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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가의 조건

세상에 장서가로 불리는 사람은 많다.

고인이 되신 분으로는 쥬가쿠 분쇼, 쇼지 센스이, 우에쿠사 진이치, 유라 기미요시 씨 등이 있으며, 현재 활약하고 있는 분으로, 가와모리 요시조, 야마시타 타케시, 와타나베 쇼이치, 다니자와 에이이치, 모리모토 데쓰오, 기다 준이치로, 타치바나 타카시, 아라마타 히로시 씨 등이 있다. 또한, 한때 대단한 장서량으로 알려졌던 이노우에 히사시 씨 등, 그 어느 분들이나 독서에 관한 재미있는 저서가 있다. 또한 장서량도 1만 권 이상인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면 일반적으로 말해, 어느 정도 책을 가지고 있어야 장서가라고 부를까? 대개 3천 권 이상이, 일단 기준으로 되어 있는 것 같다. 3천 권의 근거는 잘 모르겠지만, 그 숫자를 넘기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다.

읽는 쪽이 큰일인가 하면, 그것도 문제는 아니다. 사실, 사기만 하고 대부분 읽지 않는 장서가도 많다. “사는 것에 뒤따라가는 독서는 없다”고도 말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면 무엇이 가장 문제인가 하면, “보관 장소”, 이것 외에는 아무 문제도 없다. 3천 권이라면, 대개 다다미 여섯 장인 방의 입구를 남기고, 벽을 모두 책장으로 채우면 넣을 수 있는 수량으로 보면 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책상이나 의자, 소파나 텔레비전, 오디오 등을 놓으면, 다른 방으로 책이 넘쳐나게 된다. 장서가가 되는 조건에는 실은 책을 두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만큼의 재력(財力)이 숨어 있는 것이다.

내 방은 다다미 여섯 장인데, 앞뒤 2열식의 서가를 3~4m 정도 넣어 놓은 외에 여기저기에 붙박이책장이 있다. 책장 모두의 바닥 면적은 약 2.8㎡가 되는데, 책을 3천권 가득 채우면, (1㎡의 땅값)×2.8㎡÷3000권≒480엔으로 된다. 요컨대, 책 한권을 두는 공간에 480엔이 소요되는 셈이다. 또한, 지금 유행하는 2열식의 서가도 매우 비싸다. 48만엔의 서가에는 천 권 정도 들어가는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거기에도 약 480엔이 드는 것으로 된다. 이제부터는, 고서점의 균일 진열대에서 1권에 백 엔인 책을 찾아내었다고 기뻐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그 책 한 권에는, 약 천 엔의 보관비용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나는 몇 번이나 집을 옮겼지만, 언제나 내 방은 다다미 여섯 장 밖에 확보할 수 없었다. 그 때문에, 이사할 때마다 보관할 수 없게 된 장서를 처분하고 있다. 언제까지 가더라도 장서가의 대열에는 들 것 같지도 않다. 정말로, 장서가의 조건이란 엄격하다.

池谷伊佐夫, 『東京古書店グラフィティ』, 東京書籍, 1996
(박노인 역, 『일본 고서점 그라피티』, 신한미디어, 1999, pp.38-40)


책꽂이 값이 좀 비싼 거 아닌가 싶은 느낌이 있지만, 기본적인 관점에는 절대 동감이다. 집을 한 10평 넓혀야 3평 방 하나가 추가로 확보되는데 이 비용이야말로 책의 총소유비용 중에서 제일 큰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by sonnet | 2009/06/13 12:54 | | 트랙백(2) | 핑백(5) | 덧글(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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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josephjang's.. at 2009/06/1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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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Cafe Esendia.. at 2009/06/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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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 도서 밸리에 오랜만에 들어갔더니 독서론 릴레이가 있습니다. 단, 이것은 본 사람 중 내키는 사람은 다 하는 릴레이가 아니라 글을 쓴 사람이 정말로 릴레이를 받아줄 두 사람을 지정해 하는 겁니다. 그래도 벌써 단계가 7-8단계 넘어가다보니 원래의 취지와도 꽤 많이 달라지고 형식도 지켜지지 않습니다. 뭐,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요하겠지만 그래도 최소 기준은 지켜야 재미있지 않았을까 싶어서요. 독서론 릴레이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독서는 [ ......more

Linked at 지나가던이의 스쳐지나가는 생각.. at 2009/06/13 22:06

... 소넷님 글 링크"절대로 연구실에 있는 책을 집으로 갖고올 생각하지 마라. 공간이 어딨냐?" 아니, 있다손 치더라도 책에 묻힌 집안 꼴을 보고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니 결사반대를 ... more

Linked at a quarantine sta.. at 2009/06/15 00:21

... 표적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입수하느냐 하는 취득 전략으로 나눌 수 있다. 사실 취미는 어떤 것이든 예산제약이 문제가 된다. 취득비용도 문제거니와, 池谷伊佐夫처럼 장서가의 유일한 문제는 “보관 장소”라고 단언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총소유비용은 그보다도 상당히 더 크다는 점은 늘 실감하는 문제이다. 그런 측면에서 나는 수렵과정의 최적화에 관심이 있고, ... more

Linked at 추유호's encycloped.. at 2009/06/16 10:57

... 지 넘어올 줄은 몰랐다. ㅎㅎ 나 자신으로 말하자면 겨우 책장 몇 개 정도의 책밖에 소유하고 있지 않고, 거기에 그중 실제로 읽은 책은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으므로 장서가의 조건에서 따지는 보관공간의 걱정까지는 한참 멀고도 먼 상태이니 릴레이 앞쪽의 장서가 블로거들이 보면 하찮게 생각될 것 같다. 이런 내가 독서론에 대해 뭘 말할 수 ... more

Linked at 박피디의 게임 아키텍트 블로그.. at 2010/07/17 22:26

... 다 본 책을 염가에 스캔해서 PDF파일로 만들어주는 스캔폰 서비스 구글 북 스캔 기계의 비밀을 파헤친다. 특히 일본에서 이런 서비스 얘기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장서가의 조건 에서도 나온 것처럼 일본집의 공간이 좁기 때문에 책을 두는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일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책을 많이 보기도 하고, 만화책 같이 부피가 있 ... more

Linked at 박피디의 게임 개발 이야기 :.. at 2011/09/26 07:54

...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니까요...공간때문이라도 전자책은 점점 중요해 지리라고 생각합니다.'a quarantine station' 님 블로그에서 가져온 장서가의 조건도 읽어보세요. 세상에 장서가로 불리는 사람은 많다. 고인이 되신 분으로는 쥬가쿠 분쇼, 쇼지 센스이, 우에쿠사 진이치, 유라 기미요시 씨 등이 있 ... more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6/13 13:01
커흑, 보관장소 ㅠㅠ
Commented by 自重自愛 at 2009/06/13 13:05
커흑, 보관장소 ㅠㅠ (2)
Commented by Alias at 2009/06/13 13:06
그냥 드는 생각인데...

재력이 좋은 양반이라면 소규모의 도서관을 아예 "인수" 해버리는게 한방에 최강의 장서가로 등극하는 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_-; (물론 우리나라의 법에서는 그런 게 곤란하겠지만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6/13 13:22
과거 주위에서 공동작업실 같은 걸 만들어서 책을 좀 몰아놓으면 어떨까 하는 시도를 몇 번 보았는데 늘 실패하더군요. 제일 큰 문제는 그 정도 책을 끌어안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 책은 아주 가까운 곳(사무실 혹은 집)에 있어서 접근성이 뛰어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3의 장소를 불편하게 느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말씀하신 대로 하려면 일단 그 도서관 옆으로 이사를 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Commented by _tmp at 2009/06/13 13:06
저희 집의 장서가 잡지 등 별 잡다한 것 다 묶어넣어서 대략 2~3천권 정도 되는 것으로 짐작되는데, 방이 아니라 단독주택 한 채가 책장 천지에 가깝습니다. 책 한권 두께를 평균잡아 러프하게 대략 2cm라고 하면 3천권이면 대략 60미터가 가니까, 그럭저럭 계산이 서는군요.

미국영화에 간혹 나오는, 문과 창문만 남고 빼곡하니 책이 꽂힌 서재는 정말 로망이죠.
Commented by sonnet at 2009/06/13 13:23
저는 이미 현관 신발장 놓을 자리에도 2m 높이의 책꽂이를 세운 상태입니다. 이제 다음엔 어디를 뚫어야 할지;;;
Commented by 萬古獨龍 at 2009/06/13 13:15
보관장소에 안습...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9/06/13 13:20
커흑, 보관장소 ㅠㅠ (3)
Commented by あさぎり at 2009/06/13 13:24
커흑, 보관장소 ㅠㅠ (4)
Commented by 소시민 at 2009/06/13 13:28
커흨, 보관장소 ㅠㅠ(5)
Commented by 삼천포 at 2009/06/13 13:31
오오 서고 그거슨 로망

커흨, 보관장소 ㅠㅠ(6)
Commented by 언럭키즈 at 2009/06/13 13:34
전 서로 붙어있는 아파트 두 채를 사서 한 채는 서고 전용으로 만드는 로망을 품고 있습니다.
....정말 책 값보다 비싼게 보관료 orz
Commented by 키안 at 2009/06/13 13:34
커흨, 보관장소 ㅠㅠ(7)
Commented by Ya펭귄 at 2009/06/13 13:47
승리의PDF승리의PDF승리의PDF승리의PDF승리의PDF승리의PDF승리의PDF
Commented by 누렁별 at 2009/06/13 19:55
승리의PDF (2)
Commented by shaind at 2009/06/14 11:10
승리의 DJVU (도망간다)
Commented by Merkyzedek at 2009/06/13 13:55
커흨, 보관장소 ㅠㅠ(8)
Commented by 짙푸른 at 2009/06/13 13:57
사실 그렇게 많이 책을 살 필요는 없지 않나요? 한 번 읽을 책은 도서관에서 빌리면 되고, 두고두고 재독할 책은 (학자가 아닌 이상) 아무리 다독가라도 평생가봐야 이백권도 안될것 같은데... 글쓴이가 동의할지는 모르겠으나, 몇천에 달하는 장서는 그저 고가의 수집계 취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전 다독가가 아니라서 확언은 못합니다만..
Commented by sonnet at 2009/06/14 23:35
장서가도 나름 비용이 드는 수집계 취미에 속한다는 건 당연하겠지요.
그러나 자신에게 필요한 200권을 남기려면, 꾸준히 책을 사서 보다가 인생의 말년에 내가 평생 봐 온 책 중 best200은 이것이다라고 결정하든가 책을 사서 읽고 처분하고를 계속 반복하면서 늘 200권 정도를 유지하든가 둘 중 하나밖에 없다고 봅니다. 즉 뭐가 남길 책인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그보다 훨씬 많은 책을 사서봐야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도서관에 대해 말하자면, 도서관에 가서 서가를 훑으면 내가 읽어본 적이 없는 임의의 볼만한 책을 찾긴 어렵지 않으나, 내가 찾는 특정한 책이 공공도서관에 있기를 바라기는 무척 어렵습니다.(구립도서관 기준) 실제로 서울에서도 이보다 규모가 큰 쓸만한 공공도서관은 두 곳(중앙, 국회) 뿐인데, 이 두 곳은 모두 관외대출이 안 됩니다. 지방은 말할 것도 없지요. 대학 재학중이라든가 해서 학교 도서관에 접근이 가능한 경우는 조금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즉 도서관은 책을 읽는 데 어느 정도 보조적인 수단이 될 수는 있어도, 실제로 책을 거의 사지 않아도 되게 만들어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짙푸른 at 2009/06/15 22:03
그렇군요. 도서관이 부족하면.. 읽지도 않을 책을 잔뜩 사놓은 저의 자괴감도 그런 식으로 보면 조금은 완화될 수 있겠군요.
Commented by mooni at 2009/06/13 13:58
전 지금 기숙사 생활 중...

커흨, 보관장소 ㅠㅠ(9)
Commented by 漁夫 at 2009/06/13 14:02
커흨, 보관장소 ㅠㅠ(10)

책을 보관하는 게 CD나 LP보다 헐 어렵죠.
Commented by muse at 2009/06/13 14:12
제가 아는 한 교수님은 장서가신데 읽은 책들만 책장에 꽂아놓고 안 읽은 책들은 바닥에 사람 허리 높이로 쌓아올려서 온집안을 채우셨(...) 서양식 집이라서 계단도 한 사람 오를 공간 남겨두고 책으로..;;;; 저는 기숙사 생활 중이라서 보관장소가 제로에 근접합니다. 장서가는 아직은 그저 꿈일 뿐이죠 ㅠㅠ
Commented by sonnet at 2009/06/14 23:36
만화가 아사리 요시토오네 집은 화장실에도 책을 허리 높이로 쌓아놨다고 하더군요;;;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6/13 14:22
장서가는 아니지만 보관장소에 뭔가 안습...
Commented by 윤민혁 at 2009/06/13 14:47
그래서 책은 볼 책만 사는 게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 하지만...

커흨, 보관장소 ㅠ_ㅠ(11)
Commented by sonnet at 2009/06/14 23:37
맞는 말씀입니다. 키트도 완성할 키트만 사야 하는게 최고 아니겠습니까 ^^
Commented by 윤민혁 at 2009/06/15 12:23
... 우엥! 대제마저! (...)
Commented by 카린트세이 at 2009/06/13 14:54
커흨, 보관장소 ㅠ_ㅠ(12)

전 금년 년말에 5칸짜리 책꽂이를 만들 생각으로 열심히 저축중(....) 입니다.
다락에 앵글도 놓고 해서 공간 좀 더 내고....
Commented by 아마테라스 at 2009/06/13 15:00
딸내미 책 때문에 내 책들이 밀려나가고 버려진다는....

커흨, 보관장소 ㅠ_ㅠ(13)
Commented by sonnet at 2009/06/14 23:37
크... 가장의 슬픔 ;;;;
Commented by Ciel at 2009/06/13 15:07
훗...
안방과 거실을 쓰려고 하지 않고 별도의 작은 방을 마련하려니 여전히 공간 부족에 시달리는 거지요...
티비를 없애고 티비놓는 자리에 2단으로 책꽃이를 놓으면 됩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06/14 23:38
그러다 가족에게 퇴출되는 수가 있습니다. 사실 내가 책을 좋아한다고 다른 가족들이 거기 동의하는 게 아니다보니.
Commented by oldman at 2009/06/13 15:26
점점 밀려나는 책들이 많아지고 장서밀도는 점점 높아지는 상황입죠.

커흨, 보관장소 ㅠ_ㅠ(14)
Commented by 액시움 at 2009/06/13 15:48
전자도서가 보편화되는 날은 언제쯤 올런지
Commented by 이준님 at 2009/06/13 16:04
역시 --;;;

ps: 장서가라고 하니 이토준지 단편 "장서환영"이 생각나네요. 가카와 대단히 비슷한 캐릭터가 귀신과 아버지의 1인 2역을 하던.
Commented by WALLㆍⓚ at 2009/06/13 16:09
예전에 철학박사 두 분이 같이 사용하던 작업실에 놀러갈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두 분 책관리하는 스타일은 정 반대였죠. 한 분은 작업실의 3/4에 싸구려 앵글책장을 세워놓고 역사/사회과학부터 온갖 종류의 책을 무질서하게 꽂아놓고도 모자라 바닥에도 그득그득 쌓아놓는 반면 다른 한 분은 순수하게 '철학책'만 3백여권 꽂아놓고 작업실에서는 그것만 파더라는....

오오 역시 깔끔한 분이구나 하고 있었는데 댁(중형 빌라)에 놀러가보니 서재는 '안방' 이었고 역시 사방이 책... 책상은 식탁이더군요. 역시 서고가 따로 있으니 가능한 거였음.
Commented by sonnet at 2009/06/14 23:42
작업실은 역시 '전진기지'에 불과했군요 ^^;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9/06/15 10:08
보관장소 작업장소가 따로 있으면 깔끔해 질수 있군요.ㅋㅋ
Commented by 부전나비 at 2009/06/13 16:16
커흨, 보관장소 ㅠㅠ(15)

장서가를 꿈꾸는 사람이라 참 걱정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Commented by 길 잃은 어린양 at 2009/06/13 16:41
역시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는군요. 저는 책이 늘어날 때 마다 임시 방편으로 작은 책장들을 하나씩 사 모았는데 그러다 보니 지금은 책 정리가 되려 더 어려워 졌습니다. 처음 부터 대형 책장을 만들었다면 사정이 좀 나았을 텐데 그때 그때 공간을 마련하다 보니 지금은 정리하기가 좀 귀찮아 졌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06/14 23:40
그러셨군요. 한 번 날을 잡고 용단을 내리시는 것도 ^^
Commented by 少雪緣 at 2009/06/13 17:34
커흨, 보관장소 ㅠ_ㅠ(16)

오디오 애호가의 조건에는 '완벽한 음향 환경을 시내에 조성할 수 있는 재력이 있을것'이라는 문구가 사운드&레코딩 몇월호엔가 실렸었죠(먼산)

실제로 모 대학교수님에게서 저희 아버지가 별장과 그 부지를 인수한적이 있었는데...말이 좋아 별장이지 40여평 3층 건물이 책창고였었죠(...몇권 슬쩍하려고 했으나 양자역학입문과 응용'이라는 제목을 보고 GG)
Commented by sonnet at 2009/06/14 23:41
스테레오 사운드에서도 LP2만장의 사나이 같은 만만치 않은 인물들이 종종 소개되더군요.
Commented by 카군 at 2009/06/13 17:34
그래서 살 책만 사고, 더이상 필요없거나 하게 되면 중고로 팔아 버리는 것도 방법이긴 하지만...

커흨, 보관장소 ㅠ_ㅠ(17)
Commented by sonnet at 2009/06/14 23:47
그것도 사실 한 가지 방법입니다.
Commented by shaind at 2009/06/13 18:03
전 드디어 책장을 다 채우고 책을 박스에 넣어서 침대 밑, 책상 발치 따위에 넣어두기 시작했습니다...

커흨, 보관장소 ㅠ_ㅠ(18)
Commented by sonnet at 2009/06/14 23:48
박스에 넣기 시작하면 책을 꺼내기가 무척 귀찮아져서 가능하면 피하고 싶은 방법이죠.
Commented by Dia♪ at 2009/06/13 18:10
절대 동감입니다....커흨, 보관장소 ㅠ_ㅠ(18)
책 쌓아올리다가 잘 때 무너져서 깔려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거에요(...)
Commented by RedPain at 2009/06/13 18:16
커흑, 보관장소 ㅠ_ㅠ

바닦에 쌓아놓는 책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ㅠ_ㅠ
Commented by Luthien at 2009/06/13 18:28
커흨, 보관장소 ㅠ_ㅠ(20
Commented by paro1923 at 2009/06/13 19:19
커흨, 보관장소 ㅠㅠ(21)
저도 책 그리 많이 산다고는 못하건만, 벌써 책둘 데가 없어서 A4용지용 박스로
임시로 재어놓은 책만 대여섯 박스에 책장은 이미 무게 한계점...

우리 동네에도 도서관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빈약한 도서 인프라 하에선 도서관 그리
효과적이질 못하지요. 그리고 그런 것과 상관없이 도서 구입 하는 사람은 하게 되고...
Commented by 김우측 at 2009/06/13 19:57
커흨, 보관장소 ㅠㅠ(22)
Commented by 계원필경theNatural at 2009/06/13 19:59
저택 하나 사는 방법 밖에 없겠습니다... 사실 저는 옷장에다가 책을 넣어야할 정도로 공간이 협소하다죠...커흨, 보관장소 ㅠㅠ(23)
Commented by 이네스 at 2009/06/13 20:26
커흨, 보관장소 ㅠㅠ(24)

역시 개인도서관만이 유일한 해답!
Commented by at 2009/06/13 22:40
커흨, 보관장소 ㅠㅠ(25)

너무 심하다 생각해서 막상 정리해보면 버리기가 아깝지요.

그나마 하드 디스크에 담을것만 빼가도 .ㅠ.ㅠ
Commented by at 2009/06/13 22:41
그리고 우리 나라 도서관에 책 없어요. 국립도서관도 엉망이랍니다.
Commented by fatman at 2009/06/13 22:58
1평은 3.3058m^2이므로, 1면의 길이는 약 1.82m. 책 두께를 3cm로 하면, 1평 가로 길이로 채울 수 있는 책은 약 61권. 세로로 7단까지 쌓는다고 가정하면, 1평에서 보관할 수 있는 책은 약 425권 정도. 계산 편의를 위해서 실거주면적 20평인 25평 아파트 1채 가격이 2억이라고 가정하면, 실거주면적 1평 당 1000만원이니 책 1권을 보관하기 위해서 비용 또는 초기투자비가 약 24000원 정도 되는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6/14 23:49
하하. 잘 봤습니다.
Commented by 요힘빈 at 2009/06/13 23:01
책을 읽다보면 이책은 꼭 소장해서 두고 두고 보고싶다! 라는 책이 있기 마련인데 그게 쌓이다 보면...이미 집엔 공간이 없으므로 인터넷 서점 위시리스트만 죽죽 늘어나고 있네요.
Commented by 허허허 at 2009/06/13 23:16
커흨, 보관장소 ㅠㅠ(26)

이번에 부모님과 살림을 합치면서 다른 짐은 싸그리 다 버리고 책만 가져왔더니 아직도 정리가 안 끝납니다. 문제는 아직도 남은 책들이 한 트럭..ㅠㅠ
Commented by 베아트리체 at 2009/06/14 01:08
보관 장소나 책이나, 결국에는 모두 돈이 문제 (...)
Commented by GARAHAD at 2009/06/14 01:44
책을 산다 => 바로 볼 책과 대기목록에 올릴 책을 나눈다.

- 본 책은 남을 빌려준다.
- 대기목록에 반년 이상 있은 책은, 남을 빌려준다.

빌려준 책 중에 보고 싶은 책이 생기면, 돌려달라고 한다.
(혹 안 읽어본 책일 경우엔 내용을 물어볼 수도 있다)

잃어버렸다고 하면 체념한다.

* 여기서 '남에게 빌려준다'를 '도서관에 기증한다'로 대체해도 상관없을 듯.
Commented by sonnet at 2009/06/14 23:50
이건 뭐 juggling 아니냐
Commented by GARAHAD at 2009/06/15 22:45
책 사는(모으는) 거야...

(1) 책의 존재를 알고, (2) 살지 말지를 판단하고, (3) 어떻게 효율적으로 구매(할인이라던지)할지를 결정하고, (4) 손에 넣어 만져보고, (5) 장서목록에 올리고('책꽂이에 꽂고'가 아님 ㅎㅎ), (6) 읽고, (7) 보급하고(소개하고 빌려주고)... 정도의 단계로 구성되지 않나 생각.

나 같은 경우엔 읽은 책 다시 보는 경우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그 시간 있으면 새책 보자 주의. 인용 가능성이 있는 책 중에 도서관에 없는 책은 보관/스캔), (5)를 책꽂이가 아닌 장서목록으로 전환하는 것만으로도 공간 문제 해결했음. 이미 밖을 나돌고 있는 책이 60%를 넘을 것 같고, 아마 계속 늘어날 듯.
Commented by deokbusin at 2009/06/14 07:24
외국에서 10년 넘게 산 사람은 귀국할 때 더 심각하죠. 배송비가 장난이 아니게 나오는 것은 기본이고 고향집에 집어넣을 공간 자체가 없어요.


기숙사 방이 좀 넓어서 안보는 책은 박스 안에다 넣고는 했는데, 이것도 드디어 불가능해져서 눈물을 머금고 바깥에 집을 하나 빌렸다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6/14 23:50
대단하십니다.
Commented by 헤르시온 at 2009/06/14 09:03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 책을 많이 살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 커흨, 보관장소 ㅠㅠ(27) 이미 책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책상위와 방바닥이 카오스인걸 까먹었다!
Commented by umberto at 2009/06/14 12:23
심하게 공감이 됩니다. 보관장소에 덤으로 이사할때의 고충도 포함시켜야 합니다. 저는 작년 이사했을 때 제법 많은 책을 중앙도서관에 기증하는 방법으로 처리했습니다. 불법제본이나 외국원서의 해적판은 도서관에서도 받아주지 않으니까 직접 모교까지 들고가서 동양학 관련 학과의 조교들에게 알아서 나눠주라고 주고 왔습니다. --;;;;

어떤 면에서 장서가들의 도서구입 욕망은 신상녀들의 신상에 대한 욕망과 비슷할지도;;;;;;; 선비전통 때문에 지적허영은 허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대상에 집착한다는 점에서 허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지금 사는 곳이 공공도서관에서 5분 거리인데, 정말 좋습니다. 역시 불교가 킹왕짱 입니다. 집착을 버려야 해요. ㅋㅋㅋ
Commented by sonnet at 2009/06/14 23:54
저도 자주 가는 도서관에 비치신청을 꽤 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필요한 책을 모두 비치해 주는 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을 넘기는 힘들더라구요.
Commented by 아텐보로 at 2009/06/14 16:39
커흨, 보관장소 ㅠㅠ(28)

이번여름이 다가기전에 대형책장 두개 장만하는것을 목표로 삼고있습니다.
Commented by didofido at 2009/06/14 18:12
책 버리라는 마누라 잔소리 테마가 '집이 지저분하다'에서 '딸내미 책 꽂을 데가 모자란다'로 바뀌는 순간 저항을 포기했습니다. -_-
Commented by sonnet at 2009/06/14 23:53
가족에게 충실해야죠 ;-)
Commented by Executrix at 2009/06/14 21:51
비명을 지르시는 분이 많군요.
저희 집안은 책살 돈도 없고 그걸 보관할 돈도 없고 저도 그런 걸 마련할 만한 재주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아서...


도서관 사서를 지망할까 하고 있습니다(쿵)
Commented by sonnet at 2009/06/14 23:52
하하하. 대단하십니다 ^^
Commented by 키르난 at 2009/06/16 09:37
도서관 사서를 지망해도.............................







소용없습니다. 경험담 및 주변 사례를 보아하건데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의 소유욕을 줄이는겁니다.;;;
Commented by Executrix at 2009/06/16 14:52
괜찮습니다. 성격상 필요한 거 말고는 원래 소유욕이 별로 없거든요(응?)
Commented by sonnet at 2009/06/14 23:54
all/ 커흑, 보관장소 ㅠㅠ (n+1)
Commented by 에라 at 2009/06/15 08:42
아내가 저에게 "단독주택에 마당이 딸려있고, 별도의 환기장치가 설치 가능한 작업실과 보관이 가능한 공간"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프라모델따위 꿈도 꾸지 말라고 으름장을 논 게 갑자기 생각나는군요. 훌쩍. 차라리, 하지마! 라고 말하면 밉지나 않지...
Commented by sonnet at 2009/06/15 15:57
원래 우리 중생들은 의지력이 약하기 때문에, 그렇게 다잡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
Commented by 서산돼지 at 2009/06/15 09:43
그래서 만화책은 거의 대부분 처분했읍니다. 책이 차지하고 있는 장소의 가격이 책가격보다 훨씬 비싸지더군요. 저는 전공서적은 연구실에, 취미서적은 집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아마도 박사논문을 쓰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집에 있는 무협,만화, DVD들이 추방되거나 하드디스크 형태로 바뀌기 시작하더군요. 지금 1TB짜리 하드가 책장 한 켠에 한줄로 쌓여있는데, 디스크 형태라면 책장 하나 이상을 차지하였을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장서가의 조건은 잘내다버릴 줄 아는 사람입니다. 과거만큼 책이 귀중한 물건은 아니니까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6/15 15:56
네, 버리는 게 정말 어려운 결단인데 존경스럽습니다. 책 하나하나에는 그 책을 사게 된 개인적 사연들이 얽혀 있는지라, 그게 참 쉽지가 않더군요.
Commented by Fithelestre at 2009/06/15 09:58
커흑, 보관장소 ㅠㅠ (n+2)
이번에 이사를 가면서 작은 방을 서재+리스닝 룸으로 꾸미자고 작정하고 이것저것 꾸몄는데, 그러다 보니 평당 가장 비싼 방이 되어 가고 있더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6/15 15:54
하하 부럽습니다 ^^
Commented by 짙푸른 at 2009/06/15 22:06
감옥에 책을 처분하는것도 좋은 방법일까요. 도서관 대출자보다 수인들이 책을 더 열심히 읽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6/16 14:48
글쎄요. 그거야 취향이지만 저는 아는 사람들(선후배나 친구) 들에게 주는 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저는 특정한 주제에 대한 책이 많아서 그 책을 필요로 하는 걸 정확히 아는 사람에게 주지 않으면 별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같아서요.
Commented by zinn2 at 2009/06/16 17:09
이번에 한국으로 철수하면서 책을 가지고 들어가야 하는데 운송비의 압박도 만만치 않네요..
Commented by 그람 at 2009/06/17 22:22
젠틀 매드니스를 읽다보면 보관장소는 고저 돈 벌어서 개인 도서관 건설이 진리입니다.
진짜 장서가의 조건은 보관장소를 확보하는데 필요한 재력이라는 구절이 가슴절절합니다.
Commented by nyxity at 2009/11/11 17:06
재단기 + ScanSnap으로 PDF로 변환...하고 싶은데 한국 후지츠는 ScanSnap을 한국에 안내놓는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11/12 08:49
HP나 엡슨에는 ADF 옵션을 팔지 않나요? 예전에 회사에서 써본 적 있는 걸로 봐서 수입은 되지 않나 싶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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