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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망의 위기
시간이 없어서 논평은 있다가 저녁에 하든가 하지요. 일단 번역만 올립니다.

존망의 위기(An existential crisis)
* 필자: Arnaud de Borchgrave (논설위원)
* 출처: 워싱턴타임스
* 일자: 2008년 9월 15일

워싱턴, 오타와, 런던, 헤이그에서 동시에 느닷없이 비상 사이렌이 터져 나왔다. 거의 9년간의 군부통치 후에 파키스탄에 새로 들어선 민주정부가 갑자기 국경을 폐쇄해 아프가니스탄의 전 NATO군을 지탱하는 보급로를 막았기 때문이다.

아프가니스탄의 NATO군과 미군은 아라비아 해에 면한 [파키스탄 항구] 카라치에서 출발해 페샤와르를 거쳐 하이버 패스를 넘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이르는 1,200마일 이상의 도로를 통해서는 아프간 북부와 동부, [파키스탄의] 발루치스탄 주도 퀘타를 지나 국경의 차만을 건너 칸다하르에 이르는 600마일 이상의 더 가까운 길을 통해서는 아프간 남부와 서부로 가는 끝없는 트럭 행렬을 통해 보급을 받고 있다. 유류, 식량, 중장비, 의약품, 이 모든 것이 파키스탄에 매일 1백만 달러씩 주면서 트럭으로 운반되고 있다.

이것은 미군 특수부대가 무법천지인 국경의 부족지역에 있는 탈리반과 알-카이다 표적들을 습격한데 대한 파키스탄의 보복행위였다. 프레데터 무인기의 정밀유도폭탄 투하를 곁들인 습격은 허탕으로 끝났지만, 또다시 여성과 아이를 포함한 민간인들이 희생당했다.

파키스탄의 새 미국 주재 대사 후사인 하카니는 파키스탄의 동의가 없는 FATA(일곱 연방부족자치지구)에 대한 프레데터 폭격이나 특수부대 습격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 이 지역은 탈리반과 알 카이다가 거의 제약 없이 활동하는 곳이다. 그리고 육군참모총장 아쉬파크 키야니는 이런 일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하였다. 국경을 넘은 코만도 습격은 반미감정에만 불을 지를 뿐이며, 그것도 FATA지역뿐 아니라 파키스탄 전역에 걸쳐 그렇다는 것이다.

문제는 파키스탄의 새 대통령 아시프 자르다리가 백악관의 친구들에게 [내가 권력만 잡으면] 웃으면서 기쁘게 동의를 해주겠다고 말해왔다는 것이다. 이제 그는 물러난 군사독재자 페르베즈 무샤라프 장군과 동일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일부 정보분석가들은 탈리반이 의도적으로 미국 정찰기들에게 FATA에서 활발한 게릴라 활동이 벌어지는 것처럼 보여준 다음, 폭탄이 떨어졌을 때에는 그곳에 많은 여자와 아이들이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한다. 2차대전 중에 대서양의 독일 잠수함들이 소나와 폭뢰에 의해 궁지에 몰리게 되면, 그들은 찢어진 옷가지와 파편들을 방출해 U보트가 가라앉은 것처럼 보이도록 했었다.

이 외에도 미지불된 국경통과료와 워싱턴이 삭감한 3억 65백만 달러의 원조, 그리고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마을들을 통과하는 비포장도로에서 당나귀 수레, 낙타가 끄는 달구지, 자전거들과 길을 다퉈야 하는 것 같은 잡다한 문제들이 있다.

지난 주에 벌어진 탈리반 표적에 대한 특수부대의 기습공격은 미군으로서도 처음일 뿐만 아니라, 파키스탄 측으로부터 동의를 받지 않고 FATA 지역에 진입하는 작전을 허가한 부시 행정부의 새로운 정책의 첫 사례이다.

미국은 FATA지역의 탈리반을 잘 처리하겠다는 파키스탄의 [지켜지지 않는] 약속에 넌덜머리를 내고 있다. 파키스탄군 또한 자국민들과 싸우느라 희생자가 늘어만 가는데 환멸을 느끼는 중이다. 마지막 참을성이 날아간 것은 내무부가 신성한 라마단 기간 동안 휴전 명령을 내렸기 때문인데, 이는 물론 탈리반에게 방해받지 않고 재편성과 차기 작전을 준비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키야니 장군은 그런 점을 무시하였다.

미국의 참을성은 끝장이 났다. 탈리반은 승리를 위한 20년 투쟁 계획을 발표했는데, 아프가니스탄에서 전투 중인 유일한 NATO회원국인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는 자국 의회가 2년 더 파병을 허용했을 뿐이며, 그 후에는 철군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판이다. 한편 미국의 동맹국들은 파키스탄 영내에서 벌이는 미군의 작전에 동참하길 원하지 않는다.

프랑스나 텍사스만한 나라를 놓고, 퇴임하는 NATO사령관은 아프간 작전에는 최소한 40만의 병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이 나라에는 6만 명의 병력이 주둔해 있다. 아프가니스탄에 새로운 여단을 보내기 위해 8천 명의 미군을 이라크에서 철수시킨다 하여도 최소요구선에 이르기엔 어림도 없다.

파키스탄은 현재, 인도와의 전쟁에 패해 영토의 반을 잃었던 1971년에 비견할만한 존망의 위협에 맞서 싸우고 있다. 인도 영토에 의해 1천마일 떨어져 있는 동 파키스탄은 독립해 방글라데시가 되었다. 이 나라가 겪은 이런 충격적인 경험은 결국 핵무장을 향한 파키스탄의 질주에 불을 붙이게 되었다.

이제 파키스탄은 FATA지역에서 북서변경주(NWFP)로 번져 나오고 군수공장과 다른 군사시설을 공격하는 데까지 이른 탈리반 세력에 맞선 대규모 게릴라전에 빠져들었다.

파키스탄군은 또한 FATA지역에서 쓴 맛 -1,400명이 전사하고 4,000명이 부상- 을 보고 있다. 인도와의 전쟁에 대비한 보병과 전차전 전술에만 몰두해 왔기 때문에, 파키스탄군은 대 게릴라전 장비가 부실하다. 이들은 저강도분쟁을 치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FATA지역에서 파키스탄군은 외세의 군대처럼 간주되고 있다.

독립 국가였던 61년 중 대부분의 기간 동안, 군대는 파키스탄의 가장 존경받는 조직이었고, 그 기간 중 절반 동안 권력을 쥐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군대는 언론인과 법률가에 이어 이 나라의 가장 덜 존경받는 기관으로 꼽히고 있다.

파키스탄 군에 대한 최근의 베스트셀러("Crossed Swords,"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의 저자인 슈자 나와즈는 전국적인 소요가 있지만, 민중들이 파키스탄이 어떠한 나라이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진정한 토론은 없다고 말한다. “서로 까대는 것이 전 국민이 즐기는 오락인 셈입니다.” 그는 FATA가 반세기 동안 무시당한 끝에 탈리반과 알 카이다의 영토가 되어버렸다고 지적한다. 이들 부족지역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양쪽에 걸쳐 있는 탈리반을 위한 배양접시가 되었으며, 약 12,000개의 마드라사(종교학원)를 통해 젊은 지하드주의자의 “교육”이 이루어진다.

파키스탄의 경제는 공식적으로는 30퍼센트, 그러나 실제로는 60퍼센트에 가까운 인플레이션과 함께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일반적인 가정은 이제 수입의 반 이상을 식비에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9년에 달하는 군부통치의 결과, 정부의 각급 민간기관의 간부진에는 약 1,400명의 장교들이 포진하고 있다. [육군참모총장] 키야니 장군은 민간 직위에 있는 모든 장교들이 군으로 복귀할 것을 명령하였다. 그러나 얽히고설킨 관계를 풀고, 이들 자리를 맡을 수 있는 적합한 민간인들을 찾아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그 결과 관료조직을 반쯤 마비시키게 되었다.

이번 달에 벌어진, 아프간 국경지대에 있는 일곱 개의 부족자치지구 중 하나인 남 와지리스탄에 대한 습격을 허가함으로서, 부시 대통령은 새 파키스탄 정부의 한계, 그리고 군에 대한 자르다리 대통령의 권위를 시험한 셈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대서양동맹은 위기에 처했다. 파키스탄에서는 국가 자체가 위기에 처해 있다.


Arnaud de Borchgrave는 워싱턴 타임스와 UPI통신의 객원편집위원이다.
by sonnet | 2008/09/16 09:16 | 정치 | 트랙백 | 덧글(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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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미친고양이 at 2008/09/16 09:20
해.... 핵이....
Commented by sonnet at 2008/09/16 19:57
유사시 파키스탄의 핵 문제는 과거에 한번 정리한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도 기본적인 틀은 크게 바뀌지 않은 것 같습니다.

http://sonnet.egloos.com/3332225 참조.
Commented by 바닷돌 at 2008/09/16 09:28
이라크가 좀 잠잠해지니 아프간 쪽에서 또 사고가 터지는군요.
그런데 파키스탄 정부 자체가 붕괴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만약 그렇게 되면 자칫하면 미국으로써도 더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으로 몰릴지도 모르는데...--;
Commented by sonnet at 2008/09/16 19:56
무샤라프 장군이 물러났으니 넓게 보면 이미 한 번 무너진 셈이지요. 파키스탄의 민간 정부는 군을 통제하는 데 있어 늘 한계가 있었는데, 그런 문제는 현재와 같이 해결난망의 난제에 직면한 상태에서는 큰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그런다면 군이 다시 한번 전면에 나오게 되지 않을지...
Commented by 하늘이 at 2008/09/16 09:29
1. 갈수록 태산이로군요. 새로 들어설 미국의 차기정권이 어느쪽이 되었든 베트남의 악몽을 재현하긴 싫을텐데 딱히 대안도 없을테니 꽤 심란할 듯...

2. 만일 파키스탄이 와해되면 파키스탄이 가지고 있는 위험한 장난감(...)의 행방은 어찌 될까요? -ㅅ-;;

3. "승리한 쪽이 선한 쪽"이라고 설파하신 동지 teferi 님께선 어떤 주장을 하실지 미리부터 기대됩니다. (탕!)
Commented by sonnet at 2008/09/16 20:03
1. 아프가니스탄은 무굴제국 에서부터 시작해 지난 수백 년 동안 대영제국, 소련, 미국 등 어떤 나라가 들어가도 재미를 못보는 곳인 것 같습니다. 쉬운 해결책이 없는 듯.

2. 파키스탄이 쪼개진다 해도, 분리독립 성향이 강한 NWFP(아프가니아)나 발루치스탄 지역에 핵 통제권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들 지역은 파키스탄이란 국가에서 관심을 잘 못받는 3류지역이어서 말이죠.

파키스탄에서 진정으로 파키스탄이란 나라를 원하는 주체는 군대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군대가 얼마나 구심력을 발휘해줄 수 있느냐에 모든 것이 달린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서산돼지 at 2008/09/16 09:40
FATA지역은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부족국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8/09/16 20:09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이 지역에 대한 묘사로는 반소항전 시기에 파키스탄의 CIA지국장(즉 무자헤딘들에게 무기를 대주던 실무책임자)이던 Milt Bearden이 쓴 짧은 컬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파슈툰족: 알렉산더 대왕조차 그곳에선 골탕을 먹었다.'
http://www.iht.com/articles/2004/03/31/edbearden_ed3__3.php
Commented by 겔라예프 at 2008/09/17 00:41
칭기즈칸의 차남 차카타이의 아들 무투겐이 죽은 곳이 아프가니스탄 바미얀입니다.

당시 바미얀 요새에서 농성하던 아프간인들은 제비뽑기로 정해서 사람을 죽인 뒤에 그 피를 뽑아먹으면서 버텼다고 합니다.

하지만 무투겐이 죽자, 칭기즈칸이 득달같이 달려오고 그 날로 그 요새는 함락되어서 모든 생명체가 말소되었다고 합니다. 무투겐이 워낙 촉망받던 인재였던 지라, 그의 전사가 차카타이칸이 세를 떨치지 못한 한 원인이라고도 하지요.
Commented by 겔라예프 at 2008/09/17 00:42
여담이지만 체첸도 '테이프'라는 씨족 단위로 정치적, 군사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각 씨족이 사병집단을 거느리고 정치적으로도 어필하는 경우가 제법 있지요.
Commented by Mr술탄-샤™ at 2008/09/17 03:58
지구의 제왕에게 거역한 죄로 파멸을 맞이하여 지금도 시간이 영원히 멈춘 채로 그 누구도 가까이 가려 하지 않는다는 바로 그곳이로군요.
Commented by BigTrain at 2008/09/16 10:03
"40만의 병력이 필요하다."라... orz

파키스탄의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지 독배를 드는 것과 다름없겠네요. 이러다 파키스탄이라는 나라가 사라지는 걸 두 눈으로 보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8/09/16 20:11
40만 같은 병력을 댈 수 있는 나라는 이 세상에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Commented by 길 잃은 어린양 at 2008/09/17 16:56
미국이 북조선과 수교를 한 뒤 인민군을 파병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아프간의 미군 월급보다는 인민군 40만에게 밥먹여 주는게 돈은 덜 들것 같군요. 흐흐흐.
Commented by Empiric at 2008/09/16 10:21
장군님도 상태가 저러시니 4단콤보인가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8/09/16 20:12
장군님은 이미 2류의 관심사일 것 같습니다. 이라크와 아프간 조차도 미국발 금융위기에 한 수 밀리는 분위기라서요.
Commented by paro1923 at 2008/09/16 10:27
아프간이 '나토의 디엔비엔푸'까지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얼핏 느끼기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되는군요.
허허허... 역시, 공포의 대왕께서 이제야 잠 깨려고 눈 비비시는 모양입니다.
이미 미국발 금융위기 논란 등으로도 충분히 뒤숭숭한데... (;;;)
Commented by sonnet at 2008/09/16 20:18
아프간은 외부 세력이 병참지원을 하기 아주 힘든 곳인데, 그 점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거지요. 파키스탄 루트가 (일시적 위협이 아니라) 정말 막히면 그냥 철군하는 것 외엔 도리가 없어보입니다.
Commented by theadadv at 2008/09/16 10:51
그냥 눈감고 잊어버리고 싶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8/09/16 20:21
어두운 터널을 지나 혹시나 하고 눈을 떠보면, 그곳은… (川端 풍으로)
Commented by 길 잃은 어린양 at 2008/09/16 11:17
예전에 어떤 운동권 사람이 북한의 핵보유를 두둔하면서 "왜 강대국만 핵을 가져야 하느냐"고 주장해서 술맛을 떨어뜨렸는데 그런 사람들에게는 파키스탄의 사례를 알려줘야 겠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8/09/16 20:26
사실 한국 사람들은 핵의 정치적 의미에 대해 상당히 둔감하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소련이 해체될 때도 세계적인 골칫거리였는데, 파키스탄 같은 나라는 더 말할 나위도 없겠죠.
Commented by paro1923 at 2008/09/16 23:18
다른 분 말마따나 핵을 '실전에서 상용' 가능한(...) 무기로 인식하는 게
우리나라 사람들이니... (......)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8/09/16 11:33
이제 다 엎어버려야 할 때가 다가오는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8/09/16 20:17
아무리 위태위태해 보여도 엎어지는 것 보다는 낫지 않습니까;;
Commented by SSBN at 2008/09/16 12:20
파키스탄의 FATA지역은 중국, 인도와도 가까운 지역입니다. 두 나라 모두 최근의 이슬람 폭탄테러때문에 신경이 곤두서있는데 파키스탄에서 저런 산불이 일어나는게 심히 걱정될겁니다. 미국, 중국, 인도 대 파키스탄의 3대1 구도라면 국가의 존망도 보통 존망이 아니겠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8/09/16 20:14
중국은 사실 큰 관련은 없을 것 같고, 인도는 지리적으로는 반대편이지만, 실제로는 FATA/NWFP와 나름 관련이 있습니다. 카슈미르 지역의 게릴라 투쟁 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늘 파키스탄이 NWFP지역에서 투사들을 훈련시키고 끌어들이는 일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은 파키스탄의 건국 직후부터 계속되어 온 아주 유서깊은 현상입니다.
Commented by 아텐보로 at 2008/09/16 13:12
가까운 시일내에 탈레반이 핵미사일로 테러하는걸 볼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8/09/16 20:15
핵미사일을 손에 넣을 정도라면 미국이 선빵을 날릴 가능성이 더 크지 않을까...
Commented by Ha-1 at 2008/09/16 14:11
핵무기로 인민을 먹이면 될 일...
Commented by sonnet at 2008/09/16 20:16
핵가족시대군요. 밤마다 연탄집게를 들고 가 옐로케이크를 갈아끼우고... (틀려!)
Commented by 우드워드 at 2008/09/16 14:13
아랫글에서 밥 우드워드의 이름을 보니 갑자기 닉슨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졌습니다. 몇몇 책에서 간략하게 소개된거 말고 좀 제대로 된 평전같은걸로요.
그래서 검색을 하니 국내에 번역된 책은 단 한권도 없더군요.
혹시 제게 좋은 닉슨 평전(원서)한권 소개 시켜주시면 안될까요.

덧>스탈린이나 레닌, 트로츠키 평전도 있는데, 왜 닉슨은 없을까요.
하긴 생각해보니 우리 전직대통령들의 평전도 그닥 없더군요.
자료가 없어서일까요. 아님 무슨 말 못할 사정이 있어서일까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8/09/16 20:39
죄송합니다. 저도 닉슨 평전이랄 만한 책을 읽은 게 없어서 딱히 추천해 드릴 만한 게 없네요.

한국 대통령들에 대한 평전은 정치적으로 너무 분쟁이 심한 주제라, 조갑제처럼 한판 붙자 마인드가 아니면 쓰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겔라예프 at 2008/09/17 00:35
전에 정치학을 배울 때 역대 대통령 평가위원회라고 아마 노통 시절에 있던 정부산하 기관에서 낸 소책자가 있었는 데... (정부기관인지는 사실 긴가민가합니다만)

거기에는 대통령을 평가하는 최대한 객관적인 잣대를 마련하기 위해 앞의 8활에 해당되는 분량을 서로 비교 검토해서 나름의 기준을 정하고

그 기준에 따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파트별로 평가하고 나중에 종합 평가를 했는 데

박정희 1기 (유신 이전) 가 최고로 나오고, 최규하가 최악으로 나오더군요.

박통을 유신을 기준으로 1기와 2기로 나눈 것이 흥미있었고, 최규하는 모든 척도, 모든 심사위원이 공히 최악으로 인정하더군요.

기억나는 게 도덕 수치 최고가 2공화국 시절의 '허정' 국무총리였나? 그럴 겁니다.
Commented by 구데리안 at 2008/09/16 14:46
현재 부시께서 "파키스탄 월경 공격 승인"이라는 크리에 화답하여 "월경 공격하던 미군 헬기 어택땅..."이란 사건이 생기는중이니..

보급로 차단에 더불에 파키스탄 내부가 내전화 할 가능성이 뭉개 뭉개(먼 구름)
Commented by sonnet at 2008/09/16 20:27
그래도 분노한 국민들이 노려보고 있는데, 뭔가 하는 척이라도 좀 해야 불을 끄지. 무작정 개길 수도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8/09/16 17:31
이슬람혁명설부터 FATA독립-내전설까지 갖가지 미래가 예측될 정도로 상태가 매우 심각한 것 같습니다.

최근 폭격 목표로 삼았던 Jalaluddin Haqqani는 ISI와도 접촉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미국은 아예 이참에 파키스탄과의 관련성은 둘째로 치고 탈리반 협력 세력을 전부 제거할 요량인 것처럼 보여서 걱정입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8/09/16 21:34
잘랄루딘 하카니 같은 경우, 탈리반과 연대하고 있지만 탈리반과는 또 다른 세력이라 미묘한 부분이 있지요. 그래도 서구지향적 카르자이 정권과 제휴할 생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시도가 여러번 있었음에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걸 보면 말이죠.
그렇다면 미국 입장에서는 죽이는 것 외에 별 도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Alias at 2008/09/16 18:37
핵보유국의 내전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건을 목격할 위험이 크니 원...-_-;
Commented by sonnet at 2008/09/16 20:42
미국 입장에선 압력을 가하지 않아도, 너무 세게 가해도 안 되는 만큼, 참 고민스러운 주제일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부시 대통령이란 사람은 확신을 갖고 일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것은 우발적인 행동이라기 보다는 모종의 결심을 내린 결과인 것 같습니다. (명백히 정책이 바뀌었기 때문)
Commented by 해해성원짱 at 2008/09/16 19:29
아 ㅅㅂ 어떻게 되든 상관 안해야지...ㄱ-
Commented by sonnet at 2008/09/16 20:40
흐흐흐.
Commented by 동쪽나무 at 2008/09/16 21:42
기껏 발뺏는데 다시 군대를 파병 해야 하는것 아릴지 모르겠습니다 그것도 그냥 쉬늉만 내는게 아니라 진짜 전투병 파견으로 말입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8/09/16 22:26
미국의 사정이 궁하니, 그런 요구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좋을 겁니다. 문제는 우리에게 해외파병을 위한 기본전략이 없이 그때그때 적당히 대응하는 것 같다는 점이지요.
Commented by 행인1 at 2008/09/16 23:25
정말 암담한 지경에 처했군요. 상황이 저렇다면 보통은 군대랑 정보기관이 나서겠지만 그것도 믿음직스럽지가 않은지라...
Commented by 겔라예프 at 2008/09/17 00:31
애시당초 탈레반의 주 종족인 파슈툰족이 아프간과 파키스탄에 반씩 섞여 들어간 상황에서, 아프가니스탄만 접수하고 탈레반이 해결될 거라 생각한 것이 판타지였지요.

발본색원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으로 아프간과 파키스탄 모두 미군의 점령하에 놓인 상태에서 파슈툰족을 상대하고 그들의 인력폴과 보급을 제거해야 합니다만...

파키스탄을 어찌해본다는 것은 이라크전 못지않게 힘들 것이며, 더욱이 핵보유국을 침공해야된다는 것이니 결국 답이 안나오지요.
Commented by 나츠메 at 2008/09/17 01:55
1. 상국의 차기 황상께오선 정말 처리해야 할 일들이 너무 너무 많네요. 부디 차기 황상께오선 이 문제들을 슬기롭게 대처하시길 빌어 봅니다.

2. 파키스탄 군부가 대미협조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면, 파키스탄 정부가 그걸 믿고 더 설치게 되지않을까 그게 걱정입니다. 또한 파키스탄 정부가 미국의 대아프간戰에서 '깽판칠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것도 우려스럽습니다.
Commented by umberto at 2008/09/17 02:22
내우외환, 북로남왜..... OTL

리먼도 망하고 AIG도 위험하고 시티그룹도 흔들흔들이라는데 과연 미국이 어느 정도의 분쟁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Commented by paro1923 at 2008/09/17 22:36
그래도 미국은 황상께서 이라크에 친정가셨다가
'토목의 변'을 당한다던가 하는 게 가능한 시스템은 아니니까요... (응?)
Commented by 육식팬더 at 2008/09/17 17:45
'정명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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