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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면서 해본 둔한 짓
게임 하면서 해본 최고의 미친짓 (Zannah) 에 트랙백.


오덕루스의 급유행 시리즈. 다들 한 이야기거리가 될 만한 화려한 경험들이 있으신 것 같은데, 그정도까진 아니고 그냥 다소 아둔한 짓이라고나 할까.

요즘은 거의 들어볼 수 없는 용어지만 당시엔 덤프리스트란 것이 있었음. 잡지에 덤프리스트가 실리고 손으로 쳐넣으라는 그런 이야기가 전혀 이상하지 않은 환경. 그래서 짬짬히,

을 덤프 뜬

을 보면서,

와 같이 연습장에 손으로 옮겨 적기를 시도. 하다 보니 곧 니모닉표를 외울 수 있게 되어서 생각만큼 어렵진 않았음. 심볼도 잘 붙일 수 있었고. 당시 내 생각으로는 이걸 다 하면 이런 게임을 곧 만들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 게다가 수중에 VDP나 PSG 등 IO에 관한 자료가 전혀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거기서 뭔가를 더 발전시킬 방법이 없었음. 아니 그걸 배운 게 교훈인가.

다 끝내고 나서 누군가에게 이 경험담을 이야기했더니 디스어셈블러라는 게 있다는 걸 가르쳐 주었음. 실물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던 경험. 그래도 손으로 열심히 적었기에 기억에는 더 잘 남았던 듯.
by sonnet | 2010/03/23 11:37 | 게임 | 트랙백 | 덧글(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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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haind at 2010/03/23 11:43
수동 디스어셈블!!!!!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23 11:47
근데 그땐 그게 그렇게 놀라운 것도 아니었습니다. 체크섬 나오고 덤프리스트 쳐넣을 수 있는 '모니터'가 제가 가진 제일 좋은 도구였거든요.
Commented by Allenait at 2010/03/23 11:46
...수동으로 디스어셈블을 하셨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23 11:48
디컴파일은 좀 머리가 필요하지만 디스어셈블은 초딩도 할 수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Commented by Ciel at 2010/03/23 11:53
잠깐... 제가 제대로 이해한건지는 모르겠는데, 헥스 데이터만 가지고 손으로 어셈블리어로 옮기셨다는 이야긴가요...;ㅂ;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23 12:06
네, 프린터가 없었기 때문에 헥스값(덤프리스트)를 연습장에 적어 가서 쉬는 시간, 점심 시간마다 조금씩 진행한 거지요.
Commented by Ya펭귄 at 2010/03/23 12:00
Z80이군요...

전 그게 2005년도에 잠깐 들어갔던 경북 소재 모 회사에서 무려 '현역용'으로 쓴다는 것을 알고...

....

잽싸게 그 회사에서 튀어나왔던....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23 12:07
하하, 영원히 우려먹을 수 있지 않을까요.
Commented by uriel at 2010/03/23 12:14
저 시절에 저걸 하셨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24 09:14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땐 뭘 해야 하는지도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정보가 풍부한 시대가 아니라서요. 우연히 동네 서점에 z80 기계어 책(generic한 것)이 한 권 있어서 그거만 들고 부딪쳐 본 거죠.
Commented by R모 at 2010/03/23 12:19
VDP라니 이 얼마만에 보는 이니셜이야... -_-; TMS9918 / V9938이 생각나는 시간입니다. =_=;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24 09:15
하하, 저도 그 이름들 기억합니다.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10/03/23 12:38
중고생일때 애플컴퓨터 게임파일에서 눈이 빠지게 특별한 생존수 03 을 찾아서 99로 바꾸면 죽어도 죽어도 끝없이 게임을 할수 있던 기억이 나는군요.
Commented by 에르네스트 at 2010/03/23 17:17
99? 63아닙니까? (십진법99=헥스코드63이니.... 뭐 게임 에딧하면 63, FF(255)는 기억하게 되던~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24 09:18
네, 소위 섹터에디트라고들 불렀었죠. 애플은 디스크 구조가 묘해서 온갖 기기묘묘한 디스크 유틸리티와 카피 프로텍션이 출현하다 보니 그냥 롬덤프보다는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았던 기억입니다.
Commented by 착선 at 2010/03/23 13:22
아 추억의 16진수네요..저는 소넷님보단 늦은 MS-DOS 시절에 He.exe였나요.. 퍼스트퀸4 라는 게임을 하면서 처음 접했던 기억이 있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24 09:21
네, 그런 에디팅은 늘 똑같은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少雪緣 at 2010/03/23 13:23
gamewizard.exe!!!(틀려!)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24 09:21
그건 써보질 않아서 잘.
Commented by 서린 at 2010/03/23 13:37
컴퓨터학습....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24 09:20
학생과컴퓨터란 것도 있었죠. 16kb짜리 게임 덤프를 아무 설명 없이 실어놓아서 뭔지 해보려고 타이핑까지 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Commented by 스카이호크 at 2010/03/23 13:40
헉. PC툴 이전의 세계로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24 09:19
거의 비슷한 느낌의 copy2pc+라는 걸 썼었습니다. 내용은 뭐...
Commented by shortly at 2010/03/23 13:54
게임을 세이브 한번 하고, 돈을 1원 주운 뒤 세이브 한 뒤 HE로 비교를 해서(...중략)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24 09:19
정석.
Commented by Matthias at 2010/03/23 15:58
저는 삼국지2 저장파일을 근성으로 뒤져서 우리편 모든 장수의 능력치를 FF(255인가요?)로 바꿨던 기억이;;

...물론 지금은 죽었다 깨어나도 그당시의 그러한 근성은 가지지 못하겠지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24 09:22
하하. 다들 한 번씩은 도전해 보는 건가 봅니다. 요즘은 귀찮아서 영...
Commented by retroPC at 2010/03/23 16:23
MSX 유저셨군요. 핸드 디스어셈블은 그 시절엔 그리 드문 일이 아니었습니다만. C9, ED 40 등등은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있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24 09:24
네, 저도 그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게 익숙해지면 의외로 빠르게 할 수 있더라구요. ;-)
Commented by 에르네스트 at 2010/03/23 17:13
90년대 후기유저면 (그전에는 PCTOOLS 시리즈 (전 4.2를 써본....)
GW.EXE(메모리), HE.EXE(COM도 있었고)(파일)
2000년대 유저면
치트오메틱,GAME HACK(둘다 메모리)~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24 10:44
족보를 꿰고 계시는군요 ^^
Commented by 아이스맨 at 2010/03/23 19:44
...근성의 시대....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24 09:43
그렇습니다. 근성 빼곤 뭐가 없는 시대... 더 골때린 것으로는 롬팩을 "구워" 쓰라고 롬라이터를 애들에게 팔았다는 거. 이레이저는 필요하면 자작해 쓰라고 하고...
Commented by e-motion at 2010/03/23 20:25
그때 궁극 무적의 툴 MAD80이라는 것이 있었습지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24 09:11
네, 저도 기억합니다.
Commented by nayuta at 2010/03/23 23:00
SPC1000을 거친 대학 후배가 있었는데 Z80 니모닉을 써주면 바이너리로 쳐 넣더군요 실험할때 편했던 기억이... (어떻게 그런 재주가 생겼냐고 물어보니 초기에 어셈블러가 없었다고 하더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24 09:41
하하. 역시 재주꾼들이 많군요. 하지만 저는 형님이 그런 것을 무색케하는 무용담들을 갖고 계신 걸 잘 알고 있지요 ^^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10/03/24 11:40
call -151
300L

기억이 맞나 모르겠네요. 애플 투에서 모니터 불러 디스어셈블을 했었죠. 어린 나이에 그래도 6502 기계어 배워보겠다고 까불다 이진수 곱셈 단원에서 오마이갓.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27 19:31
하하, 저는 늘 애플이 개발도구가 막강해서 부러워했었습니다. 나중에 FDD를 구입하면서부터는 cp/m 개발툴들 덕분에 한결 간편해 지긴 합니다만.
Commented by 8비트 소년 at 2010/03/25 10:13
베이직 좀 배우고 베이직으로 게임 만들겠다고 깝치다가 그 느린 속도에 절망하면서 어셈블리어, 기계어를 기웃거리게 되죠.

당시 열혈 컴퓨터 소년들이라면 기계어 책 하나씩은 끼고 다니지 않았나 생각되는데, 읽어봐도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못 알아 먹고 절망. 저는 그 어셈블리어에 대한 선망이 중학교때까지 이어져서 연합고사 끝나고 시간 남을때 독파하겠다고 IBM PC 어셈블리어 책을 샀더랬습니다. 그게 어떻게 됐는지 기억도 안나지만요.

그런데 애플에는 왜 모니터 기능이 내장되어 있었는지 모르겠단 말이죠.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25 12:21
네, 저도 거의 비슷한 경로를 밟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Commented by 하얀까마귀 at 2010/03/25 19:36
16KB를 손으로 디스어셈블하셨단 말입니까. (평균 2바이트래도 8천줄..)
Commented by 하얀까마귀 at 2010/03/25 19:40
지금 되새겨 보면 VDP나 PSG자료는 당시에도 어떻게든 구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BIOS나 후크 자료가 거의 없었던 것 같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27 19:30
16kb인 건 어찌 또 기억을 다 ^^. 코드만 놓으면 그래도 대학노트 한 권에 다 들어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후크리스트는 날자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대략 86년 아니면 87년쯤에 당시 컴퓨터 잡지에 한번 실렸을 겁니다. 필자가 홍진표씨였지요. 하여간 뭐든 자료가 부족하고 또 그 자료라는 것도 단순 표에 가까와서 뭔가 example이 될 만한 것이 없다는 게 괴로운 점이었죠.
Commented by 다크루리 at 2010/03/26 15:00
헐킈..;; 하긴 x86은 레지스터가 많지 않으니까요. (먼산)
하지만, 어드레싱 모드는 복잡할 텐데요..OTL...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27 19:23
z80입니다. 이것도 늘 쓰는 인스트럭션만 쓰게 되는 경향이 있어서요.
Commented by fatima at 2010/03/26 17:53
저걸 여태 기억하고 있다는데 감탄. 난 대학 때 했던 A+맞았던 어셈블리 과제.. 칠팔 년전에 버리느라 정리하다 보고 '이건 뭐???' 상태가... 실험노트는 감탄하며 읽었다니까. '신이여~ 이게 정녕 제가 쓴 결과와 분석이란 말입니까? 대체 이게 뭔 뜻이었을까요?' 하고. -_-; 여하튼 대단하시오. ^^b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27 19:24
하하. 여태 다 기억하진 못하지. 많이 잊어먹는 건 당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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