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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사태

서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에선 대통령 선거 끝에 국제사회도 인정하는 당선자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현직 대통령이 내가 진짜 승자라며 자리를 내놓지 않고 버티면서 양측이 서로 군대를 동원해 전쟁을 벌이는 중이다. 이렇게만 보면 누가 나쁜 놈인지는 분명해 보이고, 사실 국제사회도 그런 관점에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소위 '착한 놈' 쪽도 그리 손이 깨끗하지 않다는 것이 드러나게 된다.

"와타라 부대, 수백명 살해.성폭행" (연합뉴스, 2011년 4월 11일)
와타라측 용병들 "살해.성폭행.방화 저질렀다" (연합뉴스, 2011년 4월 11일)

그러다보니 '착한 놈'을 응원하던 초기의 열기는 오래 가기 어렵고, 시간이 흐르고 나면 다음과 같은 평가가 점차 힘을 얻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고 구경꾼들에겐 대개 다음과 같은 선택지가 주어지게 된다.


여기서 일단 동전을 하나 넣고 나면, 그 다음은 버튼을 죽어라고 연타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든가, 죽기전에 폭탄을 다 쓰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거나, 마지막 천원짜리를 동전으로 바꾸고 있다든가 하는 낯익은 장면들이…….


관련기사 추가:
코트디부아르 신정부군 내분 발생 (2011년 4월 21일)
by sonnet | 2011/04/11 19:03 | 정치 | 트랙백 | 덧글(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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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5 at 2011/04/11 19:10
그래도 저 게임엔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인남캐&인여캐가 나오니까 그들을 고르면 됩니....
(근데 걔네도 설정상 사이보그니까 안될거야 아마 orz)
Commented by sonnet at 2011/04/12 09:18
이미 국제사회는 프레데터 편을 들기로 결정하고 insert coin!
Commented by 격화 at 2011/04/11 19:18
그러게 섣불리 남의 집안일에 끼어들면 좋은 꼴 못 봅니다.
최단 시간 클리어를 하든지, 천원을 퍼부어야... (거기까지)
Commented by sonnet at 2011/04/12 09:18
누구나 처음에는 원코인 클리어를 꿈꾸지만, 현실은 ….
Commented by exnoy at 2011/04/11 19:21
디씨의 명언이 생각나네요.

디씨에서 이기든 지든 너는 병신이다. 라는 말... 비슷한 맥락으로 이기든 지든 둘다... 후우.

새삼 저런 전쟁을 일시적이나마 혼자서 멈추게 했다는 디디에 드록바가 왜 드록신인지 알거 같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4/12 09:17
그러고 보면, 온통 우울함과 비극이 판치는 세계에 보기 드문 영웅이라고나 할까요.
Commented by 少雪緣 at 2011/04/11 19:24
쿨하게 옆자리에 비어있는 파이널파이트에 동전을 집어넣고 보스들에게 와리가리를 시전하겠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1/04/12 09:16
하지만 당신의 캐릭터는 해거일 뿐이고.
Commented by 담배피는남자 at 2011/05/26 14:33
해거로 와리가리하는 용자들도 있습니다.
Commented by maxi at 2011/04/11 19:29
사실 이러다가 먼로주의가 부활해서 선진국들을 지배한다면 그건 그거대로 엄청나게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좀 거석하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4/12 09:26
그렇습니다. 그건 리더가 없는 세상이 되는거라서 재앙이죠. 국제사회엔 분명히 공공재로서 선의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존 퀸시 애덤스의 1821년 연설 "미국은 쳐부술 괴물을 찾아 해외로 나가지 않을 것" 같은 건 지금 읽어봐도 매우 인상적인 선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졌지만 이 논리를 홀스터 한 켠에 꽂아놓고 다니는 게 우리 같은 나라에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늘 꽂아놓고 다니되 선별적으로만 뽑아 써야 한다는 게 포인트)
Commented by 긁적 at 2011/04/11 19:33
병신력 균형의 법칙은 세계 공통인가보군요 (...)
Commented by sonnet at 2011/04/12 09:27
세상을 선과 악으로 나눠 보려는 시각에 그야말로 X침을 한 방 날려주는 격이죠.
Commented by shaind at 2011/04/11 19:49
insert coin ㅋㅋㅋㅋㅋㅋㅋ 짤방이 지나치게 적절하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4/12 09:42
그렇게 봐 주시면 감사하지요.
Commented by 瑞菜 at 2011/04/11 20:25
뭐랄까,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도 아니고....
아니, 인의없는 전쟁 이랄까...
Commented by sonnet at 2011/04/12 09:41
저런 건 가장 잘 풀려서 해결이 나는 경우도 자세히 들어다보면 소세지 메이킹이곤 하죠.
Commented by 黒猫 at 2011/04/11 20:47
간단하면서도...
Commented by sonnet at 2011/04/12 09:50
*poke*
Commented by Real at 2011/04/11 20:52
최근 중동문제나 이런 문제들을 보면 개인적으로 앞으로 UN이 국가내정간섭이 개입이 더욱 강화되는 측면을 맡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 주체는 개인적으로 G20 국가들에 의해서 192개 국가들이 좌우지 되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 아니면 3차대전으로 그 G20 국가들중 몇몇 강대국과 국가들이 몰락한 형태에서의 승자가된 국가들이 UN을 통해서 전세계에 모든 영향력과 정치력 행사를 더욱 강화하는 측면 어찌보면 2X세기판 제국주의 시대를 가면는 측면이 되지 않아질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마도 UN선거관리하에 선거하는 것으로 휴전시키고 UN군 통제하에 치안유지등 하겠죠? 결국엔??
Commented by shaind at 2011/04/11 22:12
미국이 이라크, 아프간에서 지뢰 밟는 걸 뻔히 본, 게다가 군사력의 쇠퇴가 가속화하고 있는 대다수의 G20 국가들이 과연 UN군 통제하에 선거를 실시한다던가 하는 정도의 중대한 일을 할 수 있을지 심히 의문입니다.

붙잡혀서 안간방패나 안 되면 다행이죠.
Commented by 少雪緣 at 2011/04/12 02:10
전통적인 Big Cop 미국이 그다지 위용이 높지 않다는걸 생각하면 골치 아픈 문제일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아프리카의 부족문화는 미국이 제 역할을 다하고 있을때도 말을 안듣는 족속이었다는거죠-_-;
Commented by sonnet at 2011/04/12 09:49
저는 그런 것이 설령된다 하더라도 주체가 G20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G20은 정치적 실체도 없고 응집력도 없는 그냥 허깨비니까요.

지금 국제사회의 접근을 보면 UN이 법적 blessing을 하고 그것이 불충분할 경우에는 지역공동체 - 아랍연맹, 아프리카연합 - 등이 보충하는 형태고, 개입은 사건발생 이전부터 군사적 실체를 갖고 있던 기구들 NATO, GCC 등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개입을 할 수 있는 다른 주체로는 예를 들어 SCO같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나 합니다.
Commented by 검투사 at 2011/04/11 20:59
어차피 저기만 저런답니까... 우리도 몇 주 뒤면 선거인데....
Commented by sonnet at 2011/04/12 09:40
인명피해가 나지 않는 경쟁인 것만 해도 정말 큰 차이입니다. 죽고 사는 차이죠.
Commented by QB at 2011/04/12 09:46
그래도 벌써 20년 이상 헌정에 의거한 민주정부가 굴러가고 있고, 대다수의 국민이 그것에 익숙해져있는 한국과 합법적으로 당선된 당선자도 국민을 참살하고 있는 저기랑은 아아--주 큰 차이가 있죠.
Commented by fatman at 2011/04/12 11:09
대한민국이 막장이라고 해도, 선거 끝난 다음에 선거후보들이 나는 이 결과 인정 못해라고 하고, 그 선거후보 지지하는 군병력들이 총들고 길거리로 뛰쳐나와서 반대편 지지 병력들과 사이좋게 총질하지는 않지요.
Commented by 검투사 at 2011/04/12 13:48
제게 리플 달아주신 모든 분께 / 그렇죠...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랄까요. 0ㅅ0
Commented by 구데리안 at 2011/04/11 21:09
원코인 클리어 하면 됩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1/04/12 09:38
이론적으로는…
Commented by Allenait at 2011/04/11 22:44
짤방이 매우 적절하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4/12 09:38
하하.
Commented by 만슈타인 at 2011/04/11 22:46
예전 수법 중에 코인에 구멍을 뚫어 실을 넣어 넣었다 뺐다를 하거나 전기로 지져주면 =3=3=3
Commented by 凡人Suu at 2011/04/11 23:30
오락실 아저씨한테 걸리면 포풍싸댝션이!!!!
Commented by 만슈타인 at 2011/04/11 23:40
들어올땐 맘대로지만 나갈땐 아니란다 (...)
Commented by 萬古獨龍 at 2011/04/12 00:15
너의 뺨은 찰지구나
Commented by sonnet at 2011/04/12 09:41
터보라이타!
Commented by 행인1 at 2011/04/11 22:55
영화가 아니라 게임도 있었군요. 과연 이번에는 어떤 결말이 나올런지...

그나저나 대통령직 인수인계가 저렇게 이루어지지 않는걸 보면 우리도 어느정도는 '발전'한듯도 합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1/04/12 09:12
게임은 해보시면 동시기 캡콤의 다른 게임들과 똑같아서 전혀 위화감없이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Commented by 萬古獨龍 at 2011/04/12 00:17
비유가 참으로 적절하십니다. 개입하고보니 둘다 병ㅋ신ㅋ 인 사례는 이것으로 또 갱신이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4/12 09:14
그런 사례가 너무 많죠. 사실 개입을 하는 과정에서 멍청할 정도로 순진했거나, 아니면 사실 그렇게 순진하진 않으면서도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되뇌이며 스스로를 속여서 망하는 등 우울한 사례가 너무 많습니다.
Commented by 계원필경 at 2011/04/12 09:08
미국도 그런 coin이 없어서 쉽게 개입을 하지 않는 경우를 본다면야...(프랑스에들은 coin도 없으면서 계속 해먹을려고 하는 걸 보면 좀 ㄷㄷ하기까지 하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4/12 09:15
저도 사실 사르코지의 최근 행보엔 상당히 놀라고 있습니다. 밑천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하여간 개입한 이상 근성을 보여주길 바랄 뿐입니다. 소말리아의 클린턴 같은 찌질한 꼴을 보이면 프랑스 뿐 아니라 1세계 전체가 곤란해지니까요.
Commented by QB at 2011/04/12 09:49
제3세력으로 우주해병(UN Spacy!?!?)을 투입해야할 시기가 도래했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1/04/12 09:52
야라레 캐릭;;
Commented by 허안 at 2011/04/12 09:56
AvP는 역시 마린으로 플레이해야 긴장감이 쩝니다.
Commented by 일화 at 2011/04/12 12:08
짤방이 모든 것을 말해주네요.
그나저나 말씀대로 국제사회의 리더쉽은 공공재인데, 최근 근처에서 리더를 자처하는 국가는 영 믿음이 안 가니 걱정입니다.
Commented by asdf at 2011/04/12 13:15
뭐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는 잠시 추이를 지켜보고 얻은 정보로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게 맞겠지만

저쪽이 워낙 다이나믹한 동네라 그럴 시간 자체를 가지는 게 불가능하다는게 참 큰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physik at 2011/04/12 14:30
최근 아프리카-중동지역에서 벌어지는 사태들을 보다보니,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기적처럼 느껴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남쪽 아프리카에서부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영향을 (좋은 의미로) 받는 나라들이 생겨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었지만, 최근의 사태를 보면 이건 불가능한 희망 같군요..
Commented by 공손연 at 2011/04/13 13:55
남아공이 그나마 멀쩡해보이는것은 백인들의 견실한 통치력덕분이었죠.

문제는 철저하게 흑인들을 우민화시키고 배제시키면서 이룩한 성과라 흑인정권등극이후로는 흑인들의 국정운영능력이 형편없어서 개판오분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른 검은아프리카들보단 사정이 우월한것은 틀림없으나 앞으로도 상당기간 남아공이 좋은영향을 끼치기에는 내부적인 문제가 많을겁니다.
Commented by 삼천포 at 2011/04/12 18:02
그래서 오늘도 미국짜응은 오늘도 코인넣어가며 연습중..

이지만 진전이 안보여서 안습
Commented by 엑스트라 1 at 2011/04/14 10:06
매번 코인을 쥔 손이 바뀌고, 전판의 악몽을 까먹으니 진전이 있을리가...
Commented by d/s at 2011/04/12 20:06
뭐. 나쁜 지도자 대신 덜 나쁜 지도자를 올리는 정도만 제대로 해내면 그걸로 차고 넘치지 않겠습니까. 투표 하기 전에 몇주씩 공부를 해도 이놈을 찍는게 제대로 찍는건지 가우뚱한데.(오히려 더 헷갈려요.) 거기에 애초에 좋기만 한 상황이 뭐가 있습니까.
Commented by 에드윈 피셔 at 2011/04/16 11:12
그바그보가 붙잡힌 모양이더군요.
Commented by ttttt at 2011/05/10 06:32
기억에 대충, "이건 좋은 놈과 나쁜 놈이 싸우는 게 아니다. 나쁜 놈과 더 나쁜 놈들 사이의 싸움일 뿐"이라던 어느 블로그가 생각났습니다. 거기도 아프리카였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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