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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한미연합훈련과 중국의 반응
2-3일 사이에 관련보도가 많이 나와 다소 아쉽게 된 감이 있는데, 써놓았던 것이니 조금만 손 봐서 그냥 공개합니다.



지난 5월 24일, 국방부는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가까운 시일(8월 이내) 서해에서 한미 양 국 해군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대잠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발표[1]하였다.

이와 관련해 한국 측 소식통을 통해(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음) 미 해군의 대형 항모 조지 워싱턴 호가 작전에 참가한다는 이야기[2]가 퍼져나갔다.

중국으로서는 자국의 코 앞인 서해에 미 해군 항공모함 전투단이 출현하게 되면 그 작전 반경 안에 베이징, 상하이 같은 중국의 주요 도시들이 들어가는 만큼 매우 신경쓰이는 계획이 아닐 수 없었다. 또한 이에 대해 반발 없이 묵인하게 되면 앞으로 이런 문제가 다시 불거져나왔을 때 중국에게 불리한 선례가 남게 될 우려도 있었다.


중국의 첫 번째 반응은 6월 9일 『환구시보』(環球時報)를 통해 표출되었다. 이 신문은 "미국은 중국 문 앞에서의 군사행동을 자제하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미국 군사력의 상징인 항공모함이 서해에서 군사훈련에 참여하는 것은 중국을 위협하는 행위로 수많은 중국인을 분노케 할 것"[3]이라고 경고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국제문제를 다루는 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이다. 중국의 언론 관행으로 볼 때 이런 관변언론의 사설은 문자 그대로 국가와 공산당의 입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중국의 두 번째 반응은 6월 22일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나왔다. 이날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태를 빌려 중국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현 상황에서 유관 당사국들이 냉정과 절제를 유지함으로써 정세를 긴장시키고 이 지역 국가의 이익을 침해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관련 보도를 매우 주의깊게 보고 있으며 사태의 추이에 대해서도 매우 관심 있게 지켜볼 것"[4]이라고 하였다. 여기서 '이 지역 국가'란 물론 중국을 말한다. 중국은 이 훈련을 자국의 이익을 침해하는 행동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중국의 세 번째 반응은 7월 1일 중국군 지휘부의 입을 통해 표출되었다. 인민해방군 총참모부 마샤오톈(馬曉天) 부총참모장은 홍콩의 봉황(鳳凰) 위성TV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연합훈련이 중국의 영토와 매우 가까운 서해상에서 실시돼 중국은 분명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마 부총참모장은 “한·미의 연합훈련에 대해 우리는 이미 명확히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5] 앞선 외교부의 입장 표명을 군이 뒷받침한 셈이다.


이와 같은 반응을 통해 우리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중국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인 사안에 대해 미국은 양보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만약 미국이 중국에게 훈련을 취소한다거나 항공모함을 보내지 않겠다고 막후에서 약속했다면, 중국이 거의 한 달에 걸쳐 저렇게 거듭 시끄럽게 떠들어야 할 이유도 없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다른 근거로는 이제 중국이 '맞불을 놓는' 행동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중국 동해함대는 6월 30일부터 7월 5일까지 동중국해 해상에서 실탄훈련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홍콩 『명보』는 "중국군이 훈련 일정을 사전에 선포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며 이번 훈련이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한 것임을 시사했다. 『환구시보』 또한 1일자 사설에서 “중국의 해상 군사훈련은 실전 전투력을 키우려는 의도”라며 “외부에 감출 필요 없이 더욱 일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6]

이 또한 중국이 말로 미국을 포기시키지 못했음을 잘 보여준다. 한미연합군이 훈련을 포기하지 않았을 때 중국이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능력이 없어' 잠자코 있는 것처럼 비치게 될 우려가 있다. 중국 해군은 뭔가 대응행동(countermove)에 나선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선전함으로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


미국은 항공모함이 훈련에 투입될지 말지에 대해 전혀 밝히고 있지 않지만, 중국의 반응으로 볼 때, "훈련을 취소하겠다"든가 "항공모함이 투입되지 않으니 안심하라" 같은 약속을 해주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그러면 이렇게 목소리를 낮추고 대응을 자제하며 몇 차례에 걸쳐 훈련 일정을 연기하여 기회를 주고 있는[7] 미국의 의도는 무엇일까?

이제 시선을 지난 6월 말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으로 돌려보자. 이 자리에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은 북한이 [천안함 사건에서] 선을 넘은 것을 인정하라"고 공개적으로 주장[8]했다.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도 참석한 G20에서 미국 대통령이 직접 총대를 매고 이런 주장을 내놓은 것은,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해 그만큼 단호한 입장에서 중국을 외교적으로 압박하고자 함을 보여준다.

이렇게 볼 때 미국의 의도는 시어도어 루즈벨트의 유명한 말처럼 "커다란 몽둥이를 들고 말은 차분하게" 함으로서 군사력으로 외교를 뒷받침하려고 시도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판단이 옳다면 미국은 유엔안보리에서 대북결의나 의장성명을 내는 데 있어 중국이 협조하는 수위를 봐 가면서, 한미연합훈련의 수위를 조절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군 소식통은 이에 대해 "미측에서는 연합훈련을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우선적으로 유엔 안보리 진행과정을 지켜본 뒤에 일정과 규모가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9]해 왔고, 오늘(7월 6일) 이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10]했다.


앞으로의 전망

이제 남은 문제는 유엔 안보리에서 중국이 가시적인 양보를 보여주느냐이다. 중국이 지금까지의 입장을 뒤집어 이 자리에서 대미 대한 관계를 위해 대북관계를 희생시키는 양보 카드를 쓴다면 한미 또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훈련을 축소함으로서 양 진영 사이에 벌어졌던 갈등은 원만하게 봉합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중국이 여기서 양보하는 입장을 보이지 않는다면 한미 양 국 또한 종이호랑이로 비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단호한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허약한 모습을 보이면 중국과 북한은 물론 전 세계의 경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만약 중국이 계속해서 북한을 비호하는 행태를 보이고, 한미양국은 이에 맞서 중국을 껄끄럽게 만드는 해상훈련을 진행할 경우 예상되는 결과는 무엇인가? 역사 속에서 이와 유사한 사례를 찾는다고 한다면 1996년의 대만해협 위기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1996년 중국이 대만 선거에 위협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대만 방향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대만해협에 항공모함 2척을 투입해 이를 견제한 적이 있다. 이 때문에 미중관계는 한동안 껄끄러웠지만 결국 군사분쟁으로 비화되지 않고 잘 수습될 수 있었다. 중국은 아직은 미국과 정면승부할 때가 아님을 잘 알고 있고, 이를 '화평발전'이란 국가전략으로 정립해 놓은 상태이다. 그들이 '지금' 미국과의 충돌을 선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보충 : 2010년 7월 7일 오전 9시 추가




[1] 김귀근. 한미 연합 대잠훈련, 방어.사격향상 초점. 연합뉴스 2010년 5월 24일
[2] 김귀근. 한미, 이달말 서해서 연합훈련 실시. 연합뉴스 2010년 6월 18일
[3] 홍제성. "美, 항모 서해훈련 참가 중단해야"<환구시보> 연합뉴스 2010년 6월 9일
[4] 홍제성. 中, 한.미 연합훈련에 사실상 우려 표명. 연합뉴스 2010년 6월 22일
[5] 장세정, 정용환. 중국군 “한·미 서해 연합훈련 반대” 중앙일보 2010년 7월 3일
[6] 위의 기사; 최유식. 中, 韓·美연합훈련에 '맞불'… 東중국해서 실탄사격 훈련. 조선일보 2010년 6월 29일
[7]이현진. 美항모 서해 훈련에 中, 견제 행동 나선다. 동아일보 2010년 7월 6일
[8] 오바마, 中에 천안함 北소행 인정 촉구(종합). 연합뉴스 2010년 6월 28일; 박순찬. "천안함, 北 소행 인정하라" 오바마 발언에 중국 '발끈'. 조선일보 2010년 6월 30일
[9] 김귀근. 서해 연합훈련 미정..美 일정.규모 확정못해. 연합뉴스 2010년 7월 4일
[10] 김호준. 軍 "안보리 대북조치 이후 한미 연합훈련 실시". 연합뉴스 2010년 7월 6일

by sonnet | 2010/07/06 13:26 | 정치 | 트랙백 | 핑백(1) | 덧글(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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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a quarantine sta.. at 2010/07/15 14:55

... 최근 중국의 반응을 통해 다들 중국이 서해에 다른 강대국 군대가 출현하는 것을 엄청나게 꺼린다는 점을 잘 확인하셨으리라고 봅니다. 이제 북한과 중국 사이엔 이 문제가 어땠는지 한 번 살펴 보기로 하지요. 1980년대 북한은 ... more

Commented by 소드피시 at 2010/07/06 13:31
오호라 누구 이빨이 더 큰가 으르렁대는 중이군요. 적당히만 하고 미국이 이겨야 유리할텐데 말이죠.

근데 일등이군요...ㅡㅡ;;
Commented by sonnet at 2010/07/07 10:01
그러고 보니 시끄럽게 짖는 쪽이 힘이 약하다는 것도 멍멍이들의 세계를 연상케 하는군요. ;-)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10/07/06 13:36
어쩌면 중국도 여기서 한발 더 나가서 "중국에 우호적인 통일한국 정권"을 세우고자 하기 때문에 북한을 더 밀어주려 들지 않을지 걱정되네요.
Commented by SM6 at 2010/07/06 21:19
글쎄요. 북한 주도의 통일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중국에 우호적인 통일한국 정권'을 세우고 싶다면 북한이 아니라 남한을 밀어주는게 맞지 않겠습니까.
Commented by 해해성원짱 at 2010/07/06 22:26
북한은 그냥 buffer zone으로 살려두는 소모품 아닐까요. 친중국 통일정권이 북한이 될 수 있을리가...
Commented by 크로페닉 at 2010/07/06 23:26
중국한테 북한은 이미 쓰고 버릴 말이 아니라 '이미 버린 말'입니다. 북한을 밀어줄 이유가 없죠.
Commented by sonnet at 2010/07/07 10:02
북한이 '중국에 우호적'이냐부터가 의심스러우니까, 그렇게 할 가능성은 별로 없지요. 중국의 방침은 어디까지나 우리가 돈벌 동안 '그모양 그대로 있어라'라는 거라고 요약할 수 있을 듯.
Commented by maxi at 2010/07/06 13:38
문제는 미국은 항공모함이 훈련에 투입될지 말지에 대해 '한국에게도' 전혀 밝히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_-

뭐, 서해안에 항모를 끌고 오는게 크게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는 생각 안되지만, 사건 발생 100일째인데 "일종의 무력시위" 라고 떠들고 그 가치를 발휘하기에는 너무 늦장을 부리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개인적으로 알기로는) 얼마 전 해군 2함대 독자로 수행했던 대잠훈련에 미 해군도 참여하기로 되어 있었다고 알아서..
Commented by Ya펭귄 at 2010/07/06 15:35
항모 투입 여부를 가장 잘 알고 있을 국가는 다름아는 중국.......

Commented by sonnet at 2010/07/07 10:17
이게 처음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북한에 대한 무력시위가 아니라, 북한을 비호하는 중국에 대한 무력시위처럼 되어버린 느낌이 있지요. 무엇보다도 중국 측이 앞장서서 이게 자신들에 대한 무력시위라고 주장을 하고 있으니까.

저는 처음부터 이건 팻감이고 어디까지나 중국 측의 성의를 보는 문제라고 생각해서 그런 점에 대해서는 별 느낌이 없습니다.
Commented by Ha-1 at 2010/07/06 13:53
가장 마지막 문장에 '북한을 위해서' 를 추가해도 될 듯 하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0/07/07 10:03
그도 맞는 말씀입니다.
Commented by 하이버니안 at 2010/07/06 14:14
언젠가 미국더러 태평양을 반분하자고 제안하던 호연지기(;;)를 감안하면...
Commented by sonnet at 2010/07/07 10:20
미국이 이라크 아프간으로 고전하더라도, 그건 주로 육군의 일이지 해군은 멀쩡한데, 너무 앞서가는 타진이었죠.
Commented by Ciel at 2010/07/06 14:30
오하이오 급 세척을 동시에 아시아에서 부상시킨 것도 무력시위의 일환일려나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0/07/07 10:05
중국 측 언론들이 그런 식으로 주장하고 있던데, 사실이든 아니든 언론에 그런 인식을 줄 수 있으면 어느 정도 그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Lucid at 2010/07/06 14:35
마지막 결론에 매우 동감합니다. 중국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더 참고 기다려야겠죠. 지리적 특성에 따른 투사비용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걸 고려해도 미국과의 군사력 차이가 엄존하는 판국이고... 미국이 대만을 굳이 건드리지 않는 이상 동아시아에서 그렇게 큰 위기가 발생할 일은 향후 10년간은 없지 않나, 싶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0/07/07 10:18
저도 동의합니다. 중국은 약한 힘을 갖고도 체면을 상하지 않으면서 국력을 증진시킬 시간을 벌기 위해 머리를 무척 열심히 굴린다는 인상입니다.
Commented by 행인1 at 2010/07/06 14:40
그나저나 조지 워싱턴 참가는 어떻게 새어 나간건지 의문입니다. '간보기'의 일환인건가...
Commented by sonnet at 2010/07/07 11:36
그랬을 수도 있고, 한국 측의 설레발 섞인 기대일 수도 있고... 내부정보가 없으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Allenait at 2010/07/06 14:41
저도 마지막 결론에 동감합니다. 아직 중국은 시간이 더 필요하니까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0/07/07 10:21
네.
Commented by Ya펭귄 at 2010/07/06 15:38
항모뿐만 아니라 오하이오까지 내비친 건 상당히 강수 같더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0/07/07 11:49
그건 오히려 언론이 말해 주지 않았으면 대부분의 대중은 몰랐을 텐데, 친절하기도 하죠;;
Commented by 일화 at 2010/07/06 15:53
강국끼리 자존심경쟁 중이군요.
일단 천안함 사태가 선을 넘은 것이라는 미국의 입장이 확고한 것 같아 안심입니다.
이제 중국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에 대해서만 지켜보면 되겠군요.
그나저나 러시아에서는 나름의 조사단을 파견한 후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제가 과문한 탓인지 아직까지 별 소식이 없네요. 혹시 아시는 분 없나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0/07/07 11:43
러시아는 아직 발표는 안 난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러시아는 늘 하듯이 최후까지 간을 보다가 대세에 편승하지 않을까 합니다. 중국처럼 북한을 비호해야한다는 강한 동기가 있는 것도 아닌지라.
Commented by BigTrain at 2010/07/06 17:18
중국이 김정일 방중에 맞춰 친북 입장을 너무 빨리 정립했다가 전체적으로 피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제력이나 기타 국력에 걸맞는 '책임있는 행동'을 하려면 앞으로 북한을 지금처럼 두둔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Commented by maxi at 2010/07/06 17:39
김정일 방중에 맞춰서 친북 입장을 빨리 정립했다기 보다는 처음부터 이럴 작정(천안함이 북한 소행이라는 발언을 절대 하지 않고 남들도 하지 말라고 하는) 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북한에 대한 여론이 국내에서 안좋은데도 저러는건..
Commented by sonnet at 2010/07/07 11:35
maxi / 동의. "없었던 일, 없었던 일" 주의인 듯.
Commented by virustotal at 2010/07/06 17:34
Commented by sonnet at 2010/07/07 11:30
크, 불량품이군요.
Commented by SKY樂 at 2010/07/06 17:38
미국의 서해 해상훈련이 계속 연기된다기에, 중국과 딜을 하고있나라고 생각했는데 맞나보군요. 베이징과 가까운 앞바다에 미 군함이 왔다갔다하면 무슨일이 벌어질지도 알 수 없고... 갑자기 애로호사건이 떠오르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0/07/07 11:53
사실 작전반경이라곤 해도 수백 km는 족히 떨어져 있는데, 한 쪽이 의도적으로 접근하기 전엔 그런 식의 충돌이 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카린트세이 at 2010/07/06 17:51
어찌보면 냉전 시대랑 비슷한 시추에이션이군요... 서로가 능력은 미묘하게 모자라고...
Commented by sonnet at 2010/07/07 11:39
서로 칼집을 손으로 툭툭 두드리면서 무언의 대화를 하는 거지요 ^^
Commented by 폴라리스 at 2010/07/06 18:19
중국이 성의를 보여야 할 때다..란 결론은 제와 같내요. ^^

중국이 해군력 건설과 대함탄도탄같은 비대칭 전력 건설에 매진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미해군의 전력에 견줄바는 아니기 때문에 중국으로서는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일이겠죠.

사실 이런 행동은 미국만이 아니라 우리도 대놓고 할 필요는 있었다고 봅니다. 할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요....
Commented by 들꽃향기 at 2010/07/06 19:12
오바마 외교를 보니 왠지 테디와 민주당의 외교정책을 제대로 계승한 것 같군요. ㄷㄷ;;
Commented by 들러갑니다 at 2010/07/06 19:25
중국이 발벗고 쫓아가봐야 총합적(재력/자원/생산성 등)으로 볼 때 미국은 아직 먼 그대인 것이 확실하니 별로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중국이 한신과 같은 교활함을 보여주지는 못하는 게 다행인지도 모르겠네요.
(이번 경제위기의 해결에 중국이 기여한 부분이 거의 없었다(플라자 합의 시의 일본까지는 안되더라도 기대는 했었는데...)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중국이 세계제국으로 인정받을 기회는 근시일 내에는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G2 어쩌고 하는 것도 서구권의 전형적인 '키워서 잡아먹기'로 보이는데 위안화의 대외결제를 시도하려 하는 요즘 모습을 보면 참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위태위태해 보이더군요.)
Commented by 삼천포 at 2010/07/06 20:37
흥미롭네요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10/07/06 20:49
중국입장에선 96년 사태 비슷하게 가도 그때보다 더 나은 대응능력을 보인다면 크게 문제 될건 없을 것 같습니다. 미중 양국간의 문제, 특히 안보면에서는 미국의 주도권이 크지만 이것이 발휘될때쯤 해서 양보와 견제를 섞고 복잡한 문제인 북한카드를 쥐고 흔들면 중국 역시 해볼만한 게임이죠. 이들의 외교 문제는 분쟁으로 가는게 목표가 아니라 분쟁을 벌일 수도 있다는 긴장감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니까요.(거기에 북한이라는 카오스적인 요소가 추가되고[..])

단지 양국이 가지고 있는 것만 평가해서 누가 이득을 볼지는 쉽게 점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지난 3달동안 가장 물먹은 건 다름아닌 한국이기도 하고.
Commented by ㅁㅇㄴㄹ at 2010/07/06 22:12
이 사람들 양심없네 아무리 봐도 이건 미국이 군사훈련이라는 명분으로 중국을 협박하는건데 중국이 성의를 보여야 한다니.. 현실상황으로는 성의를 보여야 하는거지만 양심이 있으면 그리 말 할 수 없지..
Commented by sonnet at 2010/07/07 11:27
양심이라... 그나마 미국이 협박(?)이라도 해주지 않으면, 중국의 배짱튕기기 앞에 약소국 남한의 억울한 사정은 더 볼 것도 없이 개무시될 게 뻔하다는 것.
Commented by PAIN at 2010/07/06 22:21
ㅁㅇㄴㄹ/ 이젠 북빠에 뒤이어 중빠까지 출몰하네..; 소넷님 블로그가 터가 안좋은가..
Commented by sonnet at 2010/07/07 11:27
괜찮습니다. 사실 저런 의견도 있을 수는 있겠죠.
Commented by 해해성원짱 at 2010/07/06 22:25
바라는건 하나 뿐입니다. 제가 80세 90세 벽에 똥칠하면서 살때까지 전쟁만 안났으면하는 바람입니다만.

SAT 준비하면서 주변을 잊고 있었지만, 오늘 이 포스팅을 보니 대입을 앞두고 있는 X고딩도 간담이 서늘합니다(...) '지금'은 미국과 싸울때가 아니라니요....

p.s: 내년에 신검이 나와서 이러는건 절대로 아닙니다. 레알입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0/07/07 11:02
몇십 년 정도의 너무 긴 미래를 예측하는 건 너무 틀리기 쉬워서 별 의미가 없다. 예측이 의미있는 동안은 결전이 없을 것이다 정도면 부족한가요? ;-)

미국 내부에서도 중국이 발전한다는 것은 호랑이새끼가 크길 기다리는 것 같은 일이니 일찍부터 대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보는 중국견제론과, 중국이 국제사회의 긍정적인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중국관여론이 늘 대립하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현재까지는 관여론이 좀 더 유리한 입지에 있습니다. 저는 이런 결과가 중국이 무척 조심스럽게 처신해서 미국 조야의 여론이 견제로 확 쏠리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는 측면에 크게 힘입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이 앞으로도 이런 일을 잘 수행해 나가길 한 번 기대해 보시지요.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10/07/06 22:28
'지금'은 아니라는 말씀이 안심이 되면서도 은근히 걸리는군요.

지금은 아니라 할지라도 아무튼 뭔가 정말로 터진다면 그게 언제가
되었든간에 가장 먼저 위험에 빠질 지역 중 하나에 발을 붙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으니 말입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0/07/07 11:20
만약 태풍이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우리는 태풍의 눈에 들어가기를 바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차대전 후 미국과 소련이 대결했을 때, 냉전의 초점은 유럽, 특히 동서독이었지만, 사실 각종 전쟁이나 대결은 한국, 베트남, 쿠바 등 이해관계가 어중간한 외곽지역에서 벌어졌지 유럽에서 벌어지진 않았습니다. 이는 양쪽 모두가 느끼기에 독일에서 유럽의 패권을 놓고 결전을 벌이게 되면 끝장이 날 때까지 멈출 수 없는 너무 위험한 전쟁이 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어 있는 위치상 어떻게 나라를 들고 도망갈 도리는 없습니다. 그러니 아주 평화롭든가, 아니면 지독하게 위험해서 전쟁을 벌일 엄두가 나지 않든가 둘 중 하나여야지 어중간해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섭동 at 2011/03/28 05:13
아주 평화롭든가, 아니면 지독하게 위험해서 전쟁을 벌일 엄두가 나지 않든가 둘 중 하나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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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평화롭기는 틀려 먹었습니다. 무지막지하게 위험하게 가는 길밖에 없나요?
Commented by 크로페닉 at 2010/07/06 23:27
중국이 여기서 뒤로 뺄 거 같진 않지만 나름 압박을 느껴주고 앞으로의 대북관계에 대해 부담을 느껴 좀 더 우리에게 유리한 쪽으로 태도를 조금이라도 바꾸어준다면 좋겠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0/07/07 11:21
저도 그러길 기대합니다. 사실 저는 과거 안보리에서 중국의 행태를 볼 때 중국의 입장에는 다소 조정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게스카이넷 at 2010/07/07 15:09
중국으로서도 어떻게 보면 저렇게 "일단 징징대는" 행보만 보이는 건.. 아직까지 미국에 대해 자신들의 힘이 여러모로 봐도 상대적으로 딸린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솔까말, 과연 50년 이내에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을까 하는 것도 의문시되거니와 위의 어떤 분 말씀처럼 G2니 뭐니 하며 중국을 "치켜세워주는" 것은 서방 특유의 전법이라는 것에 동감하는 바입니다.
(이상하게도 이성적으로는 알면서도 감성적으로는 넘어가는 것이 "치켜세워주기"져. -_-; )


p.s : (약간 농담이긴 하지만)저는 그냥.. 남북통일(?) 될 때까지 중국이 대규모 무력 시위를 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_-;

(걔네들, 이상하게 이쪽선 생각지도 못한 짓을 자기들은 "생각하고" 갑자기 벌이는 행태가 있곤 하는 것 같아놔서... ;;; )
Commented by dd at 2010/07/12 12:55
좀 걱정되는건, 중국이 미국한테 뺨맞고 우리한테 화풀이하는 사태인데...불똥이 안튀길 빕니다.
Commented by 만슈타인 at 2010/07/22 12:07
아무래도 이번 건이 이렇게 된 이상 밀고 가는 게 더 나을 거 같습니다. 마침 기름도 막혔다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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