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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마디(Asimov)

The unwritten motto of United States Robot and Mechanical Men Corp. was well known:

No employee makes the same mistake twice.
He is fired the first time.


- Isaac Asimov의 단편집 I, Robot 중에서 -


하인라인의 국가관(혹은 시민관)에 대해서는 종종 이야기되는데 아시모프 대선생(의 기업관)도 은근히 만만치 않다는 느낌. 이 단편집에 등장하는 로봇 전문가들(로봇 심리학자 수잔 켈빈 박사, 필드테스트 팀의 파월과 도노반)은 로봇공학의 3원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상행동을 하는 로봇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로봇공학 제1원칙인 "로봇은 인간에 해를 가하거나, 혹은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에게 해가 가도록 해서는 안 된다."를 이용하기 위해 종종 목숨을 걸곤 한다. 요즘 생각으론 그게 우연일 것 같지가 않게 느껴진다.

주. United States Robot and Mechanical Men Corp는 작중에서 로봇3원칙을 준수하는 로봇을 생산하는 대기업이다. 20세기 말의 모뎀회사 U.S. Robotics(후에 3Com에 합병)은 이 회사의 이름에서 착안했다고 전한다.
by sonnet | 2008/05/12 08:04 | 한마디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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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rete at 2008/05/12 11:45
^^
오늘 낮에 케이블 티비에서 마침 iRobot 을 하길래 잠시 시청을 했는데.... 로봇공학 제 1원칙만 '인간에게 해를 가하거나, 혹은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안간에게 해가 가도록 해서는 안되는 것'은 아니겠죠. 정권을 잡아 국가의 5년을 책임 맡은 정치 집단 역시 마찬가지 원칙으로 국정 운영을 해야 될텐데...

전 요즘 광우병과 vCJD에 의한 사망 문제보다... 광우병을 둘러싼 사회적 비용이 더 염려됩니다. 현재 영국 정부가 광우병 관련 연구 및 각족 규정 준수에 퍼 붓는 돈은 이루 말도 다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수혈에 의한 광우병 전염이 확인이 되었죠. 이미 영국 정부가 99년 10월에 수혈을 할 때, 백혈구를 제거 한 뒤 (leukodepletion) 수혈을 실시하도록 했지만 이후 4 명이나 수혈에 의한 vCJD 감염이 확인이 됐답니다. 그런데 저렇게 모든 혈액을 수혈할 때 백혈구를 제거해 봐야 vCJD의 전염력 (infectivity) 는 겨우 42% 정도 밖에 감소를 하지 않으니... 전국적으로 돈은 돈 대로 쓰면서 국민들이나 정부 입장에서 전전긍긍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죠.

증상은 겉으로 없는데 실제로 인간광우병 유발인자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숫자를 추산하기 위해 영국 전역에 걸쳐 12,674 명에게서 편도절제수술을 거쳐 샘플을 얻은 뒤 면역학적 방법으로 PrPsc 검출을 시도했죠. 총 3명에게서 PrPsc 가 검출됐습니다. 이 비율은 영국 인구 1백 만명 당 237 명의 vCJD 캐이스가 있을 확율을 의미하죠. 생각보다 많기는 한데....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겉으로 증상은 없지만 몸에 이미 PrPsc 를 보유한 3명중에 2명의 PRNP의 129번째 코돈이 Val/Val 인 겁니다. 이 결과가 많은 과학자들에게 상당한 우려를 낳고 있죠.

더군다나 수혈에 의한 인간광우병 전염은... 육류 섭취를 통한 전염과 달리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증상을 보인다는 점도 또한 큰 염려꺼리죠. 일반적인 vCJD 사망자의 연령분포가 대개 15~35세 사이인 반면 수혈에 의한 vCJD 사망자는 4명의 사망자중 3명이 60세 이상이죠.

광우병에 오염된 소고기야 안먹으면 그만이지만, 저런 식으로 겉으로 증상이 없는 사람들이 수혈을 할 경우 전염이 되는 vCJD는 정말 대책을 세우기 어렵죠.

일단 광우병이 일정 수준 이상 국내에 퍼지면, 몇 명이 일정 기간안에 사망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고, 생각보다 사회적 비용을 엄청나게 증가시킬지도 모른다는 염려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되도록이면 제 1원칙이 잘 지켜지는 사회가 되면 좋겠는데
Commented by lee at 2008/05/12 13:35
아, 이거 대학 경영학 원론 강의에서 교수님이 가르쳐주셨던 말입니다. 'twice'이 부분을 왠지 강조하시면서 하길래 저게 무슨 강조할 부분이 있나 했는데...
Commented by paro1923 at 2008/05/12 23:03
기업관 맞군요. 번역기 돌려보고 나서 괄호를 쳐다보고 나니 그제야 이해가 갑니다.
(그저 후덜덜...;;;)
Commented by 액시움 at 2008/05/13 23:08
원래 원칙은 안 지키라고 있는 거죠. -┏
Commented by Madian at 2008/05/14 10:25
한 번 실수는 바로 그냥 shoot & kill로 연결됩니까…
병가지상사조차 기업세계에선 용납되지 않는군요.
Commented at 2008/05/15 22:5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8/05/18 18:46
Crete/ 사실 아시모프 본인은, 로봇3원칙은 도구(예: 자동차)의 3원칙이다라고 술회했다고 합니다.
1. '자동차'는 안전해야 한다.
2. '자동차'는 그 기능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야 하며, 단 사용자에게 해를 가해서는 안 된다.
3. '자동차'는 사용 도중 망가지지 않아야 하며, 단 기능이나 안전을 위해서는 망가질 수 있다.
정부도 국가 통치를 위한 도구적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는 말씀하신 것 같은 관점도 성립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말씀하신 것은 본문과는 좀 거리가 있는 이야기지만, 저도 사회적 비용(이라기 보다 사회적 순손실) 문제가 더 중요하다는 데 동의합니다.

lee/ 그저... 짜르는 겝니다.

paro1923/ 흐흐흐

액시움/ 다른 사람 조질 때는 원칙이 칼같은 거 아니겠습니까.

Madian/ 제2세계의 원조라는 바로 그 기업세계 아니겠습니까.

비공개/ 그렇지.
Commented by 주차장 at 2008/05/18 21:17
그 모뎀회사의 이름이 그런 유래가 있었군요. 흠.
Commented by 그람 at 2008/05/19 11:21
실수를 할 기회를 안주는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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