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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론적 혁명정신(鄧小平)

… 일을 많이 하면 할수록 보수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며, 물질적 이익도 중시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소수의 선진[혁명] 분자들은 그뿐이겠지만 광범위한 군중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한동안은 그것으로 되겠지만 장기간은 통하지를 않는다. 혁명정신은 아주 귀중한 것이어서, 혁명정신이 없으면 혁명적 행동이란 있을 수가 없다. 그러나 혁명정신은 물질적 이익을 기초로 하여 생겨나는 것이므로, 희생정신만을 강조하고 물질적 이익을 중시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관념론이다.

『등소평문선』, p.136,
양호민. “중국에서의 비모택동과정.” 중국연구 7.0 (1988): p.45에서 재인용.
by sonnet | 2010/02/16 11:24 | 한마디 | 트랙백 | 덧글(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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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adenijoa at 2010/02/16 11:27
혁명도 돈이 있어야 한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0/02/17 14:01
돈돈돈!
Commented by 일화 at 2010/02/16 11:32
항산이 없어도 항심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군자뿐이라는 맹자의 한 구절이 생각나는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0/02/17 14:02
그렇죠. 보통 사람에겐 너무 어려운 요구입니다. 그런데 혁명 지도자들은 대개 선진분자이다보니 그걸 모르는게 문젭니다. 문제.
Commented by 화란해군 at 2010/02/16 11:32
짤랑짤랑!
Commented by sonnet at 2010/02/17 14:01
(과감하게) 홀!
Commented by 파파라치 at 2010/02/16 11:34
이런 당연한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그런 이들은 "돼지같은 대중"을 모욕하는 것으로 스스로를 위로하지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0/02/17 14:35
저도 이 문제가 왜 그런 것인지 몇 번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혁명가와 그 동조자 집단은 주로 위에서 말하는 "선진분자"(혹은 "전위")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일종의 groupthink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10/02/16 11:36
그저 돈이란....
Commented by sonnet at 2010/02/17 14:36
귀신도 부리는...
Commented by 행인1 at 2010/02/16 11:45
물질 없이는 혁명도 없다!(응?)
Commented by sonnet at 2010/02/17 14:37
그건 유수한 혁명가들도 인정하는 것이긴 한데, 이게 또 생산력의 급등을 달성하기 위해 종종 '혁명적'인 처방으로 연결되다보니.
Commented by BigTrain at 2010/02/16 11:59
확실히 등소평은 혁명과 권력투쟁 과정에서도 합리적인 머리를 잃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갑자기 그에 대해 흥미가 동하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0/02/17 14:42
대약진 이후의 조정기서부터는 여러 가지 행동이나 발언에서 저런 입장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게 얼마나 더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ddaesk at 2010/02/16 12:09
"혁명정신은 물질적 이익을 기초로 생겨나는 것이므로"... 현재 사회가 물질적으로 평등하다면 혁명정신이 별로 생겨날 여지가 없겠지요. 대부분의 불평등은 거의 예외없이 물질적 불평등으로 귀결되니까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0/02/17 15:05
사실 그게 중국공산당으로 하여금 20년에 걸쳐 대규모 내분을 겪게 만든 중요한 쟁점이죠.

중국공산당은 대륙을 제패한 후, 대대적인 소유개혁을 추진합니다. 이에 따라 1957년 경까지 농업 집단화와 대규모 상공업의 국유화를 일단락지음으로서, 중국은 생산수단의 사회화가 완료됩니다.

이 시점에서 중공 우파는 평등은 이제 됐으니 이 상태에서 생산력 발전에 집중하자고 한 것이고, 중공 좌파는 우파가 말하는 대로 하면 불평등이 도로 늘어날 위험이 있고 혁명정신이 쇠퇴하면 안 된다고 여겨 다시 한 번의 대규모 계급투쟁을 벌여야 겠다고 생각해 두 파벌이 정면으로 충돌하게 됩니다.

위의 발언은 이 투쟁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한 대표적인 중공 우파의 발언이라고 보면 됩니다.

역사가 보여주는 대로 평등 상태에서 출발해도 각 개개인이 물질적 이익을 추구하면 불평등이 돌아오기 쉬운데, 이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했어야 할까요?
Commented by Allenait at 2010/02/16 12:21
...하기야 현실은 결국 그렇지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0/02/19 12:32
역시 나라를 운영하면서 보통 사람들의 관심사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건 그 자체로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늘 따르는 게 옳은 건 아니어도 늘 존중은 해야죠.
Commented by dunkbear at 2010/02/16 12:33
결국 모든 건 돈으로 귀결되는군요... ㅡ.ㅡb
Commented by sonnet at 2010/02/19 12:32
하하, 그렇게 되는 겁니까.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10/02/16 12:35
역시 중국 역사상 최고의 황제 중 한 분으로 꼽힘에 손색이 없는 분입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0/02/19 12:42
하하, '황제'라고 하면 이미 민주적일 필요는 없으니 절묘합니다.
Commented by 少雪緣 at 2010/02/16 12:37
파리코뮌만 봐도...21세기는 지속가능한 혁명을 연구할 차례인듯 합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10/02/19 12:49
개혁은 몰라도 혁명은 본질적으로 계속할 수 있는 종류의 물건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걸 극약처방이라는 단어로 치환해 보면 특성이 잘 드러나는 것 같기도 하구요.
Commented by 少雪緣 at 2010/02/22 17:51
체 게바라가 괜히 아프리카와 볼리비아로 갔겠습니까(먼 아스칸달)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10/02/16 13:47
역시나 등 대인.
Commented by sonnet at 2010/02/19 12:50
정말 독특한 인물이 아닌가 합니다.
Commented by 계원필경 at 2010/02/16 13:55
물질(돈)은 아무것도 아니면서도 모든것을 대변하니...(먼산)
Commented by sonnet at 2010/02/19 13:14
그게 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 부분이죠. 물질적 기초가 없이는 일단 생존부터가 안되니.
Commented by 바보이반 at 2010/02/16 14:11
유물론 오나전판....
Commented by sonnet at 2010/02/19 12:50
하드커버 필수 ^^
Commented by 삼천포 at 2010/02/16 14:36
어쩌라는겁니까 등 대인..
Commented by sonnet at 2010/02/19 12:56
부자되세요 ^^
Commented by 삼천포 at 2010/02/19 16:18
그러고보니 훨씬 옛날에 맹자가 군자이외의 양민은 먹고 살만해야 의를 지킨다고 했던가요
Commented by Moonseer at 2010/02/16 15:12

이게 정론이지요. 특별하지도 대단하지도 않은 사람들의 동조를 얻어야 하니까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0/02/19 12:57
네, 꼭 필요한 거죠. 전통적으로 왕조의 지배자들을 평가하면서 창업과 수성을 대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혁명도 비슷한 과정을 밟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vicious at 2010/02/16 16:31
이것이 바로 유물론의 정수다! (믿으면..)
Commented by sonnet at 2010/02/19 12:57
하하하.
Commented by 瑞菜 at 2010/02/16 16:34
"혁명정신은 물질적 이익을 기초로 하여 생겨나는 것이므로..."
아니 이게 무슨 소리요!! 등소평 동지가 반동이라니! 자본주의자라니!
Commented by sonnet at 2010/02/19 12:58
하하, 이미 '주자파' 아니겠습니까.
Commented by 타누키 at 2010/02/16 17:17
잘봤습니다~
Commented by 自重自愛 at 2010/02/16 17:25
1. 헤겔의 변증법 + 포이에르바흐의 유물론 = 맑스의 변증법적 유물론.

2. 맑스의 변증법적 유물론 + 광범위한 군중의 이익 추구 정신(?) = 등소평의 변증법적 유물론적 혁명정신(??).

뻘플 죄송. -_-;;;;
Commented by sonnet at 2010/02/19 13:14
하하.
Commented by kidovelist at 2010/02/16 17:49
어? 어째서 이 글이 이오공감에 올라갔다가 순식간에 내려간 거죠?
좋은 글이라고 생각해서 추천을 하고 보니까 사라졌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0/02/17 10:44
음. 단순한 인용구에 불과한 거라 제가 그냥 내렸습니다. 추천해 주셨는데 별도로 말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Commented by 소시민 at 2010/02/16 18:26
이를 충족할만할 대안을 만들어내는게 진보진영의 과제겠죠...
Commented by sonnet at 2010/02/19 13:15
네,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paro1923 at 2010/02/16 19:03
역시 덩선생... 지배의 노하우를 궤뚫어보는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0/02/19 13:20
그런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에이브람스 at 2010/02/16 19:12
쩝... 그러고 보니까 이런 류의 포스팅에 반드시(?) 흥미(?)를 보이셔야 할 게 선생은 주성하 기자의 블로그 등지나 기웃거리시더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0/02/19 13:17
오시면 법도에 따라 섭섭치 않게 대접해 드려야지요. ;-)
Commented by at 2010/02/16 22:11
요즘 게선생이 안오니...

sonnet 님이야 좋겠지만..

좋은 구경거리가 없어진거 같아서 영..
Commented by sonnet at 2010/02/17 10:53
하하,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 중 주요한 것은 다 반론한 것 같은데, 더 할 말도 없을 겁니다. 늘 하는 이야기가 똑같잖습니까. 사실 G씨가 좀 더 착실한 토론자였다면, 고장난 테이프 놀이를 하는 대신 제가 제시한 자료들을 하나씩 찾아서 읽어봤을 겁니다. 그랬으면 자신의 논리를 보강할 기회는 많이 있었을 텐데요.
Commented by 스카이호크 at 2010/02/17 10:44
아하, 그래서 이북의 수령님은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드셨군요! (퍽)
Commented by sonnet at 2010/02/19 13:18
심오한 위수김동의 세계;;
Commented by 액시움 at 2010/02/17 11:33
이렇게 보니 정말 간명하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10/02/19 13:19
네, 그래서 그 대신 문선을 읽어보면 좀 심심하죠. 평이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심심하다고나 할까요. 반대로 마오선집을 보면 이쪽은 이론으로서는 머리 많이 굴린 듯한 느낌의 것이 많습니다. 두 사람의 개성 차이를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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