От Ильича до Ильич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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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아빠는...


우리 아빠는
쉬는 날이 없다

새벽 1시 늦은 밤
들어오시는 우리 아빠

아빠는 피곤해서
일어나지 못한다

아침해는
떠오르는데
아빠는 일어나지 못한다

엄마!
'아빠 깨우지 마세요'

(제3회 아빠사랑 어린이 동시대회 수상작 중에서)


이 동시는 10여년 전 지하철 2호선 선릉역 구내에 붙어있었던 것이다.
아침해가 떠오를 때 과연 아빠는 숨을 쉬고 있었을까?
by sonnet | 2008/03/08 15:59 | 한마디 | 트랙백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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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windows at 2008/03/08 16:06
쿨럭;; 섬뜩한 상상을 하게 만드시네요 무슨 공포영화도 아니고ㅋㅋ
Commented by 글강 at 2008/03/08 16:29
아직 날이 쌀쌀한데 이런 때이른 호러 포스트라니요 ㄷㄷㄷ
Commented by 溯河 at 2008/03/08 16:50
가슴아리게 만드는 시군요. 잘 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Belphegor at 2008/03/08 17:36
sonnet님의 심사평에 동시가 졸지에 호러로orz
Commented by 나츠메 at 2008/03/08 18:39
sonnet님/
얼마 전 포스팅의 짤방과 이번 포스팅의 동시 모두 ㅎㄷㄷ 합니다. 너무 무서워요.

ps: 소넷님의 심사평이 무서운 것 보다, 표현 자체가 더 불길하네요.

<아침해는
떠오르는데
아빠는 일어나지 못한다>

이 구절에서 불길한 뽀스가 물씬 풍깁니다.
Commented by band at 2008/03/08 20:39
모 버라이어티 프로그렘에서 이미 나온 예기지만....

"아빠 힘내세요".....노래가 그렇개 무섭다면서요?
Commented by paro1923 at 2008/03/08 21:06
'아빠사랑'동시가 순식간에 '아빠저주'잔혹동시로 변하는 순간... (;;;;)
Commented by 三天포 at 2008/03/08 22:32
그리곤 아버지는 영영 일어나지 못했다-라는 나레이션까지 흐르면 딱이군요;;
Commented by Eraser at 2008/03/08 22:34
[...아침해가 떠오를 때 과연 아빠는 숨을 쉬고 있었을까?...]

//...흠꽤무
Commented by lee at 2008/03/09 01:01
호러라기보다는 저는 이시가 굉장히 슬퍼보입니다.
Commented by 천마 at 2008/03/09 01:43
저도 아빠라서 그런가 호러라기보단 눈물이 나는군요. 쉬는 날도 없도 매일 새벽1시에 들어온다는 것은 (아이가 그렇게 봤다는 것은)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는 뜻이고 10년전이면 1998년인데 IMF사태(1997년)직후로군요.
Commented by 누렁별 at 2008/03/09 02:28
피곤에 찌들어 아침해가 떠오르는데 일어나지 못하는 아빠 따위는 되고 싶지 않습니다.
야근 철폐! 휴일 사수! (눈물을 뿌리며 달려간다)
Commented by 아텐보로 at 2008/03/09 03:27
한국의 아빠들이 피곤에 찌들지 않고 휴일아침에 일어날수 있는때가 오려면 아직 20년은 더기다려야 할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shaind at 2008/03/09 16:22
20년을 기다려도 그런 세상이 올 것인가.....를 생각해본다면, 별로 희망이 -_-;;;
Commented by sonnet at 2008/03/09 16:49
windows, 글강, Belphegor, 나츠메, paro1923, Eraser/ 사실, 원작이 동시치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암울하지 않습니까? (작가에게 물귀신의 손길을!)

溯河/ 저도 당시 그렇게 느꼈습니다.

band/ 그 심정 이해가 갑니다.

三天포/ 그런 건 역시 독자의 심상에 맡기는 게 더 극적 효과를 고조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 쪽이든 답을 말해주는 건 좀.

lee/ 이것 참 세상이...

천마/ 그 당시 저는 처음 실업자가 되어서 선릉역 앞의 고용안정센터에 실업급여 신청을 하러 다니고 있었는데, 그 상황에서 보니까 참 @#$%하더군요.

누렁별/ 크으...

아텐보로. shaind/ 20년 후엔 은퇴냐 명퇴냐 실은 모가지냐를 갖고 전전긍긍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sprinter at 2008/03/09 17:00
20년 후에도 아마 인구부족으로 일은 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
Commented by sonnet at 2008/03/09 17:14
sprinter/ 아니 그런 감지덕지한 사태가!
Commented by sprinter at 2008/03/09 17:36
sonnet / 아마도 20살은 어린 신입직원에게 '갈굼' 당하면서 일하고 있을 가망성이 크옵니다. OTL;;;
Commented by 행인1 at 2008/03/09 21:49
다시 읽어보니 정말 무섭네요...ㄷㄷㄷ
Commented by sonnet at 2008/03/09 21:57
sprinter/ 나이지리아나 인도네시아 같은 곳에 가서 산업기술을 전수해주는 소위 "빨대"를 하고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행인1/ 좀 그렇죠.
Commented by paro1923 at 2017/08/20 04:49
그리고 세월이 흘러 2017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높으신 분들은 야근성애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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