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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마디(James Tobin)
IMF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 대통령과 이를 감독하고지켜보고 있는 미셸 캉드쉬 IMF 총재. 이 사진이 물의를 빚자 캉드쉬는 "사진을 찍는지 몰랐다"고 해명했고 사람들은 이에 모두 크게 탄복하였다. (1998년 1월 15일)



나는 오늘날의 근본적인 문제는 그게 고정이건 변동이건 환율시스템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환율체제에 대한 논쟁은 핵심적인 문제를 회피하거나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 … 근본문제란 이렇다. 초과공급이나 수요에 반응할 때, 상품이나 노동시장의 가격은 환율 같은 금융자산의 가격보다 훨씬 둔하게 움직인다. … 그러니 여기에는 두 가지 방안이 있다. 첫째는 공통의 통화와 공동의 통화 재정정책, 경제적 통합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다른 대안은 국가와 통화지대 사이의 금융적 단절을 더 크게 만들어,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에게 더 큰 자율성을 허용하는 것이다 … (Tobin, 1978)


결론적으로 말해 Euro같은 통합화폐를 만들거나, 그렇지 않을 거라면 예를 들어…

국제금융의 바퀴에 모래를 좀 뿌리면 어때?
put some sand in the wheels of international finance

- 노벨경제학상(1981) 수상자, James Tobin -
by sonnet | 2008/03/28 15:06 | 한마디 | 트랙백 | 덧글(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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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Ha-1 at 2008/03/28 15:11
대신 금융 자산의 가격은 그 크기에 비해 핸들러의 수가 적기 때문에 오버슛팅이 잦으면서도 그 파국이 큰 문제가 있지요... 토빈 경이 말한 '모래'는 일종의 scratcher와 같은 역할을 할 것입니다...
Commented by nishi at 2008/03/28 15:13
탄복할 만한 사진이군요.. 김영삼옹이 이런 사진을 남겼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원문의 토빈의 두가지 대안 중 두번째 대안이 예로 드신 국제금융의 바퀴에 모레를
좀 뿌리면 어때? 이 소리인가요?

결국 자생적인 해결책은 있기 어렵다는 의미인 겁니까?..
Commented by nishi at 2008/03/28 15:25
/men
무슨 의미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Ya펭귄 at 2008/03/28 15:29
제동기 내지는 댐퍼를 달자는 이야기로 이해하는 중...

질량은 적고 가해지는 힘은 강력한 금융 mass의 동안정성을 증가시키려면 결국 댐퍼나 제동기를 달아서 초과에너지를 흡수해줘 dynamic-range를 실물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 로 이해하면 될까요?
Commented by Ha-1 at 2008/03/28 15:49
마침 오바마가 금융 규제(와 부양책)를 들고 나왔군요

http://www.reuters.com/article/topNews/idUSN2060561020080328

Commented by 고어핀드 at 2008/03/28 15:51
토빈세 이야기는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에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경제 쪽에는 무지한지라, 좀 더 찾아봐야겠네요 :D
Commented by 라슈펠 at 2008/03/28 15:57
간단한 해결책이 있음. 적성 우주인이 침략해오면 됨.

...아니. 진지한 말인데요. ; 사람들 마음에 민족이나 국가를 넘어서 '지구인'이라는 일체감이 생기기 전에는 절대 해결 안될 것 같은 문제가 하나둘이 아니지요.
Commented by PolarEast at 2008/03/28 15:58
니시/경제학 모르는 사람은 이해하지 못하도록 달아놓은 답변인거 같으니, 제가 대신해 적어봅니다. 마치 디시 인사이드 경제갤에서 대충 후려갈기는 단답식 댓글같은 느낌인데...

토빈세는 국제 금융거래에 거래세를 후려치자는 의견입니다. 그것을 모래뿌리기로 비유한 거고요. 자본의 과도한 유동성을 막아서, IMF 때 처럼 돈이 썰물 나가듯이 빠져나가고, 투기자본이 물밀듯이 들어오는 그런 사태를 막아보자는 아이디어로 알고 있습니다.

해결책이 없다는 것은, Sonnet 님의 이글루스에서 삼원 불가능성 정리를 찾으시면 됩니다. 금융자유화와 고정환율제, 독립적인 통화정책의 세가지를 동시에 수행할수 없다는 이야기인데,
http://en.wikipedia.org/wiki/Impossible_trinity
에서 참고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Unholy라는 부정적인 표현을 누가 달았는지 궁금하군요.

참고로 삼원 어쩌구는 절대적인 진리라기 보다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가설'입니다. 경제학에서 이런 케이스는 의외로 잦은데, 합리적 기대라던가 공유지의 비극도 '가설'이죠.

--

본문에 대한 댓글인데, 아마 캉드쉬 역시 수하르토가 서명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는 생각을 했지 않나 싶던데요. 그러면 저 장면도 나름대로 설명이 되는 것이고...
우리나라도 IMF 사태가 나기 전에 캉드쉬를 한국에 입국시켜놓고 협상을 마친다음, 김영삼이 재경부 실무자를 모조리 갈아치워서 헛손으로 보냈다는 '비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강경식 부총리가 연세대학교 국제금융론 수업의 특별강연을 하러 와서 한 이야기죠. 가혹한 조건은 그 응분의 댓가라고 하던데... 뭐, 교수님도 판단은 개인이 알아서 하라고 하셨지만요.
Commented by 행인1 at 2008/03/28 16:37
기름이 아니라 모래를 뿌려야 하는거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8/03/28 17:03
nishi/ 저 사진은 엄청 유명해서 당시 시사주간지 같은데도 여러 번 실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권력관계가 아주 잘 드러난다고나 할까요.

"모래를 뿌리자"가 두번째 대안의 한 가지 방법인 셈입니다. 자생적이라는게 가만 둬도 잘 움직이게 될거다란 의미라면 토빈은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 틀림없습니다. 대신 현행 변동환율제의 기본 틀은 그냥 두더라도 약간의 개량을 가한다면 좀 더 잘 동작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라는 쪽인 셈이지요.

참고로 몇 분이 말씀하신 Impossible trinity는 http://sonnet.egloos.com/3650488 에서 회색 박스의 글을 읽으시면 됩니다. 제가 생각할 때, 이론적 배경 없이 보통 사람이 읽고 이해하는데는 저만한 글이 없습니다.
Commented by men at 2008/03/28 17:23
저의 불친절한 답변 자삭하였습니다^^*
Commented by 보리차 at 2008/03/28 17:26
사진 설명이 너무 재밌어서 한참 웃었습니다.ㅋㅋ
Commented by 코피루왁 at 2008/03/28 17:31
고리대금 업자에게 돈 빌리는 모습 같아요. 흐흐흐흐흐흐.
Commented by nishi at 2008/03/28 17:58
그런가요. 예상외로 여러 분들이 신경써주셔서 송구스럽군요.

제 의문에 답변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됴취네뷔 at 2008/03/28 18:56
우울한 풍경이라고만 느껴지지말입니다.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8/03/28 20:04
저 사진에 대한 어떤 논평이 생각나는데, 아마도 '이제는 전쟁을 통해 승리하지 않더라도 저런 사진을 "자주" 연출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였던것 같습니다 -_-;;
Commented by 길 잃은 어린양 at 2008/03/28 20:19
라피에사쥬님의 댓글을 읽고 나니 수하르토가 마치 카이텔 처럼 보입니다!
Commented by 안모군 at 2008/03/28 21:04
음. 모래를 뿌린다는 건 점착이 안되서 미끌어지는 바퀴에 약간의 마찰저항을 주어 다시 점착이 되게 만드는 고전적인 방법이죠. Tobin이면 자본이동에 대해서 1% 조세를 붙이자고 했던 양반이었나 그럴건데... 확실히 그 양반의 지론이 개입주의적인 부분이 있군요.
Commented by 그람 at 2008/03/28 23:14
언젠가는 사진도 신경 안쓸 때가 올지도....
Commented by 들러갑니다 at 2008/03/29 07:45
선진금융과 산업입국을 위해 출총제 및 금산분리정책을 포기했더군요. 환율과 외부경제요인이 우리 편이 아닌 지금 과거와 같은 실패만은 다시 겪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은 총재가 버블을 키우지 말자고 했음에도 대운하 계획이 떠돌아다니니 본문의 사진이 남의 일같지 않게 느껴집니다.
Commented by 2071 at 2008/03/29 10:32
소넷님이 아실지 모르겠지만 이 incompatible trinity는 이번 3월의 xx고등고시 2차 시험 국제경제학 기출문제로 나왔 ;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 (..............)
갑자기 상처가 떠올라서요 (..........)
Commented by paro1923 at 2008/03/29 21:40
들러갑니다 님//
"빨간꽃 노란 꽃 꽃밭가득 피어도(중략)... 운하는 잘도 파네 파 나가네~"

...랄까요...
(오리발 내밀면서 계속 꿍꿍이 짜고 밀어붙이는 게, 영 암담합니다. 과연 칼Lee굴라...;;;)
Commented by sonnet at 2008/03/30 09:38
Ya펭귄/ 대충 그런 이야기입니다.

Ha-1/ 어떤 형태의 금융 규제를 생각하는지 영 불분명하군요, 어쨌든 일단 그가 대통령이 되고 나서의 이야기겠지만요.

고어핀드/ 토빈세는 사실 좋은 텍스트가 많지 않은데, 제가 본 중에서는 Mahbub ul-Haq 등이 편집한 "Tobin Tax: Coping with Financial Volatility"가 유용한 것 같습니다. 토빈 자신이 서문을 쓰면서 최근의 자기 생각을 정리해 놓은 것도 좋은 듯.

라슈펠/ 우주인이 쳐들어오면 divide & conquer된다는데 한 표.

PolarEast/ 감독하러 온 것은 분명한데, 저렇게 노골적인 포즈로 찍힌 사진이 나돌아 공격당할 줄은 생각 못했겠지요. 사실 조건에 대한 비판은 주로 남미에 쓰던 처방을 거의 그대로 동아시아에 들이댔는데, 남미와 동아시아는 특성이 많이 다르다는 점을 신경쓰지 않아 부작용을 키웠다 이런 쪽에 집중되는 듯 합니다.

행인1/ 속도를 좀 늦추자는 거니까요.

men/ 하여간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보리차/ 하하, 저는 늘 고전을 읽을 때 저런 표현이 마음에 들어서 말입니다.

코피루왁/ 부대조건이 좀 까다로왔던 것은 사실이지요. 이자율 30%... 아, 이러면 고리대는 고리대인가.

됴취네뷔/ 저는 당시에 저 사진을 보았기 때문에 기분은 우울한 정도가 아니었더랬습니다.

라피에사쥬/ 자주 보는 게 그다지 즐거운 일은 아닌데 말입니다 쩝.

길 잃은 어린양/ 카, 카이텔!

안모군/ 토빈은 케인지언이라서 원래 좀 개입주의적이지요. 대공황을 기억하는 세대라서 시장에 대한 과도한 신뢰를 보이는 움직임에 대해 비판적인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토빈세의 세율은 1%는 사실 상당히 높은 수치고 보통 0.1~0.25%정도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람/ 그럴 수도요.

들러갑니다/ 미국과 중국 경제가 모두 어려운 국면으로 빠져들게 되면, 경제주체로서 정부의 능동적인 역할이 중요해질 가능성은 큽니다. 대규모 공공사업의 역할을 언제 어떻게 꺼내드느냐 하는 문제는 그렇기 때문에 더 중요해지는 것이지요.

2071/ 아 그렇습니까. 본 포스팅은 실제의 시험, 채점, 점수와 일체 관계가 없습니다요.
Commented by vvin85 at 2008/03/30 12:16
우주인이 쳐들어올 경우 우주인 내의 서로 다른 파벌들과 연합해서 싸울 겁니다. 유럽인들이 들어오자 영국편과 프랑스편으로 나뉘어 싸웠던 인디언들 처럼요.
Commented by 미친고양이 at 2008/03/30 14:32
저는 세계통화를 지지합니다!
Commented by 에르네스트 at 2008/03/30 17:45
vvin85//여기서의 우주인은 우주전쟁에 나온 화성인같이 '목적= 인류전멸' 인경우이겠지요... 그러면 당연히 안뭉치겠습니까?
Commented by 누렁별 at 2008/04/01 00:48
본문과 별 상관 없는 얘기인데, Mankiw 교수네 멍멍이 이름이 Tobin 이더군요 -_-;
Commented by sonnet at 2008/04/02 18:36
vvin85/ 아니 그것도 나름 재미있는...

미친고양이/ 우선 정복왕조부터 하나 만들어야!

에르네스트/ 사실 그때조차도 뭉칠지가 좀...

누렁별/ 아 그 이야기 들어본 기억이 납니다. 누구네집 강아지 이름이 "마리아 테레지아"라길래 저는 이렇게(http://sonnet.egloos.com/3039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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