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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이해
1998년 파키스탄의 핵실험에 대한 "파키스탄 핵무기의 아버지", 사마르 무바라크만드 박사의 회고담.


파키스탄 원자력위원회(PAEC)는 준비만 되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해도 된다는 약속을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했습니다. 우리는 모든 노력을 다해 밤낮으로 일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준비가 되었을 때 핵실험을 해도 된다는 보장은 철회되고 말았습니다.

[1998년] 5월 11일 아침, 군에 있는 우리 동지 중 하나가 내게 전화를 했습니다.
“뉴스 들었소?”
“무슨 뉴스인데요?”
“인도 놈들이 포크란에서 핵실험을 실시했소.”
그래서 나는 대답했지요. “축하합니다.”
나는 정말로 기뻤습니다. 그가 대답했습니다.
“당신 지금 인도가 핵실험을 했다는데 우릴 축하하는 거요?”
“물론입니다. 이제 우리도 핵실험을 할 수 있게 되는 거 아닙니까.”

PAEC는 탁월의 상징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세계 122위, 문자해독률은 162위, 국민소득은 122위, 보건의료는 148위, 상수도는 114위 … 그러나 핵무기 분야에선 세계 일곱 번째가 된 것입니다.

출처: A science odyssey: Pakistan's nuclear emergence

by sonnet | 2009/07/31 09:44 | 정치 | 트랙백 | 핑백(1) | 덧글(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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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지를 나타내는 것은 인도와의 관계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 무기의 필요성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쯤 되면 뭐랄까... sonnet님 블로그에 소개된 조직의 이해(링크)의 한 구절이 생각이 납니다. PAEC는 탁월의 상징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세계 122위, 문자해독률은 162위, 국민소득은 122위, ... more

Commented by 로리 at 2009/07/31 09:47
아 그저 눈물이... T_T
Commented by Ya펭귄 at 2009/07/31 09:57
정신승리...
Commented by IEATTA at 2009/07/31 10:05
파Q정전...
Commented by 自重自愛 at 2009/07/31 10:06
그러고 보니 동아시아의 어느 국부께서도 세계 4대 강국론을 내세우신 적이.....
Commented by 일화 at 2009/07/31 10:19
뭐 저기에 관여한 사람들은 정말 저렇게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국익증진과 국위선양에 누구보다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이랄까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31 10:22
그럼요. 음지에서 일하며 양지의 부름을 기다리는 생활을 수십 년간 해 온 건데, 애국심 없으면 못 하지요.
Commented by 행인1 at 2009/07/31 10:20
문자해독율 순위가 참...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31 10:25
뭐든지 세자리수 등수이다보니 이거 참...
Commented by 섭동 at 2011/04/19 03:01
파키스탄 문자가 어떤 건가요? 한자처럼 어려운 건가요?
Commented by 단순한생각 at 2009/07/31 10:22
역시 저런 센스는 우리로썬 이해하기 힘들죠.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31 10:23
전형적인 개발자 심리라고도 할 수 있을 듯.
Commented by 바보이반 at 2009/07/31 10:32
PAEC는 탁월의 상징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세계 122위, 문자해독률은 162위, 국민소득은 122위, 보건의료는 148위, 상수도는 114위 … 그러나 핵무기 분야에선 세계 일곱 번째가 된 것입니다.

이달의 한마디 감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고어핀드 at 2009/07/31 13:11
1의 자리수 쟁취!!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9/07/31 10:37
.....진짜 정신승리....
Commented by xavier at 2009/07/31 10:40
이거야 원 조금 음모론 쪽으로 나가면

Admr. N: "각하 진주만이 공격받았습니다."
FDR : "축하하네"
Admr. N: "네? 우리 해군 기지 하나가 날라갔는데 축하하다뇨?"
FDR: "일본을 공격할수 있으니까?"

한발짝 더나가서..

V.B: "소..소련이 스푸트니크?!?"
Mr. K: "축하하네 박사!"
V.B: "소련이 로켓 쐈다는데 축하라뇨?!?"
Mr. K: "달에 사람을 보낼수 있으니까!"

...이상 쉰소리였습니다.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09/07/31 10:50
실제로
아폴로 계획을 다룬 다큐드라마 "From the earth to the moon" 1화에서 NASA 국장이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셰퍼드를 가가린보다 먼저 쏘아올렸다면 어땠을까? 달에 가자는 이야기 따위는 아무도 안했을 거야."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9/07/31 12:11
아니죠, 독일을 공격할 수 있으니까![...]
Commented by 아이지스 at 2009/07/31 16:32
네비아찌// 만약 그랬으면 달에는 소련이 먼저 갔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됴취네뷔 at 2009/08/04 00:24
아이지스// 만약 그랫으면 미국이 화성에 발을 대려고 했을것 같습니다. 아니면 월면 전진기지라던가.
Commented by 카니발 at 2009/07/31 10:49
우리 나라가 저런 통계를 보이지 않아서 다행이군요..-ㅁ-;
Commented by 이네스 at 2009/07/31 11:27
멋진선견지명! ㅡㅡa
Commented by vicious at 2009/07/31 11:39
정신이 몽롱해지는 군요.

핵에서라도 등수안에 들겠다는 몸부림 ㅠ.ㅠ

정말 사명감은 탁월했을 듯...
Commented by sprinter at 2009/07/31 11:41
대략 남한 사람들이 세계 1등 기업들에 열광하는거나 비슷한거죠. 경제학에서의 '효용'이론이 무력화 되는 순간이기도 하고...-_-;;;
Commented by Ya펭귄 at 2009/07/31 12:45
그것보다는 못사는 시절에 딴 금메달이 그 개념에 더 비슷할 겁니다....

세계1등기업이라는 것이 베이스가 부실한 상황에서 나올 수는 없는 것이니....

Commented by sprinter at 2009/07/31 14:47
Ya펭귄 / 부실한 베이스에서 나올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본인들이 세계 1등인건 아니라는게 -_-;;;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31 18:37
핵개발 동기를 설명하는 문헌에는 언제나 국가적 prestige가 중요하게 취급되죠. 사실 북한도 비슷하구요.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사실 prestige를 다룰 수 있는 효용함수가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 싶은데 말이지요 ^^;
Commented by LISF at 2009/07/31 11:50
하긴 핵무기 7등먹었다고 정신승리하는 박사님이나 "삼X전자가 세계 몇위안에 든다더라!" 하고 정신승리하는 어딘가의 몇몇 시민들이나 크게 다를건 없군요 orz
Commented by 핵무기 at 2009/07/31 12:26
핵무기 몇 등 하는 거 하고 나라의 주축기업이 세계 몇 위인 거하고 비중이 같냐. 후자는 아예 국가 위상 및 경제상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Commented by 둘다 at 2009/07/31 12:37
개별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파급효과는 미미하다는 점에서 비슷하지 않나요?
어니 애초에 국가위상은 핵무기가 더 크게 높여주지 않나(...)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31 18:41
다른 건 몰라도 인도가 한 이상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게 파키스탄의 자존심이죠.

Zulfikar Ali Bhutto assembled Pakistan’s nuclear experts after the devastating loss to India in 1971 and the resulting vivisection of his country, ordering them to succeed in making the Bomb “even if we have to eat grass”
Commented by .... at 2009/08/01 21:52
삼성전자가 국가 전체중에서 차지하는 연구개발비 비중 같은 거나 확인하시오...
Commented by 글쎄 at 2009/08/01 22:41
삼성이 연구개발비 많이 쓰긴 쓰죠.
근데 그쪽 인력들 아닌 일반 시민들 입장에서 떨어지는 건덕지가 뭐가 있느냐 하는 얘기.
Commented by 삼천포 at 2009/07/31 12:07
왠지 이해가 가는대사인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8/01 15:48
넵.
Commented by 윙후사르 at 2009/07/31 12:25
허허허허허허허허허.... 그저 웃을뿐
Commented by sonnet at 2009/08/01 15:51
;;
Commented by GARAHAD at 2009/07/31 13:09
저러고서 우여곡절 끝에 박사는 돌 맞으며 좌천... 10년 은둔생활하며 최종병기를 만들어 손자의 손에 쥐어주며 영면... 왜 난 이런 시나리오가 떠오르는 거지... -_-;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31 18:32
가부토...
Commented by monsa at 2009/07/31 13:39
이슈가 되었던 T 모사 오너의 마인드가 딱 저렇지 않을까 합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31 18:35
아, 그 눈물과 땀으로 굴러간다는 회사 말씀이십니까.
Commented by 한뫼 at 2009/07/31 14:29
어째 핵무기 빼놓곤 100위 안에 들어가는게 없나... 불쌍하군요.
Commented by aeon at 2009/07/31 16:03
저 순위를 거꾸로 뒤집어서 생각하시면...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31 18:35
거기다가 자기보다 훨씬 더 덩치가 큰 인도와 원수를 졌으니 참 골치아플 수밖에 없지요.
Commented by 我行行 at 2009/07/31 16:40
인도-파키스탄의 예를 보면 북한의 핵실험으로 핵무장이 공인되면 일본이나 대한민국의 핵무장 역시 말릴 수 없는 상황이 된다는 뜻같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31 18:31
저는 그 두 나라의 핵무장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파파라치 at 2009/07/31 17:20
"공식" 핵무기 보유국만 갯수에 넣은 거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31 18:31
핵실험한 나라의 목록인 것 같습니다. 공식적인 NWS(Nuclear Weapon State)는 여전히 안보리 상임이사국 다섯 나라지요.
Commented by 계원필경Mk-2™ at 2009/07/31 19:21
저걸 보니 파키스탄에 동정심이...(인도 뒤꽁무늬만 쫒아가냐!!!)
Commented by sonnet at 2009/08/01 15:48
솔직히 파키스탄은 적이 너무 세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인구, 영토, 경제력, 모든 면에서 감당이...
Commented by 섭동 at 2011/04/19 03:02
남한은 파키스탄 동정할 처지가 아닙니다. 중국을 보세요. 남한는 그나마 핵무기도 없습니다.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9/07/31 20:58
인도는 6번째[....]
Commented by sonnet at 2009/08/01 15:47
크크크.
Commented by Alias at 2009/07/31 22:14
링크해 주신 원문 잘 읽었습니다. 대략 분위기가 국방일보에 실린 "국산무기 개발 비화"를 읽는 느낌인데, 어떤 건 제가 알고 있는 거와 좀 다른 것도 있네요... 저 말이 대체로 사실이라면, 어떤 파트가 핵개발에서 중요한지를 전반적으로 파악하는 데는 상당히 잘 정리된 편인 거 같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08/01 15:45
네, 저의 경우에는 우라늄 농축을 맡은 칸과, 핵무기 개발을 맡은 무바라크만드 사이에 상당한 갈등(내지는 경쟁의식)이 있었던 것 같은 느낌도 받았습니다.
Commented by paro1923 at 2009/08/01 01:17
뭐라고 해야 하나... 이것도 일종의 '양탄자 장수 근성'?;;;
('위기를 기회로...'도 아니고...;;;;)
Commented by sonnet at 2009/08/01 15:47
아마 오랫동안 저런 기회를 기다려 왔겠지요. 진짜 기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와 드디어 나의 작품이!"랄까...
Commented by BeN_M at 2009/08/01 13:24
......그 기쁨이 이해간다는 사실이 참 - _-;;

경제, 문화, 인구, 영토, 자원 등에서 경쟁국에게 밀리고 있을 때
최후의 선택이 '군사력'인걸 생각하면;;
Commented by sonnet at 2009/08/01 15:46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이지요.
Commented by d/s at 2009/08/01 13:33
....북한 핵실험 때 일본이 제발 핵무장 설레발 쳐주길 기원하던 저로써는 정말..동감이랄수밖에...그런데 생각해볼수록 막장스런 사고입죠. 이런건..
Commented by sonnet at 2009/08/01 15:43
하하, 일본은 아주 착실하게 핵우산을 재점검하고 있습니다. 그 이야긴 당장 핵무장으로 가진 않을 것임을 확인해주는 것이지요.
Commented by 삐레 at 2009/08/01 15:52
'드디어 우리도 강성대국이!!!ㅠㅠ//'

막장스럽지만 가장 사람 냄새나는 사고 방식입죠 역시ㅎㅎ;;
Commented by BeN_M at 2009/08/01 16:13
만약 북한이 핵을 집어던질(...) 수 있게 된다면
남한과 일본은....글쎄요.
블로그 주인님 말대로 둘다 핵우산 점검에 분주한 만큼
실제 '핵'무기를 가질 가능성은 드물다고 봅니다.
(두 나라 각각 짊어져야 하는 위험도 크고 대국적으로 봐도 러-중-미-남-북-일 6개국이 모두 핵을 손에 쥐는 순간 냉전에 육박하는 긴장구도가 형성될 판이니)

다만 북한이 핵미사일을 보유하는 순간
일본이 핵'무기'(핵잠, 핵항모) 보유를 추진할 수는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대중, 대러 구도를 생각하면 일본 입장에선 북한의 핵보유를 구실삼아 이번 기회에 비핵화의 속박을 끊을 매혹적인 카드)

만에 하나라도 그렇게 되면
남한도 그 사이에 끼어서 핵잠 같은 무기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위험한 생각일까요, 흠.
Commented by Madian at 2009/08/03 16:39
라이벌이 물리적으로 너무 크다는게 파라과이도 그렇고 '파-' 돌림국가들의 비극인 거 같습니다.
Commented by 섭동 at 2011/04/19 03:05
중국을 생각하면 남한도 비슷한 처지인 듯 합니다.
Commented by 에이브람스 at 2009/08/04 13:24
파키스탄 지도자들은 뭐랄까... 인도에 대한 강박관념이 필요 이상인 것 같습니다. 자국민들의 생활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궁리를 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만으로도 벅찬 마당에 그런 걸로 자국의 위신을 세우겠다는 걸 보면 말이죠. 파키스탄 국가 지도자들의 사고방식과 우선순위를 짐작케 하는 이야기들을 접할 때마다 3세계로 분류되는 국가들이 어째서 1세계 국가들에게 무시당하는지 그 이유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다는 기분도 들어 우울해집니다. 부르키나파소 였던가요? 그곳 국민들을 위한 정책을 펴려던 토마스 상카라가 동지였던 콤파오레에 의해 죽은 것만 봐도 말이지요...
Commented by shaind at 2010/01/16 14:06
음, 뒷북이긴 하지만 파키스탄은 애초에 인도로부터 독립전쟁을 해서 떨어져 나온 나라인데다가 아직도 국경분쟁이 진행중이니 강박관념이 강하지 않은 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대를 믿지 못하면 그 이유만으로도 온갖 미친 짓을 정당화하는 게 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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