에 막후에서 좀 개입했지만(조용히 일을 해서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서도), 표면에 나설 것 같지는 않습니다.
Commented by eigen at 2011/07/31 13:03
It seems that there is a similar thought in US bible belt. They think that city is evil and country (in bible belt) is virtue.
Commented by sonnet at 2011/08/01 11:47
그런 생각은 역사가 깊고 전세계적으로 굉장히 다양한 버전이 있습니다. 중국의 공독호조단이나 일본의 신촌운동 같은 것도 도시적인 분업화 사회를 혐오하고 단순한 소규모 공동체 이상사회로의 복귀를 꿈꾼다는 점에서 그런 계열에 속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