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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겡 씨의 염소
이 이야기는 일곱 살 때 처음 읽었는데,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Le Secret de maître Cornille)과 함께 내가 아끼는 이야기 중 하나다.(사실 두 이야기는 아주 닮았다)


스겡 씨의 염소 La Chèvre de monsieur Seguin

알퐁스 도데 Alphonse Daudet


당신은 평생 팔자를 펴지 못할 사람이오, 가엾은 그렝그와르 씨! 대체 어쩌자는 건가! 파리일류 신문사의 기자로서 천거 받았는데도, 고집스럽게 그것을 거절하는 당신이라니…….
그렇지만 자신을 되돌아보게나, 가엾은 사나이여! 구멍이 나 있는 웃옷, 그 닳아빠진 구두, 또 굶주림으로 여윈 그 얼굴을. 시를 지으려는 열정이 당신을 그 지경으로 인도한 거구료! 그게 바로 아폴로 신에게 10년 동안이나 시로써 충실히 근속한 보수인 것이오. 그래도 당신은 부끄럽다고 생각지 않나요?
어리석은 친구여, 기자가 되오! 기자가 되라니까! 그러면 당신은 장미꽃 그림이 있는 근사한 은화를 손에 쥘 수 있소. 당신은 브레방 식당의 단골손님이 될 수 있소. 그리고 당신은 새 모자에 새 깃을 달고 연극의 초연에 모습을 나타낼 수도 있을 것이오.
싫다고? 정말 싫단 말인가? 당신은 언제까지나 마음대로의 자유만을 누리겠다는 작정이오? 그렇다면 좋소! 잠시 <스겡 씨의 염소> 이야기를 들어 보시오. 마음대로 자유롭게 살기를 원할 때 어떤 일을 뚫고 나가야 하는지 당신도 알게 될 것이오.

스겡 씨는 언제나 염소 운이 좋지 않은 사람이었다. 몇 번을 되풀이해 염소를 모두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의 염소들은 어느 사이에 목줄을 끊고 산 속으로 달아나 버리곤 했다. 산에서는 늑대가 그 염소들을 모조리 잡아먹고 말았다.
아무리 극진한 스겡 씨의 애정도, 아무리 두려운 늑대의 공포도, 그 어느 것도 염소들을 집에 머물러 있게 하지 못했다. 그들은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대기와 자유를 갈망하는 독립심 강한 염소들이었던 모양이다.
그는 가축이 가진 성질을 전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선량한 스겡 씨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는 말했다.
“이젠 끝장이야. 염소들은 우리 집에 있는 걸 따분해 하는 거야. 이제 더 이상 난 염소를 기를 수 없어.”
말은 그렇게 했으나 그는 희망을 버리지는 않았다.
여섯 마리의 염소를 몽땅 잃어버린 뒤에도, 그는 일곱 번째의 염소를 사들였다. 이번에는 집에서 길들여 더욱 오래 자기 곁에 머물게 하려고 각별히 신경을 써서 아주 어린 염소를 샀다.
아, 그렝그와르 씨! 스겡 씨의 어린 염소는 그 얼마나 귀여웠던지! 부드러운 시선에 하사관 풍의 턱수염, 새까맣고 번쩍거리며 윤이 나는 발굽과 가로무늬 뿔, 거기에 긴 가운처럼 온몸을 덮고 있는 하얀 털을 가진 얼마나 아름다운 염소였던가? 그렝그와르, 생각나나? 마치 새끼 염소 같은 아름다움 -더구나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고 항아리 속에 발을 들여 넣지 않고 젖을 짜는 데도 어려움을 주지 않았지. 정말이지 사랑스러운 염소였소.

스겡 씨는 그의 집 뒤에 산사나무로 둘러싸인 채소밭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채소밭에 새로운 기숙생을 데려다 놓았다. 채소밭의 가장 좋은 쪽에다 목줄을 느슨하게 매서 말뚝에 매어 놓았다. 그리고는 이따금씩 새끼 염소가 무사한지 살펴보러 오곤 했다.

염소는 몹시 만족하는 듯했다. 아주 맛있게 풀을 뜯어 먹고 있었으므로, 스겡 씨는 여간 기쁜 것이 아니었다. 가엾은 이 사나이는 생각했다.
‘드디어 우리 집에서 따분해 하지 않는 염소를 얻게 되었군!’
하지만 그것은 스겡 씨의 착각이었다. 그 염소 역시 따분함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어느 날, 스겡 씨의 염소는 산을 응시하며 생각에 잠겼다.
‘산 위에서 산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살갗을 긁으며 목을 당기는 이따위 지겨운 목줄 같은 것 없이 히드 숲 속에서 마음껏 뛰놀면 얼마나 기분 좋을까! ……채소밭에서 풀을 뜯어먹는 것은 나귀나 소가 할 일이지! 최소한 염소에게는 더 넓은 장소가 있어야 해.’
그 이후로 염소는 채소밭의 풀이 맛도 향기도 없는 것처럼 생각되었다. 권태가 염소에게 엄습해 왔다. 산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콧구멍을 벌름거리며 슬픈 듯이, ‘메에!’하고 울면서 온종일 목줄을 당기는 염소의 모습은 보기에도 가련했다.
스겡 씨는 그의 염소에게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으나 그 까닭을 알 수는 없었다. 어느 날 아침, 염소의 젖을 다 짜고 나자 염소가 그에게 투덜거리며 말했다.
“주인님, 내 얘기 좀 들어 주세요. 난 여기 있기가 싫어졌어요. 산으로 가게 해주세요.”
“아이구, 맙소사! 이놈도 역시!”
깜짝 놀란 스겡 씨는 외마디 소리를 쳤다. 그 순간, 손에 들고 있던 젖통을 떨어뜨렸다. 스겡 씨는 염소 곁의 풀밭에 주저앉아서 말했다.
“뭐, 블랑케트! 여기에서 나가게 해달라고?”
블랑케트가 대답했다.
“네, 주인님.”
“여기에 풀이 모자라서 그러니?”
“아뇨! 그건 아니에요, 주인님.”
“목줄이 짧은가 보구나, 목줄을 더 길게 해줄까?”
“아뇨, 그럴 필요 없어요, 주인님.”
“그럼 왜 그래? 네가 원하는 게 뭐냐?”
“난 산으로 가고 싶어요, 주인님.”
“하지만 이 어리석은 염소야, 넌 산에 늑대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구나…… 늑대가 덮치면 어쩔 거냐?”
“내 뿔로 늑대를 받아버리면 되지요, 주인님.”
“바보 같은 녀석아, 늑대는 네 뿔 따윈 문제도 되지 않아. 늑대는 너보다도 훨씬 튼튼한 뿔을 가진 염소들을 수없이 잡아먹었어. ……너도 알지? 작년에 여기 있었던 나이든 르노드 말이야. 숫염소처럼 튼튼하고 고집쟁이였던 그 암염소 말이다. 그는 온밤을 내내 늑대와 싸웠단다. 그리고 아침이 되어 마침내 늑대에게 잡아먹혔지.”
“어머! 가엾은 르노드! ……하지만 그런 건 문제가 되지 않아요, 주인님. 산으로 가게 해주세요.”
“이런, 맙소사!”
스겡 씨는 한심해서 탄성을 질렀다.
“대체 우리 집에 오는 염소들은 모두 어떻게 된 일일까? 또 한 마리가 늑대 밥이 되려 하다니…… 오, 그래. 하지만 그렇게는 안 돼. 네가 무슨 말을 하던 난 널 살려야 해. 이 맹랑한 녀석 같으니라고! 네가 목줄을 끊으면 안 될 일이니 내가 먼저 너를 외양간에 가둬야겠다. 온종일 너는 거기서 갇혀 지내야 하는 거야.”
스겡 씨는 염소를 어두컴컴한 외양간으로 끌고 가서 가두고는 문을 겹으로 잠갔다. 그러나 깜빡 잊고 창문을 닫지 않았다. 그가 등을 보이자마자 어린 염소는 그 곳에서 도망가 버리고 말았다.

당신은 웃고 있군요. 그렝그와르 씨! 확실히 맞아요. 당신은 염소 편이지 스겡 씨 편은 아니오. 하지만 이 얘기를 좀 더 듣고도 웃을 수 있겠는가 보시오.

염소가 산 속에 다다랐을 때, 산 전체가 신명이 나서 기뻐했다. 늙은 전나무들도 일찍이 이렇게 아름다운 염소를 본 적이 없었다. 염소를 젊은 여왕처럼 맞아들였다. 밤나무들은 자기들의 나뭇가지로 염소를 애무하고자 땅으로 몸을 굽혔다. 금작화는 길을 만들어 주고 한층 향기를 짙게 내뿜었다. 산 전체가 어린 염소를 환대해 주었다.

그렝그와르 씨, 우리 어린 염소는 얼마나 행복했겠소! 이미 목줄도 말뚝도 모두 끊기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뛰어다니고 풀을 뜯어먹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소. 또한 그렇게 넓게 펼쳐져 있는 풀밭! 그것이 모두 어린 염소의 뿔 높이까지였지. 사랑하는 그대! 그게 또 어떤 풀이었겠소! 맛있고, 부드럽고, 가장자리가 고르지 않은 천태만상의 목초였더란 말이오. 그것은 채소밭의 풀과는 천차만별이었소. 거기에 또 꽃은 어떤가! 하늘색의 커다란 초롱꽃, 가느다란 긴 화관을 가진 진홍빛 디기틸리스, 취하도록 강렬한 즙이 넘쳐흐르는 야생화들이 숲을 이룬 그야말로 근사한 곳이었소!
흰 염소는 그만 반취 상태가 되어, 그 속에 벌렁 드러누워서 뒹굴다가 비탈을 따라 낙엽이나 밤 등과 같이 굴러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다가 한 번 깡충 뛰더니 벌떡 일어섰다. “이제 가야지!” 하고는 쏜살같이 치달렸다. 고개를 앞으로 내밀고 관목의 숲을 지나서 회양목의 숲을 지나고, 어떤 때는 험준한 낭떠러지 위로, 어떤 때는 협곡 아래로, 봉우리건 기슭이건 아랑곳하지 않고 이곳저곳으로 치달렸다. ……마치 산 속에 스겡 씨의 염소가 열 마리는 되는 듯했다.
블랑케트는 그 아무것도 두려운 것이 없었다. 염소는 힘껏 뛰어 널따란 급류를 넘었다. 급류는 그 순간 염소에게 물보라와 물거품을 씌웠다. 몸이 흠뻑 젖었으므로, 염소는 평평한 바위 위에 드러누워 햇빛으로 몸을 말렸다.
한번은 금작화를 입에 물고, 고지의 끝머리로 나가서 아래쪽을 내려다보았다. 거기에는 까마득한 기슭의 평지에, 채소밭을 뒤로 하고 있는 스겡 씨의 집이 보였다. 그것을 본 염소는 눈물을 흘릴 정도로 크게 웃었다. 그리고 중얼거렸다.
“아유, 작기도 하지! 내가 어떻게 저런 집에서 살았던 것일까?”
가엾은 염소! 높은 곳에 서서 아래를 바라보고, 그 자신을 매우 큰 것으로 착각한 것이었다.
어쨌든 스겡 씨의 염소에 있어서 그 하루는 유쾌한 시간이었다. 이리저리 마구 뛰어다니는 사이에 한낮이 되었다. 그는 한 그루의 들포도를 뜯어먹고 있는 영양의 무리에 끼어들었다. 하얀 복장을 한 우리의 쾌속 주자는 거기에서 대단한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들포도를 뜯어먹기에 가장 좋은 자리를 그에게 내주었다. 또 이 신사들은 모두 지극히 정중하게 그의 환심을 사려 했다.

그런데 그렝그와르 씨, 이것은 우리 둘만의 은밀한 이야기지. 검은 털을 가진 젊은 영양 한 마리가 다행히도 블랑케트의 마음에 든 모양이오. 그래, 이 한 쌍의 염소는 거의 두 시간이나 숲 속을 돌아다녔소. 만약 그들이 주고받은 대화를 알고 싶거든, 이끼 낀 바위 밑을 흐르는 저 재잘거리기 좋아하는 옹달샘을 찾아가서 물어 보시오.

갑자기 바람이 차가와지고 산은 자줏빛으로 변했다. 저녁이 된 것이다.
“아, 벌써 저녁이네!”
어린 염소는 말했다. 그리고 깜짝 놀라서 걸음을 멈추었다.
기슭에는 밭이 뽀얀 안개에 가려져 있었다. 스겡 씨의 채소밭은 안개 속으로 젖어들었다. 그 조그만 집은 벌써 가냘픈 연기를 내뿜고 있는 지붕 외에는 보이는 것이 없었다. 우리로 돌아가는 양떼들의 방울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둥지로 돌아가던 매가 날개를 내려 어린 염소를 건드렸다. 순간 오싹해졌다. 또 산 속에서는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났다.
“우! 우!…….”
염소는 늑대 생각을 했다. 하루 종일 신이 나서 정신이 없었던 염소는 늑대 생각을 까마득히 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때마침, 트럼펫 소리가 먼 골짜기에서 울렸다. 그것은 마지막 노력을 하고 있는 스겡 씨였다.
“우! 우!…….”
늑대는 계속 짖어댔다.
“돌아와! 돌아와!…….”
블랑케트는 돌아가고 싶었다. 그러나 말뚝과 목줄과 채소밭 등에 생각이 미치자 이제 더 이상 그런 생활을 견디어 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이대로 여기 머무르는 편이 현명하다고 생각했다.
트럼펫 소리는 더 이상 울리지 않았다.
염소는 등 뒤쪽에서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재빨리 뒤돌아보았다. 어둠 속에 번뜩이는 두 눈과 곧게 솟은 짧은 두 귀가 보였다. ……그것은 늑대였다.
커다란 늑대가 움직이지 않고 떡 버티고 앉아서 어린 염소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늑대는 혀를 날름거리며 침을 삼키고 있었다. 늑대는 문제없이 염소를 잡아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급히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염소가 뒤돌아보았을 때, 녀석은 무시무시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오! 오! 스겡 씨의 어린 염소로군.”
그리고는 커다란 붉은 혓바닥으로 등잔 심지 같은 빛깔의 입술을 둥그렇게 핥아댔다.
블랑케트는 이제 틀렸다고 생각했다. 한순간, 그는 밤새 내내 싸우다가 결국은 새벽녘에 먹히고 만 늙은 르노드의 이야기를 생각하고는, 차라리 당장 잡아 먹혀 버리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다시 생각을 고치고는, 머리를 낮추고 뿔을 앞으로 내밀어 스겡 씨의 용맹스러운 염소답게 자세를 갖추었다.
그가 늑대를 죽일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은 때문은 아니었다. 애초부터 염소가 늑대를 죽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단지 나이든 르노드에 지지 않을 만큼 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해 보고 싶었다.
그는 뿔을 앞으로 내밀고 전투에 돌입했다.

아! 용맹스런 어린 염소! 그 얼마나 용감하게 행동했던지! 열 번 이상이나-그렝그와르 씨, 결코 거짓말이 아니오 -그는 늑대가 한숨 돌리도록 후퇴하게 만들었다. 그 짧은 한순간의 휴전 동안에, 게걸스러운 염소는 서둘러 그 그리운 풀을 또 한 입 베어 물었다. 그리고는 다시 전투를 시작했다.

그것은 밤새도록 계속되었다. 스겡 씨의 염소는 종종 맑은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쳐다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곰곰이 생각하곤 했다.
‘오! 새벽까지 만이라도 지탱할 수 있다면…….’
하나, 또 하나, 별은 그렇게 스러져 갔다. 블랑케트는 뿔을 한결 힘차게 내휘둘렀다. 늑대는 더욱 거세게 이를 갈았다.
희미한 빛이 지평선에 나타났다. 한 마리 수탉의 잠긴 목소리가 밭쪽에서 아련히 들려 왔다.
“드디어 아침이구나!”
다만 죽음을 위해서만 아침을 기다렸던 가엾은 염소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피로 물든 아름다운 하얀 털가죽을 홱 펼치더니 땅으로 쓰러졌다.
늑대는 어린 염소에게 덤벼들어 먹어 치웠다.

안녕히, 그렝그와르 씨!
당신이 들은 이야기는 가공적인 것이 아니오. 언젠가 당신이 프로방스를 방문한다면 우리의 농부들은 종종 이 얘기를 들려 줄 것이오.
그러면 당신은 이해할 것이오, 그렝그와르 씨.
밤새도록 싸운 뒤 아침을 맞아 늑대에게 먹혀 버린 스겡 씨의 염소 이야기를.
by sonnet | 2010/03/12 00:50 | 문화 | 트랙백(1) | 덧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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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seoulrain's .. at 2010/03/16 11:23

제목 : 서울비의 알림
스겡 씨의 염소(La Chèvre de monsieur Seguin) — by 알퐁스 도데(Alphonse Daudet) // via sonnet...more

Commented at 2010/03/12 00:5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12 15:54
;-)
Commented by nishi at 2010/03/12 00:58
rest in the wolf's stomach.....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12 15:55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은 그렇게 일직선으로 망하는 코스는 아닌데, 아쉽게도 수중에 텍스트가 없어서 이걸 고르게 되었네요.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비슷한 이야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10/03/12 01:09
이상주의자의 최후....랄까요.
그런데 저 때도 기자는 참 좋은 직업이었던가 봅니다.
Commented by nishi at 2010/03/12 08:44
이상주의의 문제라기 보다는 호기심과 유혹이....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12 15:53
하하. 기자가 좋다 한들 의사만 하겠습니까 ^^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10/03/12 21:57
의사에게는 무거운 책임도 따르기 때문에요...^^
Commented by nishi at 2010/03/12 01:10
어쩌면 너무 유혹의 요소가 많은 지역에 자리잡았다는 것이 문제였을
수도 있었겠군요.

주위에 뭐 없어야 그나마 혹할 요소도 없이 얌전히 있겠... 뭐 이렇게
확장을 하자면 끝도 없지만요.
Commented at 2010/03/12 01:2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12 09:59
하하, 모주석 표현 대로라면 "소설로 반혁명활동을 하다니 무척 창의적!"이라는 겁니까.
이 포스팅은 논쟁의 중심과는 좀 떨어진 어떤 글(http://polyglot.egloos.com/3145833 )에 트랙백을 보내기 위해 올린 것이기 떄문에, 影射냐 하면 다소 그렇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 사건에 대해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한 가지인데, "재입학(가능성)에 대해 꼭 나쁘게 생각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일시적인 실수를 인정했을 때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사회가 그를 관대하게 포용하고 갱생의 기회를 줄 수 있다면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Commented by rumic71 at 2010/03/12 14:23
그러나 처음부터 그걸 노렸다면 문제인 거죠.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12 15:53
rumic71/ 제 생각엔 무슨 꼼수를 좀 쓴다 하더라도 처음부터 그냥 열심히 공부해 빨리 졸업하는 것 보다는 개인적으로 손해가 아닐까 합니다. 나중에 학교에 돌아간들 선생, 동기, 선후배들이 그를 어떻게 볼 것이며, 또 어떤 사람이라는 사회적 평판이 남을지...
Commented by 행인1 at 2010/03/14 01:07
"재입학(가능성)에 대해 꼭 나쁘게 생각하지 말자"라면...

앞으로 이오쟁패가 진행되는 방향에 따라서는 '위선자' sonnet을 까는 희대의 '솔직한' 포스팅이 올라올지도...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14 19:53
행인1/ 저는 보통 위악 쪽으로 많이 몰리는 편인데 이번엔 위선입니까 ^^
Commented by Ya펭귄 at 2010/03/12 02:46
문제는 늑대들이 밤까지 기다릴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


Commented by shaind at 2010/03/12 07:36
예전에 한 번 보았던 이야기인데 ( http://sonnet.egloos.com/1831384 ) 혹시 다시 쓰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다음에 쓰실 글을 위한 밑밥이라던가......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12 09:27
아닙니다. 그럴 시간도 없고, 이 글은 이것으로 끝입니다. 이후는 '문학의 작용'에 맡기기로 합시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0/03/12 10:17
'스겡 씨의 염소'에 대해서는 그다지 할 말이 없지만, 좀 다른 이야기를 해 보지요.
제 수중에 텍스트가 없어 올리지 않았지만,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은 이 글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르게 우연한 계기로 이루어진 '마을 사람들'의 개입으로 풍차를 되살리는데 성공합니다. 일시적으로. 그러다가 영감의 죽음과 함께 결국 완전히 끝이 나지요. 이것은 해피엔딩일까요? 지금껏 이 문제에 대한 제 생각은 여러 번 바뀌었는데, 케인스 학파의 입장을 설명할 때 가끔 써먹곤 하는 예화로 남아 있습니다.
Commented at 2010/03/12 11:0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vicious at 2010/03/12 15:59
고대 자퇴녀와 상관 관계가 있는 글 같은대, 개인적으로는 그런게 왜 이슈가 되는지 잘 이해가 안 가지만...

그거보다.. 이해력이 딸려서 그러는지, '스겡 씨의 염소'와 상관관계가 언듯 이해가 안되네요 ㅠ.ㅠ

정확하게는..밤새도록 싸운 뒤 아침을 맞아 늑대에게 먹혀 버린 스겡 씨의 염소가 의미하는게 무언지 모르겠다는.. _(ㅜ.ㅜ_)

Commented by paro1923 at 2010/03/12 23:07
[ 마음대로 자유롭게 살기를 원할 때 어떤 일을 뚫고 나가야 하는지 당신도 알게 될 것이오. ]

염소를 시인으로, 그리고 저 대목을 이정표삼아 읽어보시면 조금은 이해가 되실지도...
Commented by shaind at 2010/03/13 17:48
요즘 세대 오덕의 언어(...)로 표현하자면

"이상을 안고 익사해라"

정도 되려나요.
Commented by H-Modeler at 2010/03/14 12:34
.....그건 오덕어 중에서도 제일 심란한 부류라는 달빠어....[....]
Commented by at 2010/03/12 17:27
빛을 영광이나 세상의 인정같은거라고 생각해보면, 소신껏 살아도 인정받는건 결국 작자의 사후라는 좀 식겁한 결말로 해석되서 제게는 오묘한 작품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Anonymous at 2010/03/16 11:03
정작 트랙백된 글을 쓴 본인은 별 감흥이 없는 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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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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