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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타!
물리법칙(ExtraD)에서 트랙백

도킨스가 아주 멋진 실험을 했다. 감탄!
하지만 소개자의 "우리 우주에 속한 누구나 마음놓고 따라하세요~!"라는 덴 여전히 반대다.

내 머릿 속엔 즉각 이런 이야기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강타

물리학 수업시간에 아래 그림과 같은 실험*을 하였다. 용감한 물리학 교수의 배 위에 얹은 모루는, 큰 망치의 운동량과 운동에너지 중 어떤 것을 더 차단할까?

a) 운동량
b) 운동에너지
c) 둘 다
d) 어느 쪽도 아니다.

* 이것은 나와 내 제자들이 몇 년 전에 실제로 한 실험으로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나는 어리석게도 망치로 내려칠 사람은 자원해 보라고 학생들에게 말했던 것이다. 신이 난 자원 학생이 내리친 것은 모루가 아니라 내 손이었다! 크게 다쳤을 수 밖에, 그 이후로 나는 실험을 할 때면 꼭 숙련된 조교와만 한다 - 폴 휴이트


Epstein, Lewis Carroll., Hewitt, Paul G., Thinking Physics: Understandable Practical Reality, Insight Press (백윤선 역, 『재미있는 물리여행 1』, 김영사, 1988, p.83)

이 책은 80년대 말의 베스트셀러 교양과학서였는데, 이번에 다시 꺼내 봐도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by sonnet | 2008/02/27 09:09 | 과학기술 | 트랙백(1) | 핑백(1) | 덧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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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漁夫의 이것저것; Ju.. at 2008/02/27 14:30

제목 : 따라하지 마셔요
강타!를 트랙백. 인간의 교육 및 학습 능력은 자연이 (석기 시대에) 물려준 것 이상을 벗어날 수 없는지라 어디서나 숙달된 조교는 중요합니다.따라하지 마셔요 실험들 D. Halliday, R. Resnick의 '일반 물리학' 책을 보면 몇 챕터마다 쉬어가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지금 없다면 제가 본 판본이 그랬다는 얘기죠) 이 쉬어가는 페이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얘기는 뭐니뭐니해도 Le......more

Linked at 漁夫의 이것저것; Juveni.. at 2008/02/28 00:24

... 포스팅을 하나</a>하셨기 때문이죠. 이 포스팅에서 리플로 오간 대화가; Commented by 누렁별at 2008/02/27 16:54 <a title="#" href="http://sonnet.egloos.com/3636928#11008578">#</a>"이 쇠공의 움직임은 내 코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끝난다" 인가요.도킨스씨의 실험도 '숙련된 조교'가 하지 않으면 처음 놓을 때 힘줘서 팍 밀어버리는 경우도 있을 법 한데요. 그럼 '큰 코 ... more

Commented by Ya펭귄 at 2008/02/27 09:18
나중에 오함마를 처음으로 휘둘러 보니까...

오함마는 기술이 없는 초보는 타점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지요...

답) b

Commented by 행인1 at 2008/02/27 09:28
숙련된 조교는 역시 어느 곳에서나 필요하군요.
Commented by 천마 at 2008/02/27 09:38
이론적으로야 누구나 따라할 수 있고 도킨스교수님과 같은 결과가 나와야 하고 "제대로만 한다면"당연히 같은 결과가 나오겠죠. 그러니까 누구나 '마음놓고'따라하라는 소리를 하신 거겠죠.

링크하신 글의 덧글에 좋은 답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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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ainyvale at 2008/02/23 11:16 # x
이론상으로는 코 앞에서 공이 멈추겠지만,
사람이 가만히 서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항상 정말 그렇게 되는건 아니죠.
자신도 모르게 앞으로 조금씩 허리나 고개를 숙이고 있을지도 모르고...
그런 가능성에 대비해서 코에서부터 어느정도 여유를 두고 공을 놓는게 더 좋은 생각일 듯 합니다.
공이 자기 코앞까지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물리의 영역이라면
그런 여유공간을 '잘' 정하는 것이 공학의 영역이 아닐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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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의미에서 숙련된 조교는 필수군요.^^
Commented by sugar at 2008/02/27 09:40
물리학부 등에서는 저런 장난치다가 다치거나 낭패보는 일들이 적잖이 있습니다. 세상일이 단순화한 물리 시스템처럼 돌아가면 얼마나 좋겠습니다 하하하
Commented by 길 잃은 어린양 at 2008/02/27 09:48
링크하신 동영상을 보니 과연 대인배 답습니다. 글발만 호쾌한게 아니군요!
Commented by 自重自愛 at 2008/02/27 10:14
그 책 저도 재미있게 본 기억이.....
Commented by knak at 2008/02/27 11:34
답은 a 지요? ^^
Commented by 단순한생각 at 2008/02/27 12:59
역시 폴 휴이트의 여러 문제들중, 가장 강렬한 문제는 저 문제였죠(...)
Commented by vvin85 at 2008/02/27 13:48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들 중 하나입니다. 정말 좋은 책인데 요즘은 잘 안보이더군요.
Commented by 建武 at 2008/02/27 14:07
저 책, 제가 어릴적 매우 재미있게 읽은 책중 하나입니다. 물리여행과 별자리여행등 ~여행 시리즈가 참 좋았었지요.
Commented by 누렁별 at 2008/02/27 16:54
"이 쇠공의 움직임은 내 코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끝난다" 인가요.
도킨스씨의 실험도 '숙련된 조교'가 하지 않으면 처음 놓을 때 힘줘서 팍 밀어버리는 경우도 있을 법 한데요. 그럼 '큰 코 다치는' 거죠 -_-;
Commented by 차성우輝明 at 2008/02/27 17:22
미국 가서 수업 들어볼 때 진짜 저걸 하더랩니다.
...뭐 숙련된 조교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 여하간 보면서 조마조마했죠 -_-;
Commented by sonnet at 2008/02/27 18:24
Ya펭귄/ 정답입니다. 오함마로 한 대 맞으면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긴 합니다.

행인1, 천마/ 물론입니다. 야비군 횽들이 '조교야 그러지 말고 네가 좀 해봐라'라고만 말씀하시는 것도 다 삶의 지혜?!

sugar/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사실 저런 건 안전수칙 차원에서라도 따라하지 말라고 교육시키는 게 정상 아니겠습니까?

길 잃은 어린양/ 예, 역시 대인배.

knak/ b입니다.

단순한생각/ 나도 그렇게 생각. 이 나이에도 바로 기억나는 걸 보면.

自重自愛, vvin85, 建武/ 다들 재미있게 보셨다니 저도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기쁩니다. ;-)

누렁별/ 제 생각엔 집에서 싸제 부품으로 저런 실험을 하려고 시도하면 제일 흔한 방법이 천장에 못이라도 박고 적당한 끈으로 볼링공 같은 걸 고정시켜 시도할 것 같은데, 와이어가 끊어지거나 풀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끈떨어진 볼링공이 날아들어 발등이라도 찍으면...

차성우輝明/ 바로 그 조마조마한 비주얼 때문에 극적 효과가 일어나는 것 아니겠음둥?
Commented by shaind at 2008/02/27 19:45
저걸 보면서 저도 폴 휴이트의 저 실험을 떠올렸는데......... 정말 끔찍하면서도 웃긴 부분이었죠.

저 만화는 폴 휴이트의 다른 책인 "수학없는 물리"에도 쓰였는데, 그 책을 보던 시절에는 실험을 하는 저 학생의 표정이 왜 저렇기 사악한지 궁금했었죠. 대학에 와서 보니 뭐 아주 이해 못 할 일은 아니었습니다만......(-_-ㅋ)


옛날판 "Fundamentals of Physics"의 어느 칼럼에서 Jearl Walker는 물리학 박사학위 최종시험에 "Leidenfrost 효과를 이용하여 불타는 석탄 위를 걷기"를 제안한 적도 있더랬죠. 물리학적 지식의 정도와 그것의 사고방식을 얼마나 삶속에 구현해내느냐는 것은 좀 별개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Commented by paro1923 at 2008/02/27 20:42
그래도, 다행히(?) 크게 다치는 걸로 끝났군요.
만먁 초점이 어긋난 상태에서 제대로 내리꽂았다면,
그 뒤엔 어딜 가격했던 간에 남아나는 게 없었을텐데...;;;;
Commented by sonnet at 2008/02/27 20:43
shaind/ 으으, 과학자인지 요가행자인지...
전 교양과학서라고 하면 사실 Martin Gardner의 Fads & Fallacies: In The Name Of Science 같은 게 제일 먼저 떠오르곤 합니다. 이 책이 번역이 되었나 모르겠지만, 지금 번역해도 아깝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paro1923/ 너무 잔인하십니다 !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8/02/27 20:49
하하하 기요틴 박사의 죽음에도 저런 오묘한 실험정신이 깃들어있었다면 조금은 덜 비극적이었을텐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누렁별 at 2008/02/27 22:22
생각만 해도 아픕니다. 깨어진 수박 신세가 되고 싶지는 않네요.
전통적인 경고문 "집에서 따라하지 마세요"를 되새겨야 겠습니다. 실험 기구는 정품으로 실험은 숙련된 조교에게.

갑자기 든 생각인데, 이 포스팅이 몇 년 전에 네이버 같은 데 올랐으면 제목만 보고 에취오티 팬들이 몰려와서 "우리 강타 오빠는 오함마질 잘해요" 이런 댓글이 줄줄이 달릴 것 같습니다. 요새도 에취오티 팬들이 있기는 있나.
Commented by 나츠메 at 2008/02/28 00:02
soonet님/
1. 이런 재밌는 과학 교양도서가 널리 소개되는 한편, 고등학교 추천 도서 목록에도 올라야 할텐데요. 인문학&사회과학 위주의 고교 추천도서를 보면 그저 한숨이......

2.『재미있는 물리여행 1』은 품절이네요. ㅠ.ㅠ
Commented by 액시움 at 2008/02/28 00:51
유! 격!
Commented by sonnet at 2008/02/28 19:53
라피에사쥬/ 그러고 보면 카뮈의 소설에 수용소장이 만든 무슨 기묘한 자동사형장치를 다룬 소설이 있지 않았나요?

누렁별/ 과거 제 기억으로 실험실 안전교육 등은 그리 체계적이지 않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좀 나아졌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예전에 smap 애들은 빌딩에 자일놓고 클라이밍도 시키던데 강타가 연예프로를 위해 오함마질 정도는 해도 괜찮을 듯.

나츠메/ 아니 예전에도 고교 추천도서엔 저런 교양과학서가 좀 있었던 것 같은데 왜 또?

액시움/ 헉!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10/01/20 22:48
말씀하시는 소설은 카프카의 '유형지에서'인 듯 합니다.
Commented by 나츠메 at 2008/02/28 23:31
soonet님/
제가 중`고등학교 댕길 땐 추천 목록에 과학 도서는 거의 없었걸랑요. 물론 제가 다닌 학교가 워낙 찌질한 학교라서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만......
Commented by 차성우輝明 at 2008/03/01 17:47
shaind님께서...

"옛날판 "Fundamentals of Physics"의 어느 칼럼에서 Jearl Walker는 물리학 박사학위 최종시험에 "Leidenfrost 효과를 이용하여 불타는 석탄 위를 걷기"를 제안한 적도 있더랬죠. 물리학적 지식의 정도와 그것의 사고방식을 얼마나 삶속에 구현해내느냐는 것은 좀 별개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저 책이 제 중학교때 물리공부한다고 산 책이었습니다(...) 고려대에서 번역되었던 4판의 칼럼이었는데, 그 칼럼에는 더한 내용도 있습니다.

.....잘 녹은 쇳물에 손을 담궜다 뺍니다. 물로 잘 적신 손이라서, 수증기가 일종의 실드로 작용하는 그런 원리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행히 처음엔 성공하는데, 나중에 심심해서 한번 해봤더니 물에 충분히 적시지 않은 탓에 입안까지 쇳물이 튀었다고(....) 치과의사 왈 "다시는 하지 마십시오."(....)

......뭐랄까 괴짜들 많습니다 물리학자들 중엔(...)
Commented by sonnet at 2008/03/01 20:22
나츠메/ 음. 그랬군요. 편차가 좀 있나 봅니다.

차성우輝明/ 으아, 정말 차력술사를 키우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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