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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신고
日신문 "北, 核무기 2, 3개 보유 가능성" (한국일보, 2008년 4월 22일, 정진황)
"미, 북에 핵탄두 개수 신고 요구" (조선일보, 2008년 4월 22일, 안용현)

이 이야기 대로라면 대충 다음과 같은 정도인데,

24kg = 18kg(핵탄두 재고 3발) + 6kg(핵실험 소모분)
30kg = 18kg(핵탄두 재고 3발) + 6kg(핵실험 소모분) + 6kg(플루토늄 재고)

미국 쪽은 지그프리드 헤커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등의 평가를 보아도 그렇고 한 40-55kg쯤은 나와야 한다고 보는 분위기인데, 예상대로 북한은 최저치 신고에 가깝게 나설 모양이니, 검증의 앞날이 험난하겠구나. 이 검증오차의 문제는 예전 글에서 다루었으니 그 쪽을 참조하면 되는데, 어느 정도 지침으로 삼을만한 수치가 하나 있다.

이미 2001년에 Lawrence Livermore 국립연구소의 주도 하에 미국의 주요한 핵 전문가들이 모여 이 문제를 전반적으로 검토한 보고서를 낸 적이 있다. 그에 따르면 북한이 아무리 협력을 잘 해도 미 의회가 동의해줄 수 있는 오차의 최대치는 핵폭탄 1발 이내라는 것이다.

In addition, any discrepancy larger than one weapon’s worth of plutonium (~8 kilograms) would probably not be tolerated by the US Congress, regardless of the apparent degree of DPRK cooperation. (Verifying The Agreed Framework, p.73)

과연 양 측이 이견을 여기까지 좁힐 수 있을 것인가? 무엇보다 (부시 임기 말까지) 시간이 부족하다. 클린턴 행정부 말기에도 좀 풀리는 듯 싶다가 임기 말에 걸려서 결과적으로 모든 프로세스가 붕괴되어 버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그럴 위험성이 적지 않다.

2mb도 이번에 캠프 데이비드에 갔으면 이런 것에 대해 상대방 보스의 의중을 좀 타진해 왔기를 기대한다. 설령 했더라도 언론에 흘러나가선 안 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어쨌든.
by sonnet | 2008/04/22 13:53 | 정치 | 트랙백 | 덧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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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printer at 2008/04/22 14:07
눈물나는 과정이 되겠군요. 그리고 2mb 전하께서 보스의 의사를 타진해 왔다면 이미 소문 다 났을 겁니다. 소문이 나지 않는다는건 보스의 의사를 타진을 못해오거나 아니면 애매한 답변만 받아오신듯.-_-;
Commented by 코피루왁 at 2008/04/22 14:32
2MB 전하는 서민들 광우병 소고기 저렴한 가격에 드시게 하기 위해 바쁘셨습니다. -.- 의사 타진 같은 일은 할 시간도 없었겠죠. -.-;;
Commented by Ya펭귄 at 2008/04/22 16:01
좀 힘들겠죠...

사실 저게 어떻게 타결되어도 여전히 UEP역시 걸림돌로서 남아있기 십상이고...
Commented by lee at 2008/04/22 16:32
저 핵탄두 미사일에 탑재해서 쓸 수 있을 정도인가요?
Commented by 에르네스트 at 2008/04/22 17:06
lee님// 그것에 따라서 일본까지 공포에 빠지느냐(아무리 1km급 명중률이어도 핵폭탄의 위력은 오차1km은 가뿐하게무시할수있는 능력...) 아니면 한국만 공포에 빠지느냐가 결정나겠죠~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8/04/22 17:47
'이 조건을 만족못하면 협상은 없어!'라는 의지를 보여줘야 할텐데 북한의 입장에선 장기전으로 끄는게 이익이고 부시정권은 남은 임기내에 군사적시위로 의지를 보여주기엔 여건이 어렵고;; 여러모로 다음 정권에서 다시 장기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Commented by Madian at 2008/04/22 17:48
사실 한국은 공포에 빠져 있어야 정상 아닌건지(…)
Commented by 그람 at 2008/04/22 18:35
알고보니 핵무기는 없어다. 라는 반전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솔직히 북한이 핵무기를 가졌다는게 사실인지 아닌지 긴가민가해서 왠지 눈뭉치 들고 안에 돌 들어있으니 사탕 내놓으라는 초딩의 이미지가 강하더군요. 원체 뻥과 약속어기기를 자주 하다가 보니까 진짜인지 의심스럽습니다.
Commented by 어부 at 2008/04/22 21:40
저는 아무래도 추출 효율이 꽤 좋았을 거라는 쪽에 걸고 싶은지라. (흠....)
Commented by 액시움 at 2008/04/22 23:32
그람님의 댓글과 어부님의 닉네임을 보니 북한이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풋;
Commented by monsa at 2008/04/22 23:49
진짜 보수적인 예측이군요. 3발에 6kg 리저브면, 핵물질이 아까와서 더 이상의 핵실험은 없어요 레벨일듯.
Commented by paro1923 at 2008/04/23 00:14
우리 칼Lee굴라 이데요시 각하께서는 그런 좀스런 일엔 신경쓰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도자기 대신 광우병을 '약탈'해 오시는 쾌거를 이룩하셨습니다. 오오, 경배하라... (빈정)
Commented by sonnet at 2008/04/23 10:35
sprinter/ 아주 피곤한 과정이겠지요.

sprinter, 코피루왁, paro1923/ 맨 끝에 한 마디 덧붙인 이유는 임기가 얼마 안 남은 부시하고 "반드시", 그리고 "화급히" 마무리지어야 할 만한 일이 도대체 뭔가를 생각해 보면, 그럴만한 일이 거의 없고 오직 북핵협상만이 남는다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Ya펭귄/ UEP는 UEP가 메인인 이란의 사례로 볼 때, 적어도 시간은 좀 더 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부시 행정부가 집권할 때부터 '플루토늄 먼저'파와 '일괄해결'파가 피터지게 투쟁했는데 결국 그 긴 시간을 허비하고 훨씬 나빠진 상황에서 '플루토늄 먼저'로 원점회귀라는 건 참.

lee/ 그걸 누가 알겠습니까? 어느 정도 짐작만 있을 뿐이죠.

에르네스트/ 정확한 지적입니다.

라피에사쥬/ 그런 식의 사건이 바로 쿠바위기죠. 어쨌든 이제 다음 정권에서 뭔가 바꾼다면 핵무장한 북한과 어떻게 잘 대치할 수 있을 것인가밖에 남지 않을 겁니다.

Madian/ 아시겠지만 한국이 그런 식으로 돌아가는 나라가...

그람/ 핵실험 특유의 방사성 동위원소를 대기중에서 검출했다잖습니까. 핵폭탄의 신뢰성 여부는 별개이지만, 물건 자체는 있다고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어부/ 아무래도 맨하탄 프로젝트 때 아주 어려웠던 기술 중 일부는 현대에 들어 흔해진 기술이 되었을테니, 효율이 그때처럼 나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나 IAEA도 협상능력 때문이라도 자신들의 검증능력 자체를 정확히 노출시키지 않는 상황이라, 어디까지 알아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 예측하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액시움/ 북한의 최대 강점이 그 속에서 뭐가 일어나는지 정말 알기 힘들다는 점 아니겠습니까.

monsa/ 그게 말은 안해도 94년 핵동결 시부터 내려오는 중요한 배후 논리 중 하나입니다. 당시는 북한의 핵물질 보유 수준이 1-2발 규모라고 평가될 때인데, 이 정도라면 핵실험 또는 핵물질 판매에 나설 여력이 없을 거라는 계산이었죠.
Commented by teferi at 2008/04/23 12:07
북핵사태에 대한 sonnet님의 논리를 이해하기 힘들군요. 프로세스가 붕괴하면 한국과 미국이 불리해질 수도 있겠지만 북한이 불리해지는 것도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한데 북한은 아무 피해없이 핵무장을 하고 한국과 미국은 그에 맞춰서 대치할 수밖에 없다면 왜 지금 북한이 모든 협상을 중단하고 최대한 빠르게 핵무장을 하지 않는 건가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8/04/23 12:15
teferi/ 제가 언제 '북한이 불리해지는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까?
Commented by teferi at 2008/04/23 13:50
"어쨌든 이제 다음 정권에서 뭔가 바꾼다면 핵무장한 북한과 어떻게 잘 대치할 수 있을 것인가밖에 남지 않을 겁니다." 라고 하셨는데, 북한이 핵무장을 하고서도 정권붕괴나 전쟁을 치르지 않고 그저 한국/미국과 대치만 하게 된다면 불리해지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말과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Commented by sonnet at 2008/04/23 14:49
teferi/ 그러니까 저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군요. 그게 왜 차이가 없습니까?
Commented by 누렁별 at 2008/04/23 14:53
북조선이 불리할 게 없다? 1995-1996년처럼 북조선 인민이 한 이백만명 쯤 굶어 죽는 상황은 어떨까요.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난다고 뭐 변할 게 있을까요.
http://www.yonhapnews.co.kr/politics/2008/04/23/0503000000AKR20080423006800081.HTML
애초에 뽀글이가 핵폭탄 몇 개 들고 깝죽댄대고 누가 눈이나 깜짝 하겠습니까. 그깟 거 '마음만 먹으면' 3개월이면 만들텐데. 돈이 없나, 기술이 없나, 재료가 없나, 투사수단이 없나.

물론 그런 마음 먹을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겠죠.
Commented by 나츠메 at 2008/04/23 15:45
Madian님/
한국인의 가장 큰 위험은 '핵 위기'를 위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에 있습니다. -_-;;;

sonnet님/
부시 대통령 임기 내에 해결 못 지으면 악화될 거라는데 한표입니다. 특별히 민주당이 집권했을 경우, 북조선과의 협상에서 뜻대로 안된다면......... 불행한 사태로 나아가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사료됩니다.
Commented by teferi at 2008/04/23 16:45
대치하고 있는 상황중에 북한이 특별히 불리해지는 상황이 어떤게 있습니까? 저로서는 전혀 떠오르지 않는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8/04/23 18:46
teferi/ 북한은 남한, 미국, 일본 등에 요구하고 있는 것이 있지요. 협상이 붕괴되면 북한도 당연히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을 포기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1990년 가네마루 신이 주도한 자민당 대표단 방북 때 이미 85억불의 경제협력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북한같이 경제적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나라에게 이 자금은 상당한 것입니다. 받을 수도 있는 돈을 20년째 못 받고 있는데, 다시 무기한 연기하는 것이 불리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요?
또한 북한은 독재정 하에서 가장 취약한 것 중 하나인 지도자승계를 준비해야 하는데, 김의 아들들은 어리고 정치 경험이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그렇다고 후계자로 두각을 나타내는 비혈족 간부가 확인되는 상황도 아니지요. 만성적인 경제사회적 고난과 정치적 불안정 가능성은 북한으로서도 자신들의 미래에 확신을 갖기 힘든 충분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http://sonnet.egloos.com/3002405 에서 볼 수 있듯이 북한과 오래 상대해본 전문가들은 대개 북한이 협상을 원하는 것 자체는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왜 지금 북한이 모든 협상을 중단하고 최대한 빠르게 핵무장을 하지 않는 건가"에 대해서는 이정도면 충분한 답변이 되었을 거라고 봅니다.
Commented by monsa at 2008/04/23 21:01
확실히 핵무기는 복마전이군요. 전혀 전력 파악이 안되는 중국, 수폭 실험 성공을 온세계에 알렸으나, 다른나라의 관측결과는 yield 가 모자라 실패로 추측하는 인도. 다행히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미국과 북한의 주장이 터무니 없이 차이나지 않는다는게 한가지 위안일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행인1 at 2008/04/24 09:39
또다시 반공투사께서 배를 산으로 이끌고 계시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8/04/24 16:37
나츠메/ 이제는 북핵이 기정사실화되는 상황도 염두에 둔 시나리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난 정부부터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싶은 눈치가 느껴지더군요.

monsa/ 이 분야가 워낙 비밀스러운 분야다 보니 더 그런지도요. 그건 그렇고 저는 사실 이 오차는 극복불가능한 게 아닌가 싶은데

행인1/ 사실 저라는 사람도 냉전의 글래디에이터로 분류될만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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