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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군용기 개발사(Mark A. Lorell)
이야기가 나온 김에, 2차대전 이후의 미국 군용기 개발사를 잘 개괄하고 있는 RAND의 마크 로렐의 책들을 간단히 소개해 볼까 합니다.

* The Cutting Edge: A Half Century of U.S. Fighter Aircraft R&D (Mark A. Lorell, Hugh P. Leva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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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mber R&D Since 1945 (Mark A. Lorell, Alison Saunders, Hugh P. Leva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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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ssons Learned from the F/A–22 and F/A–18E/F Development Programs (Obaid Younossi, David E. Stem, Mark A. Lorell, Frances M. Luss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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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앞의 두 권은 지난 50년 사이에 개발된 미국 군용기들을 쭉 훑고 있는데, 각 전투기/폭격기의 개발을 아주 상세하게 다루진 않아도, 시대의 특징, 기술과 수요의 변화, 산업계의 대응, 동 시대의 경쟁 제품 혹은 앞 뒤 시대의 제품들 간의 상호관계 등을 짜임새있게 다루고 있어서 이 주제의 개별 사업들을 살펴보기 전에 전반적인 구도를 잡는데 좋은 책입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책은 미지의 최신기술에 도전하는 사례(F-22)를 대조군인 기성 기술의 개량 사례(F/A-18E/F)와 비교하면서 미지의 최신기술의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는 내용입니다.

아울러 요즘같은 고환율 시대를 맞아 지갑이 쪼들리는 와중에, 수백 권의 연구보고서를 공짜로 볼 수 있도록 웹 상에 공개해 놓은 RAND에도 감사해야 할 듯.


(이야기의 발단이 된 덧글에서) 하던 이야기로 돌아가보면, 정부가 발주하는 군용항공기 프로젝트의 수가 점차 줄어드는 것과 경쟁업체들이 하나씩 인수합병되어 사라져가는 현상은 맞물려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입니다. 과거 세계의 일류 전투기를 만들어내던 독일과 영국 메이커들이 최첨단 전투기 개발에서 차례로 탈락했듯이, 거의 한 세대에 걸쳐 F-22와 F-35를 제외하면 다른 전투기 발주가 없는 상황에서 이제 미국도 그런 길을 걷고 있다는 거지요. "the losers may find themselves out of the business of making military planes."



by sonnet | 2009/03/13 21:13 | | 트랙백 | 덧글(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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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9/03/13 21:30
오옷;; 위 두 책은 전부터 꼭 보고 싶었는데, 감사합니다. (요즈음의 관심사는 3번째에 더 가까우니 우선 그것을[..])

그런데 도표만 봐도 센츄리 시대가 얼마나 황금기였는지 알 수 있겠군요. 아마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지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3/15 00:50
세번째도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예전에 KFX 지지자들을 상대할 때, 유용하게 써먹은 적도 있지요.
Commented by 길 잃은 어린양 at 2009/03/13 21:56
미 공군 역사 연구소에서도 PDF로 많은 책을 공개해 놨더군요. 정말 양키들이야 말로 대인배인듯 싶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03/15 01:01
네, 완전 동감입니다. 물론 가끔 옛날에 죽어라 도서관 들락거리며 복사해 왔던 책이 풀리면 탈력이지만요;;;

사실 전자책은 처음 시작될 때의 장미빛 예상과는 달리 상업 부문에서는 그리 재미를 못 본 대신, 정부간행물 분야에서 각광받는 것 같습니다. 인쇄해 봐야 팔리지도 않는 비인기 출판물들을 계속 쏟아내야 하는 GPO같은 데는 pdf가 중요한 행정혁신의 수단일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paro1923 at 2009/03/13 22:31
그럼에도, 여전히 '군산복합체'에 대한 환상은 많이들 품는 모양이더군요.
당장 중동에 코꿰인 미국 꼴만 봐도, 현재의 어느 무기 회사가 돈을 번다는 것인지 원...
Commented by sonnet at 2009/03/15 01:03
미국은 군산복합체의 탈 제조업화가 상당히 진행되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라크전에서 욕을 많이 먹었던 KBR 같은 회사도 그렇고, 컨설팅, 병참, 아웃소싱 등을 맡는 회사들이 약진하는 가운데, 전통적인 제조업 방위산업체들은 본전 챙기기도 힘든 상황이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Ya펭귄 at 2009/03/13 22:42
옙....

항덕후 입장에서는 군용항공계의 물은 점점 줄어드는 중이라는........OTL......
Commented by sonnet at 2009/03/15 01:19
기체 자체의 라이프사이클도 점점 길어지고 있어서 2중고인 듯 합니다.

다만 위에서 소개한 책에는 업계에 큰 트렌드가 바뀌는 제트 혁명과 스텔스 혁명이 있었고 이때 메이저 업체가 교체되는 현상이 있었다고 지적하는데, UAV 시대가 되면 그런 게 다시 나올지 흥미를 갖고 보고 있습니다. 하긴 남은 업체가 적어서 그게 가능할지부터가 좀...
Commented by 행인1 at 2009/03/13 22:43
올려주신 이미지는 클릭하지 않고 봐도 변화가 눈에 확들어오는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3/15 00:52
사실 표의 후반에 실려 있는 사업들 중에는 개량형이나 실험기 등 메이저 사업이 아닌 것들이 많아서 실제로는 한 눈에 보는 것보다 더 줄어들었다고 보는 게 좋습니다.
Commented by maxi at 2009/03/14 00:34
좋은 자료 많이 보고 있습니다.

다만 표현은 F/A-22가 아니라 F-22로 불러야 합니다. 정식 명칭이기도 하고, F-22를 F/A-22로 부르는건 "이 전투기에 대해서 오해를 하고 있다"는 거라서..;;;

그리고 요즘 RAND 연구는 모 거대 방위산업체의 초대형 프로젝트에
초치는 소리 한번 해서 "도시전설" 로 지목 당하더군요. (훌쩍)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9/03/14 09:40
확실히 RAND만큼 그 프로젝트에 부정적인 데이타를 제시한 곳이 드물긴 하더군요.

아 정진정명 랩터빠돌이들로 뭉친 호주는 제외합니다^^ 그들은 35를 까기 위해 태어났죠.
Commented by sonnet at 2009/03/15 01:21
오해를 하고 있다기 보다는 오너가 의도적으로 오해를 팔았다고 해야 할 듯.
Commented by categoriae at 2009/03/14 01:19
이것입니다. 이것. 제가 원하던 것은!

무기 획득쪽으로 공부를 하려면 도대체 어떤 경로 / 문헌들을 밟아 나가야 합니까? 대제님의 가르침을 꼭 받고 싶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03/15 01:46
저도 잘 모르죠. 뭐. 다만 이런 식(특히 3번째) 같은 보고서를 원하신다면 RAND, GAO, CBO 같은 데를 보면 현재 진행중인, 혹은 과거에 진행된 무기획득사업들에 대한 보고서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술사 쪽 문헌에서 접근하는 방법으로 시작했습니다. 기술사 연구에서 단일 분야로 제일 많은 연구가 나와 있는 것이 무기개발입니다. 여기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일단 무기개발은 개발 관련 과정이 문서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잘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감사를 자주 받기 때문이죠. 민간 기업은 오래 지나서 망한 곳도 많거니와 상당한 대기업도 이런 과정이 잘 남아 있지가 않습니다. 두번쨰로 들 수 있는 이유는 연구에 펀딩을 받기가 쉽습니다. 이것도 크게 보면 감사와 관련된 이유 때문이지요.
Commented by 곤충 at 2009/03/14 08:42
.......... 좋은시절은 다 갔고...
가카의 말씀처럼 군의 경제화(...)뿐이죠;;
Commented by sonnet at 2009/03/15 01:25
푸푸, 가카야 뭐. 거꾸로 걸어 놓아도 청와대 시계는 간다능!
Commented by 하이얼레인 at 2009/03/14 10:02
이게 다 순항미사일 때문이다...가 아니라 잘 물어감 답삭!
Commented by sonnet at 2009/03/15 01:24
그런 거라면 키신저가 재미있는 이야길 한 적이 있지.

"무기가 협상을 자국에게 유리하게끔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전제 하에 국가들이 협상 카드로서 무기를 사용하려고 시도하면서 군비는 줄어들기는커녕 계속 확산되어 왔다. … 그러나 일단 무기체계가 개발되고 나면 협상을 통해 그것을 제거하기란 거의 불가능함을 군축협상의 역사는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키신저는 협상 카드로 이용하기 위해서 크루즈 미사일을 개발하라고 군부에게 압력을 가했던 장본인이다. 그러나 그 협상카드는 별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 키신저가 자인했듯이 “국방성이 그토록 크루즈 미사일에 집착하게 될 줄은 미처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Commented by 하이얼레인 at 2009/03/15 08:40
...국방성이 크루즈 미사일을 포기하게 할 정도의 뭔가가 세상에 존재하기는 할까-.-;;;
Commented by Alias at 2009/03/15 12:38
크루즈미사일을 포기할 정도의 무언가라면, 아마 우주공간에서 직격으로 레이저를 쏴서 지상의 물체를 파괴하는 킬러-어태커 복합위성 정도? -_-;

아니면 달표면에서 채취한 돌덩이를 리니어모터카로 가속해서 지구궤도로 쏴 보낸 다음 필요시에 지상에 투하하는 시스템이라던가... (지하벙커 아작내는데는 핵폭탄보다 더 효과적이죠. 핵탄은 방출에너지가 운석과 같은 경우라도 운동량이 훨씬 작기 때문에..)

결론 : 살아 생전에 크루즈미사일이 포기될 상황을 구경하긴 어렵다.
Commented by 에르네스트 at 2009/03/14 15:55
에이스컴뱃도 고민이라는 소리도 들리죠~ (오리지널기체말고 새로출현시킬 기체가 안나와!!!!!!)
Commented by sonnet at 2009/03/15 00:15
KGB가 망해서 서스펜스 스릴러 찍기가 힘들어졌다는 이야기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Commented by 이네스 at 2009/03/15 14:31
이걸보니 미쿡 항공기 몰락사를 보는기분이. ㅡㅡ;;
Commented by sonnet at 2009/03/17 07:33
그래도 미쿡이 여전히 부동의 1등이긴 하죠. 언제까지 그럴지는 몰라도요.
Commented by 일화 at 2009/03/16 13:42
언젠가는 영어의 장벽을 넘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확실히 오랜 평화기는 군수산업의 쇠퇴를 가져오죠. 역사를 봐서는 언젠가 전환기가 올텐데 지금으로서는 알 기 힘드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3/17 07:32
네. 요즘 미국을 보면 방위산업도 3차산업화 되어 가는 게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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