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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銀 문제에 대한 북한의 반응
오늘의 한마디(Stephen J. Hadley) 에 셀프 트랙백

몇몇 분이 관심을 보이시므로 조금 부연해 보기로 한다.
BDA사건의 성격과 연관해 생각해 볼 만한 건으로 조은신용조합 사건이란 것이 있다. 이 때의 북한의 반응은 BDA 때의 반응과 분명히 통하는 구석이 있다고 생각된다.

딱 한번 [일북수교관련 비밀협상 북한측 협상대표인] 미스터 엑스가 정말 엉뚱한 문제를 꺼낸 적이 있다. 조은(朝銀) 파탄 문제였다. 2001년 말 도쿄지검은 재일 조선인계 금융기관인 ‘조은 도쿄 신용조합(이하 조은)’을 둘러싼 자금 유용 사건에서 재일조선인총연합(조총련)의 전 재무국장 등을 업무상 횡령죄로 기소했다. 일본 정부는 전국의 조은에 6000억 엔이란 거액의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 곤경에 빠졌다.

조총련에 의한 조은 자금의 부정 유용은 북한으로의 부정 송금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일본 수사 당국은 “조은의 배후에 조총련이 있고 조총련의 배후에는 북한이 있다”고 보고 수사했다. 북한은 이 수사의 향방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엑스는 그에 대해 “어떻게 해 볼 수 없느냐”고 요구했다. 그것도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상부로부터 지령이 있었는지 체면과 염치를 따지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나카는 매번 “어떻게 될 리 없잖습니까. 더구나 이 문제는 교섭의 의제도 아니잖아요”라며 물리쳤다.

船橋洋一, 『ザ·ペニンシュラ·クエスチョン 朝鮮半島第二次核危機』, 朝日新聞社, 2006
(오영환 외 역, 『김정일 최후의 도박』, 서울:중앙일보시사미디어, 2007, p.35)


by sonnet | 2008/07/31 18:41 | 정치 | 트랙백 | 덧글(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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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anister at 2008/07/31 19:13
장군님도 자본 앞에서는 무력하신 거로군요(...) 아니면 가용 자금이 없던 시기였거나...
Commented by sonnet at 2008/08/01 21:49
조총련 관련도 김정일에게는 잠재적으로 아픈 부분이라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Commented by 이녁 at 2008/07/31 19:22
저 책을 자주 인용하신 걸 보면 한번 꼭 읽어봐야 하겠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8/08/01 21:45
2차 북핵위기 관련으로는 비교적 잘 정리된 책이어서 유용한 편입니다. 단 꼼꼼한 사람에게는 일어판-한글판에 레퍼런스의 문제가 있어서 영어판을 함께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맹점.
Commented by 그람 at 2008/07/31 19:28
역시 자본주의 만만세, 돈의 힘이란 공산주의도 움직이게 하는군요.

미스터 엑스는 누군지는 몰라도 목숨이 왔다갔다 했겠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8/08/01 22:02
돈이 안 중요할 수가 없죠. 사실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돈에 집착하는 비뚤어진 사람들은 더 늘어나지 않습니까?
Commented by reske at 2008/07/31 19:49
불쌍한 미스터 엑스...-_-; 이사람 어떻게 되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그런데 미스터 엑스라는 이름은 누가 붙인거죠? 조지 케넌이 그 역사적인 논문을 발표했을때의 가명과 같네요 마침)
Commented by sonnet at 2008/08/01 22:05
그가 숙청되었다는 이야긴 아직 못 들어본 것 같습니다. 그런 이름을 붙인 건 일본 외무성 사람들이 아닐까 한데, 잘은 모르겠군요.
Commented by paro1923 at 2008/07/31 20:24
그런데, 아무리 '목숨'이 걸려있었다고 해도 저렇게 너무 티를 내면 역효과인데...;;;
미스터 엑스... 이 양반, 말로가 좋진 않았을 것 같군요.
Commented by Ya펭귄 at 2008/08/01 01:55
그것도 일종의 협상술이지요...


일명 '뜨거운 감자 떠넘기기' 수법....
Commented by sonnet at 2008/08/01 22:00
글쎄요. 사실 일북관계는 근래 신통치 않아서, 이 채널의 유지여부도 잘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행인3 at 2008/07/31 21:26
모 광고 카피가 떠오르네요...

"다빈치도 못 풀었던 문제 뉴튼도 힘들게 고민했던 문제

에디슨도 끝까지 씨름했던 문제"

?

"돈문제!"
Commented by sonnet at 2008/08/01 21:59
하하.
Commented by young026 at 2008/08/02 14:39
사실은 Newton은 다른 쪽에서 돈 문제에 고심했지요.^^
Commented by 아이군 at 2008/07/31 21:46
...수령님도 머리 아프게 한 문제.. 라는 타이틀을 획득했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8/08/01 21:59
전반적으로 돈문제로 골치를 썩이는 나라다보니...
Commented by 행인1 at 2008/07/31 22:32
미스터 엑스는 과연 살아남았을런지...
Commented by sonnet at 2008/08/01 21:53
글쎄요.
Commented by 주코프 at 2008/07/31 22:36
대북문제에 정통한 와세다대학 시게무라 교수씨는 미스터엑스를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 김철"로 분석하고 있더군요..물론 북조선 정보기관이 항상 그래왔듯이 김철이란 이름은 가명일 가능성이 큽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8/08/01 21:51
후나바시의 책에도 김철이라는 이름은 등장합니다만 별 의미는 두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임춘추 처럼 적당히 만든 가명일 가능성이...
Commented by 주코프 at 2008/07/31 22:38
그람//김정일 일가만큼 돈에 목매는 집안구석도 없는 듯 합니다..
Commented by 그람 at 2008/08/02 13:58
차라리 자본주의를 하면 될 것을...
Commented by 내모선장 at 2008/08/01 01:10
저런 독재 정권에서는 휘하 사람들을 달래는 데 공을 많이 들여야 하는데(반란 문제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노릇이니), 그럴 때 필요한 건 역시 돈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자국 화폐로 물건을 구매할 수는 없는 노릇이구요. 돈이 가치가 있어야지.

결국은 세계공통화폐(중 하나)인 달러를 구해야 하는데 자국에 경제 재제가 걸려 있는 상황이라 수출은 무지 어렵고, 돈은 구해야겠고. 결국 위폐 가는거죠 뭐.
Commented by sonnet at 2008/08/01 21:59
위폐 문제의 위상은 제가 보기엔 그리 높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 걸 심하게 해서 선을 넘어버리다간 문자 그대로 제거될 위험이 있으니까요.
Commented by 三天포 at 2008/08/01 02:53
세상은 역시 돈..
Commented by sonnet at 2008/08/01 21:53
귀신도 부린다고 하니까요.
Commented by umberto at 2008/08/01 16:09
북한의 행태로 봐서 '미스터x'가 승승장구할 가능성은 절대로 없을 것 같습니다. 운이 좋았다면 미관말직이나마 붙잡고 있을 것이고, 그보다는 농장원으로 추방되었을 가능성이 더 클겁니다. 대체로 무역이든 외교든 외국과 자주 접촉한 북한 관료들은 뒤끝이 좋지 않았습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8/08/01 21:53
글쎄요.. 자기 credibility check를 위해 강석주를 자리에 불러낼 수 있을 정도의 사람이면 신임은 상당했을 것 같은데, 그래도 모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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