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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북한 군사 협력 문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클린턴 국무장관이 문제를 제기하는 등, 근래 미얀마-북한 간의 군사협력관계에 대한 우려[1]가 커지고 있다.

미얀마는 북한이 저지른 양곤 폭탄 테러 사건 때문에 북한과 오랫동안 단교하고 있었지만, 2007년 재수교를 전후해 두 나라는 서로에게 빠르게 접근하였다. 이 두 나라는 모두 국제 사회의 왕따로 많은 제재를 받고 있어, 외부와 협력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2007년 버마의 반정부시위가 터져나왔을 때, 이글루스에서도 많은 논평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도 버마 반정부 운동에 대해 관심을 유지하고 있는 분이 얼마나 될 지 모르겠으나, 버마의 정치상황은 그 때나 지금이나 별로 좋아진 것이 없다.)

대외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두 나라의 협력관계는 군용 지하시설 구축 부문이다.
미얀마 군 공병단에게 지하시설 구축 기술을 전수하고 있는 북한 전문가[2]


북한의 지원을 받아 작업이 진행중인 건설현장

이 외에도 얼마 전 금지 물자를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상선 '강남 1호'를 미 해군이 끈질기게 추적하자, 이 배가 미얀마 입항을 포기하고 북한으로 되돌아가버린 사건[3]도 다들 잘 기억하고 계시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국제사회가 무엇보다도 우려하는 것은 이렇게 겉으로 잘 드러나는 협력관계 외에 북한이 핵기술을 미얀마에 확산시키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점이다. 이 문제는 생각보다 오래 된 것으로, 미얀마의 핵에 대한 관심에 국제사회가 주목하기 사작한 것은 2002년[4], 미국이 북한-미얀마 간의 핵 커넥션을 의심한 것은 적어도 2005년[5]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근에 북한을 방문한 민간 연구자에게 북한 관리가 "우리가 아프리카 같은 곳에 우리 핵무기를 퍼트린다면, 미국의 힘은 상대적으로 쇠퇴할 것"[6]이라고 주장했다는 보도가 소개되기도 했는데, 이런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북한은 과거에도 미국을 궁지로 몰기 위해 핵확산을 시도하겠다고 위협[7]하곤 했다. 게다가 북한은 이스라엘이 파괴한 시리아의 '알 키바르' 원자로 건축에 협력한 것으로 지목[8]받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을 종합해 볼 때, 북한이 시리아에 핵기술을 전파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의심하는 데는 나름의 근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미얀마에서 다시 한 번 도박을 시도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할 만한 상황인 셈이다.




[1] Gray Denis D., Is Myanmar going nuclear with North Korea's help? Associated Press, 2009년 7월 21일; 황재훈, 北-미얀마 핵커넥션 의혹 재부상, 연합뉴스, 2009년 7월 22일
[2] N. Korean Engineers Assist Burmese Tunneling Projects, Irrawaddy Publishing Group, 2009년 6월 25일
[3] 이하원, 미(美) 감시막혀 도로 북(北)으로… '강남호 굴욕', 조선일보, 2009년 7월 7일
[4] Burma announces nuclear plans, The Nation, 2002년 1월 14일
[5] Chongkittavorn, Kavi., WASHINGTON ON BURMA: Rangoon ‘could destabilise region’, The Nation, 2005년 4월 11일; 이 소식은 조성부, "북한-미얀마 협력 핵심은 미얀마 핵능력 향상", 연합뉴스 를 통해 국내에도 보도되었다.
[6] Abe, Amii., North Korea Entering a New Phase: 'We Are Not Interested in the U.S. Anymore', Nautilus Institute, 2009년 7월 16일
[7] 김대영, 디트러니 "北 핵물질 이전 협상 시사 도발적", 연합뉴스, 2005년 5월 4일
[8] Wright, Robin., Warrick, Joby, Purchases Linked N. Korean to Syria, Washington Post, 2008년 5월 11일; 미국 정부는 이 시리아 시설이 북한과 연계되어 있음을 강력히 주장하였다. 北-시리아 '핵커넥션' 백악관 성명 全文, 연합뉴스 2008년 4월 25일, "시리아 정권은 지난 2007년 9월6일까지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원자로를 동부지역 사막에 비밀스럽게 건설하고 있었다. 우리는 다양한 정보를 토대로 북한이 시리아의 비밀스런 핵활동에 협력한 것으로 확신한다. 우리는 지난해 9월6일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시리아의) 원자로가 평화적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믿고 있다."
by sonnet | 2009/07/23 07:01 | 정치 | 트랙백(1) | 핑백(1) | 덧글(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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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Crete의 나라사랑 at 2009/07/23 13:53

제목 : 미디어악법과 북핵, 그리고 대한민국의 팔자
미디어악법과 북핵, 그리고 대한민국의 팔자 오늘 미국 야후의 뉴스섹션에 미국 국무부장관인 클린턴의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발언이 크게 실렸다. (기사 링크) 아세안 포럼에 참석차 태국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드는 클린턴 장관 (사진출처: AP 통신) 아세안 포럼에 참석해서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포기하면 미국과의 완전한 관계정상화(full normalization of relations)와 엄청난 경제 원조를 약속하겠다고.... 물론 미국만 이렇게 ......more

Linked at a quarantine sta.. at 2009/08/09 16:32

... 그 동안에도 미얀마가 핵무기나 탄도탄 등과 관련해 뭔가 수상한 일을 추진중인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많이 있었고, 그와 관련해 북한과의 협력관계도 의심을 받아 왔다. Revealed: Burma’s nuclear bombshell (Sydn ... more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09/07/23 08:32
북한이나 미얀마나 참 끼리끼리 논다는 느낌이군요.
미얀마에 북한 핵 능력이 전수되면 동남아도 참 볼만 하겠군요. 그러면 싱가포르가 "동남아의 이스라엘" 역할을 떠맡게 될려나요?
아니, 어쩌면 북한은 국제 사회의 지탄을 받는 미얀마 군사정권을 '레짐 체인지'할 명분과 기회를 국제 사회에 건네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23 15:44
사실 이 문제는 미얀마가 그럴 의사가 있다면 비교적 쉬운 방법으로 해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핵문제가 대개 그렇듯이 말입니다. 문제는 그들 정권 자체가 문제가 많다 보니 대외적으로 그런 개방적인 자세를 보여줄까 하는 것이겠지만요.
Commented by paro1923 at 2009/07/23 08:38
미얀마라... 중국 생각만 해 왔는데, 북한 얘기가 나오니 아차 싶군요.
하긴, 역으로 생각해 보면 거기 핵의 'ㅎ'이라도 들어갔다간
역으로 미국보다 중국이 먼저 미얀마에 '레짐 체인지' 들어가는 것 아닐까 싶기도...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23 15:40
저는 북한에 대해서건 미얀마에 대해서건 어떤 공격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습니다.
Commented by 少雪緣 at 2009/07/23 09:05
저 동네도 수준급 아스트랄이죠. 기본적으로 중국이 영향력 확대를 꿈꾸는 와중에 그럭저럭 먹고사는 나라-베트남, 태국등은 강력히 반발하는 추세고...뭣보다 무력충돌도 불사하는 동네라는거죠...더욱 아스트랄한것은 저 동네 지하자원은 일본거(...) 그런와중에 북한과 미쿡이 뛰어든다면?
Commented by 곤충 at 2009/07/23 09:25
불량국가로 인한 핵확산은 꽤 논의되었는데, 생각보다 더 심각해 지고 있는 듯 합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23 16:08
저는 사실 북한이 미사일 수출을 하는 거야 그렇다 치고, 핵확산에 나설까까지는 의문스럽게 생각했었는데, 시리아 건 이후로는 이것도 우습게 볼 일이 아니라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Commented by 삐레 at 2009/07/23 10:24
동병상련, 유유상종, 초록동색 등
표현 할 수 있는 말이 무궁무진하군요ㅋ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23 14:56
1차대전 후 독일과 소련도 협력한 역사가 있으니까요. 상황이 안 좋으면 꼭 죽이 잘 맞지 않더라도 오월동주도 할 수 있는 법이겠죠.
Commented by reske at 2009/07/23 10:35
북한의 핵보유를 용인하려는 사람들이 갖는 큰 맹점은, 북한 핵보유가 미얀마, 시리아와 같은 불량국가 혹은 알카에다와 같이 위험한 집단에의 핵기술 이전이라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나저나 역시 땅굴하면 북한 북한하면 땅굴..
Commented by 돈키호테 at 2009/07/23 10:45
근데 동남아에서도 국력 랭크 하위를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는 미얀마랑 제휴해서 뭐하게...하는 생각 밖에는 안 드는데요.

1부 리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2부 리그: 말레이, 브루나이, 싱가포르 -> 얘들은 다들 덩치가 좀 작아서...;; + 필리핀

넘사벽

3부 리그: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진짜. 태국 가 보면...한국에서 동남아나 파키스탄 노동자들이 하는 일 보다 더 못한 일을 저 세 나라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파출부나 거리 청소부, 갱단 직원, 하급 매춘부 등등...

부칸이 어지간히 세일하지 않는 이상에야 과연 미얀마에 뭐 팔아먹을 거라도 있을까...;;
Commented by reske at 2009/07/23 17:01
미얀마에 팔아먹을 물건은 없지만

미얀마에서 살 물건은 많죠.

천연가스, 티크목재 등등등
Commented by 돈키호테 at 2009/07/24 15:04
그걸 생각 못 했네요. 확실히 자원이 부족한 부칸 입장에서는 미얀마도 충분히 좋은 거래 대상이 될 수도 있을 듯 하네요...물론 그걸 거기까지 보낼 능력이 된다는 전제 하에.
Commented by young026 at 2009/08/13 18:27
베트남이 1부리그에 있는 건 군사력을 고려한 건가요? 경제 규모는 말레이시아나 필리핀이 베트남보다 큽니다만.
Commented by 일화 at 2009/07/23 10:50
북한-미얀마 접근이 가시화되면 중국의 협조를 얻어내기는 더 쉬워질 듯 하군요. 어쨌든 적어도 십수년은 꾸준히 관리해야 할 문제인 듯 하니 속단은 금물이겠죠.
Commented by 섬백 at 2009/07/23 10:51
핵확산... -_-;

만약에 북한이 진지하게 그런 시도를 한다면야 이건 천조국에서 싸대기를 한대 쳐 날려도 아무도 뭐라 못할 것 같네요..
Commented by Empiric at 2009/07/23 10:56
공갈이라지만, 미국의 레드라인을 가지고 역으로 미국을 위협하다니 오오..
역시 막장의 힘이군요.
Commented by 措大 at 2009/07/23 11:11
미국을 엿먹이기 위한 목적만으로 핵을 팔 일은 없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뭔가 제값을 받으면서 팔텐데 미얀마는 구매력 측면에서는 조금 -.-;

아웅산 사태 이후 두 나라 관계가 급경색되었다고 기억하는데, 역시 시간이 지나면 다시...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23 15:50
아마 그렇겠지요. 파키스탄이나 시리아도 그리 잘 사는 나라는 아니었던만큼, 미얀마도 과도하지 않은 수준이라면 대가는 치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일단 핵이 갖는 위상을 생각하면 허리띠를 졸라매고라도 갖고 싶음직 하지요.
Commented by 쿠라사다 at 2009/07/23 11:13
만약 진짜로 북한이 핵확산을 조장하고 있다면 더이상 [자위적 핵 보유]라는
명분으로 북한을 옹호하기는 어려워질 것 같네요.
Commented by 탐슨가젤 at 2009/07/23 12:03
지하시설과 굴착 장면.. 뭔가 북한답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23 15:25
나름 경쟁력있어 뵈지 않습니까. (쓴웃음)
Commented by H-Modeler at 2009/07/23 16:10
......차라리 저쪽 전문가들을 매수해서 월남시키면 건설족들이 좋아할것 같다능...[....]
Commented by newroman at 2009/07/23 13:08
"미국을 약화시키기 위해 아프리카 같은 곳에 핵을 퍼트리겠다"라고 한다면 어느정도 경제적 희생은 감수할 수도 있을겁니다.
정치-외교적 목적을 위해 거의 상징적인 수준의 돈만 받고 무기를 판매하는 사례는 수도 없이 많으니까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23 15:25
강대국들은 피후견국을 얻기 위해 그런 일을 많이 했는데, 북한이 그렇게까지 할까라는 점은 좀 의심쩍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엔 협력관계가 있다고 한다면 북한이 미얀마에게 일방적으로 베푸는 관계는 아닐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행인1 at 2009/07/23 13:18
"우리가 아프리카 같은 곳에 우리 핵무기를 퍼트린다면, 미국의 힘은 상대적으로 쇠퇴할 것"

-> 이건 예전 프랑스나 지금의 파키스탄도 비슷한 행동을 했던것 같은데... 그나저나 일전에 말씀하신대로 '핵'이라는게 자꾸만 B급 국가들의 체통유지용 아이템이 되어가는듯 싶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23 14:44
그렇죠. 위 글 주[6]의 논리는 딱 그런 이야기지요. 북한의 핵전략에 대해선 알려진 것이 아주 적은데 매우 흥미로운 언급이 아닐 수 없습니다.
Commented by Crete at 2009/07/23 13:52
이번에도 지난번과 같은 실수를 저지르셨네요. 자신의 글을 자신의 글로 부정하는...

반론 링크는 남깁니다.

http://v.daum.net/link/3739021/http://cretekorea.tistory.com/132

이제는 소넷님께서 그만 제자리로 돌아오시면 좋겠다는 느낌입니다. 너무 멀리 나오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23 14:29
제 생각엔 반론을 쓰시려거든 사안을 좀 더 알아보고 쓰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2008년 4월에 제시된 근거가 매우 강력해서 지금은 군비통제/비확산 연구자들 상당수가 2007년에 갖고 있던 의구심을 버린 상황입니다.
Commented by ㅋㅋ at 2009/07/23 15:52

누가 누굴 훈계하는지 모르겠네 ㅋㅋㅋ

Commented by 들러갑니다 at 2009/07/23 14:41
이스라엘의 시리아 핵시설에 대한 폭격이 적절했는가는 그당시 관련 직별에 있었던 이들이 이를 다룬 자서전을 내놓거나 미 정부의 관련정보 공개 이전까지는 알 수 없는 일이며 당분간은 제 2의 오시라크 폭격이 아닐 수 있다는 설도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시리아와 북한이 핵기술까지는 가지않았다 하더라도 대량살상무기에 해당되는 지대지미사일을 주고받았다는 것이죠. 시리아, 이란에 이어서 미얀마까지 대량살상무기확산국가라는 멍에를 벗기에는 북한은 이미 너무 멀리왔고 너무 나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레드라인인 핵확산에 대한 혐의를 긍정하느냐 부정하느냐는 사실 정치의 영역이겠지요. 이란과의 협력은 거의 확실해보입니다만...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23 15:21
저는 2007년에 이 사건과 관련해 연속된 두 편으로 이루어진 외부 기고를 했습니다. 당시에 원자로 가능성을 다루긴 했지만, 확인가능한 정보가 없어 유력설로만 다루었었지요. 그 후 알려진 사실들이 늘어나 한 번 업데이트를 하긴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주에는 좀 어렵지만 다음 주 정도까지 한 번 써 볼까 합니다.
Commented by 들러갑니다 at 2009/07/23 15:00
윗 글 중 '대량살상무기에 해당되는 지대지미사일'부분은 여과해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지대지미사일이라도 abc탄두가 들어있지않으면 사실상 대량살상무기(wmd)라고 할 수는 없겠더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23 15:23
네, 뭐 그 정도야...
Commented by H-Modeler at 2009/07/23 16:05
방금 통신상태가 하도 안좋아서 신경질을 부리던 와중에[....마비 좀 하자!!!] 퍼뜩 든 생각인데......애초에 북한이 벌이고 다니는 문제들을 대화로 해결할 수 있었다는 전제 자체가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입니다. 30년대 후반까지 연합국에서 히틀러를 대화와 합리적인 딜로 어를 수 있다고 믿었던 그 착각을 다시 하고 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_-

2차대전이 끝나기 전까지는 말 그대로 서양 강대국들이 지표면 전체를 틀어쥐다시피[...]해서 국가라는 간판을 내건 집단의 숫자도 적었고, 국가 지도자들 중에 어지간히 정신나간 작자들도 그나마 그 숫자가 적었습니다. 역사에 큰 악명을 떨친 자들은 대충 한 손으로 꼽을 수 있는 숫자였죠. 애초에 국가 숫자 자체가 적었으니...;;;
문제는 대전 후에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이런저런 나라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독립한 후입니다. 그 여러 국가들에 또 각양각색의 지도자들 -대부분 막장- 이 등극하다 보니, 그 늘어난 국가들의 숫자에 비례해서 과거의 히틀러 정도에 해당하는 '말이 통할 리가 없고, 통하는 것 같더라도 속셈은 따로 있는' 타입의 지도자도 늘어났다고 가정하면......


......북한의 지도자들도 그 케이스에 들어맞을 확률이 꽤 높지 않을까요.-_-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그 어떤 인센티브를 회담장에 들고온다 한들, 이미 그런것과는 상관없이 핵보유와 핵확산에 대한 의지가 결연하다면 이건 진짜 답이......;;;

우리야 이미 역사를 알고있으니 체임벌린이 멍청했네, 처칠 영감이 옳았네 하는 식으로 얘기하지만, 그 시절를 살면서 거리 카페에서 정세와 관련된 수다를 떨던 사람들은 또 어찌 생각하고 있었을지, 그리고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그때와 얼마나 다를지 생각해보면 한층 더 골치가 아파옵니다.[...]




......만약 정말로 그렇다면 이제 사도신경도 바꿔 외워야 할까요.-_-+
전능하신 오하이오님, 천지의 파괴자를 믿나이다. 그 외아들 우리 희망 트라이던트님.....[이하생략]
Commented by 친한척 at 2009/07/23 19:41
전간기 국제정치의 순진한 자유주의적 행태는 상당부분 극복되었지요. 게다가 말씀하신 대로 국가의 수가 많아졌으니 북한이 독일 급으로 막나간다고 해도 파급력이 전세계로 끼치진 않을 겁니다.

...다만 대한민국은 시ㅋ망ㅋ할 가능성이 ㅠㅠㅠ orz 자유주의를 극복한 국제정치에 군사적 옵션 이외의 방법론이 충분하기만을 빌어야겠네요. 으흐흑.....
Commented by H-Modeler at 2009/07/23 16:15
....그건그렇고 미얀마랑 쿵짝을 맞추면, 다음 차례는........소말리아?[.....]
Commented by 이네스 at 2009/07/23 16:17
정말 참 끼리끼리 잘놉니다. ㅡㅡa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24 07:34
네,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듯.
Commented by abrams at 2009/07/23 17:31
그런데 저런 식으로 일이 자꾸 쌓여서 미국이 진짜 독하게 마음 먹고 일을 벌린다면... 그야말로 걱정이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24 07:34
그러니 북한으로 하여금 하루빨리 위험한 핵게임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질서에 순응하게 만들어야겠지요.
Commented by LISF at 2009/07/23 18:05
북한과 미얀마가 국제 병림픽에 어깨를 나란히 하고 출전이라니...

이제 미얀마도 미국제 벙커버스터 맛을 볼 날이 멀지 않았군요! [...]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24 07:36
사실 저는 그런 공격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습니다만, 미얀마가 핵무기에 손을 뻗지 않도록 주의깊게 감시하고 압력을 행사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ssbn at 2009/07/24 01:44
인도 암살단은 왜 북한 외교관 부인을 저격했나 (http://shindonga.donga.com/docs/magazine/shin/2003/01/30/200301300500042/200301300500042_1.html)

눈에 쌍심지를 켠 인도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24 07:37
그러고 보면 이스라엘도 종종 암살에 의존하곤 하죠.
Commented by 한뫼 at 2009/07/24 09:39
부칸애들... 죽으려면 뭔짓을 못해.... 만약 저 짓하다가 미국 어느 도시에서 핵 테러...테러단체에 핵 제공자 부카니스탄...이게 미쿡이 우려하는 것 같습니다만... 90년대에 읽었던 톰 클렌시의 공포의 총합이 떠오릅니다. 거기선 보복 핵공격 직전까지 갔었는데... 현실은 부디 다르기를 기원합니다.

전능하신 오하이오님, 천지의 파괴자를 믿나이다. 그 외아들 우리 희망 트라이던트님.....(2)
Commented by 미연시의REAL at 2009/08/23 01:43
최악의 경우 UN이 이 두국가에 대한 제재강화가 더욱 가속화된다면.. 군사적 활동도 할수 있는 가능성도 있게 되는 셈입니까?
결과적으로 저 이야기는 사실상 북한봉쇄와 같은 PSI활동이 더 부각될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게 되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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