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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귀신 작전: 네 가지 상반된 핵전략
독일 영토 내에서의 핵무기 사용에 대한 딜레마 (길 잃은 어린 양) 에서 트랙백

어린 양 대인께서 잘 지적해 주신 대로 서독에게 핵무기는 끊임 없는 딜레마를 주는 존재였습니다. 서독은 NATO의 최전방 지역이라 일단 핵무기를 퍼붓기 시작하면 남아날 게 없겠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핵무기가 없으면 재래식 전력에서 우세한 소련에게 뼈도 추리기 힘들 것 같고... 게다가 60년대 후반이 되자 서유럽에 배치된 핵탄두만 약 7,000발에 달하게 됩니다. 이 많은 핵탄두를 어떻게 써야 좋을까요?

이 핵무기 사용 전략을 놓고 동맹국인 미국과 유럽은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입니다.

당시에는 제3차 세계대전유럽의 다음 전쟁은 세 가지 형태로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1. 재래식전쟁: 핵무기가 사용되지 않음
2. 전역핵전쟁: 중,단거리 핵무기를 사용해, 전방에 해당하는 유럽 지역에서만 핵무기가 사용됨
3. 전략핵전쟁: 미국과 소련 본토도 핵공격을 받음

그리고 전쟁이 계속되면 아마도 재래식전쟁에서 전역핵전쟁으로, 전역핵전쟁에서 전략핵전쟁으로 확전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었습니다. 문제는 NATO의 핵전쟁전략이 이 세 가지 전쟁 유형을 어떻게 수용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NATO의 핵전략이 정해져야만 소련에게 우리 전략은 이러이러하니 너희는 우리를 건드리면 안 된다라는 메시지를 오해 없이 전달할 수 있는 법입니다.


이 문제를 놓고 미국과 서독 사이에는 크게 네 가지 전략이 제기됩니다.

1. 통상방위론: 로버트 맥나마라로 대표되는 미국 정치지도자들은 재래식전쟁에서 전역핵전쟁으로, 전역핵전쟁에서 다시 전략핵사용으로 분쟁규모가 확대되는 개연성을 낮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들은 핵무기 배치 규모를 가능한 축소하고, 선제사용도 피하려고 합니다.

2. 전역핵방위론: 한편 미 군부는 우세한 소련 지상군을 효과적으로 타격하기 위해 핵무기를 가능한 빨리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개념에 따르면 파괴력을 축소하고 정확도를 늘린 단거리 전술핵을 더 많이 배치한 다음, 재래식전쟁에서 전역핵전쟁으로 빨리 넘어갈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중거리 핵무기를 이용해 적진 깊숙히 핵공격을 가하게 되면 전략핵으로 반격을 받을 가능성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런 무기들은 가능한 사용해서는 안 되며, 감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합니다.

3. 연결중시론: 이는 서독 좌파, 즉 헬무트 슈미트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의 입장인데, 단거리 핵무기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서독에서 쏜 전술핵은 동독에서 터지고, 동독에서 쏜 전술핵은 서독에서 터지는 식으로 독일이 큰 피해를 입을테니, 재래식 전쟁으로 최대한 오래 버티다가, 어쩔 수 없이 핵무기를 사용할 수 밖에 없게 된다면 이때는 최대한 빨리 전략핵 사용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들은 서독에 핵무기를 배치해야 한다면, 단거리 핵무기는 줄이고 중거리 핵무기를 늘려 적진 깊숙히 핵공격을 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춤으로서 적군이 전략핵전쟁으로의 확전을 우려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4. 분쟁규모 확대지상론: 반면 폰 하셀 국방장관 같은 기독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서독 우파들은 재래식 전력으로는 소련의 공격을 감당할 수 없으므로 전쟁이 일단 시작되면 신속히 핵무기를 사용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역핵전쟁을 오래 끌면 피해가 큰 만큼, 다음 단계인 전략핵 사용으로 빨리 넘어가야 한다고 논합니다. 즉 이들은 전쟁이 일어나면 어차피 서독은 X된 거니까, 최대한 빨리 전략핵전쟁까지 넘어가야 한다, 이런 입장이 분명히 전달되어야 차라리 전쟁이 날 확률이 줄어든다고 주장한 셈입니다. 그래서 내적 논리는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이들 또한 서독에는 중거리 핵무기를 많이 배치해야 한다는 데는 좌파와 의견이 일치합니다. 중거리 핵무기야말로 전략핵전쟁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본 것이지요.

결국 이렇게 보면 미국이 주장한 ‘통상방위론’과 ‘전역핵방위론’은 (미국 본토가 얻어 맞는) 전략핵 사용사태까지 가는 일은 없도록 최대한 막아보자는 것이고, 서독이 주장한 ‘연결중시론’과 ‘확대지상론’은 일단 핵전쟁이 시작되면 (유럽만 망할 수는 없으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전략핵 사용으로 빨리 분쟁규모를 확대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상황에서 핵무기의 열쇠를 꼭 쥐고 있는 미국의 뜻을 꺾고 유럽이 핵전쟁전략을 주도하기란 거의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 어떤 미국 지도자가 미국 본토에 핵탄두가 떨어지는 상황을 좋아하겠습니까? 하지만 여기엔 미국이 통제할 수 없는 변수가 있었습니다. 그게 바로 소규모 핵전력을 갖춘 영국과 프랑스의 존재입니다.

프랑스는 비례억지전략이라고 불리는 독특한 핵전략을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있었습니다. 드골주의자들은 프랑스가 상대의 대도시 한두 군데를 물귀신처럼 붙잡고 지옥에 떨어질 만큼 독종이라는 것을 상대가 믿게만 할 수 있다면 상대국은 자국이 입을 손해를 고려하면 프랑스를 멸망시켜 봐야 남는 게 없다고 여겨 전쟁을 꺼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의 빈약한 핵전력의 위협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단 핵전쟁이 시작되면 즉각 보유한 핵무기를 몽땅 상대의 대도시에 쏟아 부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죽일 것이라고 선언해 버립니다.

영국 또한 그 어떤 상황에서도 모스크바 하나는 확실하게 지도에서 지워버릴 수 있는 핵전력은 꼭 유지한다라는 모스크바 기준(moscow criteria)이라는 것을 자국 핵전략의 절대 명제로 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걸 위해 모스크바를 둘러싼 ABM 요격망을 돌파할 수 있는 MD무력화 수단을 개발하는데 거액의 투자를 해왔습니다.

물론 모스크바가 날아가는 날엔 너흰 다 죽은 줄 알아라라는 것이 소련의 입장이었죠. 이들이 보기에 소련 대도시가 파괴되었는데, 미국 대도시는 무사한 상태에서 전쟁이 끝나버리면, 전후의 국력차가 극복불가능할 정도로 커질 것은 뻔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련은 누가 시작하건 간에 소련 대도시가 공격받으면 미국 대도시들도 날려버릴 수밖에 없는 처지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영국과 프랑스의 변변치 않은 핵전력 때문에 수렁에 빠져들 가능성이 급등하자 미국은 이를 매우 부담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국, 프랑스, 서독의 일치된 의견은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영국의 공표된 핵전략은 이를 아주 잘 보여줍니다.

억지는 인식의 문제이다. 그것도 우리의 인식이 아니라, 우리와는 매우 다른 가치관과 태도를 가지고 있고 미래의 행동을 예측할 수 없는 잠재적 적이 어떻게 인식하느냐 하는 문제이다. 중요한 점은 미국이 동맹들을 위해 기꺼이 자국의 영토와 국민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것인지에 대해 소련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 하는 문제이다. 어떤 상황에서는 소련 지도부가 [미국의] 이러한 의지를 의심하여 서유럽 민주주의에 대한 침략의 결과를 오판할 수도 있다. 영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는 소련 지도부가 핵전쟁의 위험 없이 그러한 행동을 할 수 있을 것인지의 여부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그 계산을 매우 복잡하게 한다. 이러한 점은 NATO 동맹의 억지전략에 있어서 필요불가결한 요소이며, 미국을 비롯한 우리의 동맹들도 [우리의 핵무기가]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환영하고 있다 -1985년 영국 국방백서-

프랑스나 서독이면 몰라도 미국도 "환영하고 있다"는 거짓말이지만, 하여간 이런 논리, 즉 "영국이 보유한 핵무기가 … 소련[과 미국]의 계산을 복잡하게 한다" ( = 소련과 미국은 유럽만 희생시키는 선에서 전쟁을 끝낼 수 없다)는 영국에게 엄청나게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미래의 어떤 상황 하에서 소련 지도자들이 미국이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하더라도 소련 지도자들은 유럽인들의 손에 있는 엄청난 파괴력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유럽침략의 위험이 여전히 매우 중대한 것으로 인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부가적 보장의 요소-“제2의 결정권 센터”-는 지난 20여 년 동안 [NATO] 동맹 억지력의 한 측면이었다. - 1981년 영국 국방예산안 -

즉 전략핵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제2의 결정권 센터가 유럽에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영국과 프랑스는 자기 핵무기를 갖고 그런 역할을 하려는 것이고, 패전국이라 핵을 가질 수 없었던 서독은 미국의 중거리 핵무기를 호스팅함으로서 꿩대신 닭이라도 가져보려고 기를 썼던 것입니다.
by sonnet | 2009/07/16 10:05 | 정치 | 트랙백(1) | 핑백(3) | 덧글(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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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Adagio ma no.. at 2011/07/16 22:35

제목 : 맥나마라의 앤 아버 연설
바로 (NATO)연합군의 힘과 특성이야말로 우리로 하여금, 심지어 대규모 기습공격을 받게 되더라도, 필요하다면 적국의 사회 전체를 파괴할 타격력을 보전할 수 있게 합니다. 달리 말하면, 우리는 우리의 가상적국에게 우리 도시에 대한 공격을 자제할 가장 강력한 유인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적국의 도시를 표적으로 삼는, 상대적으로 약한 개별 국가의 핵전력은 억지력(deterrence)을 발휘하기에도 충분하지 못할 가능성이 ......more

Linked at a quarantine sta.. at 2009/07/27 10:33

... 다. 중국, 소련, 영국, 프랑스 등에서 좌파가 집권했다고 해서 힘이나 핵무기를 앞세운 정책이 없었던 것이 아니죠. 비핵국이던 서독 사민당도 집권하기 시작할 쯤에는 독자적인 핵전쟁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정도로는 현실적이었습니다. 마오 쩌둥의 말을 빌려 마무리를 짓지요. 우리의 정책도 양면성을 갖고 있다. 즉 그들이 기본적으로 국공합작의 분열을 바 ... more

Linked at 날라리 무도인의 잡소리 : 무.. at 2009/07/27 12:17

... 다. 중국, 소련, 영국, 프랑스 등에서 좌파가 집권했다고 해서 힘이나 핵무기를 앞세운 정책이 없었던 것이 아니죠. 비핵국이던 서독 사민당도 집권하기 시작할 쯤에는 독자적인 핵전쟁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정도로는 현실적이었습니다. 마오 쩌둥의 말을 빌려 마무리를 짓지요.우리의 정책도 양면성을 갖고 있다. 즉 그들이 기본적으로 국공합작의 분열을 바라 ... more

Linked at a quarantine sta.. at 2009/08/20 09:50

... 번에는 사민당에게 정권을 맡기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사민당은 집권 후에도 NATO로 대표되는 서방진영의 군사동맹에 충실했을 뿐 아니라 우파와 차별되는 독자적인 핵전쟁 전략도 제시할 수 있었고, 1970년대 후반에는 동독은 물론, 동유럽 전역과 배후의 보스 소련까지 위협하는 신형 핵미사일(GLCM)을 국내에 배치하겠다 ... more

Commented by (sic) at 2009/07/16 10:15
결국 천조국도 마냥 자기 좋을 대로는 못 했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6 14:38
초강대국도 나름의 한계는 있었죠. 그래도 그 중에서는 압도적인 영향력을 갖는 지위니깐요.
Commented by Ya펭귄 at 2009/07/16 10:19
억단위 국민들의 명줄을 가지고 저렇게 베팅한다는 게 참.......

역쉬 대인배들의 게임.....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6 14:48
그런 방식으로라도 결국 핵전쟁을 막는 데 성공했으니까...요.
Commented by 길 잃은 어린양 at 2009/07/16 10:39
60년대 초반의 워게임을 보면 핵무기가 사용될 경우 개전 3일차에 서독에서만 3백만에서 7백만의 민간인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고 하니 독일인들은 꽤나 똥줄이 탔을 듯 싶습니다. 나토의 몸빵을 해 주다가 혼자만 죽으면 억울하겠지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6 15:10
정말 그랬을 것 같습니다. Parallel History Project에 공개된 바르샤바 조약기구 쪽 워게임을 봐도 일단 붙으면 핵전쟁이 안 되기는 거의 불가능했을 듯 싶더군요. 고래힘줄같은 신경이 있어도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Commented by maxi at 2009/07/16 10:39
전술핵 사용이 곧 에스컬레이션이 되는 상황을 우려하거나 "그렇게 되도록" 만든
대인배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핵 에스컬레이션에 대한 걱정없이 마음껏 전술 핵무기를 '비핵국가에' 쏟아붓겠노라고 말하던 지난 40년간의 한반도 전역은 참 "평화로운" 동네였군요. -_-;;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6 14:47
북한도 중공, 소련과 방위조약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건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을 공산이 큽니다. 한국전과 베트남전에서 미국이, 그리고 아프간전에서 소련이 그랬듯이 어떻게든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끝났을 가능성이 훨씬 높죠.
Commented by 행인1 at 2009/07/16 10:48
결국 당시 유럽의 전략은 하나로 귀결되는군요, "우리만 죽을순 없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6 14:37
맞습니다. 그게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Commented by 김우측 at 2009/07/16 10:49
재미있는 물귀신작전입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연결중시론이 가장 마음에 드는 편입니다.

하지만 더 재미(?)있는 것은 이것을 현재 극동에다가 대입시키며 소련과 중국을, 독일과 한국을 바꿔넣으며 바라보면, 미국의 결정을 복잡하게 만들 변수가 별로 없다는데 좌절을 일단은 하게 되는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6 15:02
연결중시론이 저 중에서도 가장 에소테릭하죠. SPD는 집권 전에 이미 독자적인 핵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냉전 시대 한 복판에도 정권을 맡겨도 되겠다는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카를로 슈미트부터 해서 사민당이 집권하려면 안보문제에 있어 보다 신뢰를 줄 수 있어야 된다고 반성하면서 노력을 많이 했거든요.
Commented by BigTrain at 2009/07/16 11:15
저 정도 깡다구는 되야 핵무기를 가질 수 있는 거군요. 줘도 안 먹고 싶어집니다.

그러고보면 SALT나 START에 비해 마이너하지만 INF도 꽤 중요한 의미를 가진 협정이군요. 자세히 좀 알아봐야겠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6 14:40
다들 한 깡다구 하지요. 사실 그래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했고요.
Commented by dunkbear at 2009/07/16 11:16
그냥 물귀신 작전도 아니고 물귀신끼리 물고 늘어지는 형국이네요. ㅎㅎㅎ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6 14:34
그렇죠.
Commented by paro1923 at 2009/07/16 11:19
여기 거스름돈 반도에선 전혀 다른 형태의 물귀신 놀이가 진행중이라 더 골치아프지만요... (;;;)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6 14:35
네, 핵확산의 역사에서 북한은 전례가 없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기 때문에 나름 생각할 요소가 많습니다.
Commented by 무르쉬드 at 2009/07/16 11:31
썩을..과연 미친 냉전시대군요. 핵억지력은 동맹에게도 적용된다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6 14:36
동맹의 아주 고전적인 방기-연루 딜레마를 잘 보여주죠.
Commented by Empiric at 2009/07/16 12:40
최후의 승자는 '3억명쯤 죽어도 끄떡없다'고 배를 튕기는 마오주석..(..)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6 14:35
주석 동지도 그러면서 뒤로는 "빨리 개발하라, 임자"
Commented by sprinter at 2009/07/16 12:45
컨셉들이 모두 '공화국이 없는 세상 따위 필요 없다'군요. ㄲㄲㄲ.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6 14:30
사실 저런 게 핵시대를 살아가는 국가들의 기본자세거든요. ^^;
경제적으로 번영하고, 정치적으로 민주화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Commented by vicious at 2009/07/16 12:48
동귀어진, 여보게 저승갈땐 무얼 가져 갈건가?
이런 글들이 생각나네요..

결국 나 죽어면 너도 죽어.. 이런 복잡한 인과 관계가 (힘 없는 동맹에게)평화를 유지했군요.

동방의 구석탱이 동네는 어떻게 해야 할지..참..

다시 상국의 핵이라도 모셔와야 하는건가?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6 14:34
지금 자꾸 막연하게 "미국의 핵우산을 제공"받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미국이 제공해 준다는 핵우산의 핵이 유사시에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거의 알려진 게 없습니다.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많이 필요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구들장군 at 2009/07/16 13:05
잘 배우고 갑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프랑스의 전략에 눈길이 가네요. 빠리에 가면 자유와 똘레랑스가 넘쳐흐를 것 같이 생각하던 어떤 고딩이 떠오르면서..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6 14:20
핵전략에 관한 한 그런 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위대한 프랑스 민족주의가 언제나 압도적인 위상을 자랑했지요.
Commented by 바보이반 at 2009/07/16 13:13
이글을 읽고 "나으 프랑스는 이렇지 않다능!!!" 하며 울부짖을 프랑코필리아 들이 몇 있겠지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6 14:24
그 분들이 프랑스에 뭘 기대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프랑스 핵전략에 대해서는 과거에 정리해 둔 것(http://sonnet.egloos.com/3401922 )이 있으니 일단 그걸 읽으시라고 권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스타라쿠 at 2009/07/17 00:24
???? 이글루스에 그런 사람들이?
Commented by umberto at 2009/07/17 04:13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있다기 보다는 당신의 바램 아닙니까? 당신 머리속의 좌빨들이나 이렇다능!
Commented by 바보이반 at 2009/07/17 11:17
프랑코필리아가 좌빨들이기만 한것은 아니죠. 짝퉁 골리스트인 분들도 제법 있던데요.(드골의 독자적 노선에 감동했다나.) 파리의 택시운전사란 책이 사람들에게 좌파와 프랑스에대한 잘못된 선입관을 심어논 예를 온몸으로 증거하시네요.
Commented by 바보이반 at 2009/07/17 11:29
어쨌든 프랑스를 비정상적으로 좋아하고 추종하면 좌빨이라는 움베르토 선생의 21세기 색깔론은 폭우속의 활엽수 였습니다. 건필하십시오.
Commented by 일화 at 2009/07/16 13:28
다 같이 죽을 수야 없지 VS 나만 죽기엔 너무 억울하잖아의 대결이로군요. 일반론으로야 전자가 합리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억지력의 문제에서는 후자가 오히려 나은 결론(결국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으니)을 이끌어낸다는 점이 신선하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6 14:24
네, 그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ghistory at 2009/07/16 13:43
당시에 자유민주당(FDP)은 연정 파트너들의(~1963까지는 CDU/CSU-1969년~1982년 SPD)의 핵무기전쟁 전략을 그대로 추종하는 처지였는지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6 14:16
잘 아시겠지만 FDP는 연정을 염두에 두고 운신의 폭을 넓게 가져가는 정당이라서, 전반적으로 봐서 비판은 하면서도 자기 입장은 딱부러지게 말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FDP가 핵정책에 대해 강한 주장을 했던 것은 대연정 시절 정도인데, 이때 FDP의 주장을 보면 서독은 핵포기를 분명히 하고 NATO 밑에서 수동적으로 비핵전력만 맡도록 하자, 그리고 가능하면 중부유럽에 비핵지대(http://sonnet.egloos.com/4177520 참조)를 만들도록 노력하자는 것들이 거론됩니다. 하여간 전반적으로 제가 FDP에서 받은 인상은 정치레벨에서는 좀 이야길 했지만, 구체적인 핵전쟁전략에서는 슬쩍 비켜 있으려 했지 않았나 하는 것입니다.
Commented by 솔솔이 at 2009/07/16 14:48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핵전략(넓게는 군사)에는 철저히 자국 안보 중심이군요. 읽고나니
소련 붕괴 후 영-프의 핵전략은 어떤지 궁금하군요? 아직도 같은 전략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6 14:55
유럽 안보환경이 월등히 좋아져서 핵전력 의존을 많이 줄이긴 했습니다. 전처럼 공격적인 독트린을 과시하거나 하지도 않구요. 하지만 영국이 유지하는 트라이던트 전력을 보면 모스크바 기준은 여전히 암묵적으로 동작하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十羊失顎 at 2009/07/16 16:10
전에 포스팅 하셨던 '누클리어 워'(the 대인배의 게임) 보드게임 플레이어들의 전략이 생각나서 재미있었습니다ㅋ
그리고 전부 망하고 마는 게임 종반도 생각나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7 13:40
하하, 서로 견제하는 것까진 좋지만 실제로 붙으면 재앙이죠.
Commented by 삐레 at 2009/07/16 17:39
'다 같이 죽는 건 싫지만 내가 죽는다면 다 같이 죽어줘야겠어.'

글 잘 읽었습니다. ^^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7 13:41
국제사회에서 각국의 이해관계라는 게 다 그런 식이죠 ;;
Commented by gmmk11 at 2009/07/16 17:51
전역핵전쟁의 전역이 戰域- theater 였네요; 전역이랑 전략이랑 의미가 겹치는줄 알고 한참 고민했습니다; ㅎㅎ
Commented by Alias at 2009/07/16 20:47
theater는 "전구" 로 번역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게 혼동을 덜 준다고 해서 말이죠.
Commented by shaind at 2009/07/16 18:36
내가 죽는 것이 다 같이 죽는 것을 의미할 때 내가 죽을 확률이 낮아지는 법(최소한 나를 죽이지 않게 다들 조심할 것)이라는 거군요. 유럽공동체가 공동으로 "Doomsday Device"를 가질 계획 같은 건 없었는지 궁금해집니다. (농담)


...요새 "The Evolution of Nuclear Strategy"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영 진도가 안나가는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7 13:44
EURATOM도 그런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염두에 만들어 진 조직이었죠. 유럽 공동의 핵전력은 과거 몇 번이나 논의된 적 있지만, 각국의 이해관계가 잘 맞지 않아 한 번도 성공한 적은 없습니다. 아마 가능했다면 독-불-이 3국이 공동으로 핵무기를 보유하는 샤방 델마-슈트라우쓰 밀약이 가장 가능성이 높지 않았을까요.
Commented by 카군 at 2009/07/16 20:38
뭐가 됐건 사약이긴 매한가지지만, 저같은 경우엔 역시 연결중시론이 가장 마음에 드는군요. 확실히 좌파 정당이 대대로 안보 관련으로 두들겨맞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선 SPD가 정신 제대로 차렸던듯 하네요.

ps. 그런데 다른 분단국가™에서 벌어지는 물귀신 작전은 이건 뭐 전례도 없으니 골치가 아프네요. 최대한 통박 굴려서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때우는게 최선이긴 해도 이게 항시 애매한지라...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7 13:50
SPD는 50년대와 60년대의 안보전략이 판이하게 다르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점을 한 번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긴 하네요.
Commented by 계원필경Mk-2™ at 2009/07/16 22:02
이나저나 핵전쟁 = 선진국의 소멸 시나리오는 변하지 않는 다는게 보이는 군요.(이런 구도야 말로 어찌보면 불안 불안 하지만 가장 안정적인 구조라는 것이...)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7 13:46
많이들 이야기된 '공포의 균형' 이지요.
Commented by 달빛고양 at 2009/07/16 22:10
체크포스트 합니다 읽어볼만한데 지금은 눈이 어지러워 ㅠㅠ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7 13:48
네.
Commented by ssbn at 2009/07/16 22:18
만약 한국, 일본, 대만이 핵무장을 하게 되면 어떤 물귀신 전략을 짤지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7 13:47
그건 정말 한 번 생각해 봄 직한 이야기지요. 군불때기로도 유용하고...
Commented by 알렉세이 at 2009/07/16 22:41
이야....읽으면 읽을수록 ㅎㄷㄷ 하군요. 역시 핵 전쟁의 결말은 공멸인가.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7 13:47
정치외교에는 늘 저런 위협의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하지요.
Commented by 됴취네뷔 at 2009/07/16 23:04
한편 저러는 와중에 서독은 거의 GSFG와 대등한수준에 가깝게 재래전력을 키워놨었으니 결국 어느쪽 방향인걸까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7 13:52
서독은 결국 핵전력을 갖지 못했으니까 다른 방향이 없잖습니까. 하지만 그들도 기회가 주어졌으면 핵에 큰 투자를 했을 겁니다. 몇 몇 망가진 프로젝트들(독-프 핵협력이나 MLF)를 보면 기회만 주어지면 거금을 쾌척해서라도 핵을 가지려고 했던 게 확실하거든요.
Commented by 푸른매 at 2009/07/16 23:35
한편으론 저런 핵전쟁의 위협(특히 핵 에스컬레이션) 때문에 START 이후 70년대부터 미소 양쪽이 전술핵 사용을 배제한 재래전 교리 부활에 많은 노력을 투자했고, 그것이 미 육군의 공지전과 구 소련의 OMG로 대표되는 종심전투교리의 부활로 결실을 맺었다고 알고 있는데, 정작 실제로 양쪽이 이렇게 재래전만으로 끝날 가능성은 얼마나 됐을 거라고 생각했는지가 궁금합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7 13:55
글쎄요... 제가 본 문헌들은 대부분 거의 기대하지 않는 눈치인 것 같더군요.
Commented by 이네스 at 2009/07/16 23:41
소련과 미쿡은 유럽에서만 죽어라 싸우고 부드럽게 넘어가고 싶어하는데

유럽은 물귀신 작전인거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7 13:51
그게 가능했다면 유럽에서의 전쟁 가능성은 훨씬 더 높아졌겠죠. 위험이 더 커져야 실제 발생확률은 떨어진다는 게 참 역설적이죠.
Commented by FC안양 at 2009/07/16 23:59
전략들의 단계와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고,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누가누가 물귀신이냐' 보다는
각종 전략을 통한 일종의 '게임이론' 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느냐..가 핵심인 것 같네요.

간간히 '물귀신' 에만 주목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의견 남기고 갑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7 13:30
네, 핵전략이라는 게 저런 식으로 서로의 의도를 전달하면서, 협상을 하는 것이지요.
Commented by H-Modeler at 2009/07/17 03:50
저동네는 좌파 우파를 가리지 않고, 제대로 '게임'을 할 줄 알았다는거에서 일단 부럽다고 생각하면 지는걸까요?[...]
그리고 물귀신 노릇도 일단 자기 포텐셜 내지는 몸값부터 이해하고, 그걸 어찌 굴리던지 불리던지 할 줄 알아야 제대로 해먹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7 13:57
사실 저도 부럽습니다. 저건 당이 어느 정도 정책을 개발할 수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거든요.
Commented by joyce at 2009/07/17 10:46
'계산을 복잡하게 한다.' 표현이 마음에 듭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7 13:27
네, 저도 처음 듣고 절묘한 표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Commented by 미스트 at 2009/07/17 10:54
수천년간의 진리, [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 ] ㅠ_ㅠ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7 13:28
vegetius군요 ;-)
Commented by 삼천포 at 2009/07/17 12:16
미국은 예전부터 유럽에서 떨어져있었으니 직접적으로 전쟁에 휘말린적은 적죠
그러니 자연스럽게 몸을 사리고 말입니다.
프랑스나 영국이 링으로 미쿡을 끌어들이는 전략은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7 13:34
반면 미국이 상대적으로 본국이 안전하기 때문에 위험을 더 많이 감수하는 듯한 전략을 주장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사안을 면밀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지요.
저도 저런 식으로 확전 가능성을 갖고 방기(abandonment)를 막는 게 교묘한 전략이라는데는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Commented by Mr술탄-샤™ at 2009/07/17 13:01
둥글게 둥글게~(짝)
둥글게 둥글게~(짝)
빙글빙글 핵확전을 개시합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7 13:30
하하. 그건 좀 자제를...
Commented by 사기꾼 at 2009/07/17 14:32
미국도 좋아했겠죠. commitment가 되는 거니까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8 08:53
미국은 행동의 자유를 넓게 가지고 싶어해서 commitment는 자발적인 선언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이었죠.
NATO에서 영-불의 핵전력의 기여가 공식적으로 인정되기 시작한 것은 1974년의 오타와 선언에서부터인데, 영국이 핵실험을 한지 20년씩 지나고 나서야 이런 공식화가 이루어졌다는 것 자체가 NATO 내부의 해묵은 갈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Commented by teferi at 2009/07/17 14:32
연결중시론이나 확대지상론, 비례억지전략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은 특정 단계에서 발생하는 피해가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되면 피해를 키울 수 있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서 억지한다는 구상이군요.

한국의 경우에도 전쟁을 억지하려면 다음 단계로 확전할 수 있는 카드를 가지고 있는 것이 효과적이겠군요.

그렇지만 결국 전면핵전쟁이 발발하는 가능성을 키우면 피해는 더 커지지만 전쟁가능성은 낮아진다는 결론인데,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면 전면핵전쟁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전쟁이든 억지가능한 마법의 총알이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8 09:00
해석이 영 이상해 보이는군요. 그런 식이라면 4차 중동전 때 이스라엘은 실전배치된 핵무기가 있었는데도 공격받았다는 걸 어떻게 해석하실 생각이신지?
Commented by teferi at 2009/07/20 09:21
저도 어째서 이집트와 시리아가 공격했는지 모르겠군요.
만일 이스라엘이 핵을 터트린다면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은 고립될 것이고 이스라엘과 유대민족의 완벽한 멸망이라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핵을 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Commented by 瑞菜 at 2009/07/17 20:33
틈새세력들의 입장을 기가 막히게 활용했네요.
미국은 "그냥 조용조용 끝내면 안돼? 그냥 유렵에서만 놀자'고,
소련은 "난 원래 계산하고 싸우는 거 모른다. 난 원래 싸우면서 계산한다"고,
결국 서유럽은 "에라 자폭이다. 다 같이 죽자. 다 같이 저승에서 2라운드 뛰자"로군요.

이걸 지금 동북아시아에 적용하면,
북한은 소련+서유럽이고,
일본이나 중국은 미국에 가깝고,
미국은 현재 수읽기 들어가 각 패를 예상중이고,
한국이나 러시아가 말리는 판국이 되려나요?
(한국은 막판에는 서유럽이 될 것 같고, 러시아은 막판에 미국식이 될 것 같은데.)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8 09:02
동북아에서 저런 계산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거나 초기 단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필요해 진 것은 사실이죠.
Commented by abrams at 2009/07/17 22:09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지만 소련도 한국에 중거리 핵미사일을 겨냥했었다고 하는데 혼자 죽기 억울한 입장인 유럽의 소원대로라면 한국도 결국엔 버섯구름 아래 놓일 처지였다고 봐야겠지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8 08:41
유럽에서 핵전쟁이 나면 그건 제3차 세계대전이라고 봐야죠. 그럼 남북한이 무사히 빠져나가긴 거의 불가능하겠지요.
Commented by BeN_M at 2009/07/18 15:03
그래도 유럽은 각각 힘이 있으니 저런 물귀신 연환사태라도 벌일 수 있군요.

미국 : .....우리 본토에서만 떨구지 말자(그러니까 유럽에서만)
소련 : 아무튼 우리 땅에 핵 떨어지면 서방세계는 그날로 멸망하는거다.
유럽 : 일단 누구든 쏘면 지구상의 우리 모두 여기 다 죽자(그러니까 제발 우리만 죽게 하지마)

역시 냉정하고 집요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외교의 세계
(전세계의 운명을 걸고 배팅을 하는 유럽의 대인배적 배짱이 돋보이는 글)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9 10:20
음, 마오 쩌둥과 안토닌 노보트니의 연설도 재미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http://sonnet.egloos.com/2694992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9/07/18 19:13
여기서 왠지 모르게 '핵전략만 놓고 봐도 인류는 공동운명체임이 입증되었다'를 운운하고 싶어지면 정상이려나요[...](군대에 오니 정신이 좀더 미묘해졌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9 10:17
크... 핵전략의 묘미가 저런 메시지를 보는 데 있는 거라고 하면 미묘합니까 ^^
Commented by 야채 at 2009/07/19 01:15
유럽: 오늘부터 우리는 형제이니, 한 날 한 시에 죽기를 바라노라!

미국: 아니, 난 별로...
Commented by sonnet at 2009/07/19 10:18
저런 입장이 하나로 수렴되기는 참 힘든 일이죠. 사실 북한과의 전쟁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입장 차도 저런 것과 비슷한 부분이 많지 않습니까.
Commented by BeN_M at 2009/07/19 10:32
연설 읽었습니다.

감상평 : ..............................................d=( -_-)z

잡소리 : 자기 아들들이 전쟁중에 죽었다는 보고에 '전쟁은 티파티가 아니다'라는 말을 했던 사람 답군요. 저분은 타짜나 갬블러로 나가셨어도 거물이 되셨을듯(응?)

노보트니의 말에서 순간 눈물공감
(...한반도가 한도가 될지 아니면 걍 없어질지가 궁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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