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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독서론
[릴레이] 내 독서론.. 내.. 도.. 독서론이라니 (저련)에서 트랙백

독서란 [수렵채집]이다.

내 경우에 독서는 어떤 책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서 혹은 어떤 내용을 다룬 책을 찾다가로 시작해 그 책을 실제로 손에 쥘 때까지가 수렵, 책을 읽으며 거기서 무엇을 건져내는지가 채집이라고 말하면 적당할 듯하다. 수렵 단계에 대해서는 지름도설, 생일 패러독스의 응용, 채집 단계에 대해서는 책 추수 전투 등에서 다룬 바 있다.

대공전 스케쥴러수렵은 다시 사냥감 후보를 찾는 탐색 과정과 찾아낸 표적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입수하느냐 하는 취득 전략으로 나눌 수 있다. 사실 취미는 어떤 것이든 예산제약이 문제가 된다. 취득비용도 문제거니와, 池谷伊佐夫처럼 장서가의 유일한 문제는 “보관 장소”라고 단언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총소유비용은 그보다도 상당히 더 크다는 점은 늘 실감하는 문제이다. 그런 측면에서 나는 수렵과정의 최적화에 관심이 있고, 또한 이런 부분이야말로 다른 사람과 공유가 쉬운 부분이 아닐까 한다.

채집은 읽는 그 시점에서 독자의 관심이나 배경지식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아서 긴 시간이 흐른 후에 다시 읽으면 다른 경험을 얻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듯하다. 마틴 발저처럼 읽어도 더 이상 나오는 것이 없어서 카프카는 독서목록에서 제외시켰다고 할 정도로까지는 어렵겠지만, 시간이 허용한다면.


끝으로 부담이 되지 않으신다면 블로그에 헌책방 순행기를 꾸준히 올려주시는 슈타인호프, 늘 흥미로운 서평을 올려주셔서 제가 꾸준히 참고하고 있는 길 잃은 어린 양 두 분께 다음 바톤을 부탁드려 볼까 합니다.
by sonnet | 2009/06/15 00:21 | | 트랙백(4)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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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길 잃은 어린양의 놀이터 at 2009/06/15 14:20

제목 : [릴레이] 독서론
[릴레이] 독서론 - sonnet님 저는 딱부러지게 정리하는 데 소질이 없다 보니 제가 생각하는 '독서'란 무엇인지 명확하게 정의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독서란 일종의 스위스 아미 나이프 입니다....more

Tracked from 나는 브리꼴뢰르bric.. at 2009/06/15 14:59

제목 : [릴레이] 내 독서론.. 내.. 도.. 독서론이라니
상왕의 죽음에 초파리들마저 말을 듣지 않는지, 요새 파워블로거로 떠오르신 김우재님이 릴레이를 보내오시고야 말았다(http://heterosis.tistory.com/183원 제안문은 여기. http://inuit.co.kr/1712).듣듣보잡 블로그의 조회수가 갑자기 올라간 이유가 있었다.. 어쨌든워낙에 원론적인 문제다보니 뭔 말을 해야 좋을지 잘 모르겠다...more

Tracked from 슈타인호프의 홀로 꿈꾸.. at 2009/06/16 02:06

제목 : 독서론
[릴레이] 독서론에서 트랙백 음...오랜만에 받은 문답이네요(...) 하여튼...정리해 보면, 제게 있어서도 독서는 사냥과 같습니다. 다만 sonnet님과 다른 점은 생존이 아니라 유희를 위한 사냥에 가깝다는 점. 따라서 탄약은 제법 준비합니다만, 뭘 잡겠다거나 하는 계획 같은 건 세우지 않습니다. 그때그때 흥미를 끄는 사냥감이 나타나면 추적하다가 다른 게 나타나면 버려두고 새 사냥감을 쫓곤 합니다. 그러다가 괜찮은 트로피가 걸......more

Tracked from 고어핀드의 망상천국 at 2009/06/19 21:23

제목 : [릴레이] 나의 독서론
블로고스피어의 제갈공명으로 불리는 inuit 님이 시작하신 독서 바톤이 결국 제게도 넘어왔군요. inuit님이나 처음 바톤 릴레이를 받으신 분들이나 제 블로그 지인 분들이셔서 금방 제게 넘어올 줄 알았습니다만, 야무진 착각이었습니다. 마감 전날인 오늘에야 바톤을 받게 되네요.그럼 시작하겠습니다.릴레이 규칙 독서란 [ ]다. 의 네모를 채우고 간단한 의견을 써주세요.앞선 릴레이 주자를 써주시고,릴레이 받을 두 명을 지정해 주세요.릴레이는 6월 2......more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6/15 00:38
커, 커억;; 음음;;; 내일 받아서 작성해보겠습니다;;;;
Commented by 만슈타인 at 2009/06/15 00:47
호부후님 제가 먼저 써 버렸음... (...)
Commented by sonnet at 2009/06/16 14:49
잘 읽었습니다. 역시 헌터!
Commented by ~_~ at 2009/06/15 09:51
상당히 비슷한 취향이시군요 저는 굶고있다능
Commented by 이네스 at 2009/06/15 10:26
역시 취미생활도 제대로 하려면 계획이 중요하군요.
Commented by 질럿 at 2009/06/15 13:22
잘 보았습니다. 바톤을 넘기신 두 분도 모두 제가 독서론에 대해서 들어보고 싶은 분들이네요.
Commented by acasicblue at 2009/06/15 17:23
확실히 수렵채집이죠. 많이 할 수록 는다는 점에서도 역시 비슷한거 같습니다.

링크 되어있는 '책 추수 전투'를 보고 많은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대단하시네요.;
Commented by 쿨짹 at 2009/06/16 00:44
아 저도 이거 해야하는데 ㅡㅡ;; 음... 게을러서.. ㅠㅜ
Commented by sonnet at 2009/06/16 14:49
하하. 기대를. ;-)
Commented by 호반새 at 2009/06/17 03:48
우와, 본문도 본문이지만 걸어주신 링크 타고 보러가서 큰 노하우를 얻었습니다. 아직 학부수준이긴 해도, 원체 읽히는 저널과 논문이 많다 보니 공부하면서 계속 뭐가 뭔지 헷갈리고, 정돈이 되지 않는데다 뭔가 머리 속에서 빙빙 맴돌기만 하고 정리가 되지 않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런 방법이 있었네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06/17 16:24
좋게 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런 식으로 정리하다 보면 일종의 테마 같은 것이 떠오를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나름의 쾌감이 있지요. 그리고 혹시 좋은 노하우가 있으시면 저도 좀 분양을 ^^
Commented by 저련 at 2009/06/22 11:48
http://inuit.co.kr/1727 이 포스트에도 잠깐 손을 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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