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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체불에 항의하는 도지사
예컨대 [SS-18 대륙간탄도탄 6기를 보유한] Uzhur-4 미사일 부대는 5개월째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굶주린 병사가 곧 분노한 병사임을 아는가. …현지에서는 이들을 책임져야 할지를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

우리 크라스노야르스크 주민들도 넉넉한 형편은 못된다. 하지만 원한다면 이들 [핵미사일] 부대들을 먹여살리며 인도, 파키스탄과 함께 국제사회의 두통거리가 되어줄 용의가 있다.


- 러시아연방 총리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1998)에서, Krasnoyarsk Krai 주지사 Alexander Lebed -


by sonnet | 2008/04/21 16:48 | 한마디 | 트랙백 | 핑백(1) | 덧글(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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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觀鷄者 at 2008/04/21 16:50
후덜덜한 편지군요...orz
Commented by Ladenijoa at 2008/04/21 16:50
...역시 옐친기 러시아는 이래저래 암담하군요.(...) ICBM 부대가 급료를 장기간 지급받지 못할 정도라니...

하지만 역시 저런 놀라운 통첩을 하는 주지사도 대인배-ㅅ-;;
Commented by sprinter at 2008/04/21 16:50
하하...

갑자기 중국 정부의 '중앙에 정책이 있다면 지방에는 대책이 있다'라는 표현이 떠오르는군요.-_-;;

뭐랄까, 러시아는 대인배들을 양산하는데 일가견이 있는듯 합니다;;
Commented by 누렁별 at 2008/04/21 16:54
이런 말씀을 하시고도 아직 살아계신가 확인해 보니... 역시 제 명에 못 사셨군요.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8/04/21 16:57
이야... 이거야 말로 약발을 생각하게 하는 서신이로군요. 헌데... 역시 위에 누렁별님 말씀처럼...
Commented by 행인1 at 2008/04/21 17:04
그야말로 덜덜덜한 서한이군요. 모스크바에서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Commented by vvin85 at 2008/04/21 17:10
역으로 상국을 협박한다든지..(..)
Commented by 自重自愛 at 2008/04/21 17:16
어디서 많이 보던 사례 같기도 하군요. (중국사의 한 토막이 떠오른다능..... -o-;;;;)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8/04/21 17:33
그런데 저걸 외친 사람이 다름아닌 96년 대선의 변수로 떠올랐고, 체첸문제에 대해서 가장 친서방적인 시각을 가졌었다는 그 레베드군요;; 저 정도였으니 푸틴에게 암살당했다는 음모론이 나올법도 합니다.

옐친집권 중~후반기야 레이시온이 Tu-160을 바로 앞나라에서 통째로 뜯어가는데도 한마디도 못했고, 주력 대함미사일이라는 P-270 moskit을 미국에 실험용으로 팔아서 '초음속대함미사일 대응능력'을 기르게 해줬으니 막장의 극치였던때 아니겠습니까;;
Commented by 누렁별 at 2008/04/21 17:56
당시 모스크바의 수뇌부라면, 저런 막말를 하는 분이 타고 있는 헬기가 떨어지는 꼴을 보고 싶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적당히 입조심을 해야 명줄이 길어지죠.
Commented by Mr술탄-샤™ at 2008/04/21 18:27
군벌이 바로 저런 식으로 생기는 것이죠. 거대한 군대를 키웠다가 지도력의 상실 혹은 유지가 불가능해져 무력집단이 자체행동에 나서기 시작한다는 공식을 그대로 따르는 후덜덜한 편지네요. 이래저래 인권탄압 언론통제 말이 많아도 러시아사람들이 푸틴이라면 죽고 못사는 이유를 나날이 절감하게 되네요.
Commented by 애독자 at 2008/04/21 18:33
음...이거 미국의 어떤 사건을 떠오르게 하는군요. 레베르의 이야기는...결국 "부대에게
월급 안주면 크로스노야르스크 주민들이랑 따로 떨어져 나가 니네(러시아)랑 한판 붙을
용의도 있다." 인것 같은데 제가 잘못 이해 했습니까 어떻습니까? 아마 러시아 수뇌부는
저처럼 이해했을듯 합니다.
Commented by 알츠마리 at 2008/04/21 18:52
멋진 사람이네요.(...) 과거 경력으로 비추어보아 자신도 군인 출신이었기 때문에 저런 말을 할 수 있었던 듯 하기도 하고...

저건 "병사들 불쌍하지도 않냐! 옐친은 가족들 배나 불리지 말고 애들 월급이나 좀 줘라!"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네요.
Commented by 알츠마리 at 2008/04/21 18:56
어록에서 그로즈니에서 한 말도 눈에 띄네요. "여기 러시아의 폭격에 찢어발겨진 러시아의 도시가 있다. 그리고 이젠 러시아 납세자들의 돈이 여길 재건할 것이다...." 정도? 상당히 뚝심있는 대인배셨던 듯.-_-; 보통 저런 사람들은 아랫사람들이 좋아하고 위에서는 '쟤를 어떻게 조질까?' 하고 궁리하게 만드는 패턴인데... 오래 못산 걸 보니 진짜 암살당했는지도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고어핀드 at 2008/04/21 19:42
오, 러시아 대인배 덕분에 제 스케일 역시 한 끗발 올라감을 느낍니다.
Commented by lee at 2008/04/21 19:48
역시 러시아 역사상 최악의 지도자 때 답군요...
Commented by Eraser at 2008/04/21 20:42
[... 인도, 파키스탄과 함께 국제사회의 두통거리가 되어줄 용의가 있다...]

....흠좀무
Commented by oldman at 2008/04/21 21:37
러시아 총리의 두통거리는 확실히 되었군요.
그나저나 시베리아 한복판에서 명을 달리한 것은 안습입니다.
Commented at 2008/04/21 21:5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됴취네뷔 at 2008/04/21 23:47
좀 멋져
VDV출신의 중장이셧군요..

인도, 파키스탄과 함께 국제사회의 두통거리라...

한편으로는 그만큼 절박햇다는 이야기 같아보이는군요
Commented by 라플라스 at 2008/04/22 00:09
역시 대륙인들은 강합니다....OTL -444-
Commented by 리카군 at 2008/04/22 00:23
확실히 저시절 러시아가 돈이 없긴 없었군요. ICBM 부대에까지 월급이 밀리다니. 그러고 보니 저 양반, 죽기 1년 전인 97년에 60 Minutes 나와서 "우리 핵무기가 좀 많이 없어졌어..."라고 해서 러시아 정부 발칵 뒤집은 적도 있군요. 역시 러시아는 대인배 제조기![...]

ps. 트랜스니스트리아 전쟁 당시에 이양반이 한 말도 대박이죠. "I told the hooligans (separatists) in Tiraspol and the fascists in Chisinau -- either you stop killing each other, or else I'll shoot the whole lot of you with my tanks."[...]
Commented by 스카이호크 at 2008/04/22 00:24
후덜덜덜한 노동쟁의로군요.

그나저나 핵병기를 손에 쥐고 있어도 독자적으로 발사할 수 있을까요? 발사암호는 옐친 손에 들려있었을텐데.
Commented by 코피루왁 at 2008/04/22 05:56
진정 대인배이십니다. -.-
Commented by 길 잃은 어린양 at 2008/04/22 08:24
저 정도이니 월급 체불된 전차대대장이 전차를 중대단위로 밀수출 하려 했다는건 충분히 사실일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나츠메 at 2008/04/22 08:47
ㅎㄷㄷ 합니다. 만약 옐친 이후로 러시아의 경제 사정이 좋아지지 않았다면 전 세계가 어찌 되었을지 상상이 안갑니다.
Commented by 오토군 at 2008/04/22 09:07
침묵의 주지사인 겁니까아…-_-;;;
Commented by 바닷돌 at 2008/04/22 10:12
사상 최강의 노동쟁의로 노동 역사에 이름을 남길 법도 한데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D

그건 그렇고 이 도지사께서는 진짜 대인배이신건지 아니면 대인배 흉내를 내다 가랑이 찢어지신 건지 모르겠군요. 자고로 대인배라면 망설이지 않고 죽기 전에 죽일 수 있어야 하는 법..(퍽) 시베리아라니 정말 안습이군요.
Commented by 에르네스트 at 2008/04/22 11:30
러시아용으로 개조된 구지가(국어시간에 배우는 거북아 거북아 하는노래)입니까 -_-;;;;;;;;(머리대신 돈내놓으라는것이 틀리지만)
Commented by 액시움 at 2008/04/22 12:11
핵무기는 먹을 수도 없죠(?).
Commented by 그람 at 2008/04/22 17:45
노서아국은 과연 대인배가 넘쳐나는군요. 이런 경우 돌려서 부드럽게 말하는게 좋다고 하는데 저분은 그런 상식이나 주장은 가볍게 무시하는군요.
Commented by 겔라예프 at 2008/04/22 22:36
여담이지만, 저런 배고픈 '핵무기' 중에 일부가 알카에다나 체첸 손에 넘어갔다는 카더라 통신에 대해서 소넷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Commented by paro1923 at 2008/04/23 20:25
(수정) 다행인지 불행인지, 결국 난세의 하극상 대명이 되는 코스에서 그대로 못 가고
일찍 낙명하셨군요. 그러게 입과 손은 머리의 통제 하에 같이 움직여야 하거늘...

...대인배는 대인배인데,
러시아에 한정되지 않고 세계를 상대로도 막장질할 계열이니 이것 참... (......)
Commented by 야채 at 2008/04/24 09:48
그런데 '국제사회'의 입장에서 말입니다. 러시아가 파키스탄이나 인도보다 '덜' 두통거리인가요? (...)
Commented by sonnet at 2008/04/27 21:27
겔라예프/ 저는 가능성을 낮게 봅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판단근거가 있습니다.
첫째는 기술적 장벽입니다. PAL같은 안전장치를 갖춘 정교한 핵탄두를 해체하여 마음대로 쓸 수 있게 개조하는데는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며, 또한 정교한 현대적 핵탄두라는 물건은 아무런 메인터넌스 없이 수십 년씩 내버려두어도 신뢰성있게 동작하는 종류의 물건도 아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해낼 수 있는 능력과 기술은 비국가단체로는 획득 유지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둘째는 작전적 합리성의 문제입니다. '배고픈' 핵무기가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90년대 초중반이고 그 가능성은 21세기 들어서는 많이 낮아졌다는 게 통설입니다. 그렇다면 비국가단체가 그 시기에 소수의 핵탄두를 획득했다고 가정할 경우, 이들이 취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전략은 무엇일까요? 비국가 '테러' 단체라는 것은 포착되어 공격받을 경우 생존이 극히 어렵습니다. 이 점을 고려해 볼 때, 이들이 그처럼 강력한 공격수단을 입수했다면, 십 년 이상 손에 꼭 틀어쥐고 사용하지 않은 채 보유만 하는 것은 좋은 전략이라고 하기 힘듭니다. 언제 적발되어 소탕될지 모르니까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핵무기 사용의사를 가진 과격 단체라면 핵무기를 입수해 사용가능한 상태가 된 후에는 가능한 빨리 소진해 버리는 것이 현명하다 말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핵무기가 갖는 파괴력이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비국가단체라면 처음부터 입수와 관리에 엄청난 노력을 필요로 하고, 또한 그 보유가 자기 조직을 위험에 빠트릴 가능성이 높은 핵무기 확보에 열을 올렸을 것 같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비국가단체의 핵무장 가능성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 만큼 높지는 않으며, 오히려 실질적인 문제는 비국가 단체가 아니라, 중국, 북한,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정규국가들이 핵기술 내지는 자신이 보유한 것보다 더 고급의 핵관련 기술과 인력, 물자를 입수했을 가능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8/04/27 21:32
觀鷄者/ 글쎄 말입니다.

Ladenijoa/ 사실 SLBM부대도 마찬가지이고, 거의 모든 데가 저랬던 시절이니 어쩔 수 없지요.

sprinter, 自重自愛/ 확실히 그런 느낌입니다.

누렁별, oldman/ '사고'사입니다. '사고사'. 진실은 뭐 저편이지만, 지아 장군의 사례도 그렇고 군출신 정치가의 항공기 사고는 특히 음모론이 나오기 쉬운 것 같더라구요.

파파울프/ 전국구에게 복대는 필수!

행인1/ 기억에 의존하는 것이라 확실치 않습니다만, 제 기억에 중앙은 정면으로 대꾸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vvin85/ 실제로도 그런 목적이 담긴 것입니다. 저 당시는 넌-루가 법안처럼 러시아의 핵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미국의 지원이 있던 시절이고, 센세이셔널한 발언으로 그런 주의를 끌어보자는 생각이 담겨있는 것이죠.

라피에사쥬/ 옐친은 장기적으로 보아 대러시아를 추구하는 민족주의자들이 주도하는 그 나라에서 좋은 평가 받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Mr술탄-샤™/ 진짜로 저렇게 해서 지방정부가 군대를 먹여살리기 시작하면 그 다음은 멈추기 힘든 원심력으로 작용한다고 봐야겠죠. 돈도 안주는 중앙의 말을 듣겠습니까.

애독자/ 사방의 주목을 끌기 위해 언뜻 보면 그렇게 보이라고 외친 것이죠. 진짜 저렇게 할 의도가 있었다면 저렇게 요란스럽게 떠드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지 않습니까. 하여간 쇼킹한 이야기이긴 하지요.

알츠마리/ 예. 딱 그런 것이죠. 중앙을 향해 속시원하게 거친 공갈을 날리는 지방정치인이라고 하면 배곯고 있던 현지인들이 공감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고어핀드/ 역시 구라는 쎄게 쳐야 역사에 남는 것 같습니다.

lee/ 사실 푸틴의 높은 인기는 그 전 시대에 대한 염증의 반동이 없이는 설명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Eraser/ 으흐흐흐...

비공개/ 위장을 다스리도록.

됴취네뷔/ 예, 뭔가 자해공갈단의 대사 같지 않습니까?

라플라스, 그람, paro1923/ 대륙의 기상!

리카군/ 역시 그 가방형 핵폭탄 어쩌구가 제일 쇼킹한 이야기였지요.

스카이호크/ 저 지역에는 단순히 전투부대만 있는게 아니고, 핵개발을 담당하는 비밀 연구단지 같은 것이 몇 개 있습니다. 그걸 몽땅 자기 손에 넣는다고 가정한다면 실전적인 핵무장은 그리 먼 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코피루왁/ 저런 기인이사가 가마니로 쓸어담는 곳이 역시 대륙 아니겠습니까. 대륙의 기상은 예를 들어 http://sonnet.egloos.com/3221269

길 잃은 어린양/ 고농축 탄저균 앰플이 바닥에 굴러다니는 창고 이야기도 무서웠습니다.

나츠메/ 북조선의 확대강화판 같지 않았겠습니까.

오토군/ ICBM 표면에다가 Rus라고 칼로 새기고 독립국을 선언...?!

바닷돌/ 예, 노동쟁의에 저런 제3자 개입행위는 (펑!)

에르네스트/ 하하하. 좋은 비유입니다!

액시움/ 그러나 팔 데는...

야채/ 하하. 뼈있는 말씀이십니다. 그 두 나라는 NPT밖에서 실질적인 핵무장을 완료한 국가들의 예여서 언급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레베드가 겨냥한 것은 (현재의) 러시아가 문제아라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에서 다시 독립한 핵무장한 계승국가는 골치거리일 것 같지 않느냐란 공갈을 치고 싶었던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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