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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깜짝 놀랐는데, 이 결과를 놓고 말한다면 다음 논평이 설득력있다고 생각한다.

It's About the Bomb, Not Obama (Joseph Cirincione, HuffingtonPost)

하나 더 덧붙이자면 내 생각에 오바마가 핵분야에서 실질적 결과를 이끌어낼 가장 가망성있는 부문은 START-1 후속협정 부문이다. 그건 해결난망인 다른 많은 문제들과는 달리 미국 대통령의 의지만으로도 꽤 훌륭한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복병은 NPR(*)이다. 현재 리뷰가 진행 중인데 NPR이 의외로 보수적으로 나오게 된다면 오바마가 START-1 후속협정에서 쓸 정치적 자산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 핵태세보고서(Nuclear Posture Review)는 미국의 핵전력에 대한 중기종합평가. 1994년과 2002년에 각 한 번씩 만들어졌고 2010년에 다음 판이 나올 예정이다.
by sonnet | 2009/10/10 10:27 | 정치 | 트랙백 | 덧글(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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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erkyzedek at 2009/10/10 10:31
어떤 분이 올리신 포스팅처럼 계약금인걸까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10 10:38
현직 대통령에게 상을 줬으니 앞으로를 기대하는 점이 없진 않겠죠. 어쨌든 현재까지의 진행을 놓고 본다면 오바마 본인의 이니셔티브가 상 받을만큼 강하게 느껴지는 부문은 핵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01410 at 2009/10/10 10:53
개인적으로는, 최근의 추이를 보고 '결국 미국 주도의 파워게임으로 핵무기에 대한 법적 통제가 잘 안 되니까, 오바마가 유엔 레졸루션1887이라는 (껍데기뿐이지만) 권위를 써서 대응방식을 바꾸려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제 생각이 영 생뚱맞진 않았던 모양이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10 19:46
오바마의 핵문제 접근법은 단순히 이란과 북한의 핵문제를 처리한다보다는 보다 시야가 넓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학생 시절에 본인의 관심사기도 했다고 하니까 어느 정도 자기 주관이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Commented by 행인1 at 2009/10/10 11:17
러시아는 어떻게 나오려 들까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10 16:08
러시아야 돈 없으니까 발사대 개수를 많이 줄였으면 하는 그런 입장이잖아요? (http://sonnet.egloos.com/4182826 참조) 러시아는 발사대의 수에 비해 필요없이 탄두만 많은 상황인데, 탄두-발사대 간 상쇄거래를 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Commented by dunkbear at 2009/10/10 11:29
이번 수상이 북한과의 핵 협상에도 영향을 줄 지 관심이 가네요.
Merkyzedek님 지적처럼 계약금의 성격도 있다고 보기 때문에...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10 12:09
계약금 조로 김정일에게 상을 안 준 걸 보면...
Commented by 少雪緣 at 2009/10/10 11:37
노벨 평화상이 아니라면 아차상이라도 안겨줬을 기세니까요-_-;;;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10 16:34
그래도 의외라고 느꼈습니다.
Commented by 코피루왁 at 2009/10/10 11:39
예전에 코피아난 유엔 사무총장 평화상 받을 때의 그림자가.......마땅한 후보나 별다른 치적 있는 인물 없으면 (가만 있은)유엔 사무총장이나 미국 대통령에게 돌아가는 듯 싶어요.ㅡㅡ;;
Commented by 친한척 at 2009/10/10 13:55
코피 아난이 사무총장으로서 평화상을 받았을 때는 2001년입니다. 중임으로 10년 하는 사무총장 임기로는 벌써 반이 지나간 뒤였죠. 반 총장이 스타성 있었던 아난 사무총장의 그림자 때문에 지금도 비판받는 것만 봐도 그 5년간 아난 총장이 아무 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었다고 보기엔 어려울 듯 싶습니다. 게다가 세계에서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한둘이고, 시급한 현안이 한둘인가요. 그럼에도 UN 사무총장이나 미국 대통령이 수상했다는 것은 노벨 평화상을 수여하는 스웨덴(내지는 기타 다른 유럽의 리버럴들) 내에서 그렇게 하려는 강력한 유인이 있었다고 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10 20:17
유엔 사무총장이란 자리가 사실 권력자라기 보다도 국제사회의 집사 같은 지위라서 참 발바닥 땀나게 이 문제 저 문제 끼어들긴 하는데, 성과를 직접 내기는 쉽지 않은 자리죠.
Commented by Lucid at 2009/10/10 11:40
조지 W. 부시 정권을 교체한 정권이라는 어마어마한 치적이 있죠. ㅋㅋ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10 16:32
그런데 2term 채우고 제발로 나가는 정권이었다는 거;;
오바마 정부는 사실 국방장관도 유임시키는 등 부시 2기 후반의 정책을 많이 이어받습니다. 이라크 정책이나 6자회담 등에서도 연속성이 강하지 판을 뒤집고 내맘대로 새로 짠다 이런 건 의외로 드물거든요.
Commented by 腦香怪年 at 2009/10/10 12:12
이 번건은 정말 놀랐는 데 이전의 노벨상 전례를 보면서 떠올린 건 이런 쪽에 젤 가까운 "사토 에이사쿠" 가 비핵 3원칙 선언을 네세운 수상 같더군요. 그나마 사토는 비핵 3원칙을 정책으로 제창하고 ==시실 이 것도 실제적으로 지켜졌는 지 대해선 말이 많지만- 퇴임 이후 수상인 데 반해 오바마는 비핵 3원칙 정도의 구체성이나 정책적 이행도 없는 그야말로 비전 제시 정도 수준인지라 사토와의 비교도 어렵더군요. 확실히 부시에 대한 반감에다가 오바마에 대하여 "구체적인 성과를 내라는 격려"(혹은 압박)이 없이는 힘든 결정이 아니었나 합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10 20:13
오바마에겐 꼭 유리한 결정만은 아닌 듯 한데... 이 결정이 나무 위에 올려놓고 흔드는 데 일조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09/10/10 12:37
저도 왜 오바마가?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핵 군축 문제가 있었군요. sonnet님 덕분에 오늘도 하나 배우고 갑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10 20:15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계원필경 at 2009/10/10 13:15
그러고보면 올해 딱히 평화상 후보라고 내세울만한 사람이 생각이 안나는 군요...(랄까나 그 전에도 마찬가지지만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10 20:16
평화상은 늘 좀 그랬던 느낌이 있습니다. 이게 그만큼 막연한 목표여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요.
Commented by 거야 at 2009/10/10 13:27
올림픽 유치 실패에 대한 세계적인 아차상? 일리는 없겠죠.

아무렴 그래도 무려 노벨상인데... 먼산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10 16:11
허허허, 좀 의외였죠. 솔직히.
Commented by 친한척 at 2009/10/10 13:55
상징성 1그램 + 앞으로 잘 해! 라는 의미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정말 '앞으로 잘 해'부분에 실제적인 내용이 있군요. 오늘도 소넷 님 덕분에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10 20:07
풀어야 할 문제가 한 둘이 아니지 않겠습니까. 서구-이슬람 관계 증진은 한 대통령의 힘으로 금방 될 문제가 아니고,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도 답이 나올 가능성이 별로 없고, 이런 식으로 가다 보면 그나마 좀 가능성이 있는게 수직적 핵군축(기존 핵강대국들의 군축) 분야가 아닌가 합니다. 이건 미국이 리드하고 나머지들이 허덕거리면서 따라가는 분야니깐요.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9/10/10 14:32
벌써부터 통합적인 '러시아 핵로비'의 일환이라는 소문도 들립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10 16:11
미국 우익의 때리기가 만만치 않은 것 같더군요. 특히 WSJ 칼럼들을 보면...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10/10 14:42
아무래도 선황이 해놓은 게 있는지라 그런 걸지도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10 16:10
반사이익이 좀 있긴 하지 않겠습니까.
Commented by paro1923 at 2009/10/10 16:41
괜히 '자칭 우파'들이 새삼 이걸 갖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을 폄하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안 그래도 뒤로 '빨갱이 깜둥이 황상'이라고 까는 녀석들인데...)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10 19:47
현재로서는 뭐 wonder 정도라는 느낌 아니겠습니까. 까고 말고 할 것도 나오지 않은 상태.
Commented by 삼천포 at 2009/10/10 17:29
아니 아니 눈대중이라고 하기보단
뭐라고 할까 좀더 정치적이라고 할까
세계평화에서 민감한 사항에 대해 반응하는것같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10 19:48
저런 시각은 좀 유럽적인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동아시아보다는 유럽이 사회 전반적으로 핵문제의 영향도 많이 받았고 관심도 더 높으니까요.
Commented by 구들장군 at 2009/10/10 19:49
개인적으로 오바마의 노벨상 수상보다 더 놀랍던 것은, 오바마의 수상에 환호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었습니다. 윗 글과 같은 것을 생각하고서 환영하는 게 아니라, 거의 반사적으로 그냥 터져나오더군요.

과연 보수와 진보간 대화와 타협이 가능할까란 생각을 다시 하게 되더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10/10 20:05
정말로 그런 분위기가 있습니까? 뭐 미국 밖 세계에서는 오바마 같은 대통령이 덜 위협적으로 보이고 나름 매력적이라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다만 제가 보기엔 이런 해외의 반응은 http://nanahome.egloos.com/2446023 처럼 국내적으로는 악재라고 생각합니다. 대개 미국 국내 여론은 대통령이 국내문제에 신경을 안 쓰고 해외에서 멋을 부린다는 쪽으로 나가기 쉬워서요.
Commented by _tmp at 2009/10/11 00:42
확실히 올림픽 레이스에서 두방 먹은 다음 바로 이어진 건이라서 국내적으로는 제법 불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뜩이나 이슬람에 끌려다닌다는 비난을 달고 다니는 판에 말이지요.
Commented by 구들장군 at 2009/10/11 11:17
예. 두분이 그러시는 걸 봤네요. 인터넷 한번 둘러보니, 다행히 일반적인 사례는 아닌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일화 at 2009/10/10 20:23
뭥미?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확실히 이렇다할 후보자가 있었던 것도 아닌 듯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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