От Ильича до Ильич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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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파 대 신좌파
번역가 정병선이 문화평론가 이택광을 겨냥해 공격하고 있는데 재미있다. 표현은 거칠어도 핵심을 잘 지적하고 있다고 본다. 이건 무엇이 주제가 되어야 하는가를 둘러싼 구좌파와 신좌파의 갈등이라고 묘사하는 게 좋지 않을까.


과도한 단순화일 수도 있지만 구좌파의 이미지가 혁명가라면 신좌파의 이미지는 먹물이다.
구좌파(예를 들면 레닌이나 트로츠키, 그외 현실사회주의 지도자 대부분)의 우선순위 맨 위에는 언제나 정치권력이라든가 경제 같은 전통적인 주제가 자리잡고 있었다. 서유럽 사민주의 지도자들의 경우 혁명가 이미지로 몰아넣기엔 무리가 있지만, 그들도 문화나 욕망의 문제가 정치나 경제 앞에 온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반면 68운동을 전후해서 자신들의 입지를 굳건히 한 서구의 신좌파들은 기존의 좌파 혹은 우파와 같은 주제를 놓고 정면승부를 벌이는 대신 상아탑에서 지적 니치마켓을 구축하고 구좌파가 B급 주제라고 생각한 문제들을 자신들의 주제로 삼았다. 구좌파적인 감각으로 말하자면 신좌파가 금과옥조처럼 떠받드는 주제들은 잘 해야 당의 문화선전부서의 전결사항 쯤일 뿐, 당중앙이 정신을 뺏겨야 할 정도의 최우선 사항은 아니었다고 묘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by sonnet | 2009/10/13 14:51 | flame! | 트랙백(4) | 핑백(3) | 덧글(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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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討滅된 좌빨 at 2009/10/18 13:32

제목 : 신-구좌파 구분에 대한 인상
간만에 흥미로운 떡밥이 솟아오른 듯하다. 생각나는 대로 달리겠다. 체계적이지 않은 글이다. 1. 쏘넷님의 재현은 꽤나 재밌는 것이었다. 대체로 비슷하게 보면 큰 무리는 없다고 나도 생각한다.1.1 그러나 스탈린 동지도 쇼스타코비치같은 천재 작곡가에게는 스탈린상(제5교향곡 '혁명', 제7교향곡 '레닌그라드' 같은게 수상했다는)을 선사하고, 쇼스타코비치...more

Tracked from 현실창조공간 at 2009/10/25 23:53

제목 : 좌파는 자신을 알아야 한다
구좌파 대 신좌파라는 글은 sonnet님 답지 않게 심한 비약이 담긴 글이다. 정병선씨의 이택광씨에 대한 비판은 구좌파 vs 신좌파라기보다는 그냥 혁명가의 먹물에 대한 일갈로 표현하는 게 올바르지 않을까 한다. 그러니까 구좌파가 혁명가고 신좌파가 먹물이지도 않으며 단지 정병선씨가 혁명가 스타일, 이택광씨가 먹물 스타일, 이렇게 보는 게 맞다고 본다. 여기에 대한 글은 다음에 남기도록 하고, 그보다 감동받은 댓글이 있어 업무시간이지만 이렇게 친히......more

Tracked from 討滅된 좌빨 at 2009/10/27 04:58

제목 : 그래서 신/구좌파에게 권력은 뭘까
* 신구좌파 구분에 대한 단상(http://blog.naver.com/non_organ/70071853529) 에 이어지는 글.-1. 브로델의 대저 물질문명과 자본주의를 이제사 본다. 역사학도는 아니니 딴건 됬고 쌀알 한 톨, 젓가락 한 벌에도, 아니 달 없는 밤에도 동네 뒷산에서 맹수를 만날 걱정 없이 산책할 수 있게 된 것에조차 인류의 피땀이 어려 있다...more

Tracked from 討滅된 좌빨 at 2009/11/02 01:56

제목 : 신형 좌빨 문화운동은 B급 주제를 물고 늘어지는 것..
* 그래서 신구좌파에게 권력은 뭘까http://blog.naver.com/non_organ/70072416836에서 이어짐. 1. 다시 칸트 선생의 생각에서 출발. 1.1. 칸트는 지성이나 이성 뿐만아니라감성조차도 능동적이라고 본다. 우리가뭔가를 대상으로 취급할 수 있는 것조차 감성의 능동적구성에 의한 것이라는게 칸트의 기본적 생각이다.근데 이 ...more

Linked at 임근준(이정우) | lefto.. at 2009/10/13 16:17

... _ "구좌파 대 신좌파" "번역가 정병선이 문화평론가 이택광을 겨냥해 공격하고 있는데 재미있다. 표현은 거칠어도 핵심을 잘 지적하고 있다고 본다." *신좌파의 레토릭을 ... more

Linked at Anoxia Kim : 촌철살인 at 2009/10/15 18:14

... sonnet님의 블로그에 이택광 관련 글이 올라왔다. 학기 중이라 바쁜 와중에 시간이 없어서 구독하는, 몇 되지 않는 곳만 들락날락하고 있는데 요새들어 그 '몇 되지 않는 곳'의 병신력이 폭 ... more

Linked at leopord의 무한회귀 : .. at 2010/11/14 01:23

... 구좌파 대 신좌파 (sonnet 님 포스팅) 반면 68운동을 전후해서 자신들의 입지를 굳건히 한 서구의 신좌파들은 기존의 좌파 혹은 우파와 같은 주제를 놓고 정면승부를 벌이는 대신 ... more

Commented at 2009/10/13 15:0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10/13 15:09
링크된 첫번째 글을 보니 신좌파 = PD 인 것으로 나와 있는데.. 그러면 국내에서 구좌파는 NL인가요?
Commented by maxi at 2009/10/13 15:32
NL대 PD는 신 구 싸움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병림픽에다가 역사적으로 좀..
Commented by 편성국원 at 2009/10/13 15:49
신좌파 -> PD중에서 문화판으로 간 사람들
구좌파 -> 아직 운동판에서 간사직이라도 하고 있는 사람들
Commented by reske at 2009/10/13 19:17
신좌파에는 배트맨 흉내내고 싶어하는 철부지 20대 대학(원)생들도 포함되어야 하겠죠. 아직도 서울대생 지지정당 2위는 진보신당.. (묵념..)

일단 우리나라에서 구좌파들은 친북 내지는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민노당계 내지는 급진적 혁명을 도모하는 PD계열인 듯싶고.. 신좌파는 아무래도 제3의길, 북유럽식 복지국가, 사회민주주의, 생태-여성운동을 지향하는 분파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둘다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극도로 혐오한다는 공통점이.. 쿨럭;;
Commented by 스누라 at 2009/10/13 19:37
우파들은 세상을 이런 시각으로 보는군요. 많이 배워갑니다.
reske// 친북, 친북하는데 도대체 이 판에서 떠들어대는 친북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주사파를 친북주의 세력이라고 부르는 건가요?
Commented by reske at 2009/10/13 20:01
네 맞습니다. 주체사상과 위수김동을 외치는 분들은 친북으로 분류해야죠. 설마 그들이 친북이 아니라고 주장하시려는건 아니겠죠 설마..?
Commented by maxi at 2009/10/13 23:25
북한에 당원명부를 보내주는걸 간첩행위가 아니라고 주장하는것 정도면 친북적이라고 정의할만 하죠.

6.15 선언 같은 외교활동을 친북행위로 간주하는것도 정상은 아니지만..
Commented by 편성국원 at 2009/10/13 15:14
근데 요샌 IS가 주장하는게 뭔지 모르겠더군요. 현실에 치여서 이리저리 주장을 토스하다보니 정체성이 묘해진듯...
Commented by 행인1 at 2009/10/13 15:16
그나저나 저 사안이 이렇게까지 심오(?)하게 번질만한 것이었는지...
Commented by highenough at 2009/10/13 16:12
한쪽에서 저렇게 나오니 좀 당황스럽습니다만;; (이건 제 의견이긴 하지만)게다가 딱히 이택광 교수님이 신좌파를 대표하는 위치도 아니라고 보는데 말이죠;;
Commented by ㅇ_ㅇ at 2009/10/13 23:24
근데 이택광이 신좌파이긴 했음? 난 전혀 몰랐는데
혹시 최장집도 신좌파 아닌가요?

어쩌면 노무현도 신좌파일지도 모름.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14 10:27
highenough/ 사실 어느 쪽이나 무엇을 대표한다고까지는...

ㅇ_ㅇ/ 최장집이나 노무현에 대해서 그런 인상을 받은 적은 한번도 없는데요. 왜 특별히 그 두 사람을 거명하셨습니까?
Commented by socio at 2009/10/14 16:53
ㅇ_ㅇ/ 최장집 교수는 베버리안에 칸티안이지 신좌파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머신 분입니다.
Commented by dddd at 2009/10/14 19:46
ㅇ_ㅇ라는 분이 말하고 싶은 건....
이택광같은 자유주의자가 무슨 좌파냐!!!
이 수구꼴통아!
라는 의미로 비꼬는 것으로 파악
Commented by gag at 2009/10/19 10:11
dddd/You win!
Commented by Lucid at 2009/10/13 16:59
분류가 좀 거칠다는 생각은 저도 드네요. 그냥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구좌파: 무슨 말인지 알아는 듣겠는데 별로 동의하지는 않는다.
신좌파: 동의하고 동의하지 않고를 떠나서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다. 무슨 말인지 알아듣고(?) 반박논리를 펴면 젤라틴마냥 개념의 외연을 넓혀서 통섭(!)해버린다.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둘 다 과학은 아니겠죠.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14 10:07
네, 말씀하신 두 가지 지적에 모두 동의합니다.
Commented by reske at 2009/10/13 19:13
클클클.. 그렇다면 우리의 레닌동무나 마오주석은 지하에서 후배들이 야성을 잃었다고 탄식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좌파의 대세도 초식남?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14 10:09
그런 강인하고 집요한 권력의지를 가진 인물은 드물죠. 저는 그런 자질이 정치 전반에, 그리고 혁명에는 더더욱 필수적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치란 건 담백한 사람에겐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Commented by blue ribbon at 2009/10/13 21:50
나라를 생각하는 사람보고 좌파 취급.
나라 망치는 사람보고 우파 취급.
Commented by rumic71 at 2009/10/13 22:33
경제를 살리자는 사람보고 우파 취급.
경제를 망치는 사람보고 권력자 취급. (잉?)
Commented by Picketline at 2009/10/13 23:35
그 놈의 갱제는 만날 죽는다네.
갱제의 헐떡거리는 숨 거두어주고 다른 놈 살리면 될 것이야.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14 09:59
blue ribbon/ 간단해서 좋군요.
Commented by ㈜계원필경 at 2009/10/13 22:02
뭘하든 세대차이는 존재하는 거 같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14 10:17
이건 세대차이라고 하긴 좀... 오히려 학문적 혹은 지적 영향력의 계통이 다르다고 하는게 좋으려나요.
Commented by 에이브람스 at 2009/10/13 23:34
이게 더 정확하지 않으려나요?

소련을 위시한 동구권 공산주의 권력자들 - 겉으론 이상국가를 운영한다고 하지만 속으론 어떻게해야 민중들이 물질적풍요를 달라고 말하는 걸 막아야 할 지 궁리한다. 그들이 원하는 사치품 사는데 필요한 달러 모으기는 덤?
자본주의 진영 내부의 순(?)공산주의자들 - 너무 순진(혹은 순수)하거나 소련 등의 내부 현실을 알면서도 억지로 매달리거나 둘 중에 하나인 경우가 백중세.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14 10:20
이건 대충 한 1960년대 이전의 상황에 더 가깝지 않을지. 소련의 실상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자리잡는데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렸죠. 지금이야 뭐.
Commented by 스타라쿠 at 2009/10/14 00:05
이러다 그 옛날의 udis 꼴나겠군요.

무리하게 한데 엮으면 나중에 피보실텐게 걱정입니다.
Commented by ... at 2009/10/14 02:21
단순화시켰지만 틀리지 않은 분석 같은데요.
Commented by DK at 2009/10/14 03:23
아니 비교할게 따로있지 udis 따위랑...
글좀 마음에 안들게 썻다고 그런 끔찍한 비난을하는건 안좋은 일이예요.
*잡고 반성하세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14 10:12
알겠습니다. 조심하지요.
Commented by 눈팅이 at 2009/10/14 04:40
시간나시면 한국의 자칭 우파란 애들도 한번 파헤쳐보시죠.갸들도 장난아닐텐데
Commented by 그러고보니 at 2009/10/14 05:54
예전에 촛불 시위가 벌어질 적에 블로그란 블로그는 다 돌면서 촛불은 그만 건드리고 수꼴도 한번 까라고 압박넣던 양반들이 있었지

우습지 않아.
Commented by deokbusin at 2009/10/14 10:02
스스로 수구꼴통우익이라고 생각하는지라 좀 두렵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14 10:14
조갑제와 마오쩌둥의 통일관의 유사성에 대해 한 번 해볼까요 (웃음)
Commented by 파파라치 at 2009/10/14 10:41
그런건 좌파 어르신들이 이미 열씨미 하고 계시니까.
Commented by socio at 2009/10/14 16:56
사실 신좌파를 먹물이라고 분류해야 할지는 좀 회의적입니다. 물론 페리 앤더슨이 지적했다시피 유로 코뮤니즘은 분명 먹물 속성이 강하긴 합니다만 지식인 그룹을 제외한, 68세대를 포괄하는 '신좌파' 라는 개념은 먹물과는 매우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토니 주트가『포스트워』에서 신좌파는 그저 처음부터 진지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하던게 생각나네요.
(이상 혁명을 싫어하고 신좌파의 비합리주의와 비이성주의를 혐오하는 1人)
Commented by ... at 2009/10/14 19:52
정말 비이성주의 외치는 작자들은 언제 한번 이성주의 제대로나 해보고 저런 소리하는지 궁금하다죠...
Commented by 길 잃은 어린양 at 2009/10/15 10:47
제 주변의 사례로만 한정해 놓고 보면 민주노동당 지지자들이 진보신당의 물렁한(?) 면을 대놓고 비판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양반들은 진보신당이 NL과 달리 민족, 통일에 대해 심드렁(?) 한 것을 아주 싫어하더군요.
Commented by tloen at 2009/10/16 00:47
항상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이 민족에 호소하는 것이 과연 좌파의 통상적인(이말도 한계가 있겠지만) 스탠스는 아니지 않나요? NL이 좌파임을 주장하면서 민족을 운운하는 것은 북한 편들기를 위한 하나의 수단이 아닌가 의심스럽기는 합니다.

뭐 미국 찬양에 날 세우는 한국의 우파도 웃기기는 하지만
Commented by Ha-1 at 2009/10/15 11:36
각을 세 줄로 넣건 두 줄로 넣건 민간인이 보기엔 전부 군바리...
Commented by 이네스 at 2009/10/23 20:03
공감됩니다. ㅡㅡa
Commented by rosier at 2009/10/15 16:39
구좌파 뿐만 아니라, 발본주의, radical 그런 단어가 들어가는 쪽의 좌파 입장에서도 저런 우선 순위는 당연한 것일 수 밖에 없겠죠. 자본주의라는 잡초를 뽑는 입장에서 이 자본주의란 잡초는 잔뿌리를 뽑으면 뽑을수록 뿌리에서 더 많은 잔뿌리를 내서 공고해지는 그런 존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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