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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마디(Shakespeare)

정직할지는 몰라도, 나쁜 소식을 전달하는 것은 결코 좋은 게 아니다.
항상 좋은 소식을 말하도록 하라.
나쁜 소식들은 다만 그들이 스스로 느껴지도록 해야 하느니.

Though it be honest, it is never good
To bring bad news. Give to a gracious message
An host of tongues; but let ill tidings tell
Themselves when they be felt.


William Shakespeare, Anthony and Cleopatra, 2.5.85-88

- 안토니우스가 옥타비아와 결혼했다는 소식을 전한 전령에게 화를 내면서, 클레오파트라 -


이어지는 이야기

MESSENGER I have done my duty.
CLEOPATRA Is he married?
I cannot hate thee worser than I do
If thou again say 'Yes.'
MESSENGER He's married, madam.
CLEOPATRA The gods confound thee! Dost thou hold there still?
MESSENGER Should I lie, madam?
CLEOPATRA O, I would thou didst,
So half my Egypt were submerg'd and made
A cistern for scal'd snakes! Go, get thee hence.
Hadst thou Narcissus in thy face, to me
Thou wouldst appear most ugly. He is married?
MESSENGER I crave your Highness' pardon.
CLEOPATRA He is married?
MESSENGER Take no offence that I would not offend you;
To punish me for what you make me do
Seems much unequal. He's married to Octavia.

……안습의 전령.


by sonnet | 2008/06/25 12:30 | 한마디 | 트랙백 | 핑백(2) | 덧글(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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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리한 정보를 무시하거나 입맛에 맞게 고치도록 압력을 넣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행태의 가장 잘 알려진 유형 중 하나가 나쁜 소식을 가져온 애꿎은 전령을 벌주는 "전령죽이기" 현상이다. 이 결과 CIA는 비밀첩보를 분석하는 거대한 씽크탱크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는 경향이 강했다. 즉 KGB와 CIA는 모두 정보기관의 고유업무 전반을 담당하 ... more

Linked at a quarantine sta.. at 2009/08/13 13:46

... ris, 1716 (남경태 역, 『어느 원로대신의 협상에 관한 충고』, 서울, 위즈덤하우스, 2001, pp.133-135) 관련글: 어떤 베스트셀러 이야기, 오늘의 한마디(Shakespeare) ... more

Commented by 2071 at 2008/06/25 12:32
음, 불행의 예언자는 환영받지 못함 뭐 이런 건가요 (.......)
Commented by sonnet at 2008/06/26 00:48
대충 그런 겁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6/25 12:33
전령의 속 심정은 어느나라, 어느시절의 말로도 동일했겠군요. :)
Commented by sonnet at 2008/06/25 23:48
그렇겠지요.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8/06/25 12:48
Yes, your Highness... (어째서 이게 생각나는 것인지 까닭을 모르겠습니다.)
불쌍한 전령이군요. (그리고 영어를 못해서 아는 단어 몇개를 조합해서야 겨우 그 뜻을 추측하는 불쌍한 喬兒...)
Commented by sonnet at 2008/06/26 00:49
사실 저 상황에서 그래도 빌빌거리면서도 굴하지 않고 할 말은 다 했다는 점에서 저 전령은 나름 근골있는 사내였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행인1 at 2008/06/25 13:06
많은 '아랫사람'들이 늘 세겨들어야 하는 격언이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8/06/26 00:50
이 이야기는 아랫사람, 윗사람, 조직(및 그 설계자)에게 주는 교훈이 모두 다른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joyce at 2008/06/25 13:25
여자의 마음을 아프게 한 죄 추가.
Commented by sonnet at 2008/06/26 00:49
아니 이런 신사도!
Commented by nishi at 2008/06/25 14:19
작년에 극장에서 목격한 최고의 안습 전령은 이거였습니다(외교관이랄지 사자랄지....)

"This! Is! Sparta!!!!"

"뻥".......
Commented by sonnet at 2008/06/25 23:49
그 전령은 적진에 가서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걸고 잘난 척을 했으니 자업자득입니다 ;;
Commented by 그람 at 2008/06/25 15:13
악의 총수가 나쁜 소식가져온 전령을 오는 족족 죽이는 이유가 있었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8/06/26 00:33
우리나라엔 함흥차사란 말도 있지 않습니까.
Commented by Madian at 2008/06/25 17:12
개인적으로 이 글이 하루만 더 빨리 포스팅 되었어도 좀 일진이 나았을텐데란 아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
Commented by sonnet at 2008/06/26 00:51
(사실 며칠 전에 써 놓았으나 가능한 하루에 포스팅은 한 개만 한다는 기준에 따라...)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8/06/25 17:40
전령 교육조항 1호 : '거짓말 한번 제대로 때리고 이득을 챙긴다음 신속하게 도피하라'[..]
Commented by sonnet at 2008/06/26 22:42
전령 대신 이런 말을 한 사람을 처형해야 할 듯. 메신저를 죽여라!
Commented by Belphegor at 2008/06/25 18:00
현대는 정보통신의 시대입니다. 정직하게 이메일을 쓰고 잠수를<-
Commented by sonnet at 2008/06/26 22:42
사실 윗사람이 들어줄 생각이 없으면 답이 안나오는 건 분명합니다.
Commented by nishi at 2008/06/25 18:40
그러고 보니 또한 MB에게 하시는 말씀인지도 모르겠군요;

좋지 아니한 모습이나 소식을 제대로 포장도 못하는 정부 때문에;
Commented by sonnet at 2008/06/26 22:54
저는 MB의 제일 큰 문제는 상황파악에 있는 것 같습니다. 상황파악이 영 안되는 이유에는 메신저 죽이기 현상도 일조하는 듯 싶구요. 말로 떠드는 소통은 두 번째 문제고 관찰이나 좀 제대로 해주었으면 합니다.
Commented by rainkeeper at 2008/06/25 19:19
안토니우스가 실은 옥타비아'누스'와 결혼했다는 소식보다는 좋은 뉴스 아니냐고 우겨보겠습니다. (아직은 희망의 불씨가 남았다고나 할까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8/06/26 00:54
보복이 두렵습니다;;;
Commented by paro1923 at 2008/06/26 01:45
그 반동으로 클레오파트라가 '동인녀'가 됐다면... (헙)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8/06/26 09:47
그래서 옥타비아누스가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를 그렇게 죽이면서도(자살방조) 그 자녀들은 다 거두어준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의 평생 사랑은 리비아가 아니고 실은 안토...(헉!)
Commented by sonnet at 2008/06/26 22:54
paro1923 ,위장효과 / ;;;;
Commented by 이네스 at 2008/06/25 20:25
뼈에 새겨야할 말이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8/06/26 22:55
저 문제는 말하는 쪽이건 듣는 쪽이건 사람의 본성에 좀 어긋난 행동을 해야 정답이라서 알아도 지키기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양과알 at 2008/06/25 23:07
나중에 전령분이 결혼(married)만 들어도 사례 걸릴 듯한 여왕님의 포스!
Commented by sonnet at 2008/06/26 22:59
열받을만한 상황은 상황 아니겠습니까.
Commented by 리스 at 2008/06/25 23:12
나쁜 소식을 가져온 전령의 목을 치는 건 이렇게 뿌리깊은 역사가...^^

(...그리고 저런 여왕은 죽어 마땅하다고 전령은 속으로 중얼거렸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8/06/26 23:00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인류 역사와 함께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paro1923 at 2008/06/26 00:01
확실히, 말 한 마디에 천 냥 정도가 아니라
목숨이 와리가리하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세익스피어 아재는 역시 난 인물.
Commented by sonnet at 2008/06/26 23:00
네엡.
Commented by 三天포 at 2008/06/26 00:49
고어가 많군요;; 그렇저렇 이해 했지만 역시나 내공 부족(쯥)
Commented by sonnet at 2008/06/26 00:53
예. 그래도 문장 자체는 단순하니까 대충 사전만 있으면 어떻게든...
Commented by 바닷돌 at 2008/06/26 00:56
결론은 상관이 되라는거군요(응?)
Commented by sonnet at 2008/06/26 00:57
하하 저건 사실 윗사람이 흔히 빠지는 함정이기 때문에, 무릇 윗사람이 될 사람이라면 다른 교훈을 얻어야 하지 않을까...
Commented by Ya펭귄 at 2008/06/26 13:49
전령의 기술...

좋은 소식은 구두로... 나쁜 소식은 편지로....

특히 편지의 봉인은 튼튼하게 5중으로 해 놓아서 도망칠 시간을 벌어야.......
Commented by sonnet at 2008/06/26 23:03
흐흐. 험한 세상을 살아보신 노하우...
Commented by 바보이반 at 2008/06/26 17:00
한 석 달뒤에 전령으로 가서 "옥타비아가 드뎌 소박 맞고 쫓겨났습니다!" 한 다음에 상금을 챙겨 도주...
Commented by sonnet at 2008/06/26 23:03
하하.
Commented by shaind at 2008/06/28 12:32
간달프가 박대 받은 이유와 똑같군요. 제3시대나 지금이나 인간의 본성은 불변...
Commented by sonnet at 2008/06/28 17:41
간달프도 참 좋은 소식과는 인연이 먼 듯 합니다.
Commented by 上杉謙信 at 2008/08/27 01:34
바이블의 구약에서도 유다가 멸망하고 예루살렘이 불탄다 어서 회개하라고 소리친 선지자들은 모두 구박을 받았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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