От Ильича до Ильича
by sonnet 2006 이글루스 TOP 100 2007 이글루스 TOP 100 2008 이글루스 TOP 100 2009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 100 2011 이글루스 TOP 100
rss

skin by 이글루스
영변 5MW(e) 원자로 불능화 과정
2008년 2월 12-16일간 현장을 시찰한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 팀의 기록.
(북한 당국은 이례적으로 사진 촬영을 허용하였음)

북한 당국이 정의한 불능화 조치 12가지는 다음과 같다. (미국 측의 정의는 미묘하게 다름)

연료봉 제조 시설
1) 세 개의 우라늄 광석 선광 용해 탱크의 제거와 보관
2) 일곱 개의 우라늄 전환로(및 내화벽돌과 모르타르)의 제거와 보관
3) 금속주조로와 진공 시스템의 제거와 보관, 그리고 금속가공선반 8기의 제거와 보관
4) 마대자루에 담긴 산화우라늄 분말(약 5톤 분량)을 IAEA 감시하에 저장

5메가와트 원자로
5) 원자로 건물 외부의 2차 냉각 루프에 사용되는 금속 파이프를 절단하여 제거
6) 냉각탑 내부의 목조 구조물의 제거
7) 폐연료봉 8천개의 제거 (미완료)
8) 연료봉 이동 장치의 제거와 수납 (미완료)

재처리시설
9) 사용 후 연료봉 바구니를 수납건물에서 재처리시설로 운반하는 활차를 위한 케이블과 운반 설비의 제거
10) 재처리시설로 가는 네 스팀 라인 중 둘의 제거
11) 사용후 연료봉을 재처리시설로 넣기 위한 크레인과 도어 액츄에이터의 제거(Level -1)
12) 연료봉 절단기를 위한 드라이브 메커니즘의 제거(Level -1)

이 중 북한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10가지 조치를 완료하고 2가지를 남겨놓고 있다. 북한은 서방측의 대응조치가 늦어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폐연료봉 8천개의 제거(#7)을 의도적으로 지연하고 있으며, 모든 연료봉이 제거된 후에야 연료봉 이동 장치의 제거와 수납(#8)이 가능하다.

또한 불능화 조치가 모두 완료되어도 영변 원자로의 재가동에 시간이 더 걸리게(6~18개월) 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사진 출처: Photo gallery of Siegfried Hecker's tour through the 5Mw Yongbyon Nuclear facility


영변5메가와트(e) 원자로. 사진: W. Keith Luse
연료봉 제조시설. 지그프리트 헤커 박사가 작업장에서 해체해 온 선반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W. Keith Luse
연료봉 제조시설. 우라늄 금속 제조로(爐)가 들어있던 구멍이 보인다. 사진: W. Keith Luse
연료봉 제조시설. 선반이 제거된 후의 빈 작업장. 배기 덕트는 아직 제자리에 남아 있다. 사진: W. Keith Luse
원자로의 윈치(winch) 룸. 연료봉 바스켓을 움직이는 윈치와 노심에서 빼낸 모든 연료봉을 모니터링하는 미국과 IAEA의 전자장비가 수납된 케비넷이 보인다. 사진: Siegfried Hecker
5MW 원자로의 냉각탑. 사진: Siegfried Hecker
냉각탑의 바닥 부분. 모든 구조물이 제거되었음이 보인다. 사진: Siegfried Hecker
내부에서 올려다본 빈 냉각탑. 모든 냉각 및 기화장치들이 해체되어 제거되었다. 사진: Siegfried Hecker
사용후 연료봉 바구니를 수납건물에서 재처리시설로 운반하는 활차를 동작시키던 모터가 있던 자리. 사진: Siegfried Hecker
재처리시설에서 제거되어 보관된 장비. 사진: Siegfried Hecker
이전에 두 대의 크레인(상하, 좌우)가 설치되어 있던 장소. 이 크레인들은 사용후 연료봉 바구니를 핫셀로 이동시켜 절단기(재처리의 전단계)에 거는데 사용된다. 사진: Siegfried Hecker
수납 셀 차단문 작동 장치가 설치되어 있던 장소. 차단문은 사용후 연료봉 수납 건물로부터 연결되는 이동 터널로부터 수납 핫셀을 분리시킨다. 사진: Siegfried Hecker
우측은 절단기가 있던 자리, 좌측은 절단기 커터나이프가 핫셀로 들어갔던 구멍. 사진: Siegfried Hecker
해체된 장비들이 연료봉 제조시설의 창고에 보관되어 있다. 이 사진에는 네 개의 예비 연료봉 주조 용기와 용해 탱크가 보인다. 사진: Siegfried Hecker
일곱 개의 우라늄 금속 제조로에서 떼어낸 내화벽돌과 모르타르가 방사성 폐기물로 처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연료봉 제조 시설의 주괴 제조 건물) 북한 관리, 사진: Siegfried Hecker
금속우라늄 주괴를 새 연료봉 코어로 가공하는 역할을 하는 진공흡입 주조로가 있던 자리.(연료봉 제조시설의 연료봉 주조 가공 건물) 사진: Siegfried Hecker
연료봉 제조시설. 빈 구멍에 들어있던 세 개의 우라늄 광석 선광 용해 탱크는 제거되어 보관된 상태이다. 사진: Siegfried Hecker
약 5톤의 산화우라늄(금속우라늄 제조과정의 중간산물)이 연료봉 제조 시설에서 옮겨져 마대자루에 담긴 채 IAEA 카메라의 감시하에 있다. 사진: Siegfried Hecker
by sonnet | 2008/05/11 11:18 | 정치 | 트랙백 | 덧글(25)
트랙백 주소 : http://sonnet.egloos.com/tb/373850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8/05/11 11:27
여담 : 로동안전이란 푯말은 왠지 로동자들의 안전과는 별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8/05/11 11:31
라피에사쥬/ 헤커 박사의 보고서를 읽어 보니까 이번 불능화 조치 관련해서는 미국이 제공한 보호장비와 방사능 측정 장비들이 대거 들어가서 안전 수준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하더군요.
Commented by Crete at 2008/05/11 11:48
개인적으로 핵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더 염려가 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핵문제만 해결되면 북한 경제를 몇 배로 잘 살게(?) 해 주겠다고 하지만, 사실 북한에게 있어서 문제는 핵만이 아니죠. EU는 이미 현재 수준의 핵보유와 인권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경제 지원을 결심한 듯 보이지만, 북한의 인권 수준과 무엇보다도 경제 운영 능력 (= 경제의 효율성) 이 핵문제 해결 후 북한 정부에 쏟어져 들어 올 각종 보상금(?) 성격의 지원금을 경제 발전과 체질 개선에 투자되도록 만들기 보다는 북한 당국자들의 경제적 운영의 폭을 넓이는 가용 자원 증가에 한정시킬 확률이 높으니까요.

북핵문제가 그나마 한발씩 해결되어 가는 것이 반가운 반면, 이제 진짜 머리를 싸매고 고민할 문제가 한발씩 가까와 오는 것 같아 솔직이 두렵기도 합니다.
Commented by 바보이반 at 2008/05/11 12:53
그렇다면 지금 납앞치마를 두른 8000명의 인민 결사대가 장군님의 명령이 내려오기만을 기다리고.......
Commented by nishi at 2008/05/11 12:56
보호장비도 미국측이 제공한 것들을 쓰게 되었나 보군요.....
Commented by 됴취네뷔 at 2008/05/11 13:37
산화우라늄이 마대자루에 담기니 뭔가 묘한 기분..
마대자루면 조금씩 새거나 하는일이 있을텐데...
Commented by 하얀까마귀 at 2008/05/11 14:31
원자력 시설이란걸 상상을 해보자면 반들반들한 하얀 타일과 스뎅 탱크로 도배가 되어 있을 것 같은데, 현실은 뭐, 철거된 도축장 시설 같군요.
Commented by 누렁별 at 2008/05/11 14:50
산화우라늄을 저런 쌀푸대에 보관해도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북조선 경제가 살아나건 말건 그건 그 동네 인민들이 알아서 할 일이고, 2MB가 뭘 해 줄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2MB 보고는 빨갱이한테 퍼준다고 발광하는 작자들이 안 나타나려나.
Commented by 야채 at 2008/05/11 15:10
누렁별/ 많지 않을 겁니다. 기본적으로 대중이 열화와 같이 반응하는 것은 대중들이 원래 가지고 있는 이미지(판타지, 혹은 공포?)와 정확하게 들어맞는 사건 쪽이니까요.
노무현에 대한 일반적인 (부정적) 이미지가 "북한에 머리 조아리며 마구 갖다바친다" 라는 것에 들어맞는다면, 이명박 쪽은 "미국에 아부하느라 국민에게 독을 먹인다" 에 들어맞을 겁니다. (물론 이미지가 실제 사실에 들어맞는가는 또다른 이야기입니다.) 아무도 이명박이 북한에 마구 퍼줄지도 모른다는 공포심 같은 건 갖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몇몇 사람들이 이명박이 북한에 너무 퍼준다고 불평할 수도 있겠지만, 대중적인 호응도는 상당히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뭔가 지원을 하는 경우의 이야기입니다.)
Commented by 누렁별 at 2008/05/11 15:39
이미지가 문제가 아니죠. 2MB가 "비핵개방 3000"을 지가 말한대로 한다면 지금까지 그 누구도 못 해본 수십 조원 단위를 투입하는 일이 벌어질텐데, '퍼주기' 소리가 안 나오면 그게 이상한 일 아닐까요.
"비핵개방 3000"에 대해, 저는 현재 북조선 노동자들의 생산성을 고려할 때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그런 뻘짓이 성공할 리가 없다고 보므로, 한국 납세자의 한 사람으로 절대 반대하는 쪽입니다.
Commented by 길 잃은 어린양 at 2008/05/11 16:26
마대자루가 중국제라는게 아주 인상깊습니다.
Commented by 카린트세이 at 2008/05/11 18:21
뭐랄까... 사진만 보면 꼭 옛날 공장같은 느낌이군요.....
Commented by 랄랄라 at 2008/05/11 21:11
미국과 수교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만약 한다면.일본,유럽도 당연히 수교할텐데요.
굳이 한국의 돈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자원채굴권만 팔아도 몇백억은 북한에 들어갈거 같은데요.
Commented by Executrix at 2008/05/11 21:28
원자로 시설이 좀 후덜덜해 보이네요. 마치 우주복을 입고 들어가야 할 것처럼...

누렁별 // 지금까지 2MB가 해왔던 행동으로 미루어 볼 때, 2MB가 정말로 비핵개방 3000 공약을 적시에 지킬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Commented by 누렁별 at 2008/05/11 22:41
Executrix/ 물론 지금까지 2MB의 언행으로 볼 때, "오해야" 한 번 내뱉고 말겠죠. 그럴 돈 있으면 물십자가 긋는데나 퍼붓지 않겠습니까.
사실 별 실현성 없는 비핵개방 3000보다는, 미국이 북핵 문제를 그럭저럭 봉합한 뒤 북조선을 테러지원국에서 제외시키고 지난 경수로 사업 때처럼 "한국도 돈 좀 내시지"하는 게 곧 현실이 될 문제인 듯 합니다. 과연 나오는 소리가 "빨갱이한테 퍼줬다!"일지, "미국이 시키는데 별 수 있나. YS도 줬는데 뭐."일지 궁금하군요.
Commented by 닥슈나이더 at 2008/05/11 22:53
누렁별 // 미쿡에 돈내라고 해서 낸다고 하면....
거품 무는... 어떤계급 전우회... 같은 데가 있을것 같긴 합니다.....
Commented by paro1923 at 2008/05/11 23:02
거품물어봤자, 상국이 버럭하시는데 제깐 것들이... (...)
일단 우리보단 일본한테 보상금 제대로 받아낼 것 같고, 미국도 '사탕'이랄까 지원 꽤
해 줄 것 같고, EU도 질세라... 한국만 따 되는 수순이 남았군요.
(그 때 가선 또 "거 봐라, 지원 해 줘 봐야 헛거다" 하는
'자칭 보수'들의 헛소리 속편만 공허하게... 어이그...)
Commented by 액시움 at 2008/05/11 23:18
원자력을 다루는 데치고는 엄청 낡았군요. -_-; 폭발 뒤의 체르노빌도 저것보단 나을 것 같지 말입니다. 그런데 sonnet님 프로필 사진이랑 본문 사진이랑 묘하게 일치감이;;
Commented by umberto at 2008/05/12 01:35
무슨 원자로가 동네 철공소 같은 후줄근한 느낌이 --;;;;;;;;;;;;

그래도 냉각탑의 콘크리트 벽은 좀 기괴한 느낌이 드는 군요. 왠지 공포영화의 세트장 같은........
Commented by 이네스 at 2008/05/12 04:13
과연 2mb가 지원을 잘 하련지..
Commented by sonnet at 2008/05/12 09:05
Crete/ 고난의 행군 시절에도 드러났지만 북한 정권의 일차적 목표는 정권안보이지 국민복리는 아니니까요. 이 문제는 김정일 이후를 wait & see하는 것 이외에 별 뾰족한 도리가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러나 핵문제가 과연 해결될 것인가부터 걱정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핵문제 해결에 대해 지금도 결코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바보이반/ 으음. 상상만 해도 무섭군요.

nishi/ 작년 연말쯤에 미 의회에서 불능화 관련 예산을 신속히 처리해주겠다는 야당 측의 이야기가 보도되기도 했었죠.

됴취네뷔, 누렁별/ 저도 실무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서 저래도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정도는 사실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닌데 저렇게 해놓는 걸 보면 큰 문제는 없을지도 모르지요.

하얀까마귀, 카린트세이, 액시움, umberto/ 분위기가 참...
어찌 되었던 내부에서 찍은 영변 시설 사진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저로서는 무척 흥미롭게 봤습니다.

누렁별, 야채, Executrix, 닥슈나이더/ 사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돈을 내는 것에 한해서 말한다면 대단한 반발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보수그룹의 제일 큰 불만은 안보문제에 종속되지 않은 사이드트랙의 대북지원(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같은) 것이 존재한다는 것이니까요.

길 잃은 어린양/ 호,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중국 경제력의 침투를 느끼게 합니다.

랄랄라, paro1923/ KEDO에 EU가 냈던 돈을 생각해 보면 사실 그들이 본격적으로 돈을 낼지 의문입니다. 개발권 같은 건 정치적 안정성이 더 보장되지 않으면 아직 투자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네스/ 가능한 늦게 내려고 하지 않을까 합니다. 입으로 때울 수 있으면 입으로 때웠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심정인 것 같던데요.
Commented by 어부 at 2008/05/12 22:00
솔직이 이건 맨해튼 프로젝트 때보다도 공장 시설이 ㅎㄷㄷ이군요.
저도 플루토늄 추출량 갖고 앞으로도 상당히 험난하다고 봅니다. 말씀마따나 안심은 금물이죠.
Commented by 행인1 at 2008/05/13 09:11
시설도 그렇고 마대자루에 담긴 산화우라늄이 덜덜덜...
Commented by sonnet at 2008/05/20 19:02
어부/ 시설도 시설이지만, 이번 헤커 보고서를 보면 북한이 오직 무기급 플루토늄을 뽑는데만 관심이 있고, 그 외방사능 폐기물의 처리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이 없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나는 게 느껴져서 입맛이 쓰더군요.

The high-level waste represents the most hazardous product of the reprocessing operations. It is important that it be treated, stored and disposed of properly. The DPRK has very little experience with such waste. ... In response to my question, Yongbyon officials stated that they are not able to do any equipment maintenance.

행인1/ 사실 북한은 그냥 안 봐도 저러겠거니 싶어서 더 고민이 안되는게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Commented by anizone at 2010/01/17 01:04
애니존.net의 시사게시판에서 사진 몇장을 사용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