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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 군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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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g bearer
Three Rings for the Elven-kings under the sky,
Seven for the Dwarf-lords in their halls of stone,
Nine for Mortal Men doomed to die,
One for the Dark Lord on his dark throne
In the Land of Mordor where the Shadows lie.
One Ring to rule them all, One Ring to find them,
One Ring to bring them all and in the darkness bind them
In the Land of Mordor where the Shadows lie.


“항상 내 반지를 가지고 나를 못살게 괴롭히시는군요. 지난번 여행에서 가지고 온 다른 것은 전혀 문제삼지 않으면서.”
“그런 셈이지. 하지만 그럴 이유가 있었네. 내가 원했던 것은 진실이야. 그건 중요한 문제였어. 마법의 반지들은, 음, 마법을 행할 뿐만 아니라 희귀하고 또 호기심을 자극하네. 자네도 말했듯이 나는 그 반지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 지금도 물론 그렇지만. 자네가 다시 방랑의 길에 나선다니 나는 그것이 어디 있는지 알고 싶네. 게다가 자네는 이미 너무 오랫동안 그 반지를 가지고 있었어. 내 생각이 크게 틀리지 않는다면, 빌보 자네는 이제 더는 그것이 필요 없을 걸세.”
빌보는 낯색을 붉혔다. 두 눈에는 분노의 빛이 번득였다. 사람 좋아 보이는 그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는 거친 목소리로 소리쳤다.
“도대체 내가 내 물건 가지고 무얼 하든 간에 당신이 무슨 상관이죠? 그 반지는 내 것입니다. 내가 발견했어요. 내게 들어온 것이라니까요.”
“그렇지, 알겠네. 하지만 화를 낼 필요는 없지 않은가?”
“모두 당신 때문에 그런 겁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건 내 겁니다. 내 소유물, 내 보물이란 말입니다. 그래요. 내 보물입니다.”
마법사도 정색을 하고는 얼굴이 굳어졌다. 그의 깊은 눈동자에 스치는 한 줄기 빛이 그가 내심으로는 놀라움과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그가 말했다.
“옛날에도 누가 그렇게 말한 적이 있지? 자네는 아니지만.”
“하지만 지금 그렇게 말한다고 해서 안 될 일이 뭐가 있습니까? 비록 전에 골룸이 먼저 그렇게 말했다 하더라도 이젠 그의 것이 아니고 내 것입니다. 따라서 분명히 못박아 두지만 이건 내가 보관하겠어요.”
갠달프는 일어서서 엄하게 말했다.
“빌보, 그렇게 한다면 자네는 바보가 될 걸세. 자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네. 반지의 힘이 이제는 자네를 압도할 지경이 된 거야. 반지를 내버리게. 그렇게 훌훌 털고 떠나면 자네는 자유를 얻을 수 있네.”
“내 마음대로, 내 뜻대로 하겠습니다.”
빌보는 고집을 부렸다.
“자, 자, 내 친구 빌보! 우리는 오랫동안 좋은 친구가 아니었던가? 그리고 자넨 내게 빚도 있지 않은가, 자! 약속한 대로 하게, 반지를 포기하게.”
빌보는 악에 받쳐 소리를 질렀다.
“흥! 내 반지가 탐이 난다면 솔직히 그렇게 말씀하세요. 하지만 그렇게는 안 될 겁니다. 분명히 얘기하지만 내 보물을 내놓지 않겠어요.”
그의 손이 옆구리에 있는 단도의 손잡이께에 가 멈췄다. 그러자 갠달프의 눈에 불꽃이 일었다. ……그들이 서로를 정면으로 마주보고 서 있는 방 안의 공기는 숨 막힐 듯한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갠달프의 시선이 호비트의 얼굴에 날카롭게 꽂혔다. 빌보는 천천히 움켜쥔 주먹을 풀고 몸을 떨기 시작했다.
“갠달프,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군요. 당신은 전에는 이런 적이 없었잖아요. 왜 그러시죠? 반지는 내 거라구요. 내가 발견했어요. 그것이 없었으면 골룸한테 죽었을 것입니다. 그가 뭐라고 하든 간에 나는 도둑이 아니예요.”
“자네가 도둑이라는 게 아니야. 나도 물론 아니고. 자네한테서 그걸 뺏으려는 것이 아니라 자넬 도와주려는 것일세. 예전처럼 나를 믿어 주었으면 좋겠네.”

“복수라고요? 무슨 복수 말입니까? 빌보 아저씨와 저와 우리들의 반지가 도대체 그와 무슨 관계가 있단 말입니까?”
“아주 깊은 관계가 있지. 자넨 아직 진짜 위험을 모르고 있어. 이야기해 주지. 지난번 내가 여기 왔을 때는 나도 잘 모르고 있었어. 그러나 이제 이야기해야 할 때가 온 것 같군. 그 반지를 잠깐 보여 주게.”
프로도는 자신의 허리띠에 끈을 달아 꿰어서 바지 주머니 속에 넣어 두었던 반지를 꺼냈다. 그리고 줄을 끌러 그것을 마법사에게 천천히 넘겨주었다. 그런데 어쩐지 프로도 또는 반지 중 어느 한 쪽이 갠달프에게 넘기는 것을 꺼리기라도 하는 듯 갑자기 반지가 무겁게 느껴졌다.

“이해할 수가 없군요. 반지가 그의 보물이며 또 유일하게 좋아했던 것이라면서요? 만일 그걸 증오했다면 왜 버리고 멀리 떠나지 않았을까요?”
“지금쯤이면 자네도 이해가 될 법한데, 프로도. 그는 자신을 미워하면서도 사랑한 것처럼 반지도 미워하면서 사랑한 거야. 반지를 거부할 수 있는 힘이 그에겐 이제 전혀 남아 있지 않았던 것이지. 프로도, 마법의 반지는 스스로를 지킨다네. 반지가 주인을 버리고 떠나갈 수는 있지만 주인이 그것을 버릴 수는 없는 거야. 기껏해야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는 있지. 하지만 그것도 반지의 노예가 되기 전의 초기에나 가능한 일이야. 내가 알기로 역사상 유일하게 빌보만이 그 일을 해낸 거야. 그도 역시 나의 도움이 필요했지만. 그렇지 않았더라면 결코 반지를 포기하거나 내버리지 못했을 걸세.”

“그렇긴 하지만, 빌보 아저씨가 골룸을 죽일 수 없을 바에야 그 반지도 가져오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차라리 발견하지도 못하고 손에 넣지도 않았으면 좋았을 걸 말이예요. 차라리 발견하지도 못하고 손에 넣지도 않았으면 좋았을 걸 말이예요. 당신은 왜 제게 그걸 맡겼지요? 왜 내버리거나 파괴하지 않고 말이예요?”
“내가 맡겼다고? 자넨 지금까지 내가 한 이야기를 못 알아듣는군. 자넨 지금 무슨 소릴 하는지도 모르면서 입을 놀리고 있는 거야. 반지를 내버린다는 건 정말 위험한 일이야. 반지는 스스로 발견될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있다네. 악인들의 손에 들어갔다면 벌써 무시무시한 일이 저질러졌을지도 모르고, 최악의 경우에는 적의 손에 들어갔을 수도 있어. 왜냐하면 이 반지는 절대반지이고 적은 이 반지를 찾아서 자기에게로 끌어당기기 위해 온갖 수를 다 쓰고 있으니 말이야. 사랑하는 프로도, 물론 자네한테는 위험한 일이야. 나도 그 점이 대단히 고통스럽다네. 하지만 이 일에는 너무 많은 문제들이 걸려 있기 때문에 부득이 위험을 무릅쓰고 자네에게 맡긴 거야.”

At last with as if some other will was using his small voice. 'I will take the Ring,' he said, 'though I do not know the way.'

Elrond raised his eyes and looked at him, and Frodo felt his heart peirced by the sudden keenness of the glance. 'If I understand aright all that I have heard,' he said, 'I think that this task is appointed for you, Frodo; and that if you do not find a way, no one will. This is the hour of the Shire-folk, when they arise from their quiet fields to shake the towers and counsels of the great. Who of all the Wise could have foreseen it? Or, if they are wise, why should they expect to know it, until the hour has struck?
'But it is heavy burden. So heavy that none could lay it on another. I do not lay it on you. But if you take it freely, I will say that your choice is right; and though all the mighty elf-friends of old, Hador, and Hurin, and Turin, and Beren himself were assembled together, your seat should be among them.'

Tolkien, J.R.R., The Lord of the Rings Part.1: The Fellowship of the Ring, New York: Ballantine Books p. 81, 354-355
(김번,김보원,이미애 역, 『반지전쟁 1』, 예문, p.32-34, 52, 60, 65-66)
by sonnet | 2007/12/24 23:27 | 블로그/일상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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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haind at 2007/12/25 00:28
톨킨은 자기 소설의 어떠한 (정치적)알레고리도 깡그리 부인했지만, 텍스트는 이미 그의 손아귀를 떠나서.........
Commented by paro1923 at 2007/12/25 01:03
'정치'의 측면으로 보니, 반지의 제왕 내용이 완전히 왜곡되어 보여버리는군요.
뭔가 무섭습니다...;;;;
Commented by 새매 at 2007/12/25 11:03
톨킨 자신은 shaind 님 말씀대로 자기 소설의 어떠한 정치적 신학적 해석도 부인했지만... 흠좀무...
Commented by 쿨짹 at 2007/12/25 13:18
소넷씨~~~ 메리크리스마스~~~
뭐 안믿으신다면 해피 홀리데이스~~

ㅎㅎ 2007년 마무리 잘 하시구요 2008년에도 계속 행복하시기를...
참 그리고 언제 또 수다 한 판 ㅋ
Commented by fatima at 2007/12/25 19:51
죽겠다. -_-;;; & 이거 다 직접 타이핑한 거? & 어쨌거나 연말연시 잘보내고 또 밥한번 먹읍시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7/12/25 22:25
shaind, paro1923, 새매/ 어떤 (정치적) 알레고리를 떠올리셨기에…? 원컨대 세 분은 꼭 해설을 들려 주시기를 앙망하나이다.
뭐, 조맹덕이 끌어다 물으니 진림이 답하길 "화살이 시위에 매겨졌는데 어찌 쏘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라고 했다잖습니까. 그 유명한 J.R.R. TrollKing이라 하더라도 NKVD한번 다녀오면...

쿨짹/ 하하하, 저는 범신을 모두 존중하는지라 아무 문제없습니다.
저도 뵙고 수다를 한 판 떨 기회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흐.

fatima/ 왜.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회사에서 죽도록 혹사당한 것입네까?
응. 직접 타이핑한거쥐. 여기 쓸 쿼트 따려고 책 두 권(발렌타인판 페이퍼백과 예문판 번역)을 새로 읽었다니까.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요. 연초에 問鼎하고 逐鹿하는 자리를 갖도록 하시지요.
Commented by paro1923 at 2007/12/25 22:36
으음, 뭐랄까... 절대 반지가 말 그대로 절대권력으로,
그리고 두 사람의 담론 과정이 정치 권력을 사용함에 있어서의 뭐랄까...
(아아, 머리가 꼬인다...;;;)
하여튼, 일종의 경구로 보였거든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8/01/09 02:02
paro1923/ 카테고리에서 보실 수 있듯이 개인적 또는 블로그(관련) 포스팅입니다. 정치적 의미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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