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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마디(김일성)

[제1차 북핵위기가 진행 중이던 1993년 10월, 미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원장이던 애커만 의원이 이끄는 소규모 의회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하여 김일성을 만났다. 면담이 일단락되고 식사가 진행되던 중] 대표단 중 한 명이 구소련의 스탈린이 그에게 1950년 남침을 부추겼느냐고 물었다. 김일성은 질문자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몇 분 동안 곰곰 생각에 잠겼던 그가 미소를 띄고 말했다.

“스탈린은 내 친구요. 그는 죽었소. 그가 편안하게 쉬도록 놔둡시다.”



Quinones, Kenneth. North Korea's Nuclear Threat "off the record" Memories, 미출간
(노순옥 역, 『2평 빵집에서 결정된 한반도 운명 : 북폭이냐 협상이냐』 서울: 중앙M&B, 2000. p.238)



… 1년 후 김일성은 드디어 '내 친구'를 만나러 삼도천을 건너게 되는데,
스탈린이 묻지 않았을까, "니가 내 친구냐, 엉?"
by sonnet | 2010/08/16 12:00 | 한마디 | 트랙백 | 덧글(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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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umic71 at 2010/08/16 12:02
죽고 나니 맞장뜨는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0/08/16 12:07
하하. 저 대답을 보면 김일성이 노회한 인물이라는 게 잘 드러납니다. 어떤 책잡힐 말도 하지 않으면서, 또한 거짓말도 하지 않고, 뉘앙스로는 스탈린이 그랬다는 냄새만 풍기고 있죠.
Commented by ghistory at 2010/08/16 12:10
김일성이 이렇게 대답하지 않았을지:

"내가 아직도 니 시다바리가, 엉?"
Commented by socio at 2010/08/16 12:11
거의 신의 한수에 가까운 절묘한 대답이군요.
수많은 정적들을 제거하고 역사상 유례없는 일인독재체제를 구축한 것이 날로 먹은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10/08/16 12:18
이것이 절대왕조 창시자의 위엄인가
Commented by 바보이반 at 2010/08/16 12:27
빵셔틀이 감히!!!! 이보게 라브렌티. 저 놈을 매우 지지게!
Commented by Allenait at 2010/08/16 12:42
허. 진짜 절묘한 대답입니다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10/08/16 13:28
정말 스탈린의 혼백에게 두들겨맞고 있지 않을지....아니 김수령 체구가 더 크니까 스탈린이 맞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at 2010/08/16 13:36
김영삼 전 대통령이 그와 만나 회담했다면 ..깨끗이 털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at 2010/08/16 14:08
이미지와 달리 상당히 재치있는 답변인데요...

가 아닌가(..)
Commented by 올드캣 at 2010/08/16 14:21
사실 저로부터 1년 뒤 저승의 대원수께서 숙청을 시전하셔서...(...)
Commented by 삼천포 at 2010/08/16 14:30
스탈린 : 내가 니 친구냐ㅋㅋㅋㅋ

상당히 좋은 대답이군요
Commented by 내모선장 at 2010/08/16 14:58
둘이 일대일 맞다이뜨기 이전에 둘 뒤에 몰려 있던 안티들한테 맞는 게 먼저일 듯. 대체 안티들이 몇명이야... OTL
Commented by 행인1 at 2010/08/16 14:59
그야말로 조용하게 떠넘기는군요.^^
Commented by 그람 at 2010/08/16 15:40
죽은자는 말이 없다지만 스탈린하고 친구 먹다니.

별개로 외교적인 능력은 확실히 아들내미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SKY樂 at 2010/08/16 15:44
"인간에게 막역한 사이란 없다. 막연한 사이만 있을 뿐이다"-스탈린-
Commented by 알츠마리 at 2010/08/16 16:31
역시나... 북조의 왕자리를 날로 먹은 게 아니군요;; 어찌보면 시적인 대답이기까지 해서 인상 깊네요.
Commented by 한단인 at 2010/08/16 16:49
정말 노회하네요. 헐..
Commented by NOT_DiGITAL at 2010/08/16 17:02
스탈린의 기분과는 별개로(...) 확실히 절대왕조의 시조 자리는 고스톱 쳐서 딴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군요.

NOT DiGITAL
Commented by 미연시의REAL at 2010/08/16 17:25
그러니 닥치고 스탈린은 내친구임으로 나는 내친구방식대로 하겠뜸..

한다는 의미라는 느낌이..;;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10/08/16 18:46
막연함은 신사의 기본 소양[..]이라는 것이 헛말이 아닌듯.
Commented by あさぎり at 2010/08/16 19:25
이것이 바로 수령님 퀄리티...
Commented by 소시민 at 2010/08/16 19:33
거의 아버지뻘 나이이자 '교황'급 위상이었던이에게 친구라 호칭하는군요. ㄷㄷ
Commented by sanister at 2010/08/16 21:31
스탈린이 유럽 내에서의 세력 팽창을 위해 한국 전쟁을 일으켰다는 입장도 있는것 같더군요. 동유럽은 몰라도 서유럽에선 결과는 반대로 NATO의 공고화를 가져왔을 뿐이지만...
Commented by sanister at 2010/08/16 21:32
동전이 수표랑 친구먹으려 드는것도 남북녘이 다 비슷해서 재미있습니다.
Commented by d/s at 2010/08/16 21:35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 거겠지요. 스탈린이 알면 꽤나 어이없어하겠지만. 그나저나 저승에서야 김일성이 스탈린에게 밀릴 이유가. 아, 층수는 스탈린이 김일성보다 더 내려갈지도 모르겠군요.
Commented by 계원필경 at 2010/08/16 21:44
허허허... 소련군 대위가 서기장의 친구가 되는 감동의 성공 스토리군요...(믿으면 정론직필)
Commented by joyce at 2010/08/17 01:00
오랜만에 친구로 불러 주는 사람이 나타나서 스탈린으로서는 기뻤을지도 모르겠군요.
Commented by paro1923 at 2010/08/17 01:22
뭐어, 어짜피 '친구'끼리 사이좋게 저승에서 숙청의 희생자들에게 갈굼당하고 있겠죠.
(어쩌면, 트로츠키 - 박헌영 태그 상대하다 다른 민초 A한테 체어샷 맞고 밟히고 있다거나...)
Commented by sua at 2010/08/17 01:23
"그는 '친구'다." - 20세기 수령
Commented by paro1923 at 2010/08/17 01:29
과연.

...그럼, 스탈린은 김일성한테 '절교'당했던 것이군요. (왓더)
Commented by 少雪緣 at 2010/08/17 10:24
좋은 친구는 죽은 친구 밖에 없...(틀려)
Commented by 지나가던과객 at 2010/08/17 15:38
장기독재하신 독재자 양반들은 어느정도 한 포스 하시는군요.
Commented by 호반새 at 2010/08/17 15:42
죽은 친구는 말이 없는 법.
그나저나 굉장히 좋은 수를 두었군요. 뽀글이는 선대의 외교력을 좀 본받아야 할 듯.
Commented by sic at 2010/08/18 00:49
시대가 변했는데 방식이 그대로인 게 문제 아닐까 싶네요.
Commented by BigTrain at 2010/08/18 15:25
원수 사이는 아니었지만, 상대보다 오래 사는 게 최고의 복수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먼저 죽고 나니 한때의 절대 보스도 그저 친구사이..
Commented by 海凡申九™ at 2010/08/19 15:56
스탈린: 친~구~~~???? 이 XX가 아주 그냥 내가 대답 못한다고 날로 먹네
Commented by 이네스 at 2010/08/20 19:41
역시나 독재도 대가리가 돌아가야. ㅡㅡa
Commented by 암호 at 2010/08/21 19:19
그나저나 네이버 웹툰 신과 함께가 떠오르군요..^^;;
Commented by 야우리시민 at 2010/12/25 20:20
친ㅋ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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