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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마디(Julius Nyerere)

아프리카의 국경선은 워낙 이상하기 때문에
신성불가침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 탄자니아 초대 대통령, Julius Nyerere -



어느 누구도 판도라의 상자를 열려고 하는 사람은 없다. 워낙 많은 인종적 문제가 폭발할 것이기 때문이다. 상당한 민족적 동질성을 향유하는 국가의 정치지도자만이 그같은 위험을 부담하려 할 것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퀘벡 민족주의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힌 드골의 행동을 설명할 수 있다. 그러한 일은 민족적 동질성이 취약한 국가의 지도자들로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일이다.
(Lloyd Jensen, 『외교정책의 이해』,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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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중국 견제론의 일환으로 중국의 소수민족 문제를 거론하면서 막연한 기대를 표명하는 사람들을 접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그런 발언이 별 견제를 받지 않는 걸 보면 역시 우리는 그런 위험부담이 아직은 가능한 나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by sonnet | 2008/02/13 13:20 | 한마디 | 트랙백 | 핑백(1)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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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a quarantine sta.. at 2014/07/22 19:29

... 구호활동의 길이다. 그러나 오늘날 아프리카의 공공생활을 그토록 많이 지배하고 있는 국제원조체계가 지속가능한 영향을 줄 가능성은 없다. 구호활동은 아프리카의 경계선이 지닌 비합리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지역적인 문제를 개선하는데 그칠 것이며, 최악의 경우 수혜자와 기여자 둘 모두의 부패를 ... more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8/02/13 13:28
어떤 조선족을 만났는데 그가 자기 집에서 '의사,열사'를 많이 배출했다고 자랑하여 그게 알고보니 한국전에 PLA로 참전한 사람들이었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다소 당황한 적이 있었답니다;;

역시 아직은 부담이 적어서 그런것이겠지요. 앞으로는 꽤 커질듯 합니다만.
Commented by Hineo at 2008/02/13 13:29
Julius Nyerere의 한마디와 추신이 너무 잘 맞습니다.
Commented by 바닷돌 at 2008/02/13 13:29
이오공감에서 케냐 문제를 언급한 글을 방금 읽고 왔는데 그 글이 생각나는군요 '~'

우리나라야 뭐 일본은 물론이고 인디언까지도 한 동포 아니겠습니까(....)
Commented by marlowe at 2008/02/13 13:54
갑자기 허총재님이 떠오릅니다.
(하기야 몽골제국, 고구려를 읊어보지 않은 대선주자가 그 분만은 아닙니다만...)
Commented by Belphegor at 2008/02/13 14:12
하지만 슬슬 베트남 처녀들이 수입되는 시점이기도 하죠. 베트남 특산물은 처녀로 인식하는 세상(...)
Commented by 산왕 at 2008/02/13 15:26
우리나라는 가능 정도가 아니지 않나요(...)
Commented by 아텐보로 at 2008/02/13 16:48
저동네는 그냥 부족별로 국경을 새로긋는게 더 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Commented by 바닷돌 at 2008/02/13 16:54
아텐보로//부족들이 서로 뒤섞인 곳이 많아서 그것도 또 아스트랄합니다;;

거기에 부족 수만 따져도 수천개가 넘을걸요 아프리카는..
그 부족들이 다 독립하면 유엔 회원국이 천개가 넘어가는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릅니다(먼산)
Commented by 어부 at 2008/02/13 18:00
지리적으로 직선만 그어 놓은 무지한 국경선의 대가를 철저히 치르고 있는 데가 많긴 하죠.
Commented by 궁극사악 at 2008/02/13 18:04
아프리카 국가들은, 부족들의 자치제 + 연방제를 도입하는 the unite of Afirca 가 어떨까 싶긴 합니다만 =ㅁ= 이상론입죠;;
Commented by 행인1 at 2008/02/13 23:12
그나저나 우리 정도 덩치에 "중국 견제"를 운운하면 그것도 참...
Commented by paro1923 at 2008/02/13 23:53
아프리카 국경선...
X은 제 1세계가 싸 놓았는데, 그 폐해는 원주민들이 다 뒤집어쓰고 있고
'원인 책임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노는 걸 보면 참 그렇긴 하더군요.

...지역 내의 누가, '대 아프리카;'를 외치며 통일전쟁이라도 나서야 하나... (절대 무리)
Commented by band at 2008/02/14 01:16
예전엔 금전적 차별로 상/하위계층으로 나뉘어져서 올림픽이니 월드컵이니..이런때는 그래도 하나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현재(향후 2~30년이후)이후로는 인종적으로 계층이 나뉠수도 있다는 것이 문제죠. 싸질러놓고보자..의 문제가 크긴 크지만 이것 역시 금전적문제에서 시작된 것이니......
Commented by ohnemich at 2008/02/14 01:17
그렇군요. 신성불가침한 것으로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이었군요.
민족적 동질성을 믿고 에티오피아와 케냐에 엄두를 내 보다가,
결국 신성불가침을 침해하려고 시도했던 '불충'한 소말리아가 생각나는군요.

그 생각을 하다가 추신을 보니, 이북도 차지할 능력도 되지 못하면서
만주를 넘보던 대한국주의의 모습에서 대소말리아를 내세웠던
소말리아의 몰락이 오버랩되어 오싹해지더군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엄두'만' 내는 수준이니 개선의 여지를 바래 봅니다.)
Commented by sanister at 2008/02/14 01:26
... 한족이 90%가 넘는 국가에 소수민족의 의미가 뭐가 있겠습니까 -ㅅ-; 모주석의 유지를 이어받아 찍어누르면 장땡.... '';;
Commented by lee at 2008/02/14 13:22
아프리카의 부족별 국경선을 보니 이뭐... 나라가 수백개는 나오겠더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8/02/14 18:14
라피에사쥬/ 으하하. 인민지원군이군요. 지원군.
지원군뿐 아니라 인민군에 편성되어서 싸운 후 만주로 돌아간 조선족들의 육성증언들이 책으로 좀 나왔는데 읽어보니 당시 전쟁에서 싸웠던 사람들은 전쟁의 전체상에 대해서는 진짜 잘 몰랐던 것이 잘 드러나서 재미있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외국인 노동자들을 받아들이면서 다민족 사회가 갖는 리스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드문 것은 참 난감한 일입니다.

Hineo/ 하하, 네.

바닷돌/ 케냐 문제는 사실 아주 전형적이지 않습니까? 케냐 이름을 지우고 사하라 이남의 적당한 다른 나라 이름을 적어도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을 겁니다.

marlowe/ 소위 '몽골과 국가연합론'이란 것도 연상되지 않습니까.

Belphegor/ 저도 광고를 몇 개 보았는데, 가관이더군요.

산왕/ 예. 단일민족이 갖는 사회적 강점이 분명히 있고 우리는 현재 그걸 누리고 있지요. 특히 사회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그런 강점은 더 빛나는 것 같습니다.

아텐보로/ 국경을 긋는다는게 정치권력이나 이권에 직결되는 문제인데 그게 간단하겠습니까? 유류창고에서 군불을 때서 고구마구워 먹자는 수준의 이야기가 되는 거죠.

어부/ 제국주의 땅따먹기의 유산이 아니라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긴 합니다.

궁극사악/ 예. 사하라 이남이 EU를 능가해야 하는데...

행인1/ 자력으로 불가능하니까, 헛발을 디뎌서 자멸하길 바란다는 건데... 그런 이야긴 마음 속으로 생각하면 몰라도 입밖으로 내는 건 좀 위험하죠.

paro1923/ 사실... 당사자들도 저것보단 좀 더 잘 할 수 있는 길이 없는 건 아닌데, 이기적이고 탐욕과 단견으로 가득찬 인간사회의 본성은 정말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band/ 하여간 있는 문제는 있는 문제로, 심각한 문제는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려는 태도 이외의 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ohnemich/ 현재의 소말리아를 보면 더하죠. 내적통합부터가 안되는데 쓸데없는 짓은 참.

sanister/ 대신 영토면적대비로는 소수민족을 무시할 수가 없지요. 자원의 중요성이 강화되면 소수민족의 자기권리 주장은 더욱 강해질 것 같습니다.

lee/ 유고슬라비아의 최후를 볼 때, 아프리카에서 그런 짓을 벌이면 그 뒤는 감당이 안 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sanister at 2008/02/14 22:52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자기주장도 강해지겠지만 '자치를 요구할 만한' 소수민족 영역에서의 한족비율도 크게 늘겠지요. 만주의 예도 있는데다 티벳이나 위구르에서도 비슷한 정책이 진행되고 있는것을 생각해보면 중국분열은 공산당 급몰+천운 또는 한족간 내전이 나지 않는 이상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Commented by 겔라예프 at 2008/02/15 00:48
종족이 뒤섞여 있다면 국경선 안의 국가에 대한 소속감이 덜하지 않을까요? 아프리카인들의 자국에 대한 소속감과 부족에 대한 소속감이 차이가 심한지 궁금하네요.
Commented by ssn688 at 2008/02/15 12:23
"중국 견제론의 일환으로 중국의 소수민족 문제를 거론하면서 막연한 기대를 표명하는 사람들을" 솔직히 이런 사람들 서구권의 대중국강경파들 일부의 '나이브'한 기대를 생각없이 수용한 사람들 아닐까요. 한국인으로서 중국을 중국으로서 관찰하기보다는. 다민족국가로서의 중국은 확실히 놀랍고도 재미있는 사례 같습니다.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60~70년대에는 중앙 정부에서도 중일전쟁-국공내전-한국전에 이르는 세월에, 소수민족으로선 조선족의 활약상이 두드러졌다는 것을 충분히 인정하고 대우하는 기풍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8/02/15 16:50
sanister/ 말씀하신 대로 중앙권력이 붕괴하거나 큰 공백이 생겨야 할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는 소련입니다. 예를 들어 카자흐스탄이나 우즈베키스탄 같은 나라들은 소비에트 연방에서 탈퇴해서 생겨난 나라들이 아니고, 연방의 권력이 무력화된 상태에서 옐친이 이끄는 러시아가 소비에트 연방에서 먼저 뛰쳐나가면서, 독립할 수 밖에 없게 된 나라들이지요. 러시아가 죽기로 제국을 지키겠다고 덤볐으면 그들은 감히 독립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 시절은 당시 미국 대통령인 조지 H.W. 부시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에프에 가서 국제 평화를 위해 과도한 민족주의 열풍은 자제해야 한다고 호소했을 정도이니까요.

겔라예프/ 아무래도 한국같은 그런 감각이 되긴 힘들겠지요.

ssn688/ 예. 좋은 지적입니다. 사실 저는 중국을 그렇게 우습게 보는 시선을 가질 바에는, 차라리 중국의 통일정책에서 배울점을 찾는 게 좋지 않는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중국의 대 대만정책은 Machtpolitik이 뭔지 잘 보여주는 산 교과서가 아닐까 싶을 정도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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