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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편(?)의 정체
미네르바, 30대 전문대졸 백수이면 어때서? (자그니) 에서 트랙백.

미네르바 비판은 한창 그의 주가가 높을 때, 2071씨께서 세간의 평에 역류하며 분투한 바 있으니 이럴 때 인정받는 게 마땅하다고 본다. 이 글은 뒤늦게 그런 문제를 다루려는 대신, 트랙백 해온 글에서 잘 드러나는 "우리 편인데 뭐 어때?"라는 접근법을 검토해 보고자 한다.


예를 들어 다음을 보자.

우리편 경제전문가였던 미네르바

왜냐구요? 우리 편이었거든요. 지금 경제 상황에 대해 자신있게 말하는 몇몇 사람들 가운데, 거의 유일한 우리편이었거든요. 그 잘나신 정부가 747과 고환율 정책을 외치고, 그 잘나신 경제전문가들이 반토막 나는 펀드와 경제 불황에 대해 입닫고 있을 때, 과감하게 할 말 했던 사람이거든요. (자그니)


여기서는 흥미로운 이분법 구도가 관찰된다. 정부와 (제도권) 경제전문가들은 잘난 그들의 편, 그리고 미네르바는 그에 맞선 "거의 유일한" 우리 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미네르바가 왜 우리 편인가?

나는 미네르바는 적어도 내가 속한 우리 편, 즉 다수 대중의 편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하는 나는 속칭 '강부자 고소영' 그룹의 일원이어서 그럴까? 당연히 그렇지 않다.


미네르바가 대중들에게 한 조언에는 정상적인 전문가라면 부끄러워서 공개적으로 하기 힘든 유형의 것들이 종종 있었다. 예를 들면 물가상승에 대비해 생필품을 사재기하라든가, 소비지출을 강력히 축소하고 현금보유를 늘리라는 식의 조언 말이다.

이런 류의 조언은 남들이 안할 때 내가 하면 나의 이익이고 그 부담은 남들이 지게 되지만, 여럿이 따르게 되면 모두 공멸의 길을 걷게 되는 유형의 전략에 속한다. 따라서 자기 이름에 책임을 져야 하고 동료들의 평판을 의식해야 하는 기명의 전문가라면, 불특정 다수에게 돌아갈 불이익을 생각해서라도 이런 식의 이야기는 삼가는 것이 상식이다.

"우리"가 우리나라의 대중을 광범위하게 포괄하는 개념이라면 그의 조언은 확실하게 우리의 이익에 반하는 해로운 것이다. 그러니 대학 교수들이 이런 식의 조언을 잘 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한 탕 쳐서 유명해지고 싶었을텐데 꾹 참은 그 사람들의 양식을 높이 평가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이제 방향을 바꾸어 미네르바의 이야기가 갖는 성격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미네르바가 한 이야기들은 우리 사회의 일반 대중들의 관심사라기 보다는 특정 섹터의 관심사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금융소득자들, 즉 주식, 선물 등에 손대고 있는 금융시장의 능동적 참가자들, 그리고 그렇지 않더라도 변동폭이 큰 해외 혹은 주식형 펀드 등을 통해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관심사를 대변하는 것이었다.

반면 직장 생활 다니는 데도 바빠 주식투자는 못하겠고,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는 상품은 싫고, 따라서 버는 돈은 적금과 예금으로 묻어두는 그런 전통적이고 수동적인 투자자들의 관심사에서는 먼 편이었다. (그러니 입에 풀칠하는 것도 버겨운 사람들의 관심사와는 동떨어져 있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이 점은 사회 생활 등을 하면서 접하게 되는 이 두 그룹 사람들의 반응 차이를 보고 내가 느낀 점인데, 여러분들도 자신의 주위를 둘러보면 이런 경향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까놓고 말해 우리나라에서 경제 문제에 관심이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실제로는 재테크에만 관심이 있다. 이 점을 어떻게 부정할 수 있겠는가?

금융 시장의 제로섬 게임에 익숙하고, 또 그런 게임에서의 이익실현 기회에 예민한 사람들에게 미네르바식 조언은 이상할 것이 없는 것이었다. 금융시장의 능동적인 한 투자자에게 주는 조언으로서 대출을 축소하고 현금비중을 올려라라는 것이 뭐가 나쁜가? 내가 따고 다른 사람들이 잃는데!

그 처방대로 간다면 돈 좀 굴리던 사람들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면, 그만큼 서민들이 고통을 받을 것이요. 자영업자들이 대출을 줄이고, 영업 규모를 긴축하면 일자리는 그만큼 줄어드는 것은 피할 수 없다. 가계가 긴축을 강화하면 경기는 그만큼 얼어붙을 것이다.

이런 것을 비판하지 않는다면, 불황 때 정부기관과 공기업 인력감축 같은 것을 비판할 건덕지도 없을 것이다. 정부와 공기업은 그 자체로서 효율성을 재고하고, 사회가 피해를 나눠 지면 되는 것아니겠는가?


솔직히 정부와 경제 전문가들, 그동안 뭐했습니까? 믿으라는 말, 어쩔 수 없었다는 말 외에는 뭐 한 것이 있습니까? 그런 당신들을, 자기 이익만 챙기는 당신들을 대체 누가 어떻게 믿습니까? 그 와중에 나타난 것이 미네르바입니다. 정부와 기업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을 위해 솔직한 정보를 전해주고 있다고 믿어진 사람. (자그니)

미래의 경제 변수에 대한 예측이 중요하다면, 작년 최고의 성가를 올린 것은 미네르바가 아니라 삼성경제연구소였을 것이다. 그들은 해외의 거물 골드만 삭스의 $200 폭등설에 맞서 과감하게 유가 폭락을 예측해 명성을 재확인한 바 있다. 재벌의 싱크탱크를 한 번 믿어 보았다면 꽤 좋지 않았을까?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라면 다양한 방면에 있어 학계의 반대는 상당하다. 그것이 대운하이던, 교과서 문제이건 간에 말이다.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데 많은 학자들이 다양한 비판을 제기하였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서울대 이준구 교수를 꼽겠다. 그러나 이준구의 비판에는 결정적으로 결여된 것이 있다. 그것은 이준구의 비판이 아무리 공익성에 충실하더라도, 재테크 관련 정보를 주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이는 일군의 사람들이 미네르바를 "거의 유일한 우리편"이라고 느끼고 신드롬을 형성했던 데 대한 한 가지 설명을 제공한다.


결국 위 글에서 보이는 입장의 문제는 "가진 자 대 못 가진 자" 혹은 "놈들은 못믿어"라는 색안경을 갖고 미네르바라는 사람을 평가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적의 적은 친구'라는 입장에서 명까통일전선을 형성할 때는 좋은 구도인지 몰라도, 대중의 이익, 공익에 부합한다는 의미에서 미네르바가 우리 편이라고는 할 수 없다. 만약 금융시장과 관련된 적극적 투자자 집단의 관심사가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공익을 대변할 수 있다면, 부동산 소유자 집단의 관심사도 그렇게 포장할 수 있을 것이다. 강남 부동산 소유자는 안되고 강남 주식투자자는 된다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닐 텐데 말이다.

트랙백해온 글은 "그래도 미네르바를 너무 믿지는 마"라는 유보사항을 제시한다. 훌륭한 의견이다. 하지만 "미네르바는 우리 편"이라는 전제가 살아남아 있다면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다. 반대로 누군가를 불필요하게 믿지 않고 자기 머리로 검증해 나간다면, 앞서 보인 것처럼 그가 "우리 편"이라는 전제는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

by sonnet | 2009/01/09 13:04 | 정치 | 트랙백(4) | 핑백(1) | 덧글(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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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a quarantine sta.. at 2009/02/20 23:45

... Commented by Moonseer at 2009/01/09 21:50</a> 작년에 저는 대전에 있는 중소기업의 인사과에서 일했었습니다만, 사원 중 대다수를 차지하던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남녀사원들 중 70% 이상이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그 회사의 평균적인 학력은 고졸~전문대 수준이었고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경우, 제가 교류를 가지고 있던 50명 가량의 20~30대의 사람들 중 대다수가 주식 혹은 펀드에 투자하고 있 ... more

Commented by sonnet at 2009/01/09 18:00
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Commented by uriel at 2009/01/09 13:12
저도 작년에 가장 신뢰할 만 한 곳은 삼성 경제연구소였다고 봅니다.

유가 말고도 신문에 제대로 기사화는 되지 않았지만 계속 부동산 폭락 얘기를 해 왔었고, 제가 얘기 들은 바로는 경제연구소 쪽 어떤 사람은 아예 자기가 사는 집을 팔아서 현금화하고 전세를 들어가기도 했었다고 하지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1/10 13:38
네, 공개된 정보가 없어서 문제였다는 분석은 현실을 완전히 잘못 그린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Ha-1 at 2009/01/09 13:31
미네르바가 '카운슬링으로서의 실질적 도움'을 주었기에 '우리편'운운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라 봅니다. 그보다는 '적으로부터 탄압받는 희생자'라는 상징성과 '동질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겠지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1/10 13:37
그건 딱 명까통일전선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 그 이전에도 읽을 만한 글이라고 느꼈던 일군의 지지자 집단이 있었던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피그말리온 at 2009/01/09 13:38
결국 타겟만 이명박이라면 뭐가 되었든 다 우리편인건지 뭔지......쩝....
Commented by sonnet at 2009/01/10 13:39
이번 사건에서 정권의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면서 전방위 명까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생각을 좀 합니다. 일종의 토끼몰이 전술 같은 것이 필요하다는 느낌입니다.
Commented by 建武 at 2009/01/09 13:39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명까는 우리편, 나머지는 다 적" 이라는 인식이 팽배한것으로 보입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01/10 13:40
사실 부정하긴 힘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rururara at 2009/01/09 13:44
우리에는 결국 자신이 포함된다는 당연한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01/10 13:40
옙.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09 13:53
1. 원래 글의 내용과 상관없는 부분이라, 트랙백 하지 않고 댓글로 남깁니다. :)

2. 저 부분은 미네르바가 사람들에게 인정받게 된 이유를 설명하려는 단락이었습니다. 저 글에서 말하는 '우리'는 미네르바를 좋아했던 사람들을 말합니다...라고 하지만, 별다른 설명없이 바로 뛰어들어가긴 했네요.

3. 미네르바가 아고라 경제방, 다시 말해 재테크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먹혔던 사람인 것은 맞습니다. 애시당초 경방에 올라오는 글 자체가, 경방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쓰여지는 글입니다.

4. 미네르바에 대한 평가야 2071님글에 댓글달때 술자리에서 해주는 충고 수준이라고 이미 말했던 적이 있으니 넘어가고...

5. 한가지, 워낙 금융이나 펀드나 이런쪽에 관심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투자할 돈 자체가 없는 사람입니다.) 능동적 참가자들 = 금융소득자들 vs 수동적 참가자들(일반인들) 로 쓰신 것은 조금 이해하기 어렵군요.

세간의 상식(?)과는 다른, 묘한 가치평가가 개입되어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아고라 경방의 참가자들이나, 주식이나 재테크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월급쟁이)가 아닌 금융소득자, (월급쟁이들은) 전통적 투자자...라는 건데...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현금보유액이 많은 사람들은 부자들인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보통 월급쟁이들은 투자할 여력이 없거나, 한푼이라도 더 많은 이자를 받기 위해 펀드를 가입하는 경우가 많았구요.

왜 이렇게 생각하신 건가요?
Commented by 미친고양이 at 2009/01/09 15:23
펀드에 가입했다는 것부터가 능동적으로 재태크에 참여한 거라고 보이는데요.

미네르바는 우리편이라기엔 너무 헛점이 많았습니다.(X맨이랄 정도로)
Commented by 천지화랑 at 2009/01/09 15:40
전 10년간 부모님께 상납한 세뱃돈이 어느날 저도 모르게 펀드에 들어가 있었습니다만? -_-;; 심지어는 대학생들마저 용돈 30만원 가지고 공부나 해본답시고 주식에 손 댔다가 그 돈 홀랑 날리고 공부한 셈 치는 경우가 부지기수죠. 너도나도 '개나소나' 펀드 가입하고 재테크에 뛰어들기 시작한게 언제적 일인데 저런 분류는 심히 당황스럽군요.
Commented by 南宮JO at 2009/01/09 15:52
'반드시'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만, 능동적인 펀드참여가 및 주식참여, 그 중 특히 하루에도 몇 번씩 확인을 해야만 하는 '주식 참여도'의 경우는, 샐러리맨과 같은 고정수입을 위해 매일 일하는 일반인들을 제외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코스피가 2000을 돌파하는 기현상이 일어난 경우는 예외입니다만, 일반적인 경우 일반인이 주식에 큰 돈을 투자하는 경우는 적다고 생각됩니다.

직업이 금융업계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일반인들의 경우 섣불리 주식에 발을 들여놓았다간 돈만 잃고 나오기 십상이지요. 주식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이 함부로 월급이나 퇴직금을 들고 주식계에 뛰어들기엔, 리스크가 지나치게 크다는 것입니다. 자그니님 말씀대로 '투자할 여력이 없는' 것이지요. 특히 가정의 생계를 책임져야만 하는 가장의 경우라면, 더더욱 이러한 리스크를 기피하리라 생각됩니다.

더불어 금융투자자들의 경우는 아예 자회사나 자신이 종사하는 회사의 주식을 일정량 재산처럼 보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리먼브라더스 직원들 역시 자신의 월급을 처음부터 리먼 주식으로 받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01/09 17:57
자그니/
a. 그의 말이 "술자리에서 해주는 충고 수준"이라고 한다면, 쓰신 글 대부분은 무의미해진다고 봅니다. 정부나 경제전문가가 왜 공개적인 채널을 통해 "술자리에서 해주는 충고"를 안해줬다는 이유로 비판받아야 하나요? 또는 자기책임 하에 위험도가 상당한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한 사람들의 반토막난 자산에 대해 왜 왈가왈부해야 하나요? 이번에 연기금의 증시 투입에 대해 왜 비판이 일었는가를 생각해 보면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에는 일관성과 내적 합리성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b. "주식이나 재테크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월급쟁이)가 아닌 금융소득자"라는 해석은 과하게 나가신 것입니다. 제가 의미하는 것은 "본업이 뭔지는 모르지만 적극적인 금융소득을 추구하기 위해 더 큰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들"이란 뜻입니다. 부동산 투자에 뛰어드는 사람들 상당수가 전업투자자나 임대업자가 아닌 것과 비슷하게 보시면 될 것입니다.

제가 그 설명을 꺼낸 것은 일단 굴릴만한 금융자산을 갖고 있지 않거나, 얼마간의 금융자산이 있어도 위험회피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적극적 투자자들과 이해관계가 다른 부분이 많으며, 미네르바처럼 적극적 투자자들의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역할이 공익에 부합하는지도 의심스럽다는 이야기지요.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09 18:17
sonnet/

1. 앞서 말한 대로 이 대목은 미네르바가 사람들에게 인정받게 된 이유를 설명하려는 단락이지, 미네르바에 대한 평가가 아닙니다. 다시 말해 정부나 경제 전문가들을 비판하려는 글이 아니라, 그랬기 때문에 미네르바를 사람들이 믿게된거다-라는 부분입니다.

제가 미네르바에 대해 내린 평가와, 저 대목은 관련이 없습니다. 그 사람들이 미네르바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잘못됐다던가, 미네르바가 잘못됐다든가..의 문제는, 다르게 얘기해야할 부분입니다.

2. 해석의 여지가 있지만, 금융소득자=적극적 금융행위자를 전제한 상태해서 그 반대편에 "직장 생활 다니는데 바빠"라는 수식어를 내붙인 것은, 분명히 앞의 사람들-해외 펀드, 주식형 펀드를 가입한 사람들은 월급쟁이가 아닌 것으로 읽히게 됩니다(직접 투자자는 제외합니다.).

어떤 의도로 배치하신 것인지는 알겠지만 제 상식으론, 해와/주식형 펀드에 가입한 사람들을 일방적으로 적극적 금융소득자로 규정한 것은 위험합니다. ... 꽤 많은 직장인들이 재테크의 일환으로 펀드에 가입했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말입니다.

금융 상품의 본질과는 다르게, 많은 사람들은 펀드 가입을 이자율이 높은 적금에 드는 것과 다르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슬픈 일인가요? 그렇지만 현재 한국 상황에서, 펀드 가입하거나 재테크 해보겠다는 사람 전부를 금융 소득자나 적극적 금융 행위자로 간주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 양쪽 극단의 사람들을 빼면, 애시당초 vs 구도가 성립할지나 의문입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01/09 23:20
자그니/
1. 본문 중의 '우리'는 실제로는 화자를 포함하지 않는 '그들'을 지칭하는 것이라는 설명이시군요. 그럼 그렇게 이해하겠습니다. 제 글도 그 '우리'로 묘사되는 사람들에 대한 논평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2. "펀드 가입을 이자율이 높은 적금에 드는 것과 다르지 않게" 받아들인 사람들은 솔직히 터져도 어쩔 수 없습니다. 사실 펀드 중에는 그런 생각에 가깝게 들었어도 될 만한 것도 있었지만, 지금 반토막났다고 울쌍인 물건들은 동정의 여지가 없는 게 대부분이라서요.
Commented by Ya펭귄 at 2009/01/09 14:13
온 세상에서 울리는 맑고 고운 소리~

"내가 스파르타쿠스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01/10 13:43
;;
Commented by organizer at 2009/01/09 14:30
이오 공감 갈 만한 글입니다..................

뭔가 이런 글이 필요했었는데............. ;;
Commented by organizer at 2009/01/09 14:31
삼성 경제 연구소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저냥 하고 많은 '연구소'의 하나라고만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01/10 13:43
공감에 가서 방문자가 꽤나 늘었더군요.
Commented by 카루 at 2009/01/09 15:27
삼성 경제연구소도 그닥.... 틀린말을 하지는 않지만, 정부 눈치를 좀 보거든요 그쪽은. 약간 완화시켜서 말한달까...
Commented by sonnet at 2009/01/09 17:47
그런 점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겠죠. 하지만 투자자들은 그린스펀의 모호한 표현도 잘 소화해 오지 않았나요? SERI가 투자자들이 이해 못할 정도의 변재를 구사한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Commented by paro1923 at 2009/01/09 22:02
삼성경제연구소 쪽이 정부 눈치를 본다기보단, 오히려 시민들이 '삼성'이란 브랜드에
본능적으로 적의와 선망을 동시에 갖고 있는 탓이 더 커 보입니다.
Commented by _tmp at 2009/01/11 00:38
정부 (및 그 싱크탱크 KDI) 에 듣기 좋게 윤색할 필요도 있고 (대표적으로 성장률 전망), 또 미네르바에 대한 대표적인 비판이었던 '자기실현'이라는 측면에서는 더할 나위 없습니다만, 적어도 남들이 쉽게 하지 못한 예측을 한 점 (시장은 그 예측을 초과달성했지만) 과, 이것이 우연이 아닌 상당한 역량에서 나왔다는 것은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Commented by 후훗 at 2009/01/09 15:40
생필품을 사재기하라든지, 소비지출을 축소하라든지
=> 각하의 "주말에 자동차가 너무 많다"는 발언도 이렇게 들렸는데요...
현금보유비중을 늘려라, 부동산과 주식은 조금 기다려라 같은 말은 신문에서도
많이 봅니다. sonnet님의 지적이 타당하긴 하지만, 이게 미네르바가 비판 받고
전문가들이 옹호받을 근거는 아니지 싶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01/09 17:40
1. 네, 대통령의 그 발언도 비판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대통령은 중소기업 사장 수준에나 어울리는 발언을 할 때가 수도 없는데, 전형적으로 그런 경우라고 봅니다.
2. 제 이야기의 요점은 경제관료나 대학 교수 같은 제도권 전문가들이 경제에 대해 말할 때는 대개 공익을 목표로 하는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인데, 개개인의 재테크 관심사와 잘 맞지 않는 것을 비판받을 이유는 없다는 것입니다.
Commented by StarSeeker at 2009/01/09 15:42
"적의 적은 동료다"라는 인식과 여러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엮겨서 생긴게 아닐까 하네요.

평소에는 경제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지난 날 MB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로, 정부에 대한 불신은 높은 상황이었고, 그걸, 화려하게(?)비판하는 한 인물의 등장으로, 그의 주장을 신뢰하게되고, MB정부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니깐, 저사람은 우리편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고,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게 되고, 결국은 신이 되었겠지요. 적어도 그 동네에서는 말이죠

장작 MB정부는 계속해서 삽질만 반복하면서 동시에 미네르바라는 인물은 점점 더 커지게 되고... 일찌 감치 등신(...)자르고, 경제정책을 수정해서 보다 능숙하게 대처했다면, 미네르바는 그저 그런놈에 불과하겠지요.
(그렇지 못한 정부의 실책이 크지 않았나 합니다.)

어제 같은 경우도 그냥 내버려둬도, 틀린 예측이나 하면서 버러우 탈 양반인데, 저렇게 잡아 넣으니, 오히려, 사회만 시끄러워 진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9/01/09 17:31
마지막 문장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Commented by 염군 at 2009/01/09 15:51
미네르바가 문제가 아니라..

소통을 주장하시는 이 민주주의 정부께서

이런식으로 모든 정책에 반대 또는 딴지 또는 그들에게 손가락질을 하는 모든 이들을

어떤이유로든 '허위사실유포,명예훼손' 등으로 잡아가고 있다는게 문제지요.

하물며 지나가다가 이명박 이 씨발색히는!! 이라고 삼성coex안에서 소리질러 위쳤다면

'국가 원수 모독죄' 입니까?

인터넷상에 자신의 블로그에 정부 정책에 아주 높은 비판의 목소리로(욕을 섞어가면서..)

글을 적어 놓게 되면 '명예 훼손죄 입니까?'

제가 보기에 일련에 미네르바에 대한 다양한 의견중에 정치계의 수호자 역활을 하고 있는 떡검에 대한 비판 보다 미네르바가 옮다 그르다의 토론이 더 많다는것에 조금 씁쓸해 하고 있습니다...

이글루스 글중에 보면 일본사람이 미네르바 구속 사건에 대한 답글들만 봐도...미네르바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느냐 안했느냐 보다는 '민주주의'사회에서 게시판에 글을 근거로 구속한다라는건 잘못된 것 아니냐?라는 딴지가 많은 것만 보아도 그렇지요.
[일본이 얼마나 경직되고 정권의 부패가 심각한지는 잘 아실테고..]
Commented by 편성국원 at 2009/01/09 16:20
2ch에서 '예고' 질 하면 일본경찰에 잡혀갑니다.
Commented by 建武 at 2009/01/09 17:31
sonnet 님의 이 글은, 미네르바의 체포가 온당하냐 아니냐를 논하지 않고,
미네르바가 과연 "우리편" 즉, 대중의 편이었냐? 아닌거 같다..라고 얘기하시는 글인데,
이런 종류의 덧글을 보면 당혹스럽지 말입니다..
Commented by 염군 at 2009/01/09 17:34
sonnet님의 글에다가 말한게 아닙니다만...
(글 읽어 보셔도 아시겠지만..)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린게 조금 이상한 오해를 불러 일으켰군요.
Commented by 근성공돌 at 2009/01/09 16:19
항상 도움이 되는 글 감사드립니다. 꾸벅.
Commented by 에인샤르 at 2009/01/09 16:28
미네르바가 허위사실을 유표했는가와
미네르바가 자신에 대해 포장했는가와
정부가 그를 잡아갔다는 전혀 다른 아젠다일건데....

미네르바가 과거의 적중률을 바탕으로 자신을 포장했다는 지적에...
그래서 정부가 잡아간게 잘했다는 거냐? 라고 물으면 논의가 안되지요...
Commented by 감씨 at 2009/01/09 16:36
"정부가 주요 7대 금융기관 등에 달러 매수 금지 명령을 내렸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건 분명 죄목에 해당됩니다.
Commented by dajk at 2009/01/09 16:37
미네르바가 문제가 아니라고 발끈해대는 사람들 보면 웃기더군요.
정부 욕할 거는 정부 욕할 거지만 미네르바한테 문제가 있었던 건 문제가 있었던 거고, 잡혀갈 만한 껀수를 보였으니까 잡혀간 건데(저 위에 "모든 정책에 반대 또는 딴지 또는 그들에게 손가락질을 하는 모든 이들을" 잡아가고 있다는 분도 있는데 참 웃겨요. 잡혀간 건 범법성이 있었던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지금도 우리는 이렇게 인터넷에서 자유롭게 떠들고 있는데) 미네르바 비판만 하면 그게 문제가 아니라면서 발끈하고...
Commented by sonnet at 2009/01/09 17:50
저는 그가 문제든 문제가 아니든, 정부는 그냥 놔 두는 게 좋다는 입장입니다. 사실 처벌받을 만한 거리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감씨 at 2009/01/09 16:39
미네르바가 정부의 공문 서식 위조까지 한건 어떻게 빼도박도 못하는 사기죄입니다.
Commented by . at 2009/01/09 17:06
속여서 금전적 이익을 취하려 한 게 아니라면 사기와는 100만광년 거리. 공문서위조로 걸고 넘어지려고 해도 '행사'하려고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아무 상관 없는 얘기. '대정부'라는 말이 있었음에도 자세한 확인 없이 이걸 정부 쪽에서 보낸 공문으로 포장한 매스컴이 우리말도 제대로 모르는 머저리일 따름.
검찰이 기껏 적용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도 적용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우세. 물론 그걸 핑계로 일단 잡아 넣고 조사해 보겠다는 심산일 게 뻔하지만.
속은 게 화가 나서 사기죄로 처넣고 싶으면 대통령부터.
Commented by 눈팅뉴비 at 2009/01/09 17:06
정부가 주요 7대 금융기관 등에 달러 매수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이야기는 연말 화장발만들려고 협조비슷하게 요청한거를 비유한거 아니었나요
전정부에서라면 협조요청은 요청이겠지만 명박정부에선 협조가 그 협조가 아닌
분위기가 아니겠습니까
Commented by reske at 2009/01/09 17:14
아무래도 미네르바 옹호는 진영논리의 발현이라고밖에는 생각이 안됩니다 -_-; 이명박의 적은 전부 "우리편"이라는게 아닐까요...?

솔까말 미네르바가 사기꾼(아니면 최소 거짓말쟁이)인건 맞지 않습니까. 체포의 빌미가 되었던 거짓말도 그렇고, 자신의 약력이나 이런걸 속인것도 그렇고.. 아무리 인터넷이라지만, 이정도 거짓말이라면 법적까지는 아니라도 도의적으로 상당히 문제가 있는걸로 보입니다.
Commented by 사기는 at 2009/01/10 07:31
물질적 정신적 피해가 발생해야 사기인데 미네르바 글로 누가 특정할 수 있는 피해를 봤는지요.
리만 브라더스 근처에서야 물론 대국민 사기가 잘 안 먹히니 스트레스를 좀 받았겠지만요.
Commented by reske at 2009/01/10 11:58
법적인 책임이 아니라 도의적 책임을 묻는 겁니다. 사기꾼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비양심적인 거짓말쟁이인것은 분명하잖습니까. 거짓말로 인한 피해가 어느정도였건을 떠나서 참이 아닌 내용을 참인 것처럼 꾸며서 말하는 것은 분명 잘못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미네르바가 거짓말을 한 것이 그 잘못을 덮을 만큼의 대단한 명분을 갖고 있는것도 아니잖습니까.

그리고 얼마만큼의 피해가 발생했는지는 아직 나오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피해가 없다고 단정지을수도 없고 말이죠.
Commented by 가슴시린 at 2009/01/09 17:17
정말, 이런 글이 읽고 싶었습니다. 올 때마다 감탄하곤 합니다.
Commented by Lucid at 2009/01/09 17:48
감사히 읽었습니다. 뜬금없이 침팬지와 금융경제학자를 데려다 놓고 파생상품 고르기를 한 다음 수익률을 비교했더니 침팬지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는 유머 비슷한 글도 생각나네요.

아울러 사회과학 전공자의 입장에서는, 사람들이 사회과학의 합리성 내지는 예측성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전문적인 수준의 예측이란 어떤 것인가, 사회과학은 높은 수준의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는가 등 수많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Commented by ㅇㅇ at 2009/01/21 10:37
초기에는 침팬지가 더 높았는데 실험횟수가 늘어날수록 사람이 이겼습니다
Commented by 누렁별 at 2009/01/09 18:00
본문 주제하고 상관없는 얘기지만,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왜 물리학 전공자가 일하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_-;
Commented by hotdol at 2009/01/09 19:19
원래 금융쪽이 그렇습니다. 이론정립시기 초기의 대가들은 대부분 물리학자, 통계학자였죠.
Commented by 산왕 at 2009/01/09 19:39
현재 금융공학은 나사에서 우주사업 축소될때 수학자 과학자 데려다 만든 거고 그게 한계에 온 거라는 식의 이야기는 흔히 도니 한번 찾아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Commented by 玄武 at 2009/01/09 22:31
http://blog.periskop.info/145
저 블로그 주인장분이 바로 그 케이스입니다.
Commented by 누렁별 at 2009/01/09 23:47
물론 그 분이 쓴 책은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융 쪽 연구하시는 건 아닌 듯 해서요.
금융공학에 기여한 물리학자라면 이매뉴얼 더만이 유명하죠. 그의 책 "퀀트"를 읽어보면... 처절합니다. "아빠, 가지 마!" -_-;;
Commented by at 2009/01/09 18:28
음... 미네르바 이야기가 많은데 사실 미네르바에 대한 신뢰의 문제가 아니라 전문가에 대한 불신뢰의 문제죠. 미네르바는 그런 면에서 아이콘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좀더 부차적인 이야기.

간단히 병신과 상병신중에 선택하라면, 오십보 백보라고 해도 병신말이 그나마 낫죠. 미네르바의 주장이 여러모로 병맛스러운데가 눈에 들어오기는 하는데, 그렇다고 전문가의 말을 들으면 그것보다 나은가요?

상병신중에 대표격인 서울대학교 법학 학사, 뉴욕대학교대학원 경제학 석사에 장관을 해먹고 있는 강만수도, 보는 사람에 따라 이견은 있겠지만 어찌되었건 미네르바에 비하면 전문가라고 하는 분류에 속할테지만 미네르바보다 이사람이 낫던가요? 그 외 백분토론에서 병맛나는 헛소리를 해대는 미래에셋의 부소장은 어떤가요? 그외 다른 소위 전문가들의 인터넷이나 지면 여기저기서 해대는 헛소리들은?

뭐 점술가 이야기를 하면서 여러명이 다양한 헛소리를 하다보면 들어맞는 말이 있다고 하는데, 그건 전문가라고 다른 이야기는 아닙니다. 소위 경제전문가들이라는 수많은 사람들의 수많은 분석들이 나도는데, 뭐 그중에 몇개는 맞지 않겠습니까. 그렇지만 개개의 사람들을 보면 그게 미네르바보다 나은 사람이 몇이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경제관련은 그런게 좀더 심한것 같아요. 그건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능력이 되어도 자신의 이익을 위한 의도적인 결과일 수도 있죠.

덤으로 이번 미네르바를 잡아들인 짓은 좀 바보짓. 박해받는 사람으로 만들 필요가 대체 어디있다고 말입니까. 그냥 놓아두고 말을 계속 하게 만들어서, 말실수를 했을때 정부에 우호적인 언론을 동원해서 그냥 바보로 만들어 버리면 그만인데.
Commented by kbs-tv at 2009/01/09 18:34
삼성경제연구소가 그런 예측을 했었군요.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fruitable at 2009/01/09 18:39
물론 아고라를 보면 미네르바에 관한 일들이 과대포장되어있긴 합니다. 다만 저 또한 투자를 해본 입장으로서 미네르바를 비롯한 몇몇 경제고수의 글을 읽으면 지난해부터 이어진 각종 정부시책과 그 시책의 타당성을 부여하는 소재불명의 데이터들에 사기당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미네르바 신화의 시작은 바로 그 '쇼크'에서 출발했던 것이고, 정부는 그 쇼크를 잘 이겨낼 수 있을만큼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것이 지금의 사태를 야기한 근본원인입니다. 정부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하게 된 동시에 미네르바에 대한 무조건적 숭배가 발생된 것은 거의 동시적으로 이어지는 사건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작금의 미네르바 체포가, 국민으로 하여금 의혹과 비판을 끊임없이 제기하게 만드는 것은 이같은 맥락에서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저 또한 미네르바가 무조건 옳다고는 믿지 않지만 문제의 근원은 올바로 파악해야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정부를 내팽개치고 미네르바라는 정체도 알 수 없는 네티즌에게 기대야했던 국민들의 절박함입니다. 그들에 대한 비판을 하려면, 이같은 절박함부터 이해해야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절박함이, 지금의 분노를 야기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 저로서는 미네르바에 대한 비판에 앞서 이같은 상황이 과연 옳으냐 그르냐라는 토론이 더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어쨌든 그는 아고라의 사람들로 하여금, 절망적인 투자에 앞서 먼저 공부부터 하기를 일깨웠던 사람이고, 그것은 그가 일으킨 가장 큰 사회적 파장이었습니다. 그가 설령 범죄를 저질렀다 하더라도, 그 경중을 비교할 때 그가 일으킨 그 순기능의 의미가 더 크다는 건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미네르바에 대한 비판은 물론 있어야겠으나, 미네르바라는 자가 매장되느냐 아니냐, 언론적 자유를 규정하는 민주주의의 대의가 묻히냐 아니냐, 사이버 모욕죄의 우회적으로 용인되느냐 아니냐의 목전에 와있는 지금으로서는 그 의미가 약하다는 것입니다.
Commented by 레드진생 at 2009/01/09 18:43
미네르바라는 개인에 대해서는 애초에 기대도 없었기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진 않지만....
(애초에 작년의 인터뷰를 보면 뭐라고 말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음...-_-;; )

하지만 왜 미네르바가 유명세를 탔는가, 그리고 왜 많은 사람들이 "우리편" 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본문이 가장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물가상승이 필연적이라면, 합리적이고 이기적인 개인으로서 생필품을 사재기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런 실용적 조언(?)을 주는 매체나 인물은 말씀하신 대로 없다시피 하지요. 그래서 다수 대중들은 물가상승에 대비(생필품 사재기)하지 못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피부에 와닿는 조언을 던져주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그리고 그 조언이 타당했다면, 내용의 진실성이나 공익성과는 무관하게 신봉하지 않겠습니까.

더구나 다수 대중이, 여러 매체들이 실용적 조언을 주지 않고 침묵하는 이유가, 지적하신 양식 때문이라 생각할지 혹은 비대칭정보를 이용해 그 인과관계를 아는 소수만이 이익을 보기 위해서라 생각할지를 고려해 본다면, 현 상황은 더욱 자명해진다고 생각됩니다. 소수만이 이익을 보려는 상황에서 그 소수만이 알 고급정보(?)를 시원스럽게 넷에 던져주니, 어찌 아니 고맙겠습니까?

물론, 이러한 미네르바 옹호론은 모두 말씀하신 대로 "안경을 갖고 미네르바라는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잘못 판단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긴 합니다만...

결국 "누군가를 불필요하게 믿지 않고 자기 머리로 검증해 나"갈 정도의 지식과 시간과 정보수집능력, 셋을 다 갖추기는 힘든 대다수 사람들에게 있어, 과연 미네르바 이상의 "우리편" 이 존재하기는 했는가를 반성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at 2009/01/09 18:5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일화 at 2009/01/09 19:58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만, 한가지 금융소득자(=능동적 참가자들)이 사회(내지 가상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낮게 잡으신 것이 아닌가 합니다. 자그니님이 반론도 명확하지는 않지만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되고요. 확실히 미네르바의 중요성은 금융시장과 무관한 저 같은 사람에게는 별 상관없는 해프닝에 불과합니다만, 저같은 사람이 점점 소수가 되어가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싶네요.
Commented by Fedaykin at 2009/01/09 20:00
일단 미네르바를 우리편이라고 믿게 만든데 인터넷 언론이 한 50%이상은기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솔직히 다음 아고라 경제방 돌아다니는 사람 몇명이나 되겠습니까.
언론에서 이거다 하고 달려들어 꼬챙이에 꿰어서 저잣거리를 누비니 너도나도 오 저런 예언자가 있나보다, 라고 알게 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대부분의 언론 평가는 꽤 호의적이었구요.

조중동만 반대였던가.
Commented by 나야꼴통 at 2009/01/09 20:13
미네르바 를 영웅시 만드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건

'리''만' 브라더스 와 조중동 아니었던가요?

아래 이오공감 포스트 보면 둥신 이라고 있는데 그것과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생각하고 받아들이기 나름이지 않을까 싶군요..

만약 저 사람이 알고 썼다면.. 그건 문제 될것 없지만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었는데 이루어졌다면..
더 문제 인것 같네요 ㅡㅡ;;
Commented by 스카이호크 at 2009/01/09 20:36
뭐랄까. 그냥 놔뒀으면 그냥 찌질하게 살다 갈 듣보잡을 정부가 순교자로 화려하게 불태워준 꼴 같습니다;; 저번 불온서적 이벤트나, 교과서 수정하겠다고 나서는 거나. 그냥 시간에 맡기면 될 걸 괜히 오버해서는 일을 꼬아버리는 느낌이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9/01/09 22:43
네, 긁어부스럼이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덕정중도 at 2009/01/09 20:41
누구편이냐 한문데 가지고 지식인들의 국력낭비가 너무 많습니다.
모두가 귀어걸면 귀거리요 코에걸면 코걸이입니다.
주인장 이만들 중단 하시지요
Commented by 나그네 at 2009/01/09 20:43
위에서 다른 님들도 언급하셨지만, 이미 1가구 당 1~2펀드 시대라는 말이 나온 게 몇년 전인 만큼 금융시장 참가자들을 너무 낮게 잡으신 것 같고요.

자그니님의 '우리편'이라는 표현이 조금 그랬는지는 몰라도 자그니님이 본래 표현하시고자 하셨던 의도는 그렇게 잘못된 게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나름대로 미시 거시를 비롯 여러 경제학 도서들을 읽어본 바는 있으니 아주 경제 무지렁이는 아니라 자평합니다만, 이명박 집권 초부터 시작된 강만수 경제팀의 이해할 수 없는 정책에 굉장히 당황했고 불안했습니다. 온라인 오프라인 뒤져가면서 현 경제 상황에 관한 명쾌한 글을 얼마나 찾아다녔는지 모릅니다. 물론 이런저런 전문가들, 교수님들의 글들도 읽어봤는데 뭔가가 부족했습니다. 그러다가 아고라 경제방을 알게 되었고 미네르바, SDE 등 재야고수들을 발견했지요. 익명이란 게 참 좋더군요. 그래서 꽤 깊은 얘기들도 나오고요. 실시간이란 것도 좋더군요.

미네르바가 퍼펙트는 아닙니다. 실수도 잘못된 것도 제법 있습니다. 경제가 아닌 정치 사회적인 관점은 그저 평범한 일반인(?)입니다. 그래서 그런 쪽의 조언은 전문적이진 않습니다. 무조건 이민 추천이나 생필품 사재기같은 것 말이죠.

그러나 순수한 경제 분석에 있어선 무작정 깍아내릴 수준은 아닙니다. 독특한 스타일의 영향도 크지만, 국외까지 퍼진 유명세가가 아주 근거 없는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보기엔 미네르바를 지나치게 깍아내리는 사람들 중에 경제 문외한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황빠들 같은 인지부조화가 아니라, 저 역시 김태동교수님처럼 미네르바 30세 백수설에 납득할 수가 없는 사람이랍니다. 심정적인 이유가 아니라, 몇 가지 사실적인 이유들 때문인데 여기서 쓸 것은 아니겠지요.

아무튼 통계를 보면 아고라 경제방 유저들 대부분이 30, 40대 샐러리맨 남성들인만큼 그렇게 단순무식한 이유로 미네르바 추종자가 된 것은 아니겠고요. 누가 말했듯 공개게시판에 올라온 글 가지고 투자 결정할 수준이라면 가족 고생시키지 말고 당장 주식이든 펀드든 부동산이든 외화든 접어야지요. 간단히 말해 대중은 어리석은 것도 사실인데; 또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는 겁니다.

언젠가 한겨레21에서 미네르바와 아고라 경방을 다뤘는데, 그 기사에서 한 분석이 가장 적절하지 않나 싶습니다. 보수의 낙관과 진보의 나태로 인한 스타탄생. 도대체가 아무도 없기에 촛불여고생들과 미네르바가 나서서 시민들을 이끌었다고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그니님의 '우리편'이란 단어를 이해하고 있습니다만, 오해라면 죄송.;
Commented by 메도루마 at 2009/01/09 20:44
이 글의 내용에는 동의하는 편이지만, 이 타이밍에 이런 문제제기는 동의할 수 없네요.

지금까지 정부의 많은 잘못된 정책들에 대해 제대로된 토론이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는 보수꼴통과 좌빨의 편가르기로 인한 소모적 논쟁탓이 컸죠. 교과서 개정에 대해서도 원래 교과서 내용이 좌파적이었나 보수적이었나가 중요한게 아니었는데, 이에 대해 쓸데없는 논쟁이 많았죠. 사실 진짜 본질적인 문제는 '교과서 개정에 공권력이 개입했는가? 그래도 되는가?'가 였는데 말이죠.

미네르바 사태도 미네르바가 쓴 글의 내용이 경제학적으로 옳은가? 혹은 사실인가? 그가 시민들의 편인가? 이런건 물론 다루어질 수 있는 주제지만, 문제의 본질을 흐릴 소지가 높습니다. 벌써부터 이 글의 리플들을 보면 '미네르바 과대평가 되었다...' '잡힐만 하다 옹호할 필요 없다.'는 식의 리플들이 있지 않습니까. 문제의 본질은 네티즌의 의견개진을 정부가 견제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표현의 자유 침해가 아니냐는 건데요.
Commented by toma at 2009/01/09 22:02
미네르바는 우리편, 경제 전문가는 나쁜 놈들, 이라는 원글만 없었다면(또는 그런 시각들이 만연하지만 않았다면) 이 타이밍에 굳이 이런 얘기를 할 필요도 없겠죠. 반이명박노선을 구축하기 위해 미네르바를 너무 쉽게 이용해먹으려 했다간 오히려 역공만 당할 게 뻔합니다. 벌써부터 저쪽에서는 미네르바의 헛점을 이용해서 우리편 전체를 공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미네르바의 글 자체가 본질이 아니라면 애시당초 깨끗이 잘라내버리는 게 낫죠. 그리고 저런식의 구분은 반지성주의를 조장할 수도 있습니다.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경제문제를 바라본 경제전문가가 없지 않았습니다. 주가나 환율을 때려 맞추지 않았을 뿐이죠.
Commented by sonnet at 2009/01/10 15:27
그런 관점이라면 미네르바란 사람이 '우리 편'이기 때문에 구해져야 하는가, 아니면 '우리 편'이든 '그들 편'이든 상관없이 구해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보시면 왜 우리 편 논리가 문제이고, 제 반론이 이 문제에 유익하게 기여할 수 있는지 설명된다고 하겠습니다.
Commented by Moonseer at 2009/01/09 21:27

자신을 일반 국민과 분리해서 사고할 것이 요구되는 관료의 입장에서는, 작금의 이 상황이 무척 난감하기도 하고 불쾌하기도 한 일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뭐라든 합법적인 선거로 선출된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이 정부 전체에 대한 불신임으로 변질되었으니, 낙하산 타고 내려온 사장이 망쳐놓은 회사경영이 초래한 실패에 대해서 욕을 먹는 사원 같은 기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확한 지적이시라고 생각합니다. 이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반발이 심할 거라는 것도 아셨을 텐데, 언제나 참 대단하시네요. :)

Commented by Moonseer at 2009/01/09 21:50

아, 참. 한 가지 태클요.

작년에 저는 대전에 있는 중소기업의 인사과에서 일했었습니다만, 사원 중 대다수를 차지하던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남녀사원들 중 70% 이상이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그 회사의 평균적인 학력은 고졸~전문대 수준이었고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경우, 제가 교류를 가지고 있던 50명 가량의 20~30대의 사람들 중 대다수가 주식 혹은 펀드에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최소생활비만 남기고 나머지를 투자해서 고수익을 올리려는 젊은 층이 꽤 되더군요.

정확한 통계조사 결과를 아는 것도 아니고 해서 조심스러운 부분이긴 합니다만, 본문 중에서 이야기하신 것보다는 젊은 층에게 '투자'라는 개념이 꽤 깊게 침투해있는 것 아니었나 싶어요. 도리어 그런 건 하지 않는 제 쪽이 소수자였거든요. 그리고 미네르바의 글 중에서 몇 번인가 명백하게 20~30대의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표현들이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Commented by joyce at 2009/01/09 21:35
'이명박은 대중의 적인가'라는 문제가 쌍으로 얽혀 있군요.
Commented by ㅇㅇ at 2009/01/09 21:40
그래도 이글루스에서는 무조건 미네르바 찬양 분위기는 아닌것 같군요... 다음은 오오 미네신 오오... 이정도던데 ㄷㄷ

그래도 정부가 긁어 부스럼짓을 하고 있다는 데에는 한마음 한뜻
Commented by paro1923 at 2009/01/09 21:59
으음, 혹여 이승만 포스팅 이래로 또 다굴맞는 포스팅이 되는 건 아닌가 했는데,
생각보단 괜찮은 것 같군요. 아무튼, 깜짝쇼 하나가 끝나니 뭔가 허전하긴 합니다.

...미네르바의 행동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그를 억지로 '예수'로 만들려고 하는 움직임들(右나 左나)은 좀 거시기...
Commented by Radico at 2009/01/09 22:19
너무 잘 읽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나 분야에 무지한 제게 많은 도움이 되네요, 밑에 달린 댓글들도요. 그런데.. 미네르바의 조언이 공익과는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것이란 지적에 동의하는 만큼.. sonnet님의 글에도 특정 문제에 대한 개괄적인 입장, 정치적 입장이 드러난다면 오해를 덜 살 수도 있고, 오용되는 사례도 막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비록 글의 주제가 미네르바를 체포한 것이 옳으냐 아니냐가 아니더라도, 현재 가장 공방이 되는 지점이 그 쪽이라면.. sonnet 님의 훌륭한 지적이 체포를 둘러싼 논쟁에도 근거로써 작용될 수 있는 것이니까요.. (댓글 다신 것과 본문을 모두 읽어보면 처벌에 회의적이시라는 건 드러나긴 합니다만 ..)

개인이 한 사건의 모든 것을 평해야 할 이유는 없지만, 어떤 냉철한 의견도 권력과 관련된 논의에 이렇게 저렇게 동원될 수 있다는 점을 조금 더 고려해주시면 힘이 될 것 같아요. 물론 너무 지나친 바램인 듯 해서 조심스럽습니다. ^_^;;

아무튼 글 감사히 잘 읽었어요.!
Commented by 하이버니안 at 2009/01/09 23:10
1.개인적으론, 미네르바에 대해 以毒制毒이랄까요.
"주가3000이 눈앞이다" "지금이 저점" "기술적 반등노려야" "서브프라임 문제없다" "펀더멘탈 튼튼" "외화유동성 문제없음 저점매수 타이밍"
이런 헛소리들을 듣고 있자니, 정반대의 사람도 하나 있어서 좋달까, 그런 생각을 했어요.
(김대중~노무현 정부시절 매년 "X월 위기설"을 운운한 CJD신문들 생각이 나기도 하고)

2. 문제는, [이런 것을 비판하지 않는다면, 불황 때 정부기관과 공기업 인력감축 같은 것을 비판할 건덕지도 없을 것이다. 정부와 공기업은 그 자체로서 효율성을 재고하고, 사회가 피해를 나눠 지면 되는 것아니겠는가?] 이거.
이미 그러고 있고, 잘리는 사람과 그 가족외엔 뭐라는 사람도 없잖아요.
오히려 공기업과 정부기관이 돈 낭비한다면서 왜 안 자르냐고 하지.
'미네르바 좋아하면 불황 때 정부기관과 공기업 인력감축을 비판 할 수 없는 것' 이런 뜻으로 하신 말씀이라면,
그럼 반대로 뒤집으면, 불황 때 정부기관과 공기업 인력감축을 비판하지 않는 사람은 미네르바를 뭐라 비판하기 힘든 거 아닌가요?

3. 공기업과 정부기관만 그 범주에 넣으셨다는 점에서, 그외 자유로운 기업들은 불황때 인력감축하는 것을 비판할 수 없다는 것이겠죠.
따라서 자유로운 경제주체 개개인이 다음 아고라에서 '현금보유 확대' 같은 글을 쓰고 읽고 추천하는 것도 비판하기 힘들지 않나요?
개개인에게 정부와 같은 의무를 지우고 기업같은 자유를 박탈하는 것은 심하지 않나요?
(아니면 제가 잘못 읽었거나)
Commented by 귀한 손님 at 2009/01/09 23:42
이분법이고 뭐고 우리편이건 너네 편이건 그래서 말하고자 하는게 뭐요? 그 사람이 잡혀가도 된다느거요 아님 심정적으로 공권력이 손좀 봐줬으면 좋겠다는거요??

내가 봐서 자그니에 대한 솔직한 반박은 하나도 없네?

진솔한 반박내지는 솔직한 감정 토로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지금 알딸딸해서 초~큼 제가 이해 못했을 수도 있네요...

근데 참 이 곳 쥔장 좀 골통이다라는 생각 가끔 합니다. 왜냐면 제가 골통이니까요...
Commented by ... at 2009/01/10 05:23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간다는 옛말 알면 그냥 가만히 있어....
Commented by 와갤러아님 at 2009/01/10 15:19
뭐이 등싱새끼가 술처먹었으면 자라
거지새끼처럼 지랄말고.
Commented by umberto at 2009/01/10 00:20
뭐 미네르바 현상에 대해서는 <뷰스앤뉴스> 박태견 편집장의 글이 가장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애널의 생명은 시장이 결정한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45060

이번 경제위기에서 제가 가장 신뢰하는 쪽은 삼성경제연구소도 아니고 미네르바도 아니고 '김광수경제연구소'와 위 <뷰스앤뉴스> 박태견 편집장의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미네르바는 알아도 김광수와 박태견은 몰라서 사실 조금 섭섭할 정도에요.
Commented by neo at 2009/01/10 07:49
적정환율/균형환율이 1,002 원이라며 조만간 환율 급락할거라던 삼성경제연구소 말인가요? ㅋ
미네가 서민/국민 편으로 받아들여진 건 매트릭스 속 노예나 다름없는 각자의 현실을 깨닫고
각자 알아서 정신차리라는 메시지로 일관했기 때문입니다. 부정적 예측이니 당연 안전했고요.
미네 같은 이들이 없었다면, 뉴스 댓글들이 없었다면, 부동산 펀드 판촉 찌라시나 다름없던 뉴스 덕에 여럿 피해봤을 걸요. 삼성경제연구소 리포트를 개인이 받아봐야 뭔 말인 지 알 수나 있나요? 일반적인 개인 입장에서 과연 어찌 처신해야 할 지 알아 먹을 수나 있냐 말이죠. 그 풀이를 해줬기에 우리 편이라고 하는 겁니다. 물론, 대다수 서민으로서의 우리죠. 이명박 정부 하는 거 보세요. 서민 피 빨아 부자 복지에 이바지하자는, 가히 화성인의 지구 정복 쯤으로 보일 가공할 플랜 일색인데, 그들의 꼼수와 사기와 거짓말에 속아넘어가지 않도록 짚어주고 정보주고 이게 우리 편이 아니면 누구네 편인가요? ㅎㅎ
Commented by 아멘 at 2009/01/10 09:40
그렇죠 그 옛날 후한 말엽에 횡행했던 장각의 황건적도 그랬죠.
관리들에게 속아넘가지 않도록 짚어주고 정보도 주고 심지어는
치료도 해줬죠. 님의 말씀을 보니 그 역사는 반복된다는 게
와닿네요. 신자 인증해주셔서 감사.
Commented by Moonseer at 2009/01/10 10:22

아멘님, 황건당이 횡행하게 된 건 한조의 부정부패 때문이 아니었나요? 민심을 달랠 생각은 않고 무지몽매한 놈들이 분수도 모르고 대든다며 탄압한 게 도리어 종교집단을 무력집단으로 변질시키는 상황을 초래했다는 것도 잊으시면 안 됩니다. 정말로 역사를 반복하는 것 아닙니까.

심정적으로 당연한 반응에 대해서 경멸과 적개심을 표현할 뿐이라면, 거기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봅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실 거라면 그냥 답글 안 다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Commented by   at 2009/01/10 12:21
적의 적이 우리편은 아닙니다만.
돈 벌고 싶으면 공부해서 SERI 리포트 정돈 읽으시던가, 아니면 리스크 있는 재테크는 마시지 그러세요.

그리고 "부정적 예측이 당연 안전하다"는건 무슨 말인지 도통 이해가 안 갑니다. 뭐가 안전한지 ... =_= 틀려도 된다는건가.
Commented by   at 2009/01/10 12:22
SERI 리포트 읽으면 돈 벌린다는 뻘소리로 읽으시면 곤란 - ㅂ-

그런 식이었으면 전세계 경제/경영학자들 다 떼부자게...
Commented by 아멘 at 2009/01/10 13:40
Moonseer /
황조의 부정부패건 뭐건 '황건적'이 일어난 건 '장각'의 태평도라는 1차적 원인을 지적한 것이죠. 태평도가 어떤 식으로 당시 춥고 배고픈 백성들을 꼬득였을까요? 저는 위 neo라는 분의 댓글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그런 느낌에 대해서 무작정 '미운' 이명박을 까기 위해서 "심정적으로 당연한 반응"을 보인 걸 옹호해주겠다면 그거야말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전혀 없죠. 무지에 대해서 당연한 반응 어쩌고 한 순간부터 이미 포퓰리즘으로 가자는 거 말고 어떤 '긍정적인 결과'를 바라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거슬러 올라가면 이명박이 대통령 후보였을 당시 내세운 '747', '대운하' 공약에 대해 안 된다, 나라 망친다고 외치고 걱정하던 많은 분들이 정작 '펀드 계약'을 해지하지 않은 건 도대체 뭘로 설명할 겁니까. 모 만화가 분께서도 아주 솔직하게 '내 펀드 어쩌지'라고 블로그에 그려놨더군요. 민심을 왜 달래나요. 자기가 직접 계약서에 사인한 펀드 무너졌다고 이성잃고 되도 않는 미네르바 글에 낚여서 펄펄 뛰는 걸 말이죠.

그저 웃길 따름입니다. 있지도 않은 공문서까지 들먹거리며 선동한 건 당연히 죄가 되는 거고요. 그걸 가지고 무슨 언론의 자유 탄압이네 공안 정국이네 어쩌네 하는 것 역시 에러고요.
Commented by neo at 2009/01/10 14:44
아멘/ 이명박이 "무작정" 미운게 아니라 이명박, 한나라당, 뉴라이트가 갖고 있는 정치 경제 교육 역사에 대한 이념, 논조, 정책, 주장들이 뿌리부터 틀려먹었다고 생각할 따름이예요. 기독교, 특히 정치에 관여하고 드는 한국개신교와 대형교회 역시 환멸의 대상이고요. 성향 자체가 극과 극으로 안 맞기도 하지만,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일지라도 그들이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이해와 원망을 합리적으로 조율하고 보다 많은 이들이 보다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애쓴다면 설령 123 순서가 다른 레시피를 내세우더라도 기다릴 준비 정도는 되어 있습니다.
근데 이건 대선과정에서부터 주어가 없다는 궤변이 나오질 않나 아주 기본적인 신뢰마저 비틀린 상태에서 취임을 하더니만 하루도 빠짐없이 기절하고 팔짝 뛸 일들로 뉴스 지면을 장식하대요.
박정희 시절 5공 시절 학교 다녔으니 수구적인 주장들에 익숙하기도 하거니와, 뿌리깊은 정치 무관심에 조선일보 30년 독자였던 사람이 현 정권에 대해 이렇게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데, 이명박에 대해 '무작정 싫어서'라는 식의 표현이 가능하려면 대체 뭘 보고 뭘 먹어야 그리 되나요.
님이 황건적에다 갖다 붙인 그 행동들이 어디 황건적만이 했던 행동들인가요? 단체건 개인이건 이웃과 서민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들이라면 아니 친구라면 누구나 그리 행동하지 않나요? 그렇게 하는 사람을 친구, 벗, 리더라고 하지 않냐 말이죠. 그렇게 행동했던 이들 중 사기꾼이 나오고 역적이 나오고 배반자가 나왔다고 해도 저 행동들의 기본적의 의미는 변치 않는 겁니다. 성급한 일반화와 비약, 다분히 악의적이네요. 왜 그렇게 비틀렸죠?
Commented by neo at 2009/01/10 15:05
b667/ '부정적 예측이니 안전하다'는 건, 경기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따르게 되면 불황에 대비한 재테크를 하게 될 터이고, 과감한 투자 및 과소비를 삼가게 되니 재산 손실의 위험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의미였습니다.
Commented by 아멘 at 2009/01/10 17:14
neo /
남의 블로그에서 더 쓰기가 좀 그렇습니다만… 유가가 떨어질 거라고 예측한 것도 삼성경제연구소 였습니다. 유가가 떨어질 거라는 메시지 자체가 그렇게 뭔 말인지 알 수 없는 이야긴가요?
지금 neo님께서는 미네르바에게 단단히 씌인 겁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약간 틀린 건 꼬투리 삼아 '완전 무시'하고 미네르바의 터무니 없는 예언(주가지수 500)은 왜 눈감고 용서해 주시나요? 이명박이 무작정 미운게 아니라고요? 그 말을 그대로 바꾸어서 돌려드릴까요? 상대에 대해 '조건부 인정' 하겠다는 태도가 옳다고 생각하시나요? 대선 당시 이명박 정도의 공약을 걸지 않은 후보가 없었나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어려운 책만 내지도 않아요. 서점에서 20분만 책 살펴보면 읽을 만한 책 쌓였습니다. 그것조차 하지 않은 분이 알아 먹을 수 있네 없네 말하는 것 자체가 웃깁니다. 하긴 그러니까 미네르바 한테 낚여서 이렇게 열폭해 주시죠.

은행에서 현금 빼고 생필품 사재기 하라는 게 '각자 알아서 정신차리라는 메시지'인가요? 환장하겠네요. 어느 나라 경제 관료가, 지도자가 국민들더러 "지금 은행이 위험하니 현금 빼가세요." 이런 메세지를 보낼까요? 그건 그 나라 경제 시스템을 포기하라는 이야기인데요? 바꾸어 말하죠. 미네르바에게 홀린 분들께서 원하는 건 '이명박 통치하의 대한민국'이 '은행 붕괴'에서 시작해 경제가 붕괴하는 꼴을 보고 싶어하는 '망상'과, 그러면서도 머리 속에서는 주판알 튀기면서 '지난 달 내 펀드 수익률이 얼마' 이딴 어리석기 짝이 없는 '계산' 두 가지가 함께 난잡하게 굴러다닐 뿐입니다. 그게 실제 펀드 수익률 마이너스로 나타나자 그때 입맛 맞게 글 쓴 미네르바라는 사람에게 열폭한 거 뿐이고요.

황건적 질 하시려면 실컷 하십시오. 들고 일어나는 건 좋습니다. 그런데 이용당할 뿐이라는 건 명심하세요. 황건적의 난으로 힘을 키운 건 농민이 아니라 원소와 같은 명문 귀족과 손견이나 유비 같은 군벌이었죠. 이번 촛불에서 10대가 어떻게 나타나서 단물 싹 빼먹고 내뺀 선생들이 바로 그런 분들이겠죠.

neo 님께서 알아먹을 수 있다고 믿는 '풀이'라는 건 아무 보잘것 없는 그냥 '이제 다 끝났다. 다 같이 망하자'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 예언은 '꽝'이었죠. 사회라는 게, 시스템이라는 게 그렇게 안 되면 말고 식으로 굴러가는 게 맞을까요? 이제 다 끝났다라고 속 시원히 말해줘서 기쁘겠죠.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이명박 정권이었으니까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뭐 자기와 다른 상대에 대해서는 뿌리부터 틀려먹었다고 생각하는 분이시니 어지간해서는 아무 소용 없겠지요.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남의 블로그에서 실례가 많았습니다.
Commented by Executrix at 2009/01/10 21:33
아멘 // 독자가 아니라 병신을 위해 글을 쓰는 어떤 사람들이 생각나는군요. 견해나 설명을 넘어 '신자 인증' '단단히 씌였다' '웃긴다' '열폭' 따위 모욕적인 글투로 글을 쓴다면 아무리 그 내용 중에 타당한 일면이 있다 하더라도 돌아오는 건 고립과 무시 뿐입니다. 이를테면 누군가 아멘님께 '그럼 넌 뉴라이트나 정부측에 단단히 씌인 거네' 하면 아멘님 기분이 참 좋겠군요. 솔직히 정말로 궁금합니다. 아멘님께서 다른 분들이 미네르바같은 인터넷 논객에게 무비판적으로 끌리는 것을 경계하자는 선의의 뜻에서 글을 쓰는 건지 아니면 그런 말투로 상대방을 비아냥거리는 데서 쾌감을 찾는 분인지 말입니다.
Commented by Moonseer at 2009/01/12 13:26

아멘/ '황건적이 일어난 건 장각의 태평도 때문'이라는 관점부터가 객관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포퓰리즘에 대해서는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계신 모양입니다.
Commented by 키시야스 at 2009/01/10 14:42
안녕하세요 자그니님 블로그 보면서 넘어왔습니다. 원글은 읽었지만 댓글은 엄두가 나질 않네요.

우선 우리라는 바운더리를 잡는 관점에 대해서는 동감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과연 일부 임의의 집단을 잡고, 그 집단이 부분집합이기에 그들에게 이익이 가서 남들이 손해를 보게 되니 공익이 아니다 라는 점인데요.

그렇게 따지자면, 장애인 복지시설부터 시작한 사회 전반의 분야가 공익을 위한것이 아니게 됩니다. 교육, 기반시설등도 마찮가지지요.

공익성에 대한 부분은 좀더 생각을 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요?(머 그렇다 해서 심정적으로는 동감합니다. 주식은 정말 회사와 관련된 사람들이 해야지 단타치기로 차익 노리는 사람들은 손해나도 별로 할말 없다는 주의기 때문에요.)
Commented by Executrix at 2009/01/10 21:53
유감인 것은 여러 댓글에도 보이지만 '재테크에 관련해서 비슷한 형태의 이해관계를 가지는, 비슷한 정보를 구하는 사람들'이 특정 섹터로 국한지을 만큼 작은지 의문입니다. "직장 생활 다니는 데도 바빠 주식투자는 못하겠고,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는 상품은 싫고, 따라서 버는 돈은 적금과 예금으로 묻어두는 그런 전통적이고 수동적인 투자자들"이 다수라면 모르겠는데, 제 주변을 봐도 별로 그런 것 같지는 않고, 그런 종류의 사람들이 사실상 바보취급당하던 모습들도 종종 봤죠. 어떤 공익적인 것과 관련없이(아마 거기까지 생각한다면 미네르바는 공익과는 별 관계 없겠지만 보통 사람들이 거기까지 생각하나요), 다른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이유로 미네르바를 '우리'라 생각할 사람들 또한 그 나름대로의 그럴 만한 이유는 갖고 있다고 봅니다. 그게 꼭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 외에 이미 벌어지고 있는 자기검열, 포털사이트 의견 비공개처리, 사이버 모욕죄, 인터넷 망명 등등 표현의 자유에 얽힌 문제 때문에 미네르바 자체에 동조하지 않더라도 큰 범위에서 '우리' 로 여길 만하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이건 별도의 이야기겠지요).
Commented by Madian at 2009/01/11 08:58
저는 경제에 관해 문외한이라 그가 썼던 어떠한 주의 인지 주장에 대하여 막연하게도 검증 내지는 비판을 할 능력도 위치도 아니지만 그저 이것이 떠오르는군요.

http://en.wikipedia.org/wiki/First_they_came...
Commented by . at 2009/01/11 22:18
미네르바 얘기보다 제2롯데월드에 대해서 의견 듣고 싶습니다. 제2 롯데월드 건립에 정말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 궁금합니다.
Commented by 三天포 at 2009/01/12 10:52
사실 미네르바가 현재 정부가 하고 있는 삽질과
명까들의 어떤 상징적 포장과 겹쳐서 되고 있는 현상같습니다만
Commented by Soundwave at 2009/01/12 16:54
경제 위기설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대단히 알기 쉬운 형태로 이미 오래 전부터 나오던 이야기 아니었던가요. 사람들이 그걸 보지 않으려고 했을 뿐이죠. 2000 목전일 때에도 국내외 전문가 중에 곧 폭락할 꺼라는 애기도 적지는 않았고, 과열되었다는 얘기는 참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 이야기는 무시하고 장밋빛 전망을 내세우는 전문가들 말만 믿고 투자하다가 반토막난 사람들은 안타깝지만 할 수 없는 노릇이죠. 남 얘기라 쉽게 한다고 말씀하실 분이 있을까봐 덧붙이면, 저 같은 경우 2000 찍었을 때 보유 주식 절반은 정리해서 많은 수익을 남겼지만 나머지 반은 혹시나 하는 생각에 들고 있다가 개망했습니다-.-; 그 당시 이성적으로는 오히려 앞으로 많이 내려갈 꺼라고 이야기하는 쪽이 더 설득력이 있어보였고 서브프라임이 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는 쪽이 더 맞아 보였지만 감정적으로는 장밋빛 미래가 끌리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그랬다고 봅니다.
Commented by 명군 at 2009/01/13 14:24
미네르바가 쓴 혹은 썼다고 추정되는(여러명일 수 있다는 말을 들어서) 글들을 혹시 찬찬히 읽어보시고 이 글을 쓰신 건가요? 제가 그분의 글을 읽고 느낀 점은 함부로 주식 혹은 펀드에 뛰어들지 말아라 앞으로 살아남으려거든 공부해라 뭐 그런 요지로 받아들였습니다만...

미네르바가 우리편이 아니다... 그럼 누가 우리편인지... 저는 지금껏 대한민국 국민들을 절절히 생각하면서 글을 쓰는 사람을 그다지 못봤습니다. 그리고 유치하게 우리편 니네편 가르는 것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구요. 저는 이대통령도 우리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을 생각하고 국민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대통령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현금화 하라는 얘기도 은행에서 다 빼라 이런 식의 뉘앙스라기보다는 글을 잘 보면 펀드와 주식 그리고 제2금융권은 상황이 좋지 않으니 현금화하는 편이 더 낫다, 제1금융권인 은행도 잘 선택해라 뭐 이런 요지, 사재기 하라는 것도 그렇게 해서 공멸하자가 아니라 쑴풍쑴풍 오르는 물가에 가난한 사람들이 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기방어를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었던가요?

물론 아고라 경방의 아고리언을 대상으로 글을 쓴건 재테크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썼을 것이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경제의 경자도 모르던 나같은 무지랭이도 관심갖게 한건,,, 글쎄요,,, 참 잘했어요,,, 가 아닐까요? 저도 한몫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한번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지하게 펀드하다가 좀 날려먹기도 하고 그랬는데요. 다 내욕심때문이었구나 싶습니다. 미네르바 글을 보면서 내가 고작 몇부스러기 이득보려고 결국 헤지펀드 같은 곳만 배불려줬구나 란 깨달음을 얻었구요...

어찌보면 미네르바에게 농락당하는 지도 모르죠. 농락당하는 것일지라도 차라리 그 길을 택하겠습니다.

그동안 소넷님의 합리적인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다만 윗 글에서는 뭐랄까 2% 아쉽달까 싶네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Commented by Amnesiac at 2009/01/14 11:40
글은 올라오자마자 읽었지만 덧글은 이제야(?) 남깁니다.
저는 이 글을 굉장히 높게 평가합니다. sonnet님은 가끔 놀라운 통찰력과 참신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는데요, 바로 이 글도 해당한다고 봅니다.
이야기 해볼 수 있는 부분은 많지만 간략하게 3가지만 언급하겠습니다.

1. 미네르바가 제시한 대책이라는게 미시적 측면이 강하고, 이것이 사회 전체적인 효용을 감소시킨다는 점.
2. 유가에 대한 SERI와 골드만 삭스의 상반된 예측에서 결국 SERI의 유가하락설이 승리한 점을 언급한 것.
3. 이준구 교수님 관련하여 언급한 부분.

1번의 경우에는 이야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저도 굉장히 흥미있게 여기며 주목한 측면인데... 2번은 당시에 저에게는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쉽게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하기 어려웠던 때였던걸로 기억하고 있거든요. 3번 또한 재미있죠. 신문에서도 보면 괜찮은 글들이 속속 나오는데도 대중들은 그의 글이 밋밋해서인지 관심이 없습니다. 차라리 전녀옥의 자극적인 글에 관심을 갖더라구요. 저는 글의 수준 자체가 다르다고 보는데 말이죠.

sonnet님이 세가지에 대해 주목했다는 점에서 저는 이 글을 높게 평가합니다. 덧글에서는 그 외의 내용에 대해서 판단보류 할게요. :)
Commented by 파사현정권 at 2009/01/19 00:54
[가짜대통령 이명박 사형 결정 전문] 미ㄴㅔ르바? : 官error안봐??

[百姓有過 在여一人]<論ㅓ ㅛ曰>

대통령 스스로가 법을 존중하고 준수하지 않는다면,
다른 공직자는 물론,
국민 누구에게도 법의 준수를 요구할 수 없는 것이다.
<관습헌법? 대통령(노무현) 탄핵 결정 전문> / 가짜대통령 이명박 사형 결정 전문!
/ 관습헌법사항 한 줄조차 몰라서~? 미네르바에게 무슨 법의 준수를 요구하겠답시고??

의법, 무효대통령! 위헌대통령! 위법대통령! 불법대통령! 사기대통령! 대통령직장물대통령! 사이비대통령! 비합법대통령! 부적법대통령! 가짜대통령! 이명박을 사형으로 처단하라!~@!!
dead line(2009.02.09.)day
[명령章!] 이명박을 사형으로 처단하라!~!!.hwp / 이명박 운명 : 대한민국 대운
대역죄인대통령 치하의 국민들은 다 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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