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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이다 지도부 승계와 테러와의 전쟁 종료 가능성

드디어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알 카이다 총수 자리에 올랐다고 발표되었습니다. 그는 지난 10년 간 모두가 인정하는 알 카이다의 2인자였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가장 자연스러운 승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돌이켜보면 미국은 그간 '테러와의 전쟁'(Global War on Terror; GWOT)이란 이름 아래 매우 어렵고 피곤한 싸움을 계속해 왔습니다. 돈도 엄청나게 깨지고 있지요. 그런데 '범죄와의 전쟁'에 궁극적으로 승리해 범죄를 일소한 무범죄 사회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듯이, '테러와의 전쟁'도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제대로 하려면 끝이 없다는 것이지요. 천년 만년 영원히 전쟁을 할 생각이 아니라면, 범죄(혹은 테러)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길 기다려서 일을 대충 정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테러와의 전쟁'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갔다가 9.11 같은 초강력 테러가 재발할 경우, 정치적으로 엄청난 책임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테러와의 전쟁'은 '범죄와의 전쟁'보다 한층 더 끝내기 골치아픈 정책이라고 봐야 합니다. 일상으로 복귀할 아무리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더라도 제2의 초강력 테러가 터졌을 때 국민들은 납득해 주지 않겠지요. 이렇게 보면 아마도 공식적인 끝은 영원히 발표하지 않은 채 조용히 관련 사업이나 예산을 줄여나가 일상으로 복귀하는 '슬그머니 엔딩'이 최선의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저는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이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오사마와 그의 조직 알 카이다가 그간 일반적인 무슬림 과격단체가 택하여 왔던 노선과 상당히 이질적인 전략, 즉 '미국을 공격한다'는 방침을 택하여 보급하려고 노력해 왔다는 점에서 속된 말로 '튀는' 단체였기 때문입니다.

빈 라덴은 회교도의 분노를 미국으로 모으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일을 겪고 있다. 회교권에 남아 있는 19세기 유럽 식민주의 잔재로 인해 각국의 이슬람 저항 운동이 그 나라 정권을 집중적으로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런 잔재는 지하드가 ‘먼 곳’의 적보다 ‘가까운’ 적을 먼저 공격해야 한다는 예언자 모하메드의 명령에도 부합된다. 이집트인은 카이로 정권에 대항하고, 알제리인들은 알제리 정권에, 예멘인들은 예멘 정권에, 이런 식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소련에 대항하는 지하드에 전 세계 회교도가 동참했다. 하지만 전후 고국에 돌아간 그들은 자기네 나라 정권에 대항해 저항 운동을 펼쳤다. 빈 라덴이 아프가니스탄 전쟁 막바지에 국제무대에 등장하기 전까지 이슬람 저항 단체 지도자들은 미국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빈 라덴은 그들의 공격 목표를 자국 정권에서 미국으로 돌리기 위해 적극 노력했다. 각국의 정권들이 아직 건재한 것은 미국이 지원하고 보호하기 때문이며, 현실적으로 “지하드 전사들은 자국 안보기관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는 말로 그들을 설득했다. 그러나 빈 라덴의 부분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국내 위주의 무장 투쟁 방식은 변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군사적 차원에서 빈 라덴이 아직 완결하지 못한 사업이다. 따라서 그가 살해되거나 체포될 경우 알카에다의 활동도 위축될 가능성이 많다. 다국적 다인종인 알카에다 조직을 만들었다는 것은 현대 이슬람 세계에서는 유례가 없는 대단한 성취다. 많은 부분 빈 라덴의 지도력과 알카에다 증오심을 미국에 집중시킨 능력에 힘입고 있다. 빈 라덴 없는 알카에다가 현재의 형태와 결집력을 유지하면서 존속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Scheuer, Michael. Imperial Hubris: Why the West Is Losing the War on Terror. 1st ed. Potomac Books Inc., 2004. (황정일 역, 『제국의 오만』. 서울: 랜덤하우스중앙, 2004, pp.212-3)

그러니까 비유하자면 이들의 논리란 것은 전두환에게 불만이라 투쟁하고자 하는 이들을 찾아가, 전두환은 미국의 괴뢰에 불과하니 수족과 싸우느라 힘을 빼는 대신 전력을 다해 직접 몸통이자 수괴인 미국을 때려야 이길 수 있다는 식으로 설득을 한 것이죠.

그럼 알 카이다와는 다른, 보다 전통적인 지하드 단체들의 관점은 어떤 것일까요.

무슬림 과격주의자들과 무장 세력들의 주장에서 적은 다양하게 규정되고 있다. 그들이 주로 언급하는 적은 유대인 또는 시온주의자, 기독교인 또는 선교사, 서구 제국주의자, 그리고 러시아인 또는 공산주의자 등이다. 그러나 그들의 최대의 적이자 가장 직접적인 공격의 대상은 세속적인 학교와 대학들, 세속적인 법률과 법원 등을 도입하여 이슬람과 독실한 무슬림들을 교육과 사법의 분야에서 배제시킴으로써 이슬람 국가의 기반을 약화시키고 와해시키려 하는 중동의 세속주의자들이다. 따라서 그들의 가장 큰 적은 터키공화국의 창건자이자 이슬람 세계에서 최초이자 가장 위대한 세속화 개혁가인 케말 아타투르크다. 또한 이집트의 파루크(Faruq) 국왕, 나세르 대통령, 그리고 사다트 대통령, 시리아의 하피즈 알 아사드(Hafiz al-Asad),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이란 국왕, 아라비아 반도의 왕들과 왕세자들 등이 이슬람의 가장 위험한 내부의 적들로 비난을 받고 있다.

내부의 적을 우선시하는 태도는 이집트의 사다트 대통령을 암살한 이슬람 단체의 이념적 지도자였던 무함마드 압드 알 살람 파라즈(Muhammad Abd al-Salam Faraj)에 의해 널리 배포된 소책자에 명확히 나타나고 있다.

가까이에 있는 적과 싸우는 것이 멀리 있는 적과 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지하드를 위한 무슬림의 피는 승리하는 그날까지 흘려야 한다. 그러나 중요한 문제가 있다. 과연 이 승리가 이슬람 국가를 위한 것이어야 하는가, 아니면 현재의 불신자 정권을 위한 것이어야 하는가? 그리고 이 승리가 하느님의 법에서 일탈하고 있는 이 정권의 기반을 강화시켜 주는 것이어야 하는가? 이 정권의 통치자들은 겉으로는 이슬람인 척하면서 일부 무슬림 민족주의자들이 제공한 기회를 이용하고 있는 것뿐이다. 지하드의 투쟁은 무슬림들의 지원 아래 무슬림 지도자들의 지휘 하에 수행되어야 한다. 이 점과 관련해서 더 이상의 논쟁이 있을 수 없다.
이슬람 영토에 제국주의가 존재하는 이유는 이러한 사악한 통치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제국주의에 대항해 투쟁을 하는 것은 영광스럽거나 유용한 것이 아니고 시간 낭비일 뿐이다. 우리 조국에 하느님의 법을 제정하고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이슬람의 대의를 결집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다. 지하드의 첫 번째 전장은 이러한 불신자 통치자들을 척결하여 완벽한 이슬람 체제로 대체하는 것이다.

Lewis, Bernard. What Went Wrong?: Western Impact and Middle Eastern Response. 4th ed. Oxford University Press, 2001. (서정민 역, 『무엇이 잘못되었나 : 서구와 중동, 그 화합과 충돌의 역사』, 서울: 나무와 숲, 2002. pp.162-4)


결국 이렇게 전통적인 시각이 알 카이다가 제시했던 신노선, 즉 배후의 실세 미국을 거꾸러트리면 꼭둑각시들은 절로 무너지게 되어 있다는 생각을 도로 대체할 경우 미국은 지하드주의자의 공격목표에서 벗어나거나 적어도 한참 후순위로 내려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슬림 세계의 현지정권들이 대신 1순위 표적이 되어 지하드 공격의 총알받이가 되고 미국(이나 유럽)은 이들을 방패삼아 원래의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겠지요.

그렇게 되려면 당 중앙알카이다 총사령부(General Command of Qaeda)와 그들의 원거리공격능력을 제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됩니다.

지난 10년 동안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알 카이다를 겨냥해 집중적인 감시와 추적, 체포, 사살을 거듭하면서 알 카이다의 원거리 공격능력은 크게 약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원거리 공격이란 무슬림들이 인구의 주류인 지역을 벗어나서 미국이나 유럽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것은 대서양 저 편의 미국 본토를 공격한 9.11테러를 들 수 있겠죠.

그들이 마지막으로 성공한 원거리 대형 공격은 2005년 7월 7일에 있었던 런던 지하철 폭탄 테러입니다. 그 이후로는 공격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9.11처럼 대규모이고 강력하며, 피해자가 많은 공격을 기획하여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공격의 규모가 작아지고 기획의 정교함도 퇴색하는 듯한 경향이 눈에 띕니다.

알 카이다가 대안을 모색한 것 중 하나는 인터넷을 통한 테러리스트 가정학습(self-teaching)입니다. 테러 자습서를 만들어 뿌리고, 어딘가에 있을 테러리스트 희망자가 이걸 읽고 혼자 공부해서 테러리스트로 커나갈 수 있게 하려는 것이었죠. 이들이 자꾸 이런 방법에 기대를 거는 것은 과거에 해왔던 것처럼 인력을 충원해서 경험 많은 지도자 밑에서 제대로 훈련을 시켜 작전에 투입하기 어려워지고 있음을 반증합니다. 특히 아랍-무슬림 인구가 별로 없는 미국같이 멀리 떨어진 원격지에서는 말이지요.

하지만 혼자 책보고 훈련하는 것으로 세계적인 운동선수가 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듯이, 거물급 테러리스트가 되는 과정도 자습만 갖고는 매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임시변통 재료로 신뢰성 있고 강력한 사제 폭탄을 만든다는 것은 어렵고 경험이 필요한 일인데 자칫 잘못하면 방에서 실험하다가 실수로 폭사하거나, 어설프게 시제품을 터트려 보며 연습하다가 신고로 잡혀가고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이런 식으로는 믿을만한 동료를 확보한다는 것이 매우 힘듭니다. 물론 지하드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친구를 사귀어 큰 꿈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과연 상대가 누구인줄 알고? 9.11 테러는 19명의 테러리스트가 참가해 동시에 네 대의 여객기를 납치해 자살돌격하는 대형 작전이었습니다. 이 중 한 명만 실수하거나 배신해도 바로 끝장 나는 거지요.

9.11 이후의 세계에서는 각국의 법집행기관들이 그런 지하드계 웹사이트들 주변을 부단히 감시하거나, 끄나풀들을 심어 침투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어설프게 그런 시도를 하는 것은 테러리스트 지망생 입장에서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물론 알 카이다에는 아직 활동적인 세력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알 카이다의 지역 지부들인 알 카이다 이슬람 마그레브(AQIM), 알 카이다 아라비아반도(AQAP)입니다. 그리고 한 때 강성했지만 지금은 크게 약해진 알 카이다 이라크(AQI)/이라크 이슬람국(ISI), 그리고 알 카이다는 아니지만, 알 카이다와 모종의 제휴 관계를 갖고 있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탈리반 집단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 지부들은 기본적으로 무슬림들이 많은 자기 지역에서 전투를 하는 조직들입니다. 혹시 이 지역에 미군이 주둔하고 있거나 미국인, 미국 기업 등이 진출해 있을 경우 이들을 공격하기도 합니다만, 대부분의 시간과 노력은 현지 통치세력과 싸우는데 쓰기 마련입니다. 물론 이 지부들은 중앙의 알 카이다 총사령부가 원거리 공격을 기획할 경우 여러가지 협조를 제공할 지역 기반이 되긴 합니다. 하지만 알카이다 총사령부가 붕괴된 뒤에도 이들이 총사령부가 해왔던 원거리 공격 기능을 대신 수행하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례로 알 카이다 이슬람 마그레브(북서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선교와 전투를 위한 이슬람 부흥운동그룹'(GSPC)이라는 독립 지하드 단체가 알 카이다에 합류해 형성되었습니다. 즉 이들은 지사나 자회사라기 보다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앙의 총사령부가 박살날 경우 이들은 중앙의 재건을 위해 싸우기보다는 원래의 독립조직으로 돌아가버릴 가능성이 큽니다.

비슷한 논리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탈리반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알 카이다 브랜드조차 쓰지 않으며 단지 협력관계에 있는 조직들일 뿐입니다. 이들이 알 카이다의 대의를 그대로 대행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알카에다 총사령부가 없어지거나 권위를 잃고 통제력을 상실한다면, 이러한 활동적인 지하드 세력들은 자기 지역의 이슈를 놓고 지역 통치자들과 싸우는 전통적인 노선으로 돌아가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알 카이다 제2대 총수인 알 자와히리에게 제기된 가장 큰 과업은 이러한 경향을 어떻게 막아낼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과거에 오사마 빈 라덴이 죽기 전 소위 '알 카이다 3인자'를 체포하거나 죽였다는 기사가 수도 없이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알 카이다는 약간의 타격을 입었지만 그리 어렵지 않게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알 카이다란 조직에는 분명한 1인자와 2인자는 있지만 3인자 이하는 분명치 않고 또 대체될 수 있는 자원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1인자와 2인자의 경우는 다릅니다. 1인자였던 오사마 빈 라덴은 알 카이다의 상징으로서 애플의 스티브 잡스 이상의 위상을 갖고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은 쉽게 대체될 수 없습니다. 그런 상징이 없어졌을 때, 알 카이다 총사령부가 지도력 붕괴 없이 지도부 승계를 해낼 수 있을지는 상당한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서 한 술 더 떠서 미국이 아이만 알 자와히리를 죽인다면 어떻게 될까요? 앞서 말했듯이 과거 알 카이다 총사령부에는 외부에 널리 알려진 상징적 지도자가 두 명 밖에 없었습니다. 3인자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지요. 그것은 뒤집어 말해서 알 자와히리까지 죽게 된다면 알카이다 총사령부에 누가 남느냐. 그런 알카이다 총사령부를 무명의 누군가가 인수한다 하더라도 그곳이 제시하는 전략 지침에 여러 지방 지부들이 잘 따르고 협조하겠느냐 하는 것도 의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 카이다 총사령부에 제3의 인물이 부상하기 전에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알 자와히리를 색출, 처단하는 것은 미국에게 아주 중요합니다. 여기에 성공하면 알 카이다 총사령부가 소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다면 테러와의 전쟁을 (사실상의) 승리로 종결지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by sonnet | 2011/06/19 18:00 | 정치 | 트랙백 | 핑백(2) | 덧글(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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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a quarantine sta.. at 2011/08/29 02:30

... 일전에 간략히 언급한 바 있지만, 전반적으로 말해 알 카이다는 크게 약화된 상태이고, 어떤 조건이 만족된다면 그들의 실질적인 소멸을 기대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 more

Linked at 로자노프의 작은 둥지 : 이슬.. at 2011/08/31 15:27

... 탄에서 수렁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막장 상황이 연출되고는 있습니다만 그 막장 상황과는 별개로 테러 단체들의 힘이 검역소장님의 글에 나타난 것처럼(http://sonnet.egloos.com/4589808) 10년 전에 비하면 상당히 약해졌다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더군다나 5월 달에는 오사마 빈 라덴마저 사살되었고 엄청나게 많은 정보 ... more

Commented by Ttpp at 2011/06/19 18:19
테러의 네비게이터를 제거해야 한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19:21
좋은 요약이십니다. 테러는 약자의 무기이기 때문에, 그들은 늘 선택과 집중을 필요로 합니다.
Commented by jane at 2011/06/19 18:45
자습만 갖고 테러리스트는 되기 힘들다! orz
Commented by -_- at 2011/06/19 20:58
혼자공부해서 서울대간다는건 다 구라'ㅅ'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19:21
그렇습니다. 본문에서는 폭탄제조를 예로 들었지만 다른 일들, 예를 들면 표적정찰과 정보수집 같은 것도 아마추어가 하기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은행 같은데 가서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있으면 경비가 와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기 쉽죠. 이때 아마추어가 어버버하는 날엔 의혹은 증폭되고...(후략) 이런 일들은 모두 tradecraft가 요구되는 일들이죠.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11/06/19 18:47
이 업계에서 명성이라는 것이 사실상의 (정치)생명이나 다름 없는만큼 알 자와히리가 그것을 어떻게 유지해나가는지도 제법 관심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간접적인 관찰이기는 하지만 미 국내에선 여름 들어서 '이제 WOT는 사실상 끝나가는 거 아니냐'는 낙관론이 제법 나오고 있고 이후 시대를 준비하자는 제법 빠른 움직임도 보이는데, 이는 알 자와히리가 2인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많이 했으며 경력도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알 카이다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자리잡지 못한 탓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가 이런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 서방권에 대한 공격을 어떻게든 성공시키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따라서 그를 죽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죽음으로 WOT를 종결시키려면 '더이상 쳐맞지 않는' 상황이 꼭 수반되어야겠지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19:22
명성에 대한 관점은 저도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물론 알 자와히리가 미국 본토에 대한 강력한 공격을 성사시킬 수 있다면 내일 죽어도 별 여한은 없겠죠. 성공이 만들어낸 명성이 또 한동안 조직을 먹여살릴 테니까요. 그러나 그런 역량이 남아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너무 오랫동안 공격을 못했기 때문에 역량이 남아있느냐가 의문스러운 국면입니다.
Commented by 대공 at 2011/06/19 19:28
오히려 자기들이 자기들이 추구하는 방식에 약하다는게 아이러니하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19:22
정당이나 종교, 학파도 그런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사소해 보이는 차이를 갖고 치열하게 싸워서 외부인들을 놀라게하곤 하지요.
Commented by Gotcha! at 2011/06/19 19:39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부시를 보고 유령과 싸우려한다고 비판하는 말이 있었는데, 이렇게 되면 결국 유령이 잡혀주는 건가요..에이 시시해. 헐리웃 영화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유령은 살아있어야 합니다. 또 외계인 고문할 핑곗거리도 생기고 말이죠.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19:23
꼭 잡혀준다기 보다도 어색한 조우를 끝내고 각자 자기 갈 길 간다고 비유하는 것이 좀 더 낫지 않을까 합니다.
Commented by 海凡申九™ at 2011/06/19 19:39
이런 걸 보면 알 자와히리의 머릿속도 궁금해지는 군요 ㅋㅋㅋ
Commented by 黑法師 at 2011/06/21 22:31
풍전등화의 시기에..... 홀라당 교주님하 날려먹은 군사의 심정일지도...-_); 자.... 역시 신교는 천산으로...... 응?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19:23
오사마의 거처가 털리고 거기 있던 문서와 자료들이 대거 미국 손에 넘어갔기 때문에, 알 자와히리는 일단 자기 조직 방어태세를 최우선적으로 재정비해야 합니다. 그 정보를 기반으로 내 목을 따러 지금 미군이 오는 중일 수도 있으니까요. 약자에게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공격이 아니고 생존입니다. 조직의 생존보다 공격을 앞세웠다간 금방 멸종되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공격을 하는 것이죠.
Commented by 특이성 at 2011/06/24 14:20
그렇다고 생존에만 신경써서 일을 안 벌이면, 결국은 점점 잊혀져서 천천히 죽어갈겁니다. 죽어갈수록 일을 벌이기는 더 어려워 질테고요.
공포의 외인구단 무인도 훈련(외줄 타고 절벽 건너기)에서 감독이 한 말이 있습니다.
"위험하다고 가만히 있으면 결국은 힘이 빠져서 떨어져 죽는다. 조금이라도 더 힘이 있을 때 앞으로 가야 살 수 있다."

그렇다고 일을 벌이기는 너무 위험하고. 알 자와히리는 어떻게 할까요?
Commented by akashic at 2011/06/19 20:03
테러와의 전쟁이 일단락되도 챔피언은 계속 도전자를 맞이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긴, 도전자 측에서 막싸움 벌이자는 게 아니라면 은퇴할 때 은퇴선언을 어떻게 하냐와 그 다음 행보에 따라 갈리려나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19:24
미국이 세계최강국으로 등극한 것은 2차대전 종전(1945년) 이후인데 60년도 넘은 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긴 기간에 걸쳐 실제로 미국을 계속 테러로 공격해서, 그리고 본토까지 쫓아가 공격해 이기고자 한 조직은 없었습니다.(레바논에서 미국이 겪었던 사건 http://sonnet.egloos.com/3007289 와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미국의 패권에 도전할 도전자가 앞으로도 나오겠지만, 알 카이다 같은 타입이 흔할 거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예를 들어 소련이 그러지 않았고 또 중국도 그렇게 하진 않을 것입니다.
Commented by akashic at 2011/06/23 20:08
링크하신 글도 읽었습니다. 미국이 최강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다른 강국들과 대륙적 기반이 달랐기 때문이라 평가받는 만큼, 그 기반인 본토를 건드리는 건 기반 있는 조직으로선 쉽지 않은 선택이겠죠. 다른 분이 쓰셨듯 중동도 정세가 변해가고 있고, 알 카이다만 잘 마무리된다면 비슷한 도전자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데 동의합다.
Commented by 특이성 at 2011/06/24 14:13
미국은 다른 강대국들이나 분쟁 지역과 뚝 떨어진 곳에 있다는 게 여러 가지로 유리한 것 같습니다. 다른 세력이 미국을 때리려면 먼 거리 원정을 가야하는 일이 많으니.
Commented by Real at 2011/06/19 20:04
결과적으로 지금있는 유력 대가리들을 자르면 테러리스트조직도 결국엔 점조직으로 운용된다고해도 붕괴될것이라는 말씀이군요..

하지만 영화 비상계엄(원제: The Siege)에서 보면 그렇게 머리만 자른다고 이제는 점조직 그리고 네트워크화된 테러조직이 박살난다고 보기는힘들다는 모습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라크전에서 후세인만 죽으면 그래도 게릴라들이 많이 위축되고 싸울 명분이 없어질것이라 생각했지만 여전히 저항중인 문제점을 볼때 과연 유력자 두녀석이 제3의 인물이 커지기 전에 제거되었을때 이들 점조직들이 소넷님께서 말씀하신 사실상의 국내적으로만 활동 즉 국지전 활동밖에 못하는 형태를 만들지 여부는 좀 비판적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Commented by Real at 2011/06/19 20:05
끄나풀들을 심거나 잡입하는 소위 휴민트자원활용의 경우만하더라도 역으로 배신하거나 역정보를 흘리는 경우의 변수도 생각해봐야할 문제점인 것도 고려해볼수 있고 말이죠.
Commented by 스카이호크 at 2011/06/19 22:56
본문에 따르자면, 남아있는 점조직들은 멀리 있는 미국을 공격하기보다는 바로 옆의 세속주의자들을 처단하는 데 더 관심이 있을테니, 미국 본토에 대한 '대규모' 공격은 어려워지겠지요. 역량 측면에서든 의지 측면에서든.
Commented by at 2011/06/23 09:32
그런데 문제는 '가까이에 있는 미군'도 발에 채일 정도로 많다는 거..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19:26
붕괴된다는 말은 아무데서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지역조직은 주 관심사가 자기지역이므로 자기 갈 길을 가게 될 것이란 이야기지요. 그리고 본문 중에 끄나풀과 관련된 이야기는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테러지망자를 모집하거나 가르치고자 할 경우 테러이념이나 기술 전수자와 피전수자의 관계는 가상적(virtual)인 것이 됩니다. 과거 오프라인의 알카이다 조직은 언어적, 인종적, 종교적, 지역적으로 중산층 백인 위주의 CIA가 침투하기 힘든 상대였지만, 지하드 웹사이트에 모여드는 lonewolf류 테러지망자들을 속이는 것은 인터넷의 가상적 관계의 특성상 더 쉽다는 말입니다.
Commented by 행인1 at 2011/06/19 20:06
미국은 알 자와히리도 마저 찾아내 없애려 들테고 알 자와히리는 이리저리 피하면서 자신의 위상을 확립할만한 건수를 만들려들테니 한동안은 물밑에서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겠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19:26
그렇겠지요.
Commented by 한빈翰彬 at 2011/06/19 20:27
아주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알 카에다가 튀는 조직이란 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자세한 설명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19:27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큐베 at 2011/06/19 20:42
테러와의 전쟁 이상으로 난이도가 높은 것이 미국과의 전쟁이죠.
그런 의미에서 알 카에다의 목표는 너무 지나치게 이상적이라서 실현이 불가능 할 거라고 봅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19:28
미국의 주요 동맹국이었던 이란이 어떻게 미국의 숙적으로 변했나를 살펴보면, 설령 순니 원리주의자들이 신정 칼리프국을 세우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미국과 싸워 이겨야 할 이유는 없었다고 봅니다. 아프가니스탄의 물라 오마르는 아미르 알 무으미닌(칼리파의 별칭)으로 등극했었고(그 의미를 미국 지도부가 얼마나 이해했는지부터가 의문이지만), 9/11 공격만 없었더라면 미국은 오마르가 마음에 들지 않았겠지만 그리고 별 효과가 없는 형식적인 제재를 조금 했을 수도 있지만, 탈리반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전쟁을 시작하진 않았을 겁니다.
Commented by 지나가던과객 at 2011/06/19 20:46
그럼 이제 남은 건 알 카에다와 미국의 창과 방패의 싸움이겠군요.
알 카에다는 다시 큰 것 한방을 터뜨려 인력과 자금을 모아 세력을 강화시킬려 할 것이고, 미국은 그걸 막아서 어떻게든 그놈들의 세력을 약화 내지는 박멸시키려 할 것이니 말입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19:28
그건 이론적으로는 지금까지도 그래 왔던 것이긴 한데, 지금은 세력균형이 알 카이다에게 크게 불리하게 기울었다는 차이가 있다고 할까요. 뭐니뭐니해도 카리스마적인 두목이 죽은 상황이니까요.
Commented by KittyHawk at 2011/06/19 21:02
그런데 알 자와히리 입장에서 뭔가 해보려고 한다면 크든 적든 모종의 행동에 나서야만 하는데 그로 인해 미국의 정보망에 포착될 위험성도 상존하니 과연 쉽게 움직일지 의문이 듭니다. 그냥 자신이 오사마에게 영향을 줬던 것처럼 또 다른 1인자감을 찾아내 멘토를 주는 킹메이커 노릇에서 그치지 않을까 싶어지기도 하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19:30
안 움직이면 알 자와히리의 지도력이 크게 의심받을 거고, 그래도 계속 안 움직이다 보면 실제로 지도력이 없어지는 사태에 이를 겁니다. 그들로서도 어려운 점이죠. 마땅한 1인자를 찾을 수 있을지도 지금 거명할 만한 사람이 있는지 생각해 보면 역시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계원필경 at 2011/06/19 21:07
결국은 '지금'이 미국이든 알카에다든 중요한 시기 일 수 밖에 없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19:31
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단 현재스코어는 알 카이다에게 많이 불리한 상황.
Commented by Allenait at 2011/06/19 21:18
이제 '지금' 이 가장 중요한 시기로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19:31
전술적인 측면에서 보면 시간이 많이 흐르면 지금 오사마의 은신처에서 압수한 자료들의 가치가 훼손되겠지요. 저는 그 자료들을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미국이 다음 공세를 서둘러야 할 동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거기 쓸만한 정보가 없다면 이야긴 달라지겠지만)
Commented by 셰이크 at 2011/06/19 21:24
좌우간에 오사마 빈 라덴이라는 인물이 굉장히 참신하고 카리스마넘치는 지도자였던 것은 사실이군요. 방향이 굉장히 어긋났다는게 유일하고 치명적이긴 하지만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19:31
그건 확실합니다. 일단 그렇게 다국적 다인종의 글로벌한 조직을 만들었다는 것부터가 심상치 않죠.
Commented by 만슈타인 at 2011/06/19 22:52
역시 인물 중심의 점조직을 기반으로 association보다 약한 연대형식으로 각지 지하드 그룹을 모았다는 점에서 조직의 약점이 슬슬 드러나는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19:32
오사마 빈 라덴이라는 사람은 지하드 테러계의 창업컨설턴트 겸 벤쳐캐피탈리스트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이 조직에 기술이 부족하면 기술자를 연결해 주고, 이 조직이 가져온 계획이 좋으면 자금을 투자하고, 여기서 쫓기는 사람은 저기 가서 숨게 해주고 등등. 그런데 9.11 이후엔 본인(과 중앙)이 집중적으로 쫓기게 되니까 그런 중앙 특유의 조율과 지원 기능이 약해질 수밖에 없지요.
Commented by 만슈타인 at 2011/06/23 23:01
오사마 빈 라덴이 테러 안하고 사업했으면 꽤나 잘했을 느낌이 들 정도군요 ㄷㄷㄷ;;;
Commented by 특이성 at 2011/06/24 14:05
벤처 투자자는 여러 벤처기업에 영향력이 있지요. 임원파견과 지분투자 등등으로. 오사마도 비슷한 느낌인가요?
Commented by 로자노프 at 2011/06/19 23:24
결국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긴 한데... 알 카에다에게 악재는 하나 더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아랍의 민주화운동입니다. 모하메드 부아지지의 분신 자살로 시작된 이번 봉기로 벌써 정권 2개가 민중들에 의해 전복되고 나머지 2곳도 전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곳은 시들해지는 경향이지만 이집트가 전복됬다는 사실만으로도 민중들로서는 앞으로 정권에 대한 저항 수단으로 테러보다 시위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테러를 목적으로 하는 알카에다로서는 이런 전개가 그렇게 좋게 다가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19:34
좋은 지적이십니다. 그 이야기는 쓸까하다가 너무 피상적으로 언급하게 될 것 같아서 말았는데, 그 중요성은 이 글 정도 분량의 글로 별도로 다뤄줘야 할 만큼 큽니다. 사상이나 교조는 유행이 있고 시간이 흐르며 진부해질 때 힘을 잃게 됩니다. 그래도 경쟁자가 없으면 다행이지만, 다른 매력적인 새 유행이 등장할 경우 (잠재적) 지지세력을 빼앗기게 되어 타격은 더욱 커집니다. 한때 날렸다가 그런 식으로 망한 좋은 예로는 나세르주의를 들 수 있습니다. 나세르주의가 한창 뜰 때는 이슬람부흥운동이 거기 밀려 고전했었고, 반대로 나세르주의가 쇠퇴하면서 이슬람부흥운동은 강해지는 반비례관계를 보였습니다. 세속주의 계열에서 참신한 유행이 새로 시작된다는 것은 이슬람주의 전반에 큰 도전이 아닐 수 없지요.
Commented by 특이성 at 2011/06/19 23:33
그런데 '범죄와의 전쟁'에 궁극적으로 승리해 범죄를 일소한 무범죄 사회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듯이, '테러와의 전쟁'도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제대로 하려면 끝이 없다는 것이지요. 천년 만년 영원히 전쟁을 할 생각이 아니라면, 범죄(혹은 테러)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길 기다려서 일을 대충 정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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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크루그만이 이 문제를 다룬 글을 소개하신 적이 있습니다. 트랙백을 걸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긴 여정
http://sonnet.egloos.com/2953749
Commented by 특이성 at 2011/06/20 00:10
따라서 알카에다 총사령부가 없어지거나 권위를 잃고 통제력을 상실한다면, 이러한 활동적인 지하드 세력들은 자기 지역의 이슈를 놓고 지역 통치자들과 싸우는 전통적인 노선으로 돌아가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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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통치자들은 알 카에다가 살아남기를 바라겠습니다.
Commented by ttttt at 2011/06/20 19:21
"지하드는 나가서 하시오" 라고 저 아래 글에서.. ㅎㅎ
Commented by 특이성 at 2011/06/21 01:40
사우디 정부 "지하드는 나가서"
사우디 출신 오사마 "멀리 있는 미국을 무찌르자"

묘하게 비슷한 주장입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19:34
그것은 지역 통치자들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과거 나세르주의가 뜰 때 집권한 계통(아랍민족(세속)주의, 군출신, 왕과 같은 절대권력을 휘두르지만 형식상은 공화국)에 속하는 이집트의 무바라크, 리비아의 카다피, 이라크의 후사인, 시리아의 아사드 등은 오래전부터 반체제집단의 산실이었던 이슬람주의자들을 탄압했고, 따라서 지하드주의와 잘 지낸 적이 없습니다.
Commented by 특이성 at 2011/06/24 12:15
교리상으로는 동네 악당부터 때려잡으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사우디 정부나 오사마는 멀리 있는 적을 잡으라는 주장을 했다는 점이 비슷해 보입니다.
Commented by BigTrain at 2011/06/20 00:38
시리아나 사우디의 상황을 보니 빈 라덴의 "지하드 전사들은 자국 안보기관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는 분석은 정말 틀린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튀니지나 이집트는 저게 안됐던 건지.. 그나저나 튀니지나 리비아 사태에 AQM이 개입했다거나 하는 흔적은 없나 보네요. 이런 때가 세력을 늘릴 좋은 기회같은데.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19:35
1.그건 사담 후사인을 보면 분명하죠.
2. AQIM은 마그레브 지부이지만, 그 기반은 주로 알제리에 있습니다. 최근 튀니지에서 폭탄과 총기를 소지하고 있다 체포된 사례가 여러 건 등장했는데, 이들이 튀니지인이 아니라 알제리와 리비아인인 것으로 보아, AQIM이 이웃나라로 세력을 확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Commented by 개그 at 2011/06/20 01:28
어느 정도는 한 번 털고 재설정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셈이군요. 어떻게 될런지....
어쨌든 마무리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종료해놓고 다시 재돌입할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겠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19:45
그러기 위해서는 중동에서 미군의 presence를 줄인다든가 하는 조치가 필요하겠지요. 보다 stealthy한 미국이 되는 방향으로. 이건 실제로 이라크 주둔 병력을 크게 줄였고, 아프간에서 철군 선언을 하고, 리비아 전역에도 아주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실제로 그런 방향으로 일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일화 at 2011/06/20 11:25
아직 '2대'라고 할 수 있는지 검증이 안된 시기에 해치우면 일련의 사태를 해프닝으로 만들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로군요. '미국에 대한 증오'에 대한 얘기를 자주 듣다보니 그게 지하드에서 상당히 튀는 존재라는 건 처음 알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19:37
초강대국 미국을 평범하게 싫어하는 감정은 세상에 흔하지만, 그것과 그렇게 멀리 떨어진 나라를 목숨을 걸고라도 내가 나서서 공격해야겠다는 식의 결의는 전혀 다른 것이거든요. 전자로 후자로 바꾸려면 어떤 계기나 그 과정을 이끌 혁명적인 사상이나 조직이 요구됩니다.
Commented by d/s at 2011/06/20 16:00
'지하드 전사들은 자국 안보기관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CIA 안습요. 근데 만약 조지 부시 같았다면 설령 자기 임기내에 미국에 대한 테러가 종식됬어도 계속 대테러 전쟁을 할려고 했을듯?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19:37
하지만 부시는 9/11 이전에 대테러에 별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9/11이 없었으면 테러와의 전쟁이 시작도 되지 않았을 듯.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 미국의 정책전환은 부시정권 6년차쯤 언저리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이라크 정책에 변화가 있었고, 또 부시 정권이 남긴 국방장관을 오바마가 이어받아 쓸 수 있었던 것이기도 하구요.
Commented by 핫케익 at 2011/06/20 17:53
지하드가 ‘먼 곳’의 적보다 ‘가까운’ 적을 먼저 공격해야 한다는 예언자 모하메드의 명령
---> 유럽과 미국에 있는 무슬림들에게 가까운 적은?
또한, 기술의 발달로 시공간이 줄어든다고 볼 수 있을 터인데...무슬림 과격파들에게 과거의 행동 양식만을 적용한다는 건 좀 그렇군요.
Commented by 특이성 at 2011/06/21 17:25
여기서 원거리 공격이란 무슬림들이 인구의 주류인 지역을 벗어나서 미국이나 유럽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것은 대서양 저 편의 미국 본토를 공격한 9.11테러를 들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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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올리신 글에 런더니스탄 이야기를 소개하셨습니다. (어떤 글인지 지금은 못 찾겠습니다만.) 유럽과 미국에서 이슬람 인구가 늘어나는데, 이렇게 되면 원거리 공격이 아니게 될 듯 합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21:42
핫케익, 특이성 / 9.11이전에 미국에서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낸 테러(오클라호마 연방정부청사 폭탄테러)를 일으킨 티모시 맥베이는 백인이었습니다. 이런 식의 내국인에 의한 테러 위험은 어떤 상황에서도 계속 남을 겁니다. 그리고 저는 미국이나 유럽의 무슬림이 다른 종교/인종집단에 비해 '본질적으로 더 테러에 친화성이 있는 공격적인 집단'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로 중동에 위치한 훨씬 더 큰 무슬림 세계의 일부인 극단적인 집단이 이들 서구세계의 소수 무슬림 집단과 연계를 맻기 위해 노력하고 이를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하는 현상이 차단될 경우, 서구의 무슬림 소수집단은 다른 집단(예를 들면 백인, 그 내부에 백인우월주의 집단이 존재함)보다 더 위험하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알 카이다의 경우 미국은 알카이다에 반격하기 위해 우선 아프간을 공격해 그들을 비호하는 현지 정권을 무너뜨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순수하게 국내집단에 의한 공격은 국제적인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사법적인 수단을 통해 훨씬 더 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Commented by 삼천포 at 2011/06/20 19:58
이제 알카에다도 유훈통치!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19:37
하하.
Commented by .... at 2011/06/21 03:02
애초에 policing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를 전쟁하고 nation building의 명분거리로 이용해서 이게 뭔 삽질..

공화당 놈들은 지들은 이래놓고는 민주당의 경기부양정책에 대해 'never let a crisis go waste' 했답시고 *랄*랄*랄*랄..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19:38
실제로는 테러와의 전쟁 기획과 진행 대부분을 공화당 정권에서 했고 민주당은 집권 후에 국방장관도 유임시키는 등 혁명적인 변화를 줬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별로 할 말이 없을 터인데... 하지만 아프간과 이라크는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라크야 별 필요없이 미국의 선택에 의한 전쟁이었지만 아프간은 싸워서 이기기 힘든 지역이라곤 해도 전쟁의 당위성 자체는 별 의문이 없는 듯.
Commented by categoriae at 2011/06/21 12:39
전두환에 대한 비유는 아주 예리한 통찰이십니다.

그렇다면 20년만 지나면 이들도 "합법투쟁, 의회주의 수권정당으로 성장" 운운... 하게 되는건가요 ㅋ "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21:03
그건 농담이 아니고 이미 현상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 이집트 선거를 대비한 정당등록과정을 보면, 무슬림형제단이 결성한 자유정의당("저희는 형제단이 만들었지만, 이슬람주의 맛을 뺐어염. 콥트 기독교도와 여자두 많답니다, 뿌우우")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살라피스트 정당(히즈브 알 누르)도 등록이 되었습니다. 살라피야(이슬람부흥/복고) 운동이 일각이라 해도 선거에 참여한다는 것은 상당히 주목할 만한 현상입니다.
Commented at 2011/06/21 14:3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22:36
'아랍의 봄'을 적극 후원하겠다는 오바마의 담화가 가지는 진정성이라, 음... 우선 미국의 대전략에 대한 논의에서 제가 흥미롭게 읽은 다음 글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Foreign Affairs http://fam.ag/kEDGB9

이 글에서도 그런 말을 하지만 사실 말로 천명된 독트린은 실제 행동만큼 중요하진 않습니다. 대개의 경우엔 그의 입을 보는 것보단 손을 보는 게 낫죠. 그럼 이번 사태에서 미국의 손은 어떻게 움직였는가.

NYT: http://nyti.ms/dKuVvq
LAT: http://goo.gl/9lNky

위 두 기사를 보시면, 아랍의 봄에 대한 태도를 놓고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가 위험할 정도로 벌어진 상태라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단순히 기존 독재자를 지지하는게 미국의 정책이라면 이 둘의 관계는 이렇게 벌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An Arab official later said that King Abdullah’s willingness to listen to the Obama administration had “evaporated” since Mr. Mubarak was ousted. (NYT)

제가 볼 때 지금까지의 행동에서 유추할 수 있는 미국의 정책은 이렇습니다.

1. 아무 일도 없으면 ok.
2. 시위가 나면 정권과 시위대 양 쪽에 알아서 잘 하라고 함. "때리지 말고 평화적으로 국민의 의견을 존중하고 …" 운운. 시리아 시위 초기에 클린턴이 바샤르 알 아사드보고 개혁가 운운 등으로 듣기 좋은 소리를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음.
3. 시위가 심해지고 정권이 이를 간단히 제압하지 못하면, 슬슬 과거의 관계에서 발 뺄 궁리를 함.
4. 시위대측이 이기거나 이겨가는 게 완연하면 '이기는 놈 우리 편'이란 원칙에 따라 이들에게 미국의 blessing을 줌.
4. 시위를 두드려잡아서라도 제압에 성공하면(예: 바레인), 입으로는 불평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별 일을 하지 않음. 이것도 ok.
5. 상황이 통제불능으로 돌아서고 상대가 허약하다 싶으면 개입(리비아)하나, 군사적으로 큰 노력이 필요(시리아)하면 눈을 감음.

이런 것은 사우디 왕으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조건이죠. 사우디 왕은 자신이 바레인 왕정을 떠받쳐 주었듯이 미국도 몸대서 자기를 지키기 위해 싸워주길 원하는 것이지, 어려울 때 돕기는 커녕 세불리하면 튈 궁리나 하는 친구는 쓸모가 없겠지요.

결론적으로 말해서 '아랍의 봄'을 후원하겠다는 미국의 입장은 제가 보기에 그럴 듯 합니다. 평가가 갈리는 것은 '적극(?)'이란 부분인데, 어떤 사람들에게는 미국의 태도가 소극적이기 짝이 없는 것으로 비칠 것이고, 또 미국의 개입능력은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한계가 분명하고 제약이 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뭐 그 정도겠지, 뭐 더 얼마나 적극적이 될 수 있겠나라고 말하겠지요.
Commented by 특이성 at 2011/06/24 14:06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몸조심하며 적당히 때우는 정책으로 보입니다.
그냥 무리 않고 흘러가는 대로 숫가락 얹을 궁리를 하는 정도?
Commented by 특이성 at 2011/06/24 14:25
한국에서 4.19, 5.16, 80년, 87년 등에 미국이 어떻게 했는지도 궁금해집니다. 아마 소개하신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듯 합니다만.
Commented by 특이성 at 2011/06/21 17:22
그러니까 비유하자면 이들의 논리란 것은 전두환에게 불만이라 투쟁하고자 하는 이들을 찾아가, 전두환은 미국의 괴뢰에 불과하니 수족과 싸우느라 힘을 빼는 대신 전력을 다해 직접 몸통이자 수괴인 미국을 때려야 이길 수 있다는 식으로 설득을 한 것이죠.
...
배후의 실세 미국을 거꾸러트리면 꼭둑각시들은 절로 무너지게 되어 있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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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한국에서도 미 문화원 방화가 비슷한 생각으로 한 일 아닐까요? 전두환 따위는 쌀나라 똘마니일 뿐.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19:39
그러나 결과적으로 미국은 전두환이 물러날 때 압력을 가하면 가했지 감싸고 돌지는 않았고, 그런 입장은 이번 '아랍의 봄'에서 이집트의 무바라크나 예멘의 살리흐에서도 재현되고 있지요. 사실 그들이 생각하는 주인과 똘마니의 관계는 그렇게 강력한 게 아니고 그냥 제휴관계 정도에 불과한 거라서요. 실제로 저런 사건에서 미국은 '이긴(이길) 놈 우리 편' 같은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할 때가 더 많았습니다.
Commented by 특이성 at 2011/06/24 14:12
중동 쪽에서 반미세력이 미국 방법하는 걸 보면, 미 문화원 방화 따위는 애교 수준도 안 되어 보입니다. 확실히 한국은 평화로운 나라입니다. 미국을 미워해서 한 일이 겨우 문화원 방화라니요. 한국에서야 미국이 열받을까봐 걱정했겠지만, 정작 미국에서는 얼마 안 지나서 잊었을 듯 합니다.
Commented by sic at 2011/06/22 00:26
대현양사가 죽었으니 황건당이 뿔뿔이 흩어질 일이지요. 장보나 장량이 장각같은 교주간지를 뿜을 수야 없는 노릇이고 말입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19:39
알 자와히리에 대해 그렇게 보는 분석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면서 카리스마적인 지도자라기 보다는 깐깐한 시어머니 같은 인상을 주는 인물이라고 분석하더군요.
Commented by H-Modeler at 2011/06/23 16:56
만약 알 자와히리 역시 오사마처럼 파키스탄 영내의 안전가옥에 짱박혀 있는데, 그걸 다시 오사마 사살때처럼 파키스탄에 통보하지 않은 채 진입해서 제거든 체포든 할 수 있을까가 좀 궁금해 졌습니다. 파키스탄은 미국이 비슷한 작전을 실행할 것에 대비해서 해당 지역의 저고도 방공망을 강화[.....]한다거나 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을까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6/23 19:42
사실 파키스탄이 명예회복을 하고 미국과의 관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싶으면 자기들이 자와히리를 잡는 게 최선입니다. 그럼 지나간 일들의 상당부분을 그저 기우였다고 밀어붙일 수 있을 겁니다.

아 그러고보니 알 자와히리 본인이 새 안가를 SAM사이트 옆에다 지으면 정말 재미있어질 듯;;
Commented by 5인치양용포 at 2011/06/29 10:45
그 다음에 IMINT & Analysis에서 방공망 자료를 갱신하면서 '…이 SAM사이트 중 한 곳에서 특이한 점을 찾을 수 있는데, 바로 옆에 민가가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이것이 미군에 의한 폭격을 막기 위한 일종의 '인간방패'인지, 아니면 일부 민감한 장비를 위장하기 위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라고 나오면 충격과 공포겠군요.
Commented by 특이성 at 2011/06/24 14:53
그러나 그들의 최대의 적이자 가장 직접적인 공격의 대상은 세속적인 학교와 대학들, 세속적인 법률과 법원 등을 도입하여 이슬람과 독실한 무슬림들을 교육과 사법의 분야에서 배제시킴으로써 이슬람 국가의 기반을 약화시키고 와해시키려 하는 중동의 세속주의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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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우디 대학에서 (아마도 외국인도 포함해서) 공학 교수 뽑는 공고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식이면 자연과학/공학/경제학/경영학 교수/학생 등도 표적이 되는 건가요?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11/07/18 06:33
안녕하세요. 통찰력 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제 주변에는 아직 루즈 체인지나 시대정신 등의 다큐멘터리를 보고서 9.11을 미국정부가 조작했다는 식으로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결정적으로 해줄 수 있는 말이 있을까요? 다큐멘터리에서 여러 가지의 증거(아마 거짓이거나 조작됐겠습니다만)를 들어서 하나하나 반박하기란 쉽지 않더라구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7/18 09:01
이건 저도 잘. 잘 아시겠지만 원래 믿을 생각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고 가져오는 증거를 하나 반박해 봐야 또 가져올거고 그러니까 소모적이죠.
Commented by ttttt at 2011/07/24 19:31
답없습니다.
아, "스타쉽 트루퍼스" 보여주시면 잘 볼 사람들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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