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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캔터-김용순 회담

1992년에 있었던 미국과 북한 간의 첫 고위급 회담이죠. 여기서 김용순이 미군 주둔을 인정하겠다는 말을 처음으로 꺼내 미국을 놀라게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골때린 것은 그게 어떤 제안과 같이 나왔다는 점이었죠.

김용순은 미리 준비한 연설로 답변하면서 핵위협의 중지와 남한으로부터의 핵무기 철수를 요구했다. 그는 북한이 통일 이후에조차도 한반도의 미군 주둔을 기꺼이 수용할 것이라고 강력히 말했다. 그는 [남북한과 미국이] 함께 협력하여 이 지역에 대해 가장 위협적인 존재인 일본을 견제하자고 제의했으나, 캔터는 강력히 거부했다. 한 고위 관리는 “그들이 우리와 견해의 일치점을 발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분명했다”고 말한다. (Leon Sigal, Disarming Strangers)

견해의 일치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그런 거로는 도저히...
by sonnet | 2009/10/27 10:49 | 정치 | 트랙백 | 덧글(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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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쿠라사다 at 2009/10/27 10:51
결론은 일본을 공격한다.... 입니까. ;;

아아, 아스트랄한 제안....;;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7 11:04
이게 다소 우스꽝스러워 보이지만, 북한 스스로가 미국에게 북한이란 나라가 무슨 쓸모가 있는지를 설명하는데 애를 먹었다는 걸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0/27 10:51
차라리 미국이 남한을 버리면 버렸지 일본은 절대 버리지 않을 것인데, 미국의 우선순위에 대한 파악이 잘못되어도 철저하게 잘못되어 있군요. 저걸 좋을대로만 해석하는 어느 분은 참...(먼산)

덧. 어떻게 딱 제가 접속하는 순간에만 포스팅이 올라오는지...이건 우연입니다!! 우연일 뿐입니다!!! 절대 모니터링중인 게 아닙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7 11:03
맞는 말씀입니다. 중요도가 다르죠.
Commented by Alias at 2009/10/27 10:59
장군님도 "일본을 공격한다" 가 결론이었다니....OTL

Commented by 아텐보로 at 2009/10/27 20:10
저때는 수령님하가 저승행 급행열차티켓 끊기전이니 장군님이 아닌 수령님의 의중일듯.
Commented by aeon at 2009/10/27 11:04
멍해지네요. 저거 정말 견해의 일치점을 찾으려는 걸까요;

그냥 한 번 말해본거지 이녀석 이라는 느낌이...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0/27 11:11
아니 뭐 "나름의 노력"이 "삽질"일 수도 있다는 점은 지금 누구를 봐도 뻔하지 않습니까(...)
Commented by aeon at 2009/10/27 11:18
차라리 무너지는 소련을 견제하자는 쪽이 더 설득력 있을 것 같은..orz
Commented by 일화 at 2009/10/27 11:10
북한의 입장이야 십분 이해가 가지만, 공감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문제가...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8 14:59
네, 저런 게 바로 북한의 소위 '통 큰 제안'이 반향을 가져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少雪緣 at 2009/10/27 11:11
머...멋져, 이제 완벽하게 망할 수 있겠어lllorz
아무리 노력해도 북한이 미국에 어필할만한건 츤츤밖에 없군요;;;

사실 논점이 어긋나는 이유가 사실상 매달리고 애걸해야하는 쪽이 어느쪽인가 하는게 아닐까요? 누군가 말했던 파병은 정녕 국익이 아닐 수 없다던 얘기가 떠오르는군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0/27 11:12
차라리 "대 중국 견제"를 내세웠다면 미국의 호감을 얻었을 겁니다. 하지만 말 갈아타기가 쉬운 게 아니니까요. 당장 북한 내 친중의식의 반발을 억누를 수단이 없습니다.
Commented by 少雪緣 at 2009/10/27 11:16
사실 저 회담이 있었던 92년이란게 참 미묘한 시기였죠. Post소련으로서 중국이 예측되긴 했지만 실질적으로 이후 십수년간 미국은 중국의 값싼 공산품 덕에 풍요로움을 누렸으니까요...대 중국 견제도 그닥 유효한 끝발은 아니었을겁니다. 친중의식또한 문제였고...소련은 망해버렸고...

그래서 나온 결론: 일본을 공격한다(...)
Commented by shaind at 2009/10/27 12:50
사실 저때 중미관계는 제로섬의 심리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북한이 미국편에 붙어서 중국을 어떻게 해보자고 제안해봤자 안먹혔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본을 공격한다" 보다는 한 뷁배 나아보이는 제안이지만
Commented by 스카이호크 at 2009/10/27 11:12
노력해서 나온 답이 "일본을 공격한다"라니. 저렇게나 역사가 오랜 떡밥이었군요;; 그것도 국가 레벨에서!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9 10:52
항일빨치산이 세웠다는 전승이 있는 나라 아니겠습니까.
Commented by Ha-1 at 2009/10/27 11:19
한줄요약: "제발 관심좀"
Commented by 동쪽나무 at 2009/10/27 11:23
바로 저무렵에 전략 시물레이션 게임이 유행하던 시기였지요
Commented by 단순한생각 at 2009/10/27 11:45
자신이 북한과 생각하는 메카니즘이 같다는걸 인식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_-;;
Commented by dunkbear at 2009/10/27 11:55
"(김용순은) 북한이 통일 이후에조차도 한반도의 미군 주둔을 기꺼이
수용할 것이라고 강력히 말했다."

-> 누구 맘대로? 주한미군 주둔 여부에 남한은 발언권도 없나? ㅡ.ㅡ;;;
Commented by Ladenijoa at 2009/10/27 11:58
이, 일본을 공격한다!!!
미군 주둔을 인정안한다는 소리하고 대체 차이점이 뭡니까(...)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9 11:01
그거야 문자 그대로 "미군 주둔을 인정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흐흐. 각본은 내가 다 쓸테니 넌 내가 준 배역이나 해라 수준의.
Commented by organizer™ at 2009/10/27 12:03
역시 북한의 통은 인정해 줘야 하겠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9 11:01
네, 어딜 가도 명물 취급은 받죠.
Commented by vicoius at 2009/10/27 12:33
점심먹고 와서 보니 새로운 포스팅이!!

"세상의 중심은 북한이다!"이라는 사고 방식의 변화가 없는 이상...
제안 받는 미국에게는 정말이지, 황당한 제안이었겠는대요..

개인의 정신줄이 안드로메다 가는 은하철도 999 탄건 많이 봤어도, 국가차원에서 이러는건 .. 결론은 일본을 공격한다 아... 정신이 아득해 지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9 11:00
문자 그대로 "씹혔다"라는게 적합한 표현이 아닐까 합니다.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10/27 12:43
...정말로 일본을 공격한다 군요(...)

진짜 미국이 일본을 버릴 가능성이 거의 없는데 무슨 생각으로 저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9 11:00
추측이야 가능하지만, 그 본심을 알아낸다는 건 불가능하니.. 이 밑에 여러가지 논평이 있으니 한 번 쭉 읽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행인1 at 2009/10/27 13:14
기껏 머리 짜낸 결과가 저렇다니....orz 그나저나 북미회담이 또 열린다는데 거기선 무슨 이야기가 오고가려나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9 10:59
6자회담 복귀한다 치면 이제 남은게 핵검증인데, 그 이야긴 예전에도 좀 했지만 첩첩산중입니다. 잘 될 턱이 없어요. 1년 반 전 글이지만 gary samore의 글이 지금도 유효합니다. http://www.cfr.org/publication/16075/samore.html
samore는 제네바 합의때 미국 협상단에 있었고, 이 주제에 대해 그가 논평하는 건 언제나 귀기울여 들을 가치가 있습니다.
Commented by maxi at 2009/10/27 14:01

저 "일본의 공격한다" 라는게 북한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곳에서 중요하게 강조되고 이용되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아마 내부적으로는 남한이나 미제보다 훨씬 더 강한 적으로 생각(=세뇌) 하는지 북한에 있어서 반일주의는 어쩌면 공산주의는 물론이요 주체사상의 근간이자 목표일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드네요.

북한애들 실제로 만나면 남북한 통일의 이유를 미제 몰아내자보다 일본 타도하자라는 말을 훨씬 강조하더군요. 정말 우리나라가 입에 걸레물고 일본을 공격하는 것과는 뭔가 좀 다른..

얼마전에 당원 개인정보를 북한에 넘겨준 모 대단한 당은 노동당이랑 같이 일본 제국주의를 반대한다면서 공동성명도 내고..^^

좋게보면 일제 치하 36년간의 역사를 잊지 말자라고 해석을 하겠습니다만, 그건 너무 자주 민보적인 생각이고, 북한 체제 유지에 60년동안 써먹은 "핵심 아이템"이 아닌가 합니다.
Commented by 少雪緣 at 2009/10/27 14:17
원천기술™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9 10:55
저게 미국에게는 안 먹혀도 남한에게는 조금은 먹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진명 류의 소설이라든가...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나름 마음의 대비랄까 예방주사가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Commented by ghistory at 2009/10/29 12:55
조선로동당이 아니라 조선사회민주당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지요. 조선로동당 시각에서는 민주노동당은 남한에서 활동하는 '전술당' 취급을 하기 때문에 절대 동격으로 취급해주지 않고, 위성정당인 조선사회민주당을 창구로 상대합니다. 천도교청우당이 남한 천도교나 기타 '민족종교들' 과의 창구인 것처럼 말입니다.
Commented by 삼천포 at 2009/10/27 15:21
갑자기 왜 일본이 튀어나오죠..?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9 10:52
중국을 언급하면 후환이 두려웠는지도요. 사실 제가 김정일이라도 중국을 언급하는 건 꺼렸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 at 2009/10/27 16:57
탈북자의 글을 보다가 재밌는 걸 발견했습니다...
'예전에 많이 굶어죽었고 지금도 식량사정이 안 좋았다. 그런데 정부가 잘 못해서 사정이 안 좋다는 생각보다 미국을 비롯한 제국주의 국가들의 봉쇄 때문이라고 교육을 받고 또 군인들도 그렇게 생각한다'
끝도없이 댓글 다시는 어떤님의 논리랑 장군님의 논리랑 엄청비슷한듯??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9 10:51
비슷한 게 아니라, 그냥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온 겁니다.;;;;
Commented at 2009/10/27 17:5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9 10:46
북한은 항일빨치산이 세웠다는 유격대 국가이다보니, 저게 건국설화의 일부지 말입니다 ^^
Commented by 이네스 at 2009/10/27 18:59
일본을 공격한다라니. 멋지군요. ㅡㅡa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9 10:47
믿거나 말거나 같지만, 당시 국무부 소식에 정통할 만한 여러 사람들의 책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Commented by 쩌1 at 2009/10/27 19:26
북한과 미국의 공동의 적은 없기도 하겠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9 10:49
네, 없다고 봐야죠. 사실 아무리 생각해두 미국에게 북한이 필요할 만한 시나리오가 별로 없습니다. 일단 그런 시나리오는 어떤 것이든 동북아가 매우 위험천만한 상황에 빠져 있어야 가능해 보이기도 하구요.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9/10/27 19:41
잘만하면 독일이나 영국, 프랑스도 공격 가능하겠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9 10:49
독일과 영국은 모르겠지만, 프랑스는 손봐주겠다고 한 적 있습니다.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불명이지만.
Commented by ghistory at 2009/10/27 19:46
1) 저런 북한의 구상이 현재도 유효한지요?

2) 1)의 의문이 타당하다면 조선사회민주당-민주노동당(각각 조선로동당의 북한 출장소와 남한 출장소)의 '2010년 한국병합 100주년 대비 반일공동선언' 인가 하는 괴상한 작태도 그저 술책이 아니라 뭔가 북한의 진지함을 반영하고 있겠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8 14:52
미국에게는 씨알도 안 먹힌다는 걸 느껴서 그런지 몰라도 요즘은 그런 이야길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을 상대로는 여전히 소위 민족감정이 먹힌다고 보고 또 그걸 이용하려는 중이지요.
Commented by 쩌1 at 2009/10/27 20:17
아니 사실 주변국이라는게 중국,러시아,일본,대한민국뿐이기도 하네요

그렇다고 몽고를 치자고 하겠습니까? 동남아를 치자고 하겠습니까?

그러고보니 정말 멋진 한반도...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8 14:55
네, 강대국이 다른 강대국을 견제하고자 할 때 유용한 적이 많아서 이번에도 어떻게 그런 수가 없나 싶은 생각이겠지만, 미중일러 모두 지금은 그런 식으로 다툴 생각이 없는 상태니 북한으로서는 곤란해진 거죠. 그게 뭐랄까, 북한이 긍정적인 방향의 매력(softpower)의 결여하고 있다는 데서 나오는 것이기도 하구요.
Commented by ㈜계원필경 at 2009/10/27 21:41
차라리 바다 깊은 곳 뮤대륙을 견제하자고 하면 '어떤 나라'의 스X미야 하X히에게 관심 시전이라도 받을텐데 말입니다 ㅎㅎㅎ (이나저나 북한의 상식 수준은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9 10:45
요즘 북한 상식: '선군정치'를 1930년대 김일성이 만들었다고 역사를 업데이트중.
Commented by ENCZEL at 2009/11/01 12:23
남이 뭐라 생각하건 세상이 자기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믿는 점에서 스X미야 하X히 와도 어느정도 공통적인 속성은 있는 듯 합니다 -_-;;;
Commented by 에이브람스 at 2009/10/27 22:17
그러고 보니까 거리가 있는 얘기지만 이전에 소넷님이 한 번 거론한 적이 있는 허론허필이 이번에도 북한 관련 기사에 비약의 극치의 리플을 달았는데 거기에 추천이 30개 넘게 달려 있더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9 10:42
푸하, 어디입니까? 성지순례를 가야겠군요.
Commented by LISF at 2009/10/27 23:31
“그들이 우리와 견해의 일치점을 발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분명했다”

...대체 어디서 일치점을? [..] 여하튼지간에 북한은 참 알 수 없는 나라군요 orz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9 10:42
"노력하고 있는" 건 분명한데, 일치점은 보이지 않는 것이;;;
Commented by 고어핀드 at 2009/10/30 14:06
노력이 가상하다... 정도의 평으로 듣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Commented by 고어핀드 at 2009/10/27 23:49
협상이든 대화든 남이 세상을 보는 시각을 이해하는 게 첫째라 하였는데, 저 대화(...?)는 정말 깨는군요. 무의식중에 나온 걸까요, 아니면 미국과 일본의 관계를 알면서도 그냥 한 마디 던져 본 걸까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8 14:56
저게 본국에서 써온 "미리 준비된 연설"의 일부입니다. 미국과의 첫 고위급 회담인데 준비를 많이 했다고 봐야죠.
Commented by H-Modeler at 2009/10/28 08:05
르 리에가 떠오르는걸 막아보자고 하는게 차라리 더 설득력이 있어보입니다....-_-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9 10:42
옥시젠 디스트로이어라도...
Commented by paro1923 at 2009/10/28 10:30
북한도 참 꺼낼 말이 없긴 없었나 봅니다.
결국, 데레 좀 해 보려다 츤이 튀어나와서 이후 민폐녀 기믹으로 막나가 버린 것이군요. (;;)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9 10:41
북한은 스스로가 변해야 되는데, 자기는 변하지 않고 어떻게든 해보려 하니까, 모두가 다같이 피곤한 길로 가는 거죠.
Commented by 고어핀드 at 2009/10/30 14:06
sonnet // 어째 왕따가 왕따를 당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Commented by deokbusin at 2009/10/28 13:32
하지만, 캔터가 김용순에게 "우리는 남한을 버릴 수 있어도 일본은 절대 안 버려!"라는 말을 하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8 14:56
저도 그러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별마 at 2009/10/28 15:18
1. 일본은 대륙과 해양 양 면으로 포위될 뻔 했군요.

2. 북한이 저런 제안을 한 건 '자기들은 평화를 제안했는데 일방적으로 미국이 거절했다' 는 명분쌓기일까요? 눈가림치고는 조건이 너무 열악한데...

3. 80년대 90년대 초 미국 사회의 일부에 있던 '일본에 대한 두려움'을 북한이 너무 확대해석한 걸까요? 로보캅3 보면 디트로이트가 일본 기업 손에 떨어지던데 이거 보고 북한이 '이거다' 했을 수도.
Commented by 고어핀드 at 2009/10/28 15:39
저 친구들의 구닥다리 취향을 생각하면 3번도 무시할 수 없는 걸까요. 영화 좋아하는 위원장 동무가 저 영화에 빠졌다던가(...;;)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9 10:10
3번의 japan bashing은 지금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강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건 경제쪽 시각이고, 안보관련인사들은 일본처럼 말 잘듣는 동맹국도 없다는 게 공통된 생각이었죠.
Commented by d/s at 2009/10/28 23:29
...차라리 중국이라면 모를까, 일본은. 저 말에 솔깃할 사람이 미국에 전혀 없지는 않았겠지만, 이건 뭐.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9 10:11
네, 중국은 여러 모로 일본보다는 미국의 경쟁자로서 좀 더 그럴 듯하긴 합니다.
Commented by monnet at 2009/10/28 23:48
셀리그 해리슨의 코리아 앤드 게임에 나오길, 북한이 바라는 전략적 그림은 미국이 남북한 모두와 동맹(??)을 맺고 중국 및 일본을 견제하는 데 북한과 한국을 활용하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일본을 견제하는 데 북한을 활용하라, 라는 말도 그러한 그림에서 이해가 되네요. 거꾸로 중국을 견제하는 데 북한을 활용하라는 북한의 말도(언제했는지는 찾아봐야 겠지만 비교적 최근인듯 싶습니다..) 한반도와 미국의 동맹을 통해 동북아 세력균형을 달성하라는 북한식 그랜드 플랜의 일환에서 나올 수 있었던 것인 듯 싶네요.

다만, 미국의 입장에서는 일본을 미일동맹으로 묶어놓고 동북아에서 헤게모니를 유지하는 게 가장 낫겠죠. 미국이 남북미동맹을 통해서 세력균형 전략을 펴는 것이 가장 낫다고 생각하게 되기까지는 여러 가지 조건이 상정되어야 할 듯 합니다.

저는 오히려 특정 조건에서는 미국이 북한카드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미국의 군비감축 + 중일 간의 헤게모니 쟁탈전 + 남북화해...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9 09:59
그런 해석은 칼린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http://sonnet.egloos.com/4152175
문제는 희망사항하고 현실은 전혀 무관하다는 거고, 또한 남한의 입장에서 말씀하신 것 같은 상황은 최악의 선택이기 때문에 절대로 거부해야 한다는 거지요.
Commented by 미연시의REAL at 2009/10/29 01:26
현재는 일본 다음으로 한국중시를 하고 있는 미국인만큼 상대적으로 이들 둘의 연합을 꾀하려고 하는 입장에서 볼때.. 솔직히 북한의 저 주장은 지금의 자신들의 중심입장에서 자신들의 공통된 생각이 세계에 통용된다는 인식에서 나오는 문제가 아닐까 하네요.
이걸볼때 어찌보면 순진한건지.. 아니면.. 경직된 사회의 하나의 폐해라고 봐야할지..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9 10:03
북한이 현재 주어진 전략적 상황(주변국들이 모두 다 잘나가는데 자신만 허약하다는 현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Commented by monnet at 2009/10/29 02:26
네, 일본은 군국주의라는 것은 북한에서는 하나의 교리에 가까운 명제니까요. 그에 따라 일본은 군국주의화하고 있다는 평가는 전략도출을 위한 암묵적 전제로 깔아버리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29 10:15
통제사회니까 국내적으로 그렇게 떠드는 거야 이해할 수도 있지만, 국제사회에까지 들고 나와 그 응석을 받아달라고 하면 웃음거리가 되어도 자업자득이지요.
Commented by vicoius at 2009/10/30 16:41
언제나 일본이라는 잔재에서 넘어설지..

영원한 떡밥인가요?
Commented by 한뫼 at 2009/10/31 03:51
이, 이거, 쉽게 이야기하면 어느 저택 앞에서 매일 시끄럽게 하고 쓰레기 무단투기에 가택침입도 가끔 하는 사람이, 집 주인에게, "나하고 힘 합쳐서 당신네 집사를 때려잡자,"라고 한 격이군요
Commented by Madian at 2009/10/31 14:11
이 포스팅에는 스팸포이즌 태그라도 달려 있는 것 같군요.
Commented by ENCZEL at 2009/11/01 12:24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런 말이 마음 속에 떠오릅니다.-> "참..... 애쓴다... 욕봤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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