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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프 알 이슬람 TV담화(2011.02.20)
요즘은 급변하는 뉴스 따라잡기에도 허덕거리느라 뭔가 정리해서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군요.

리비아 지도자 카다피의 둘째 아들로 그간 서방에 '개혁가'로 알려져 있던 사이프 알 이슬람의 2월 20일 TV담화를 대략 번역해 봤습니다. (비공식 초벌 영역의 중역임)

이 담화는 일견 황당하지만 흥미로운 부분이 많은데, 그 이야긴 다음에 해 보도록 하지요.
--





나는 여러분께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많은 리비아 사람들이 내게 나서서 말하라고 권했다. 나는 대본을 읽지 않을 것이다. 나는 고전적 아랍어로 이야기하는 대신, 리비아 말로 이야기할 것이다. 나는 아무런 대본도 없으며 이는 내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다. 우리 모두는 이 지역이 지진, 태풍 혹은 변화 와중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변화가 정부로부터 시작된 게 아니라면 이는 인민들로부터 시작된 것일 터이며, 우리는 이를 다른 아랍 국가들에서 보고 있다. 오늘 나는 여러분께 오직 진실만을 말할 것이다. 우리는 해외에 살면서 리비아 내부 일을 지원하는 반정부 인사들이 있음을 알고 있다. 그 사람들은 이집트 사례를 모방한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 페이스북을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사람들은 이집트와 튀니지에서 벌어진 일을 리비아에 일으키려고 한다. 우리는 이를 페이스북과 이메일에서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선제적 행동에 나서 시위대 앞에서 일부 사람들을 체포했고, 총을 쏘았고, 사람들이 죽었다. 분노가 벵가지 경찰로 향했다. 사람들은 경찰서를 들이치려고 했고, 또 사람들이 죽고, 장례식이 치러졌다. 이는 벵가지에서 벌어진 일을 요약한 것이다. 이제 그곳에서는 대규모 봉기(Fitna)가 벌어졌으며, 이는 리비아의 통일을 위협하고 있다. 물론 거기서 많은 사람들이 죽고 벵가지의 많은 사람들을 분노케 했지만 왜 거기서 사람들이 죽었던가? 군대는 압박을 받고 있었다. 그들은 시위통제를 위해 투입된 경험이 없었으며, 그 탓에 그들은 총격을 가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을 불러내서 물어보았다. 군이 말하길 일부 시위대는 술이나 마약에 취해있었다고 대답했다. 군은 자신들의 무기를 지켜야만 했다. 그리고 그곳 사람들은 분노한 상태였다. 그래서 그곳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며 그 결과 리비아 사람들이 죽게 된 것이다.

이 사건의 배후에는 세 가지 요소가 존재한다.

1. 우리가 동의하는 정치 활동가들.
2. 바이다 지역에서 벌어진 사건은 이슬람세력에 의한 것. 바이다는 나의 고향이며, 우리 어머니가 그곳 출신이다. 그곳 사람들이 내게 연락해 왔다. 그들은 무기를 탈취하고 병사들을 죽였다. 그들은 바이다 이슬람국(Islamic emirate)을 세우고자 한다. 일부 사람들은 마약을 하고 있었으며, 이들 시위세력에 이용당했다.
3. 세 번째 집단은 마약에 취해 이용당한 애들이다. 이것은 좋은 싫든 사실이다.

우리는 수십 명의 아랍과 아프리카인, 가난한 사람들을 체포했다. 부유한 기업가들이 그들을 고용하고 부려먹는데 수백만의 돈이 사용되었다. 그들은 리비아의 일부 지역에 자기 왕국을 세우려는 사람들이다. 이슬람국을 세우려는 자들과 비슷하게, 그중 한 명은 자신이 다르나 지역의 이슬람국 군주라고 말했다. 아랍 언론들은 이런 사건들을 조작하고 있다. 아랍인들이 소유한 아랍 언론들은 사실을 왜곡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언론들은 이러한 사건들을 제대로 다루는데 실패하고 있다.

그리고 또한 여기에는 공공기물을 파괴하는 깡패(Baltagiya)들이 있다. 그들은 감옥을 탈출했다. 또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TV를 보면서 우릴 보고 웃는 형제들이 있는데, 그들은 우리가 우리나라를 불태우는 것을 보면서 우리를 보고 킬킬대고 있다.


현재 시위세력이 거리를 지배하고 있다는 건 거짓이 아니다. 리비아는 튀니지도 아니고, 이집트도 아니다. 리비아는 다르다. 만약 이 나라에 소요가 벌어지면, 우리나라는 여러 개의 나라로 쪼개질 것이다. 60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세 나라였다. 리비아는 이집트와 달리 부족국가다. 우리나라엔 정당이 없고, 대신 부족들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사람이 서로를 안다.
우리는 1936년처럼 내전을 겪게 될 것이다. 미국 석유 회사들이 리비아의 통일에 큰 역할을 맡았었다. 누가 이 석유를 관리하게 될 것인가? 우리가 이 석유를 서로 어떻게 나눠야 할 것인가? 누가 우리 병원비를 지불할 것인가? 이 모든 석유가 깡패들에 의해 불타버리게 될 것이다. 그들은 그것을 불태워버릴 것이다. 거기엔 사람이 없다. 우리 국민 3/4은 벵가지 동쪽에 산다. 거기엔 석유가 없다. 누가 그들을 먹여살릴 것인가? 여러분의 자식들은 학교도 대학도 못 가게 될 것이다. 혼란이 벌어질 것이다. 우리가 석유를 공유할 수 없다면 우리는 리비아를 떠나야 할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족장(Sheikh)이나 군주(Emir)가 되고 싶어할 것이다. 우리는 이집트도 아니고 튀니지도 아니기에 우리는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우리 모두는 현재 무장하고 있다. 지금 이 시점에, 벵가지 한복판에선 주정뱅이들이 탱크를 몰고 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지금 무기를 들고 있다. 리비아를 파괴하기를 원하는 세력의 손에 무기가 있다. 전쟁이 벌어질 것이며 우리에게 미래는 없을 것이다. 모든 회사들이 떠날 것이다. 우리는 건설 중인 500개의 주택단지가 있다. 그들은 완공되지 못할 것이다. 내 말을 기억하라. 2천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들은 끝을 맺지 못할 것이다.

여러분은 우리가 민주주의와 인권을 원한다고 말할 것이다.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해 대화할 수 있다. 우리는 진작에 그 이야기를 했어야 했다. 지금은 대화냐 전쟁이냐다. 200명의 죽음을 놓고 울부짖는 대신 우리는 10만 명 이상의 죽음을 놓고 눈물을 뿌리게 될 것이다. 여러분은 모두 리비아를 떠나야만 하게 될 것이다. 이곳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을 테니까. 리비아에는 빵도 없을 것이며, 빵이 금보다도 비싸게 될 것이다.

우리가 우리사이에 서로 무기를 들기 전에, 내일부터, 48시간 안에, 우리는 새로운 법률 제정을 위한 새로운 회의를 소집할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언론법, 민권, 어리석은 처벌조항들의 폐지, 그리고 우리는 헌법을 갖게 될 것이다. 심지어 지도자 카다피도 자신이 헌법을 갖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제한된 권력을 갖는 중앙정부와 병행해 자치를 행할수도 있을 것이다. 형제들, 지금 2천억 달러의 프로젝트가 위기에 처했다. 우리는 이 모든 문제들에 당장 동의해야 한다. 우리는 그러면 이웃나라들과는 달리 우리나라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집트나 튀니지가 지금 겪고 있는 문제들 없이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그 나라들은 지금 관광도 못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새 리비아, 새 국기, 새 국가를 갖게 될 것이다. 혹은 그렇지 않으면 내전이 시작되고 혼란, 석유자원의 상실이 뒤따를 것을 각오해야 할 거다.

바이다와 벵가지에서 일어난 사건은 매우 유감이다. 벵가지에 사는 당신이 트리폴리에 갈 때 비자를 받아야하면 어떻겠는가? 이 나라는 남한과 북한처럼 나뉘어 우리는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게 될 것이다. 당신은 비자를 받으려면 몇 달 동안 줄을 서야 할 거다.

영국 외무장관이 내게 전화를 했었다. 미국과 영국에 의한 새로운 식민시대를 각오하라. 당신은 그들이 여기 이슬람국이 서는 것을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하나? 크레테 섬에서 30분 떨어진 곳에? 서방이 밀려와서 당신들을 점령할 것이다. 유럽과 서방은 리비아에 혼란이 벌어져 혼돈과 마약을 수출하는 것을 용납지 않을 것이며, 그러기에 그들은 우리를 점령하게 될 것이다.

그 어떤 경우에든, 나는 여러분을 위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집트와 튀니지, 그리고 다른 아랍 국가들에서 침투한 세포들을 적발했다. 유럽과 미국에 사는 리비아인들, 그들은 자기 자식은 학교에 보내면서 당신은 싸우게 하려 할 것이다. 그들은 안락하게 지내면서. 그러다 그들이 와서 우리와 리비아를 통치하고자 할 것이다. 그들은 우리가 서로 죽이게 한 다음 찾아올 것이다. 이라크처럼 말이다. 이 나라에 있는 튀니지인과 이집트인들은 또한 무기를 갖고 있다. 그들은 리비아를 분할해서 이 나라를 먹어치우려 한다.

우리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기로에 서 있다. 우리는 즉각 개혁을 진행할 수 있다. 지금은 역사적 순간이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에는 수십 년 동안 아무 것도 없을 것이다. 우리가 첫 번째 길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유고슬라비아보다 더한 꼴을 보게 될 것이다. 카다피는 [이집트의] 무바라크도 아니요 [튀니지의] 벤 알리도 아니다. 그들은 전통적인 지도자이지만, 카다피는 인민의 지도자이다. 몇 만 명이나 되는 리비아인들이 그를 지키기 위해 오고 있다. 해안선을 따라 리비아인들이 카다피를 지지하려 오고 있다.

군대 또한 건재하다. 그들은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중대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우리 군대는 튀니지군이나 이집트군이 아니다. 그들은 최후의 순간까지 카다피를 지지할 것이다. 지금 녹색 광장에 있는 사람들은 총을 쏘고, 그리하여 그들은 전세계에 군대가 총을 쏘는 것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우리는 정신을 차려야만 한다.

국가근위대와 군이 제 역할을 다 할때가 왔다. 우리는 이 땅을 단 한치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60년 전 그들은 리비아를 식민지배자들로부터 지켜냈다, 이제 그들은 조국을 마약중독자들로부터 지켜낼 것이다. 대부분의 리비아인들은 지성적인 사람들로, 그들은 깡패가 아니다. 벵가지는 백만인의 것이며 길거리에 나와 있는 수백, 혹은 수천 명의 것이 아니다. 우리는 최후의 한 사람까지 최후의 한 발까지 쏘며 싸울 것이다. 우리는 리비아를 잃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알-자지라 방송이나 알-아라비야 방송, BBC가 우리를 함정에 빠트리게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by sonnet | 2011/02/23 08:07 | 정치 | 트랙백 | 덧글(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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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M6 at 2011/02/23 08:12
남한과 북한이라니...참 인지도가 높은 나라였군요 한국은.
Commented by Faud at 2011/02/23 08:15
까다피는 김뽀글이랑 호형호제할 정도로 친한 사이거든요. 옛날에 핵만들려고 시도 많이 했을때 커넥션도 많았고...독재자들은 서로끼리 친구임. 그래야 자기들이 정상인줄 착각하기 때문에(...)
Commented by dunkbear at 2011/02/23 08:15
최소한 리비아 정재계에선 높을 겁니다. 동아건설 등 건설기업 등이 대수로
공사 등 많은 건설수주를 따낸 나라니 당연히 기업관계자들이 리비아 정계인
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을테니까요.
Commented by Faud at 2011/02/23 08:18
그것과 관련해선 전설적인 일화가 있는데 까다피가 대위(...)때 쿠테타를 일으킬 당시 한국에서 리비아로 유학가 있던 사람이 그때의 쿠테타 장교들이랑 좀 친하게 지내서 그후 남한과도 어느정도 친하게 지내고 북한과도 독재 국가라 친하게 지내는 그런 나라가 됐죠 리비아는. 물론 남한에서야 공사 수주 받고 북한 정보 얻는 목적이 전부였지만.

그때 남한에서 까다피와 친하게 지내기 위해 국내에 그린북 같은 정신나간 책도 번역되서 나왔고 국내 모 대학에선 명예박사 학위던가 명예교사 학위던가도 줬었습니다.
Commented by maxi at 2011/02/23 09:02
리비아 대수로 사업 등 생각보다 좀 남한의 영향력도 크고요(돈도 많이 찔러줬고 ㄲㄲ)
Commented by eigen at 2011/02/23 12:46
이 나라는 남한과 북한처럼 나뉘어 우리는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게 될 것이다.

OTL
Commented by eigen at 2011/02/23 12:47
독재자들은 서로끼리 친구임. 그래야 자기들이 정상인줄 착각하기 때문에

b.d
Commented by 천지화랑 at 2011/02/23 13:08
그 모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 준 스토리를 얼마전에 A부터 Z까지 소상히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꽤나 흥미롭더군요 ㅋ
Commented by Faud at 2011/02/23 08:15
흠.. 부시에게 깨갱했던 까다피를 달래서 개방을 많이 추진했던 해외 유학파 둘째 아들놈이 저런소리를 하다니..


뭐 그렇지만 리비안 주체시즘이란 절대악 스러운 것이 존재하는 한 시위대에게 정의가 있겠죠.
Commented by jane at 2011/02/23 09:07
다른 건 다 몰라도, 리비아 형편을 볼 때 내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니, 진짜 그것만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언급이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급급한 것 같지만 적어도 내전과 공사 중단만큼은 뼈져린 지적이 아닐까요?

그나저나 북아프리카, 중동 등등.... 정말 정신 없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세계와 아무런 상관도 없이 움직이는 것 같아요. 북한도 이러다가 확 변화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11/02/23 09:11
상당히 절박하고 진심어린 호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사회의 전통이 강한 리비아는 정말로 강한 중앙권력이 사라지면 내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겠죠. 발칸반도가 90년대 말에 겪었던 것처럼요.
갑자기 만화 '에어리어 88'이 연상되네요....
Commented by shift at 2011/02/23 11:35
멀리 볼필요 없습니다.

이라크 꼴 날지도 모름요.

Commented by 少雪緣 at 2011/02/23 09:14
시위대가 저 말을 들을 상태가 아니라는게...아마 시위대 좋을대로 해석하겠죠(안습)
Commented by 큐베 at 2011/02/23 09:15
근데 마약중독자라는 표현을 많이 쓰네요.
의도를 한건지 아니면 상대를 비하하는건지 잘 모르겠군요.
Commented by 하이버니안 at 2011/02/23 09:40
요약 : "시위대 너희들은 비전도 없고 대안도 없고 그저 미쳐날뛰는 국론분열 외세앞잡이들임 깝 ㄴㄴ 내 말에 따르지 않으면 더 큰 유혈사태가 닥칠 것이야"

흠, 많은 정부에서나 흔하게 할 법한 말이라 그런지 아주 정겹군요 'ㅅ'
Commented by 행인1 at 2011/02/23 09:54
약간만 다듬으면 어디서 많이 듣던 그런 말씀이 될것 같다는 '오해'가 드는군요. '침묵하는 다수'같은 단어도 넣었으면 보다 그럴듯(?) 해보였을듯 합니다.(그럴리가)
Commented by anys at 2011/02/23 10:07
카다피의 오늘 새벽 막장 연설보다는 확실히 이성적이네요
Commented by Allenait at 2011/02/23 10:13
절박해 보이는 호소문이로군요. 하기야 지금 리비아 상황은 내전으로 갈 가능성이 높으니..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11/02/23 10:22
의도는 알겠으나 음....;;;
Commented by KittyHawk at 2011/02/23 10:23
카다피 일가의 독재는 둘째로 친다면 솔직히 리비아의 지금 상황은 누가 옳고 그른지 헷갈리는 면도 있다는 감이 들 때가 있습니다.
Commented by B군 at 2011/02/23 10:33
저도 왠지 카다피 차남의 저 말을 읽어보니 에어리어 88의 샤키 바슈탈같은 느낌이;;;

리비아의 태생적 한계인 부족들을 짚고 넘어간건 확실히 옳은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말대로 카다피 정권이 붕괴하면 북아프리카의 유고슬라비아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Commented by 로리 at 2011/02/23 10:41
카다필 그대로 놔두기는 뭣 한데 그렇다고 그냥 치워지면 헬 게이트가 열릴 듯 하니 -_-
Commented by 스카이호크 at 2011/02/23 11:45
나름의 현실파악도 좋고 뭉쳐야 하는 이유도 다 말이 되는데, '왜 하필 카다피 밑에서 계속 모여야 하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없네요.

"우리 군대는 튀니지군이나 이집트군이 아니다. 그들은 최후의 순간까지 카다피를 지지할 것이다." 이게 그 대답이라면 그저 안습;;
Commented by 45acp at 2011/02/23 11:55
지금 중동과 아프리카 돌아가는 모습을 보자니 아무래도 카플란의 [무정부 시대가 다가온다]를 다시 한번 읽어 봐야 할 것 같군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1/02/23 12:05
전적으로 틀린 말은 또 아니라는 게...
Commented by ㅁㄴㅇㄹ at 2011/02/23 12:41
약간 과장이나 누락된 말이 있기는 해도 근거 자체는 맞는 말이긴 한데

지금에 와서 시위대가 저 말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을 듯

할려면 처음부터 제대로 했어야지 망쳐놓고 남탓하는 것 같은 글이라...
Commented by 셰이크 at 2011/02/23 12:52
무엇보다 카다피가 퇴진하면 한국 기업들은 만년 고객하나를 잃고, 유가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한국으로 봐서는 카다피 퇴진하면 뭐하나 좋은게 없습니다.
Commented by 천지화랑 at 2011/02/23 13:10
사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인 건 저 아들래미겠죠. 인쟈 뭣 좀 해볼 수 있겠다 싶은 판국에 이런 꼴이 났으니 -_-;;
Commented by qqqq at 2011/02/23 13:17
저런 얘기는 벵가지에 용병 풀어서 학살하기 전에 했어야죠. 이제는 카다피 일가 뿐 아니라 카다파 부족 전체가 몰살당하게 생겼습니다.
Commented by 키린 at 2011/02/23 13:30
말로만 민주주의 인권하면 뭐하나요;; 이미 정상적인 개혁을 하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린 듯합니다.
Commented by 세라스티움 at 2011/02/23 14:57
사이프 알 이슬람은 자국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것 같군요.
키레나이카 중에서도 북부 일부에 해당하는, 벵가지 동쪽의 5주-Al Butnan, Darnah,Al Jabal al Akhdar, Al Marj, Benghazi-의 인구를 통틀어도 138만6천명으로 리비아 인구의 1/5에 불과합니다. 키레나이카 전역의 인구를 합쳐도 161만3천명으로 리비아 인구의 1/4에도 못 미칩니다.

리비아의 석유 대부분이 키레나이카에서 생산되는 마당에 석유가 안난다는 표현 또한 황당하군요.
Commented by 그람 at 2011/02/23 15:05
저 멀리 수단도 쪼개지면서 한국을 언급하는걸 보면 이 나라는 참으로 특이한 면에서 유명한 듯.
Commented by 불곰™ at 2011/02/23 15:50
"서구식 민주주의=마약"인 것인가? 'ㅅ';;;;;
Commented by 해해성원짱 at 2011/02/23 20:15
물론 카다피가 없어지면 리비아의 중앙집권적인 현 시스템은 무너질겁니다. 하지만 자국민을 저렇게 도살하는 것 보다는 나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런데 한국입장으로서는 카다피가 물러나면 좋을게 하나 없습니다.-_-
Commented by Ya펭귄 at 2011/02/24 01:24
저 말을 하고 있는 넘은 과연 40년이 넘도록 국가통합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야 할 듯 싶습니다...

적어도 문제를 수습하는데 힘을 쓴 것 같지는 않은데......
Commented by sonnet at 2011/03/10 07:36
내가 없는 지구는 깨버려야 한다!
Commented by d/s at 2011/02/28 19:10
일단 말 자체만 보면 일리가 있는 말 같긴 한데 동시에 씨알도 먹힐리 없고 역효과만 불러일으킬 것 같네요. 거기에 의도가 순수한지도..
Commented by sonnet at 2011/03/10 07:36
네. 한마디로 불난집에 기름끼얹는 격이죠.

그래도 카다피 진영에서 나온 말 중에 저정도로 내용이 있는 것은 달리 없습니다. 카다피의 연설은 읽어보면 이게 도대체 무슨 귀신 싯나락까먹는 소리냐 싶을 정도로 횡설수설로 들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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